UPDATE 2025-12-08 13:01 (Mo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전체기사

[사설] 전주권 광역소각장, 더 이상 혼선 없어야

전주시가 숱한 논란을 빚어온 신규 광역소각장의 재원조달 방식을 재정사업으로 결정했다. 시는 신규 전주권 광역소각장에 대한 종합검토를 거쳐 사업방식은 민간투자가 아닌 시가 재원을 직접 투입하는 재정사업으로, 소각방식은 화격자(스토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일단 결정은 내렸지만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가 만만치 않다. 향후 시설 운영방식 등 사업을 둘러싼 논란도 여전하다. 전주시 완산구 상림동에 위치한 전주권 광역소각장은 2026년 9월 운영기한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지난 2021년부터 전주와 김제, 완주, 임실 등 4개 시·군에서 발행하는 생활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신규 광역소각장 건립사업을 추진해왔다. 행정절차를 거쳐 2028년 착공, 2030년 준공이 목표다. 그동안 전주시가 재원조달 방식과 소각 방식을 선뜻 확정하지 못한 채 갈팡질팡하면서 사업은 답보를 거듭했고, 논란만 커졌다. 이런 가운데 전주시가 마침내 시민·전문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사업 추진 방식을 결정했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무엇보다 재원 확보가 과제다. 총사업비 3260억원 중 50%(1630억원)를 지방비로 부담해야 한다. 전주시는 도비 지원을 비롯해 김제·완주·임실 등 3개 시·군과 사업비를 분담해서 추진하겠다며, 소각장 건립 기간(2028∼2030년) 연평균 350억원 정도의 자체 재정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6000억원대의 빚(지방채)이 있는 전주시가 감당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사업을 위해 지방채를 추가 발행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재정은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전주시가 특정 업체 위탁 운영을 염두에 두고 재정사업 방식을 택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오고 있다. 노동단체에서는 벌써부터 신규 소각장 운영 방식을 거론하며 전주시 직영을 촉구하고 있다. 신규 소각장은 착공은커녕 행정절차도 시작되지 않은 상태인데 당장 내년 9월이면 기존 시설의 운영기한이 만료된다. 이미 정상적인 시기는 맞출 수 없게 됐다. 더 늦어져서는 안 된다. 시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회기반시설이다. 사업비도 막대하다. 전주시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비롯, 실시설계·환경영향평가 등의 행정절차와 재원 확보에 만전을 기해 사업에 더 이상 혼선·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5.10.26 18:13

[사설] 각급 대학 해외 취업사기 철저한 대응을

해외 취업 사기에 전북 대학가도 비상이다. 한국 젊은층 대상의 납치, 감금, 고문 등 최근 캄보디아에서의 심각한 범죄행태가 드러나 교육부와 대학들이 대응방안에 몰두하고 있다. 현재 캄보디아 범죄 단지에서 활동하다 국내로 송환된 한국인 가운데 59명이 구속된 상태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한국인들이 범죄단지 내에 있다. 대부분 젊은 층이다. 캄보디아범죄TF(태스크포스) 회의에서 국정원은 캄보디아 범죄단지 내 한국인 규모는 1000명 이상이며 이중 안전이 미확인된 경우 80여명, 연락두절 또는 감금된 한국인이 330여명(지난해 220여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구속된 범죄자는 59명에 불과하지만 더 많은 한국인, 특히 고수익을 미끼로 한 취업사기 대상자는 훨씬 더 늘어난 개연성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교육부가 전국 대학 긴급 회의를 열고 캄보디아를 포함한 여행경보 발령 지역에서는 대학 소속 교직원의 연수나 학생 봉사활동 금지를 요구하는 등 보호조치에 나선 것은 시의적절한 조치다. 대학들도 철저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 전북대는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했고 우석대와 전주대, 군산대 등은 각 단과대학을 비롯한 모든 조직에 캄보디아 취업사기 예방 안내문 발송, 안전수칙 배부, 교내앱 알림, 취업 사기 상담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현재까지 도내 범죄 연루 학생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최근 캄보디아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20대 두명에 대한 전주덕진경찰서 조사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아르바이트를 위해 캄보디아로 출국했다가 범죄조직에게 감금 당해 노쇼 사기 대본 암기 등을 강요받은 것으로 가족이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캄보디아 범죄 행태는 고수익 해외 일자리를 내세워 피해자를 유인한 뒤 납치·감금해 불법 업무에 동원하는 식이다. 월 1000만원 이상 보장, 휴양지 근무, 단순 상담 업무 등을 내세워 꼬드기고 비자발급이 필요 없다고 강조하기도 한다. 연락은 SNS로만 한다. 미취업 구직자들을 현혹하고, 불법과 강압적인 수단이 동원되는 범죄라서 발본색원 해 엄벌해야 마땅하다. 또 사정이 절박한 젊은이들이 빠져들기 십상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하겠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5.10.26 18:13

