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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격변의 시대,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자

신원식 전북특별자치도 미래첨단산업국장 첨단 기술의 발전 속도가 눈부시다. 인공지능의 일상화와 산업 간 경계를 허무는 '빅블러 현상(서로의 경계가 급속히 허물어지는 현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말 그대로 대격변의 시대다. 이 같은 시대흐름에 전북특별자치도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우리 도는 첨단산업 중심지 도약을 위한 정책에 주력하고 있다. 미래신성장 동력 확보와 자생력 강화가 핵심이다. 우리 도는 지난 12월 개정된 전북특별법을 바탕으로 미래산업 인프라 확충과 투자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특별법은 이차전지와 바이오산업을 비롯해 탄소와 수소, 신재생에너지, 자동차산업 육성을 위한 근거 규정을 마련하여 미래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농생명 △탄소소재 △재생에너지 산업 등에 특화되어 있다. 조화로운 특별법 활용으로 특화산업에 첨단 기술을 입히고, 관련 기업을 유치해 첨단산업 집적화를 이루어 나갈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전북특별법 특례를 기반으로 산업인프라 구축과 산업클러스터 조성, 연구개발 및 기업 맞춤형 지원, 규제완화 등이 추진된다. 먼저, 이차전지 분야에서는 핵심소재 공급 기지화를 계획하고 있고, 특화 단지 안에서 소재연구 및 재자원화를 할 수 있는 정밀 분석 장비를 구축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현재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에는 추가로 선정된 ‘이차전지 실시간 고도분석센터’와 ‘사용후 배터리 재자원화 최적화센터’가 구축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이차전지 제조환경 안전성을 검증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테스트베드 유치도 계획 중이다. 새만금을 무인이동체산업의 신시장이 될 수 있도록 ’무인이동체 종합실증센터‘를 구축해 자율주행차, 해양무인, 드론 분야의 설계-제작-인증-사업화까지 전단계를 수행하는 환경을 조성한다. 더불어 신재생에너지 발전지구와 특성화마을 지정을 통해 청정에너지 중심의 경제 모델을 창출하고, 새만금 에너지 산업융복합단지와 스마트그린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전북을 RE100산단으로 확장하는 목표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 또한, 전주·완주·부안의 수소 도시 조성 등 전북형 수소산업 육성과 ’수소특화국가산업단지‘ 및 ’수소클러스터구축‘ 사업 공모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그린ㆍ레드ㆍ화이트 등 바이오 3대 분야 지역특화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육성계획을 수립하고, 5년간(’25~’27) 150개 바이오 기업유치와 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글로벌 바이오 기술협력센터를 통해 국제 협력 부분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밖에 탄소소재 분야에서는 전북대병원의 ‘글로벌 혁신의료기술 실증지원센터’와 ‘탄소소재 의료기기 개발지원센터’를 통해 인체 삽입형 탄소소재 의료기기를 개발 중으로 시제품 제작 및 임상 실증 성과로 기술역량을 입증할 계획이다. 전북특별법은 우리 도가 첨단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제도적 기반이다. 이를 적재적소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정책 추진과 민관 협력이 필수적이다. 첨단 기술의 시대흐름과 현장의 목소리, 정책 고도화를 통해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에 온 힘을 다할 것이다. 대격변의 시대, 전북자치도는 특례를 활용해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첨단산업 육성과 실행을 통해 지역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첨단산업으로의 전환에 때로는 난관에 부닥칠 때도 있을 테지만, 미래로 나아가는 우리 도의 발걸음은 초지일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전북자치도의 도전이 대한민국 미래산업 지형을 바꾸는 새로운 이정표가 되기를 희망한다. 신원식 전북특별자치도 미래첨단산업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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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2.19 18:15

