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6-02-06 17:39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람들 chevron_right 일과 사람

[일과 사람] 全銀 신년음악회 서는 테너 김남두씨

"경제 한파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움츠러 든 것 같습니다. 신년음악회에서 좋은 음악 들으시고 기력 회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13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리는 '2009 전북은행 신년음악회' 무대에 서는 테너 김남두씨(51). 늘 '국내 최고'란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그는 부안 출생으로 전주대 음악교육학과를 졸업한 전북인이다.1991년 서른 중반이란 늦은 나이에 이탈리아 유학을 결심, 아퀼라 음악원에 실기 수석합격하고 이후 94년 C.E.D.I.A 콩쿠르, 95년 니콜라 마르티누치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현재는 오페라 '오델로' '아이다' '투란도트' '토스카' 등 한국과 유럽을 오가며 오페라 가수로 활동 중이다."1년 전 전주시립교향악단과 협연을 했었습니다. 고향에서의 무대는 언제나 반갑지만, 지역 정서가 서양음악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 같습니다."설 수 있는 무대가 많다는 것은 연주자로서 고마운 일. 그만큼 연습에 충실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김씨는 전북에서 더 많은 클래식 음악회가 열리지 않는 것을 아쉬워 했다. 그는 "음악회가 활발하게 이뤄지려면 스폰서가 많아야 하는데, 전북은 경제적으로 취약해서 인지 각계각층의 지원이 부족한 것 같다"며 "클래식 음악이 민간이나 기업의 지원을 받아 성장하기 어려운 만큼, 도나 시에서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젊은 시절 힘들게 살아온 감성이 녹아있어서 인지 자신의 목소리를 비극적이고 어둡다고 말하곤 하는 김씨. 이번 음악회는 자신이 좋아하는 곡들로 선정했다.특히 이수인의 '내 마음의 강물'은 평상시에도 즐겨부르는 곡.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는 소프라노 유소영 경북대 교수와 호흡을 맞춘다.이밖에도 '2009 전북은행 신년음악회'는 피아니스트 로버트 블로커 예일대 음악대학 학장, 바이올리니스트 고수지 국제월드비전 홍보대사가 함께 해 힘차고 희망적인 곡들로 새해를 시작한다. 이종진 인천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 지휘로 KBS교향악단이 환상적인 화음과 선율로 감동을 선사한다.

  • 전시·공연
  • 도휘정
  • 2009.01.12 23:02

[일과 사람] '한끼 100원 나누기' 참여 유성만씨

"동전이 떨어지면 창피해서 줍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100원짜리 하나가 큰 힘이 되는 사람도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손님들을 대신해 100원씩 기부하는 거죠. 100원으로 이어지는 릴레이 행복입니다."손님들이 지불한 음식값에서 100원씩 노숙인들을 위해 '한마음한몸운동본부'에 기부하는 곳이 있다.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들이 음식값으로 낸 도서상품권을 모았다가 다시 학생들을 위해 후원하는 곳. '한끼 100원 나누기 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크레이지 페퍼' 전북대점 대표 유성만씨(41)다.그는 지난해 3월 전북대 앞에 해물떡찜 전문가게를 연 '초보사장'이다. 손님들이 계산할 때마다 100원씩 기부하는 것도 모자라 전북대 학생들을 위해 매달 30만원 정도를 발전기금으로 후원하고 있다."손님들에게 받은 만큼 사회에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음식 맛과 서비스는 기본이죠. 처음 기부를 시작했을 때에는 걱정하는 분들도 많았지만, 손님들도 기분 좋게 돌아가시니까 제 마음도 따뜻해지는 것 같아요."서울과 부산 등 큰 도시에서는 수익의 일정액을 기부하는 것이 이미 문화로 자리잡았지만, 전북에서 '한마음한몸운동본부'에 매출의 일정액을 기부하는 것은 이 곳 뿐이다. '한끼 100원 나누기 운동'이 어느 정도 입소문이 나면서 최근에는 기부를 원하는 손님들을 위해 계산대 앞에 작은 모금함을 마련했다."전북에는 노숙자가 많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전북은 노숙자 쉼터나 시설이 없기 때문에 그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 것 뿐입니다. 모일 수 있는 곳이 없기 때문에 지역에서 노숙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상황은 더 취약할 수 밖에 없죠."가게를 열기 전 10년 간 직장생활을 했던 유씨는 "대도시에서 생활하며 직장을 잃고 거리로 나온 사람들을 자주 접해 남의 일 같지가 않았다"며 "노숙 생활을 시작하면 사회로 복귀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에 더욱더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전북에도 끼니마다 100원씩 모아 기부하는 연합체가 형성됐으면 좋겠어요. 지역 노숙인들을 위해 한달에 한번씩이라도 따뜻한 음식을 나누고 쉼터를 만들어졌으면 합니다."그는 "작은 돈이 얼마나 도움이 될까라는 생각에 기부를 망설이는 사람들이 있지만, 작은 단위지만 모이면 큰 돈"이라며 "손님들에게 기부를 선물하는 마음으로 기부를 계속하겠다"고 활짝 웃었다.

  • 사회일반
  • 윤나네
  • 2009.01.09 23:02

[일과 사람] 음반 수익금 장애아 위해 쓰기로 한 김대훈씨

"음반을 준비하면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주변에서 정성으로 도와주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저 역시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싶었죠. 음악을 하는 이유도 결국은 여러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이니까요."첫 음반을 발표한 가수 김대훈씨(35). 김광석 추모 콘서트로, 장애아동 후원 자선공연으로, 지역에서는 낯익은 이름이다. 그는 이번에도 음반 수익금을 장애아동들을 돕는 데 쓰기로 했다. 오랜 시간 공 들여 준비한 만큼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기 때문이다."음반이 나오고 나면 많은 가수들이 아쉬워 한다고 하던데, 그 기분을 알 것 같습니다. 녹음하면서는 틀리지 않으려고 신경쓰다 보니 오히려 감정을 더 살리지 못한 것 같아요. 5년 동안 음반을 준비하면서 비용도 만만치 않았지만, 무엇보다 저만의 스타일을 포기하지 않고 지키는 게 쉽지 않았죠."그의 첫 음반은 인기 개그맨에서 목사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김정식 목사가 전체 기획을 맡았다. 사진과 뮤직비디오 제작도 김목사의 몫. 전곡을 작사·작곡하고 직접 프로듀싱을 맡은 등 김씨는 음악적인 부분에 몰입했다."전반적으로 조용하고 사랑 느낌이 강한 곡들입니다. 겨울에 맞춰 음반을 발표한 만큼 겨울노래도 챙겨 넣었어요."음반 장르는 포크락 또는 락발라드. 타이틀곡 '내가 아는 단 한 사람'은 올해 트랜드에 맞춰 가사가 반복되는 곡이다. 깨끗한 미성을 가진 그의 목소리와도 잘 어울린다는 평. '성원'과 '후유증' 등 빠른 밴드음악으로, 젊음이 느껴지는 곡들도 삽입했다. 총 9곡 중 '성원'과 '어느 겨울'은 드라마 삽입곡으로 이야기될 정도로 반응이 좋다."가수로 10년을 살다보니 자기 노래가 있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개인적으로는 TV보다는 라디오에 적합하지만, 가수가 노래 잘하면 최고죠!"이번 음반을 준비하며 이미지를 위해 머리를 길렀다. 한 눈에 알아볼 만큼 '확' 튀는 외모. 그는 "라이브가 강점인 만큼, 늘 거짓없는 진실된 목소리로 노래하고 싶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도휘정
  • 2009.01.08 23:02
사람들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