[전북칼럼]민주당, 너네 잘해라

고종이 임금이 되어 흥선대원군이 실권을 잡게 된 게 1863년이다. 당시 조선은 세도정권 60년 기간 동안 국가 재정이 파탄나고 관리의 탐학으로 백성의 삶은 무너지기 직전이었다. 더욱이 1862년에 진주 일원에서 시작된 민란이 전국으로 번질 기세여서 그야말로 조선은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해 있었다. 특히 백성들은 막중한 세금 때문에 고초를 겪었는데 역사서에는 이를 삼정문란으로 기록한다. 대원군은 이 문제를 바로 잡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평민들만 내던 군포를 양반에게도 내게 해서 백성의 세금부담을 줄이고 대토지를 보유하고도 면세혜택을 누리는 서원을 철폐하는가 하면 사창제도를 도입해 환곡 문제를 해결했다. 더 나아가 권세와 돈을 믿고 백성의 재산을 늑탈하거나 국가 재정을 훔치는 지역의 토호에게 가혹한 철퇴를 내려 백성으로 하여금 만세를 부르게 했다. 전북지역은 광주.전남 지역과 더불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고 성장시켰다. 1991년의 이른바 삼당 합당으로 여소야대 국면을 무너뜨리며 창당한 민주자유당은 이듬해 치러진 국회의원선거에서 과반에 육박하는 국회의원을 배출하고 민주당은 서울경기와 호남에서 간신히 명맥을 유지했다. 서울경기 지역에서 민주당 의원을 당선시킨 유권자 대두분이 호남에서 출향한 사람들임을 생각할 때 그야말로 전국이 똘똘 뭉쳐 호남을 ‘다구리’쳤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호남 출향민들은 부모가 농사지어 쌀을 보내면 그 길로 민주당에 들고 가 기부했다. 그렇게 지켜진 당이 민주당이다. 그 민주당이 오늘날 호남에서 과연 무슨 짓을 하고 있는가. 그 옛날 대원군은 향촌민들의 삶을 압박하는 토호들에게 단호한 철퇴를 내렸는데 과연 오늘날 민주당의 호남지역 단체장들은 토호들과 일전불퇴의 싸움을 전개하고 있는가, 아니면 그들과 한패가 되어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자산 축적의 풍년가를 부르고 있는가. 지역의 국회의원들은 중앙정가에서 무슨무슨 직을 맡기도 하고 민주주의의 선봉 일꾼인 양 메스컴에 등장해 입에 발린 소리를 하지만 지역 권력을 독차지하기 위해 지역민들의 뜻을 거스르는 단체장이며 토호들과 탬버린 춤을 추고 있지는 않은지. 선거철만 돌아오면 이른바 권리당원을 모집하기 위해 각 후보 진영은 혈안이 되는데 그 권리당원은 대체 무엇을 하는 사람들이란 말인가. 민주당의 능력 있는 사람을 당의 단체장과 의원 후보로 선출하는 게 아니라 학력이 좋다고, 나와 아는 사람이라고, 집안이라고 표를 찍고 있지 않은가. 그깟 인맥과 학맥으로 단체장과 의원을 뽑을 것 같으면 그 복잡한 선거를 굳이 치를 필요도 없을 것이다. 물론 이것은 전북지역 후보자들 문제이기도 하고 당원들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호남을 업신여기는 민주당의 문제이기도 하다. 호남이 집토끼인가? 지방자치제를 시행한 지 어언 30년이 지났다. 그런데도 전북지역 주민들의 자존감은 전국 꼴찌를 고수한다. 그 유구한 역사와 문화유산과 국립공원을 네 군데나 보유한 전북에서는 어찌하여 매년 인구가 줄어드는지 알 수가 없다. 변변한 일자리나 즐길 거리가 없어 젊은이들이 지역을 떠난다. 전북에 사는 일이 창피하고 굴욕스럽다. 제발 민주당, 정신 좀 차려라. 대원군처럼 해라. 전북은 민주당의 볼모가 아니다. 이광재 소설가