도내 청소년 정신건강 위태, 지역사회 관심 필요

작년 11월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청소년의 스트레스 인지율은 42.3%로 직전 연도보다 5%포인트 증가하였다. 이는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우울감 경험률 또한 27.7%로 직전 연도의 26%보다 증가하였다. 문제는 우리 지역 청소년들의 정신건강 상태다. 도내 청소년의 스트레스 인지율은 46.1%로 17개시도 중 1위였고, 우울감 경험률 역시 30.4%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고등학생의 경우 성적과 진로, 학업, 친구·선후배 관계 순으로 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쳤으며, 중학생의 경우엔 학업과 성적 다음으로 외모, 부모와의 갈등 등이 스트레스 형성의 원인이었다. 작년 10월 국회 교육위 소속 강경숙 의원실과 좋은교사운동이 발표한 보도자료 ‘최근 3년간 자해 관련 학교 위기관리위원회 개최 건수’에 따르면 우리 지역은 1,188건으로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서울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두 번째였다. 학교폭력 문제도 심상치 않다. 작년 우리 지역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2.6%로 전국 평균 2.1%보다 0.5%포인트 높았는데, 이는 대구보다 세 배 가까운 수치로 전국 2위였다. 즉 우리 지역 청소년들은 다른 지역 또래들보다 더 많이 우울하고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학교폭력 위험에 더 크게 노출돼 있다. 교육청과 학교의 노력이 없는 게 아니다. 학교에선 초1부터 ‘정서행동 특성 검사’를 고1까지 3년 주기로 시행 중이다. 교육청도 긴급위기지원단과 Wee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전문상담교사 임용 규모도 늘려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들이 제대로 효과를 내는지 의문이다. ‘정서행동 특성 검사’는 매년 이뤄지는 게 아니며, 정서행동 위기 관심군으로 진단되고도 2차 기관으로 연계되지 않는 학생이 10명 중 2명 정도다. 작년 교육통계 기준으로 우리 지역 초등학교 네 곳 중 세 곳, 중학교 두 곳 중 한 곳엔 전문상담교사가 없다. 인프라 확대뿐 아니라 기존 정책의 효과성 검증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타지역이나 선진국 사례에 대한 연구 및 검증 후 수용도 이뤄져야 한다. 2년 연속 학교폭력 응답률 0.9%를 달성한 대구교육청은 학기당 15시간 이상의 마음교육 수업이 이뤄지는 ‘마음학기제’를 전국 최초로 도입 선도학교를 운영했고, 올해부턴 초5학년과 중1학년 대상으로 전면 시행 예정이다. 북미‧유럽‧일본 등 선진국은 심리적 문제를 스스로 이겨내는 회복탄력성, 감정 조절능력, 스트레스 관리 능력 등을 키우는 ‘사회정서 역량 교육’을 교육과정에 포함 운영하고 있다. 지자체를 포함함 지역의 역할도 중요하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은 지역사회가 아이들의 모든 면에 관심을 갖고 누구도 정신적 고통을 겪지 않도록 돌봐야 한다는 의미다. ‘경계 없는 행복한 학교’를 슬로건으로 서울의 한 지자체가 학생 심리정서 지원을 위해 운영한 ‘달팽이 학교’가 좋은 사례다. 우리 아이들이 불안과 우울 등 감정적 문제를 슬기롭게 풀어가며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와 교육청, 지역의 촘촘한 관심과 실효적 지원이 시급한 때다. 유성동 좋은교육시민연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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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2.17 18:24

사색의 창에서 잘사는 길을 만나다

우리는 언제 불의의 사고를 당할지, 몹쓸병에 걸릴지도 모르고 살아간다. 병원 응급실에서 삶과 죽음사이를 오락가락하는 환자를 보면 죽음은 정말 두렵기만하다. 유언 하마디도 못하고 떠난 친구가 너무 안타깝다. 가족과 떨어져 군산에 근무할 당시 틈나는 대로 산책을 하면서 사색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나한테도 언제 닥칠지 모르는 죽음에 대하여 깊은 고뇌에 빠지게 되면서 꿈속에서 어머니로부터 죽음에 대한 영감을 받았다. ‘죽는연습’의 시작이다. 내가 지금부터 3일밖에 살지 못한다고 스스로에게 준엄한 명령을 내린다. 3일 동안 꼭 해야할 일을 정리하고, 유언장도 작성해 둔다. 반듯이 누워서 단전호흡을 하면서 서서히 호흡을 멈추었다가 되살리기를 반복하면서 지금까지 살아 온 ‘나의 인생’을 총정리해 본다. 앞으로 남은 여생을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잘 살아 갈 것인지 뚜렷한 목표와 가치관, 꼭 하고 싶은 일들을 정리한다. ‘나는 이런사람이 되겠습니다’ 스스로에게 다짐하는 기도문을 작성하고, 새기고 싶은 명언과 철학, 좋아는 시(詩)와 노래가사, 사람과 자연의 이야기들을 정리해 놓는다. 소향가(素香歌)가 완성되었다. 틈나는대로 반듯이 누워 단전호흡을 하면서 기도문부터 차례로 새긴다. 서서히 호흡을 멈추면서 육체 이탈하여 영혼의 세계로 들어간다. 다시 깨어나서 느낌과 다짐을 정리한다. 이러한 죽는연습을 반복하다 보면, 먼저 이 세상에 살아있다는 자체가 감사하고 가족은 물론이고 인연들이 모두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낀다. 또 시간을 아껴쓰게 되고, 저절로 바빠지고 부지런하게 된다. 규칙적인 생활과 절제력이 커지고 자연스럽게 건체강심(健體康心)도 얻어진다. 육체가 생명을 다하는 날이 죽는연습을 완성하는 날이고 영혼의 세계 삶이 시작된다. 유언도 해 놓았고, 해야할 일들도 하면서 잘 살아 왔으니 가볍게 죽음을 맞이할 수 있다. 지금 이 세상에서 잘 살아가면 그대로 영혼의 세계로 이어진다는 확신이 생긴다. 생활이 보다 윤택해 지고 활력도 생긴다. 계속 책을 가까이 하게 되고 책과 사색을 통하여 새로운 죽는연습 방법을 만들어 간다. 가까운 지인들에게 죽는연습을 전파하게 되고, 큰 보람을 느끼게 된다. 소향가를 참고해서 자신에게 맞는 유니크한 ‘독자 자신만의 죽는연습 창시자’가 되는 것이다. 저자 자신도 현실에 쫓겨 꼭 하고 싶은 전원생활은 못하고 있지만 이 소설속에서 멋진 곳 산동네에 아담한 집을 짓고 자연속에서 자연스럽게 살아가고 있다. 자신이 만들어 논 영혼의 세계에도 놀러 다닌다. 동네사람들이 토론하면서 의견을 모아 평화롭게 살아가는 모습이 재미있다. 좋아하는 노래 선정(가요, 판소리, 민요, 팝송등)/ 단체 놀이/ 살면서 가장 기뻤던 일 공유/ 좋아하는 화가와 작품 선정/ 전통음식 요리 및 나눠 먹기/ 꼭 가고싶은 여행지 선정 및 단체관광/ 꼭 하고싶은 레포츠 선정 및 여가활동/ 내가 좋아하는 문학작품을 선정하고 돌려보기들 이다. 보통사람들이 꿈꾸고 있는 아름다운 세상이다. 이러한 생활에 아주 만족하고 행복하기 때문에 ‘죽는연습’을 전파해서 다함께 잘 살아가기 위해서 쓴 소설이다. 독자들도 서로 전파해서 평생 함께할 도반(道伴)과 사우(師友)가 되고, 이 세상에서 재미있게 지내다가 죽는연습이 완성하는 날에 편안하게 죽음을 받아들이고, 설렘과 희망과 사랑이 가득한 ‘자신이 만들어 놓은 영혼의 세계’에서 만나요. 시작입니다. /소향 류영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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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2.16 18:10