  • 오피니언
  • 기고
  • 2025.10.26 18:12

[열린광장] 고창의 가을, 삼성전자 착공과 모양성제로 풍요로움을 더합니다

최저기온이 10도 아래로 떨어지면서 가을의 한 중심을 지나고 있습니다. 고창 들녘에는 가을걷이로 분주하고, 모양성 성곽 너머로 탐스럽게 익은 주홍빛 단감이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바닷가에도 칠면초와 함초, 해홍나물 등 염생식물들이 드넓은 갯벌 위를 붉게 물들이며 알록달록한 수채화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풍요로운 만추의 계절. 세계유산도시 고창군에는 전북특별자치도 도민체전·장애인체전, 세계유산축전의 성공개최에 이어 올 가을을 뜨겁게 달굴 초대형 이벤트가 준비되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꿈의 기업’ 삼성전자의 스마트허브단지(최첨단 물류센터)가 오는 11월10일 고창신활력산단에서 첫삽을 뜹니다. 전북특별자치도의 첫 번째 삼성전자의 사업장입니다. 스마트허브단지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18만1625㎡(축구장 25개 규모) 부지에 가로 512m, 세로 262m, 높이 40m(건물 10층 이상)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로 지어 집니다. 특히 투자협약 당시 3000억원 규모로 계획됐으나, 실시설계를 맡은 무영건축의 최종설계와 시공사인 동부건설의 시공 확정 과정에서 총사업비가 3500억원 규모로 확대됐을 정도로, AI자동화 기술과 친환경 설비가 결합된 첨단 물류센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삼성이 들어오면 우선적으로 우리 아들, 딸들이 진정 원하는 일자리 500개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엔지니어를 비롯해 기술지원 부서에서는 지역인재를 우선적으로 채용하게 될 것입니다. 고창 쌀을 비롯해 지역농특산물이 삼성에 납품되고, 또 기업입주가 진행되면서 산단 근로자들을 위한 주거환경도 크게 좋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단기적으로는 수백명에 달하는 건설 인력과 장비, 협력업체 근로자들이 고창 관내 숙박시설·식당·주유소 등 지역 업체를 이용하도록 권장되면서 지역경제에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두 번째로, 고창군 최대 축제인 ‘제52회 고창모양성제’가 10월29일부터 11월2일까지 고창읍성 일원에서 열립니다. 특히 올해는 축제장을 동서남북으로 넓혀서 더 많은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모양성 동쪽 골짜기에 폐농자재가 쌓여있던 곳을 꽃정원으로 바꿨고, 올 가을 코스모스와 국화를 비롯해 색색깔의 아름다운 꽃이 활짝 피어나면서 인근 저수지와 함께 최고의 포토존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또한, 서쪽에는 고창의 윤도장이나 자수공예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전통예술체험마을이 운영됩니다. 도시생태축을 복원하여 숲속 산책로와 놀이터가 들어선 그린마루까지 축제장이 확장되어 동서남북으로 크고 넓어지면서 남녀노소 다양한 방문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만추(晩秋)의 아름다운 시기에 고창군 대표축제인 ‘제52회 모양성제’와 ‘삼성전자 스마트허브단지 착공식’에 꼭 찾아와 주셔서 가을의 낭만을 만끽하고, ‘변화와 성장,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고 있는 고창’에 큰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 오피니언
  • 기고
  • 2025.10.26 18:12

[기고] 완주·전주 통합, 전북의 미래를 여는 마지막 열쇠

통합은 시대적 요구이자 지역 생존 전략이다 대한민국의 지방은 지금 인구 감소와 경제 침체라는 구조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각 지자체는 광역화와 통합을 통한 도시 경쟁력 강화라는 전략을 채택해 왔다. 이는 단순한 행정구역 조정이 아니라, 지역 생존을 위한 보편적 해법이다. 전라남도의 광주시와 광산군, 충청남도의 대전시와 대덕군, 충청북도의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을 통해 성장한 사례는 이를 입증한다. 이처럼 통합은 지역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미래 세대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는 검증된 전략이다. 전북은 통합이 절실한 구조적 위기 지역이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산업화 과정에서 수도권과 타 지역에 밀려 50년 이상 낙후와 개발 격차를 겪어왔다. 최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인구 감소 지역 87개 시군구 중 전북 도내 지역의 70% 이상이 소멸 위기 지역으로 지정되었다. 이는 단순한 통계가 아니라, 도민의 삶과 지역의 존속을 위협하는 구조적 위기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완주와 전주의 통합은 선택이 아닌 필연적 대응이다. 통합을 통해 전북은 새만금의 배후도시로서, 공항과 항만을 연결하는 국제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역사적 헌신은 통합의 정당성을 뒷받침한다 1990년대, 진안군은 용담댐 건설로 인해 진안읍, 상전면, 용담면, 안천면, 정천면, 주천면 등 6개 읍면의 70개 마을이 수몰되었고, 1만 2,567명의 주민이 삶의 터전을 떠나야 했다. 그중 약 4분의 1은 완주군에 정착하며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이것은 지역 공동체가 전체의 미래를 위해 희생과 결단을 내린 역사적 사례이다. 용담댐은 전북의 물 문제를 해결하며, 도민 전체의 생존 기반을 마련했다. 이제 완주군은 전북의 미래를 위해 제2의 용담댐 건설에 해당하는 결단을 내려야 할 때이다. 통합은 희생이 아니라 도약의 기회이다. 도민의 뜻은 이미 통합을 향하고 있다 2024년 KBS 전주방송총국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북도민의 72%가 완주·전주 통합에 찬성하고 있으며, 반대는 20%에 불과하다. 특히 전주시민의 찬성률은 84%에 달하며, 통합을 지지하는 이유로는 ‘전북 경쟁력 강화’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지역의 미래를 향한 집단적 의지이며, 이를 외면하는 것은 정치의 본질을 망각하는 행위이다. 역지사지(易地思之), 입장을 바꿔 생각하라. 완주군민의 입장에서, 전주시민의 입장에서, 그리고 전북도민 전체의 입장에서 통합을 바라봐야 한다. 통합은 전북의 미래를 여는 열쇠다 지역 생존을 위한 통합 전략은 이미 전국적으로 입증된 해법이며, 전북은 그 적용이 가장 절실한 지역이다. 역사적 사례는 통합의 정당성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도민의 뜻은 이를 강력히 지지하고 있다. 따라서 완주·전주 통합은 논리적으로도, 현실적으로도, 도덕적으로도 반드시 성취되어야 할 과제이다. 정치는 개인의 영달을 위한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 정치는 도민을 위한 결단이어야 하며, 벽을 눕혀서 길을 만드는 자여야 한다. 눈을 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회피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이제는 발목을 잡지 말고, 깨어나 허물을 벗고, 새롭게 돌진해야 할 때이다. 우리 모두 죽을 수 있다. 통합은 생존의 선택이며, 미래를 향한 도약이다. 이제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통합이 살길임을 다시 한번 직시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완주·전주 통합을 위한 도민 여러분의 위대한 결단과 현명한 선택을 간절히 부탁드리며, 이 글을 마무리한다. 김병석 (사) 완주·전주 통합추진연합회 실무대표