백릉채만식작가기념사업회 출범은 한국문학사에 큰별

하늘과 땅도 우러러 볼 백릉 채막식 선생은 우리나라 문학사는 물론, 세계적인 불멸의 작가로 평가받아 마땅하리라고 본다. 그러함에도 태생지인 군산마저도 초라한 문학관하나 만들어놓고 2003년도에 제정한 채만식문학상(소설분야로 한정)을 시상해오다 2018년부터 옥의 티 친일관련으로 인해 중단됐다. 그런가하면 군산시 임피면 생가는 흉가로 험궂은 상황이다. 이토록 방치되어있는 생가 같은 처지가 백릉 채만식 작가의 명성은 묻혀 들어가는 실정이다. 우리나라 학계에서는 많은 연구논문 발표가 있는가 하면 크고 작은 행사가 있기도 했지만 진정 채만식 작가를 망라한 기념 사업회는 창립의 실마리가 없다는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채만식 작가에 관심을 가져온 백영기 연극연출가 등 몇 명이서 2023년부터 2년 동안 채만식의 한을 풀기위한 <매듭>이라는 주제로 군산 월명공원 등에서 음악, 연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공연을 해왔다. 특히 이들은 불멸의 명작 <탁류> 소설을 발행하는 등 200편에 가까운 희대의 작품을 통해 우리 민족정신을 보여 오다 몹쓸 질병과 호구지책으로 본의 아니게 일제를 찬양하는 시, 소설 몇 편을 발표한 것이 친일이라는 발목에 잡혀 천추의 한을 담고 살아오다 젊은 나이에 요절했음이 너무 마음아파 한을 풀기위해 2년 동안 채만식 정신을 기리는 공연 등을 해왔다는 것이다. 한 맺힌 작가 채만식은 자신의 문학정신을 팔았다는 죄책에 8.15해방과 더불어 속죄의 글 ‘민족의 죄인’ 작품을 내놓았다. 그러나 지워지지 않는 친일이라는 한을 풀어주자는 것이 이들의 공연이다. (1902년 7월21일 출생 1950년 6월11일 사망)그러나 3년째를 맞으면서는 자신들을 리드해줄 인사를 찾던 중 필자와 함께 사업을 하기로 했다. 만시지탄의 감이 없지 않으나 후회스러운 일로 생각하면서 1월초 임원들과 협의아래 지금까지의 산발적 행사보다는 조직적이고 활성화 책으로 정식 ‘백릉채만식작가기념사업회’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오는 2월 18일 오후 3시 군산 JB문화공간에서 전북문단 원로와 각계인사,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역사적인 팡파르를 울릴 계획이다. 필자는 “한국문호의 대부 채만식 작가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하고자 출범시켜 채만식의 한限 매듭을 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새로운 포맷, 새로운 형식의 이야기들을 더 모던하고 더 유쾌한 감독의 연출로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적인 군산의 대표적 이미지 메이커로 자리매김하기로 했다. 앞으로 법인으로 발족시켜 주요프로그램과 써브 프로그램으로 나누어 채만식 문학제를 제정, 추모식, 문학상, 학술토론회, 청소년 백일장대회, 토크콘서트, 전국청소년 낭독 극 페스티벌, 탁류낭독 극, 탁류포차 채만식과 놀자, 시낭송 콘서트, 채만식 작품 개사전, 시민 채만식을 묻다, 전국 실버가요제(채만식 시 개사곡), 월명공원 제3회 편백 숲 토요상설무대 등 그동안 못 보아온 다양성의 프로그램이 체계적으로 어우러지는 공연을 통해 작가 채만식의 삶에 대한 진면목을 보여주자는 것이다. 그동안 채만식에 대한 비우호적인 면이 전혀 없지 않았으나 그에 앞서 인간 채만식의 뛰어난 작품성과 처참할 정도의 삶에 대한 내면세계를 그동안에도 양론이 있는 줄로 알고 있지만 지금쯤은 다시 재조명해볼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군산이 낳은 세계적인 천재작가로 추앙받아야할 채만식작가는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혼만이 하늘을 맴돌고 있음을 우리는 절절히 가슴에 담아야할 것 이라고 생각한다. ‘백릉채만식작가기념사업회’ 큰별 하나를 보자. 채만식은 영원하다. 김철규 전 전북도의회 의장·백릉채만식기념사업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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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2.12 18:14