  • 오피니언
  • 기고
  • 2025.10.26 18:11

[오목대] 전주민심이 지사경선전 판가름

민주당 도지사 경선은 전주민심의 향배에 달려 있다. 전주시의 주민등록상 인구가 63만이지만 실제 주거인구가 80만이고 권리당원수가 도 전체 14만 중 4만명에 달하기 때문이다. 김관영 지사는 서울행정법원에서 새만금공항건설 기본계획에 대한 패소 판결 이후 불리한 여론에도 불구하고 도전경성의 자세로 전주 표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경선 때는 느닷없이 송하진 전지사가 컷오프되면서 재선의 김관영 전 국회의원이 급부상, 단박에 공천권을 쉽게 거머쥐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꾸준히 불출마설이 나돌던 이원택 도당위원장이 추석전에 출마를 선언하자 각자 셈법이 복잡해졌다. 당초 김 지사는 3선의 안호영 의원과 재대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다소 여유 있게 현안 챙기는데 주력했으나 이 의원이 출마를 선언하자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이 의원이 지난 당 대표 선거 때 당원들을 결집해서 정청래 의원을 당 대표로 만드는데 일조한 탓이 결정적이다. 김 지사 측은 최근 윤준병 의원이 2036 하계올림픽 유치에 문제가 있다고 흔들어 댄후 뒤이어 추석전에 예상을 깨고 이 의원이 출마선언한 것은 일맥상통하다면서 바짝 긴장하고 있다. 그간 김 지사와 이 의원은 친구처럼 지내는 우군으로 협조관계를 유지했으나 출마 이후에는 적대적 개념으로 돌변 총부리를 겨누게 됐다. 여기서 주목할 대목은 국토부장관인 3선의 김윤덕 의원의 행보다. 김 의원은 지난번과 달리 장관으로 발탁되면서 지사 경선에 한발짝 비켜 서 있지만 그의 추종자들이 알게 모르게 출마준비를 하는 것으로 탐문,서로간에 신경을 곤두 세우고 있다. 전북대 운동권 선후배인 두 사람간에 모종의 약조가 있을 것처럼 보이지만 최근 김 장관이 처한 수도권 아파트 문제 등 골치아픈 현안들이 산적해 한가롭게 취임 몇달도 안돼 지사 경선전에 관여할 상황이 아니라는 것. 이 바람에 김 지사측은 최대한 둘 사이에 협력관계가 이뤄지지 않도록 차단하면서 김 장관의 협조를 구하는 전략으로 나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김 장관의 협조를 받아 김 지사가 재선하면 김 장관의 길이 보이지만 이 의원이 되면 김 장관으로서는 지사길이 막혀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 이 의원이 전주를 기반으로 정치를 해왔지만 송하진 전 지사의 아바타 이미지를 완전히 벗지 못하고 그간 자신만 성장했지 지역발전을 뚜렷하게 도모하지 않았다는 여론이 나돈다. 더욱이 정청래 대표가 마치 출마를 권유한 것처럼 비춰지게 했지만 그건 이 의원의 제스쳐라면서 운동권 출신으로서 전문성이 결여돼 있고 정치적 경험이 부족한 게 아쉬운 점이라고 지적한다. 문제는 전주의 민심이 누구 한테로 가느냐가 관건이다. 김 지사가 취임초 전주 출신을 너무 홀대한다는 지적과 나중에 업적이 없다는 이유로 전주시민으로부터 지지율이 떨어졌지만 그래도 고시 3관왕 답게 중앙에서 발 빠르게 움직인 것은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정동영 통일부장관이 전고 출신인 이성윤 박희승 의원과 함께 중앙에서 김 지사를 직간접으로 챙겨줘 현재 30%대의 지지율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백성일 주필 부사장