내게 꼭 필요한 국민연금 서비스를 지금 만나보세요

을사년 새해가 밝았다. 우리나라도 만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가 넘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노후준비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국민연금 수급자는 700만 명을 돌파해 이제는 주위에서 국민연금을 받는 분들을 어렵지 않게 만나게 된다. 수급자분들로부터 국민연금의 효용성을 직접 듣는 기회가 많아지다 보니 국민연금의 필요성을 느끼는 분들이 증가하고 있다. 우리 지사도 설 연휴 기간 친지들과 노후준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눠서인지 연휴가 끝나고 상담을 위해 방문하는 고객분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고객분들의 문의는 대부분 어떻게 하면 나의 연금액을 늘릴 수 있는가에 대한 것이다. 비결은 의외로 단순하다. 연금보험료를 증액하거나 가입기간을 늘리면 된다. 연금보험료 증액이 부담된다면 먼저 가입기간 늘리기에 집중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국민연금 수급 전에 반환일시금 반납, 군복무·실직기간 추후납부, 임의(계속)가입 등을 활용해 가입기간을 늘려 나의 연금액을 늘릴 수 있다. 연금제도 특성상 가입기간을 장기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국민연금은 가입기간 중의 연금보험료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연금보험료 지원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소규모 사업장(두루누리), 농어업인, 구직급여 수급자(실업크레딧), 가사관리자 및 납부재개 지역가입자 등이 요건에 따라 연금보험료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소정의 가입기간을 충족한 다음에 일정 연령에 도달하면 국민연금 수급자가 된다. 국민연금 수급이 시작되면 매년 전년도 소비자물가상승률을 반영하여 인상된 연금액을 지급하기 때문에 연금액의 실질가치가 보장된다. 사적연금과 비교되는 공적연금만의 특장점이다. 공적연금인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은 올해에도 2025년 1월부터 연금액을 2.3% 인상 지급하여 연금액의 실질가치를 보장하고 있다. 기초연금의 경우 2025년 최대 금액이 월 34만 2510원으로 인상됐는데 국민연금공단 지사에서는 전국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더불어 기초연금에 대한 상담 및 신청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아울러 국민연금은 노후준비 전문가가 제공하는 노후준비서비스도 운영한다. 재무뿐만 아니라 건강, 여가, 대인관계 등 종합적인 관점에서 맞춤형 노후설계를 할 수 있다. 우리 지사는 올 한해 육군 제35보병사단, 전주대, 전북여성가족재단 등과 협업해 국민연금 미래가입자인 군장병 등 청년, 경력단절 여성 등에게 국민연금을 바로 알리고 합리적인 금융소비와 자산관리 등 맞춤형 노후준비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그리고 올해는 국민연금공단이 전주로 이전한지 10년이 되는 해이다. 그간 국민연금기금은 세계 3대 연기금으로 성장했다. 2023년 연간 수익금이 126조 7000억 원으로 역대 최고 수익률(운용수익률 13.59%)을 전주에서 이뤄냈다. 2024년 11월 기준 기금적립금이 1185조 2000억 원이고 수익금은 이미 2023년보다 6조 9000억 원 많은 133조 6000억 원이어서 전주에서 다시 한 번 연간 수익금 역대 최고 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편, 국민연금공단은 2024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 전북 소재 중앙기관과 공직유관단체 중 최고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친절, 정확, 신속, 투명한 업무 처리는 우리의 대표 브랜드이자 자부심이다. 우리 지사 직원 모두는 을사년 새해에도 전주·완주 시민의 생활 안정과 행복한 삶을 위해 청렴한 자세로 지속가능한 연금과 복지서비스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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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2.11 18:53

덕담(德談)