  • 오피니언
  • 백성일
  • 2025.10.26 18:10

군산 함성스포츠클럽, 디지털 접목한  미래형 생활체육 본격 가동

군산시의 대표 문체부 지정스포츠클럽인 ‘함성스포츠클럽’이 ‘2025 지역자율형 생활체육 지원사업’의 핵심으로 ‘디지털 스포츠와 함께하는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 이 사업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생활체육 모델로, 전국 최초로 디지털 스포츠 (AI, XR, AR, VR) 장비를 활용한 미래 체육 프로그램이다. 특히 디지털 체형·보행·족저·체성분 분석장비(Fittrix 7,Exbody 6100, Arch Finder 등)를 활용해 시민 개개인의 신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운동 솔루션을 제공한다. 함성스포츠클럽이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운동 도시 군산’ 캠페인과 연계된 이 프로그램은 기존 요가·필라테스·줌바·러닝·피구·스크린 파크골프·축구·테니스·라인댄스·K-POP댄스 등 생활체육 종목에 디지털 분석 루틴(측정–분석–피드백–개선)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참여 시민은 분기별 신체 측정을 통해 자신의 건강 데이터를 확인하고, 전문 지도자의 피드백을 통해 과학적 운동 습관을 기를 수 있다. 강선영 대표는 “단순히 운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를 기반으로 몸을 이해하는 시대”라며 “스마트 운동 도시 군산의 중심에서 시민 모두가 과학적 운동의 즐거움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함성스포츠클럽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생활체육 참여율 향상과 시민 건강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스포츠 정책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전국 기관 및 단체에서 디지털 스포츠를 벤치마킹 하러 찾아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프로그램에 관심 있거나 참여하고 싶은 시민은 함성스포츠클럽 (063-454-8111) 로 연락하면 된다.

  • 군산
  • 이환규
  • 2025.10.26 17:39

우석대학교,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서 ‘금1·은2·동3’ 획득

우석대학교(총장 박노준) 스포츠단이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획득했다.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부산광역시 일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우석대학교 전주캠퍼스 선수 54명과 진천캠퍼스 선수 21명이 전북특별자치도와 충청북도 등 각 시도 대표로 출전했다. 사격부 한승현(체육학과 3년) 학생은 전북특별자치도 대표로 여자 일반부 공기권총 단체전에 출전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승현은 백정현·이시윤(이상 임실군청)·양지인(한국체대)과 함께 총점 1,726.0점을 기록하며 경상북도 대표팀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진천캠퍼스 복싱팀은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남자대학부 라이트급 결승에 오른 박성혁(생활체육학과 2년) 학생은 세종특별자치시 대표 선수와의 접전 끝에 아쉽게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같은 체급의 김태오(생활체육학과 1년) 학생은 준결승에서 박성혁에게 2대 3으로 패하며 동메달을 차지했다. 김종욱(생활체육학과 2년) 학생도 남자일반부 라이트플라이급에서 준결승까지 진출해 동메달을 추가했다. 검도부는 남자대학부 단체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전북특별자치도 대표로 출전한 검도부는 결승에서 충북대학교에 패했으나, 예선과 4강전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창단 이후 최고 성적을 거뒀다. 태권도부 정유나(태권도학과 4년) 학생도 여자대학부 +73kg급 개인전에서 3위를 기록하며 전북특별자치도의 메달 순위에 힘을 보탰다. 박노준 총장은 “우리 학생 선수들이 보여준 열정과 도전 정신은 대학의 큰 자랑이다”라며 “앞으로도 체육 인재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 대학
  • 이강모
  • 2025.10.26 16:57

전북교육청, 전국 최초 학교 지방공무원 정원배정기준 개선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정원배정기준을 마련, 지방공무원의 근무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전북교육청은 26일 학교 현장의 의견 수렴을 통해 ‘각급학교 지방공무원 정원배정기준 개선안’을 마련하고, 내년 1월 정기인사부터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선안은 그간 학급수(일부 학생수 적용)만을 기준으로 적용되던 정원배정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변인를 반영했다는 게 핵심이다. 전북교육청은 미래교육정책연구소와 행정연구회가 중심이 돼 지난 2월부터 지방공무원 대상 통계분석기법의 일환인 회귀분석, 설문조사 등을 진행해 업무 가중 요인을 반영한 정원배정기준을 마련했다. 기존의 학급수 외에 학생수·학교급·교육공무직원수·건물연면적·3년 평균결산액 등을 모두 변인으로 반영하고, 추가적으로 운동부·공동조리교·기숙사 유무에는 가중치를 부여해 최소 2인에서 최대 7인으로 배정된다. 2인 행정실에서 22개교는 3인으로 증원된다. 또 6급과 8급이 근무하는 2 인 행정실 중 32개교(31%)는 8급이 7급으로 직급상향이 이루어져 업무 부담을 한층 덜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통계적 분석을 기초로 업무 가중 변인을 모두 반영한 정원배정기준 적용은 전북교육청이 전국에서 처음이다. 박성현 행정국장은 “2026년도 총액인건비 기준인력이 감원된 어려운 상황임에도 이번 각급학교 정원배정기준 개선은 단위학교별 여건과 상황을 고려해 합리적이고 균형있는 인력 배정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며 “기존 배정기준이 가지고 있던 한계와 불평등성을 보완해 지방공무원의 근무 여건이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10.26 16:48

진안군 위탁운영 공모 홍삼빌, 반려동물친화형 ‘펫 프랜들리 호텔’로 재탄생

진안 마이산 북부 소재 ‘홍삼빌’이 새 단장을 마치고 지난 24일 재개장했다. 진안지역의 대표적 숙박시설인 홍삼빌은 4개월간의 리뉴얼을 거쳐 반려동물과 함께 머물 수 있는 반려동물 친화형 호텔, 이른바 ‘펫 프랜들리(Pet-Friendly)’ 호텔로 새롭게 재탄생했다. 새 운영 주체는 HLB그룹 계열사인 에이치엘비에프앤비㈜(HLB F&B)다. HLB F&B는 진안군이 지난 5월 실시한 위탁운영 공모에서 최종 선정됐다. 이 회사는 지역 상생과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4억 원을 투자해 노후 시설을 현대적 감각으로 개선했다. 고용도 승계했다. 기존 근무자를 100% 민관 협력의 상생 모델을 실천했다. 새롭게 문을 연 홍삼빌은 전 객실 층에 반려동물 동반 객실을 배치했다. 본격적인 펫 프랜들리 콘셉트를 도입한 것이다. 이에 따라 반려인 중심의 체류형 관광 거점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시설 구성도 달라졌다. 1층 로비에는 ‘진안형 워케이션 센터’를 마련, 일과 휴식을 병행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호텔 야외에는 마이산 풍경을 감상하며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핀란드식 사우나가 들어섰다. 이처럼 시설이 재탄생하면서 투숙객과 워케이션 이용객 모두에게 특별한 힐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정환용 HLB F&B 총지배인은 “진안군의 지원과 신뢰를 바탕으로 홍삼빌의 새로운 출발을 준비했다”며 “고용 안정과 과감한 투자를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진안 관광의 가치를 높이는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홍삼빌의 리뉴얼은 지역 자산이 민간의 전문성과 결합한 성공 사례로 평가된다. 반려동물 친화형 공간으로 재탄생함에 따라 진안지역 관광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인근 ‘진안홍삼스파’는 내부 수리 후 2026년 3월께 재개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 진안
  • 국승호
  • 2025.10.26 16:47

완주군의회 제296회 임시회 본회의...어떤 의원, 어떤 발언 있었나

지난 24일 열린 제296회 완주군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재천∙성중기∙김규성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방학 중 급식 제공, 토지 행정 신뢰성 제고, 영농 태양광 활성화 방안 등을 각각 제시하며 집행부의 적극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 "`완주형 방학 급식 카드` 도입을" 김재천 의원은 아이들의 건강과 학습이 방학 중에도 끊기지 않도록 하는 ‘완주형 방학 급식 카드’ 도입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현재 우리나라 학교 무상급식은 학교 문이 닫히는 방학 동안 일부 저소득층 아동에게만 제한적으로 제공돼 많은 아이가 끼니 공백에 놓이는 실정이다"며, "학교라는 울타리가 닫힌 시기에도 지역사회가 아이들의 건강과 성장을 함께 책임진다는 취지로 기존 저소득층 아동 중심의 아동급식카드를 방학 기간 모든 아동에게 일정 금액의 식사비를 체크카드 형태로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방학 급식 카드 지원은 단순한 한 끼 식사가 아니라, 보편적 복지 실천이자 아이들의 건강권을 지키고 부모 양육 부담을 덜어주는 생활안전망”이라며, 완주군이 돌봄과 성장의 상징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군 집행부의 적극적인 검토와 협력을 요청했다. "연속지적도 및 용도지역·지구도 정비 예산 확대해야” ◇성중기 의원은 “연속지적도 및 용도지역·지구도 정비사업의 확대와 예산 확충이 필요하다”며, “토지행정의 근본을 바로 세우는 일에 완주군이 선도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성 의원은 “현재 일부 지역은 연속지적도는 정비되었지만, 용도지역·지구도는 여전히 과거 기준에 머물러 있다”며, “지도는 새로워졌는데 규제 정보는 낡은 상태로 남아 있는 엇박자 행정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러한 불일치는 인허가 과정의 혼선과 불필요한 민원을 초래하며, 결국 군민 불편으로 이어진다”며, “지적도와 용도지역·지구도를 함께 정비해야 행정의 일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보았다. 성 의원은 “완주군은 전북 최초로 용진·상관·고산·경천 등 4개 읍·면에서 연속지적도와 용도지역·지구도 통합 정비사업을 추진 중인 선례를 나머지 읍·면으로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완주형 영농형 태양광 추진체계 구축을 김규성 의원은 “농업과 재생에너지의 조화를 통해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해야 한다”며, ‘영농형 태양광 활성화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영농형 태양광은 국내외 실증사업에서 작황률 80% 이상, 농가 소득 400만~900만 원 증가 등의 성과가 확인되고 있지만, 현행 농지법상 제도적 제약으로 확산이 가로막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정부가 영농형 태양광을 국정과제로 채택하고, 농업진흥지역 내 ‘재생에너지지구’ 지정 및 농지 사용기간 23년 연장 등을 추진 중인 만큼, 완주군도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대응 방안으로 △완주형 영농형 태양광 추진 TF 구성 △정부 공모사업 선제 대응 △조례 정비와 재정 확보 등 체계적인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5.10.26 16:46