덕담의 사전적 의미는 새해를 맞아 주로 한해 동안의 일들이 잘되기를 기원하는 내용을 담아 사람들에게 인사말을 하는 것이다. 유래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신라시대 임금이 신하 한명 한명의 이름을 불러주면서 좋은 말을 하는 궁중하례 의식에서 비롯됐다는 설이 지배적이다. 덕담은 때때로 시대 분위기를 반영하기도 하는데 과거 외한위기 때는 ‘부자 되세요’라는 덕담이 전국민을 응원하는 ‘희망의 덕담’이었고,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는 ‘건강하세요’등의 덕담이 건강을 염원하는 덕담이 되었다. 단순한 격려의 말을 넘어 사람들에게 심리적 안정을 주고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언어적 도구로 기능한 것이다. 그런데 선한 의도로 모두에게 온정을 전하던 덕담이 누군가에게는 피하고 싶은 악담으로 전략하는 경우로 있을 수 있다. 우리의 문화 칭찬에 서툰 사회분위기와 상투적인 표현 탓도 있다. 세련된 표현으로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드는 덕담은 가장 우선되어야 할 것은 ‘누구를 위한것인가?’ 명확하게 하는것이고, 그리고 상황분석을 한후에 간단하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덕담은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도 없으며 일상생활에서 있었던 소소한 일을 이야기하여도 된다. 모든 말을 가깝다는 이유로, 잘알고 있다는 착각으로 무심코 내뱉은 말이 비수처럼 꽂히는 상황이 되어서는 안된다. 견해가 달라 갈등을 유발할수 있는 소재보다는 음식, 여행, 추억, 취미를 나누며 이야기 하면 좋다. 덕담의 뼈대는 공감과 위로이다. 덕담의 기술은 선입관을 버리고 상대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자세가 중요하고 예의를 갖춰 말하도록 한다. 새해나 자녀를 결혼식때 덕담을 주로 많이 하지만 축하행사. 애경사의 사사로운 일에는 자연스러운 덕담을 많이 한다. 인사를 건넬 사람과의 관계에서 의미있었다는 일을 예로 들거나 축하나 감사, 안부 등을 물으며 간단하지만 구체성 있게 해보는 것도 좋다. 예를 들어 취업과 졸업생들에게 ‘올해는 하고싶은일 좋아하는일 잘해봐’ 동료직원들게 ‘올해는 자네의 해로 멋진 한해가 되길바라네’ ‘즐거운 직장생활 해보게’ 사위나 며느리에게 ‘올해 너희 가족에게로 좋은 일들이 가득하길 바라네’ ‘오는데 고생했지 그래도 날씨가 좋아서 감사했다’ 결혼하는 자녀나 손주에게 ‘멋진 인생길 개척해봐’, ‘서로 사랑하고 배려하는 행복한 결혼생활 기대된다’ 부모님에게 ‘자주 전화 못 해도 늘 사랑한다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 ‘부모님 즐거운 나날 보내세요’, 일상의 대화를 잘 분석하여 덕담을 해보는 것이 좋다. ‘말은 그 사람의 마음의 표현이다’, ‘그 사람의 인격이다’라는 말이 있고 ‘말한마디로 천량빚을 갚는다’라는 말이 있듯이 말은 진실성을 갖고 ‘삼사일언’이란 말이 있듯이 한번 말하기 위해서는 세 번 생각하라는 것이다. 아마도 인간의 불행의 99%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오해에서 빚어진 것이라고 생각해 본다. 우리의 조상들도 행동은 민첩하게 하되 말은 신중을 강조하였다. 일반 스피치 유형과 덕담도 잘못하여 구설수에 오르내리면 안된다. ‘말이 씨가 된다’라는 말이 있듯이 말의 능력이 큰 힘을 발휘하는 것이니 ‘화(禍)와 복(福)’의 근원인 말을 호감 받게, 인품 있게 해야 한다. 말의 능력을 알았다면 좋은 덕담으로 모두가 기분 좋고 올해도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기를 소망해 본다. 축복받는 힘찬 을사년(乙巳年)이 되도록 노력해 보자. 김양옥 전주교육대 평생교육원 전담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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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2.10 18:47