고창군장학재단에 일주일 새 장학금 1억 300만원 기탁

(재)고창군장학재단(이사장 심덕섭)에 지역 각계 기관과 기업, 개인들이 잇따라 장학금을 기탁하며 ‘사람 중심, 교육 중심 도시 고창’의 비전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이달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이어진 장학금 기탁 행렬에는 9개 단체와 개인이 참여해 총 1억3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번 기탁에는 △고창군산림조합(조합장 김영건, 5000만원) △참바다(대표 김종학, 3000만원) △우진이엔에스(대표 강우진, 500만원) △(사)일일선인성운동본부 고창지회(500만원) △(유)태림건설(대표 김윤석, 300만원) △(유)엘머스트(대표 이성호, 300만원) △지엠환경산업(대표 김기문, 300만원) △이찬영·조상원·김재원(각 300만원) △고창농촌개발대학(회장 고정호, 100만원) 등이 참여했다. 고창군산림조합 김영건 조합장은 “조합원 모두의 뜻을 모아 장학금을 마련했다”며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는 곧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참바다 김종학 대표는 “바다에서 자란 물고기가 다시 고향 바다로 돌아오듯, 고창의 아이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성장해 고향을 빛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1997년에 설립된 (재)고창군장학재단은 ‘지역 인재 육성’을 목표로 30년 가까이 장학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농어촌 지역의 교육 여건이 열악한 현실 속에서 장학숙 운영과 장학금 지원을 통해 학생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최근에는 “고창형 장학숙 모델 구축”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인근 순창군이 운영 중인 ‘순창군 인재장학숙’은 관내 중·고등학생 중 성적이 우수하고 희망하는 학생을 선발해 평일부터 주말까지 숙식 공간을 제공하고, 체계적인 진로·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고창군 역시 이 사례를 벤치마킹해 ‘고창군 인재장학숙’ 설립 등 체류형 교육지원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확산되고 있다. 심덕섭 고창군장학재단 이사장은 “기업뿐 아니라 소상공인, 개인, 학생들까지 마음을 모아주신 덕분에 고창군이 ‘장학 도시’로 성장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며 “내년 재단 30주년을 계기로 장학사업을 더욱 활력 있게 추진하고, 순창군 인재장학숙과 같은 체류형 장학시설 도입을 검토해 지역 청년들이 ‘고창에서 배우고, 자라서, 고창에서 일하는 고창교육 모델’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 고창
  • 박현표
  • 2025.10.26 16:45

기본사회 순창본부 출범…순창군 지역 균형발전 새 전환점

순창군 일품공원 야외광장에서 24일‘기본사회 순창본부 출범식’과 ‘농어촌기본소득 공모 선정 축하 한마당’ 행사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순창군이 농어촌 기본소득 국가 공모사업에 선정된 것을 축하하는 동시에, 기본사회 실현을 위한 지역 거점으로서 순창본부의 출범을 알리는 의미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현장에는 정균승 사단법인 기본사회 부이사장, 김은영·이경민 전북본부 공동 상임대표, 최영일 기본사회 순창본부 상임대표를 비롯해 순창군의회 손종석 의장과 의원들과 군민 등 약 200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생활문화동호회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기본사회 순창본부 출범 선언 △비전 선포식 △기념 퍼포먼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고 특히, 이날 정균승 부이사장이 최영일 순창 상임대표에게 사단법인 기본사회의 법인기를 전달하며, 순창본부 출범을 공식화했다. 이어진 ‘기본소득 비전 선포식’에서는 11개 읍·면 대표와 관계자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군민 모두가 함께 만드는 2년의 기적”을 다짐하는 공동 비전문을 낭독했다. 이날 최영일 순창군수이자 기본사회 순창본부 상임대표는 출범기념사에서 “49개 군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순창군이 농어촌기본소득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된 것은 3년에 걸친 준비와 노력의 결실”이라며,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군민이 직접 참여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순창형 기본소득 모델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출범과 축하행사를 통해 순창군은 기본소득과 지역 순환경제를 중심으로 한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해 첫걸음을 내디뎠으며, 앞으로도 군민 중심의 복지와 돌봄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순창
  • 임남근
  • 2025.10.26 16:42

장수군, 제58회 장수군민의 날 기념식 성황리 개최

장수군이 지난 23일 장수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의암주논개 탄신 제451주년 기념 제58회 장수군민의 날 기념식과 제57회 군민 체육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장수군의 대표 역사인물인 의암 주논개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군민의 화합과 지역 발전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매년 주논개 탄신일(음력 9월 3일)에 맞춰 개최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최훈식 군수를 비롯해 최한주 군의회 의장과 의원, 관내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선수단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기념식은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선수단 입장식 △국민의례 △군민헌장 낭독 △시상식 △기념사 및 축사 △논개상 추대자 소개 순으로 진행됐다. 군정발전 유공자로는 지역 발전과 사회공헌에 앞장선 정연길 이티바이오텍 대표와 이수민 NH농협 장수군출장소장이 선정돼 표창을 받았으며, 김준오 NH농협 전 장수군지부장은 장수군 명예군민증을 수여받았다. 또한 제43회 장수군민의 장에는 △문화체육장 오재영(77) △산업공익장 이정관(64) △애향장 이종순(67) △효열장 한병원(73) 씨가 각각 선정돼 지역 발전과 군민 화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기념식 이후 열린 군민체육대회에서는 읍·면 대표 선수단이 참가해 족구·축구·게이트볼 등 생활체육 종목 경기가 펼쳐졌다. 주민들은 경쟁보다는 화합과 친선을 중심으로 즐겁게 경기를 이어가며 지역 공동체의 결속을 다졌다. 최훈식 군수는 기념사에서 “오늘은 장수군민이 하나되어 웃고 즐기며 서로를 응원하는 뜻깊은 날”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군민의 단합된 힘을 다시 확인하고 더 행복한 장수를 향해 함께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장수
  • 이재진
  • 2025.10.26 16:40

임진왜란 화마에 조선왕조실록 지켜낸 안의·손홍록 선생 영정 봉안·흉상 제막식 열려

안의 손홍록 선생 흉상 제막식에서 정세균, 이홍식 공동위원장, 이학수 정읍시장, 김소영 조각각 등이 기념촬영 했다. 사진=임장훈 기자 ​​​​​임진왜란의 화마 속에서 목숨을 걸고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정읍 출신 안의·손홍록 선생의 숭고한 업적과 헌신을 기리는 행사가 430여년만에 열렸다. 안의·손홍록 선생 영정 봉안 및 흉상 헌정 추진위원회 주최, 선양모임 주관, 정읍시 후원으로 26일 칠보면 행복이음센터에서 두 선생 영정 봉안식에 이어 정읍시립박물관 앞 광장에서 흉상 제막식이 거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세균(전 국무총리)·이홍식 공동위원장, 이학수 정읍시장, 박일 정읍시의회의장, 최용훈 정읍교육장, 전북도민회 곽영길 중앙회장, 박영일 상임감사, 강대석 전북 역사문화특별위원장, 장성원 전 국회의원, 이경연 선양모임 정읍시지부장, 장기철 수제천보존회 이사장, 안성대 · 손주호 문중대표와 선양위원,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숭고한 뜻을 기렸다. 선양모임에 따르면 십시일반 모금한 1억7000만원의 사업비로 2년3개월 동안 추진하여 영정은 소미정(서울대 동양학과 졸) 화백, 흉상은 김소영(홍익대 조소과 졸)조각가가 제작에 참여했다. 행사는 신재경 미래고 교장의 사회로 공동위원장 인사말, 내빈 축사, 2023년 발족한 선양사업 추진보고 및 영상물 상영, 기념패 및 감사패 증정, 영정 봉안 및 흉상헌정 제막 등으로 각각 진행됐다. 두 선생의 영정(影幀)은 문중에서 정읍시립박물관에 기증하고 영인본(影印本) 은 칠보면 소재 문중 제각에 안치된다. 정세균 공동위원장은 "이번 사업은 민관협치로 조성되었다" 며 "안의 손홍록 선생은 역사를 이어준 분들로 민족문화 정신을 만천하에 알리고 교과서에 숭고한 정신이 더 많이 담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정읍의 역사문화 계승에 앞장서준 선양모임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정읍시가 선양사업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보 제151호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1997년)으로 지정된 조선왕조실록은 조선 태조부터 철종까지 472년간(1392~1863)의 방대한 역사를 총 1893권 888책에 담은 기록물이다. 1592년 임진왜란으로 한양 춘추관과 충주·성주 사고의 실록이 모두 소실되고 전주사고가 소실될 위기에 처하자 안의 손홍록 선생이 전주로 달려가 실록과 고려사·태조 어진 등을 수십 개의 궤짝에 담아 7일간의 험난한 행군 끝에 내장산 용굴암으로 옮겨 370여 일간 목숨을 걸고 지켜냈다. 당시 일을 기록한 ‘임계기사(壬癸記事)’는 전라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돼 현재 정읍시립박물관에 보관 중이다.

  • 정읍
  • 임장훈
  • 2025.10.26 1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