2036년 하계올림픽 전북 유치를 위해 도민의 힘을 모아야 한다

우리 온 국민은 올림픽 하면 절대 잊을 수 없는 88 올림픽이 떠오른다. 1988년 우리나라에서 개최되었던 24회 대한민국 하계올림픽은 놀랍게도 우리나라가 159개 참가국 중 4위를 함으로써 특히 우리 국민들의 축제였으며 전 세계인에게 우리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기 계기가 되었다. 또한 2018년 대한민국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전 세계로 향하여 애국가가 울려 퍼질 때 우리 온 국민이 자긍심과 함께 벅차올랐던 감격의 기쁨이 지금도 생생하다. 따라서 국제올림픽위윈회의 주관하에 동계·하계 각각 4년에 한 번 개최되는 올림픽은 전 세계인과 스포츠인들의 축제로써 그 영향력의 파급효과는 매우 크다. 이제 우리나라는 1988년 영광 이후 다시금 2036년 하계 올림픽 개최국으로 새로운 신화를 써야한다. 지금은 2036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를 선정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직면해 있어, 여러 국내 후보지들 중 올림픽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개최지 선정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 따라서 2036년 하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에 있어서 다음 3가지 이유에서 전북특별자치도를 중심으로,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 등 비수도권이 연대하는 방식으로 개최지가 결정되어야 한다. 첫째로, 전북특별자치도는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 등 비수도권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전북특별자치도를 중심으로 연대하기 쉽다는 것이다. IOC는 지역이 연대하는 방식의 올림픽 개최를 권고하고 있다. IOC는 올림픽 개최를 위해 시설을 신축하는 것보다 기존 시설 이용을 권고한다. 또한, 복수 도시가 올림픽을 공동 개최할 수 있도록 정책을 변경했다. 이는 올림픽을 위해 한 지역이 과도한 비용을 투자하여 무리하게 시설물을 신축하는 것을 방지하고, 올림픽을 통해 지역 통합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둘째로, 전북특별자치도는 하계올림픽을 개최하기에 최상의 환경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수도권 및 중공업 밀집지역에 비해 자연환경 친화적인 청정지역으로 강과 바다(조정, 카누, 요트, 서핑 등), 산(MTB, 태권도 등), 들판(육상, 승마, 사격 등)등 하계올림픽 개최에 적합한 환경이다. 가까이에서는 2027년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를 개최하는 충청권의 시설 및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개최할 예정이고, 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준비 중인 광주의 시설을 활용할 수 있고, 2030년 완공 예정인 새만금-포항간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대구 육상 경기장을 활용할 수 있는 등 교통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또한 전북특별자치도는 IOC 권고사항인 아태마스터즈대회 또한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세계대회 운영 능력을 입증한 사실이 있다. 셋째로, 전북특별자치도는 가장 한국적으로 한국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지역이다는 것이다. 서울은 한국 현대화의 상징이지만, 전북특별자치도는 한국의 전통문화를 가장 잘 보존하고, 발전시키는 지역이다. 1988년 하계올림픽을 통해 대한민국의 발전을 전 세계에 알렸고, 그 후로 30년이 지난 지금, 세계는 한국의 문화인 K-컬쳐에 열광하고 있다. K-컬쳐에 대한 세계인의 기대감에 부응할 수 있는 것은 한국의 전통문화이다. 한국 전통문화의 상징은 한옥마을을 통해 한국 전통 가옥을 보존하고 있고, 소리문화, 음식과 의복, 전통 행사까지 상세하게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전북특별자치도가 단연코 우위에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가 현재 IOC가 물색하는 2036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됨은 자연환경친화 청정지역이며 한국의 전통문화지의 특성을 강하게 지닌 지역이면서 낙후된 전북지역을 중심으로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극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따라서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가 2036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유치될 수 있도록 지금 최선을 다해 우리 도민들의 힘을 모아야 할 때이다. 최병선 전북대 총동창회장·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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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2.05 18:09

탄핵과 전주 올림픽 합주 왈츠를 듣다

"형~가능할까?", "탄핵?", "그거야 당근이고 2036년 전주 올림픽 개최 말이야." 설날 저녁, 어머니 댁에서 MBC 손석희의 질문들 시청 중에 서울 사는 동생이 물었다. "국내 선정이 문제지, 일단 전주로 결정되면 나머지는 평창 동계올림픽처럼 국가적 아젠다니까 얼마든지 가능하지" 광주 사는 형의 답변이다. 윤석열 탄핵 토론이 전주올림픽 개최토론으로 변했다. 지난해 11월 도청 간부로부터 전주올림픽 개최 의향을 보고 받았다. 다수의 동료 도의원은 반신반의하고 부정적이었다. 하지만 필자를 비롯한 몇몇 의원들은 "프랑스는 파리 엑스포, 일본은 도쿄 올림픽, 대한민국은 서울 올림픽을 계기로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라며 전북자치도의 용기를 옹호했다. 약소국과 변방의 살 길은 닥치고 도전하는 것 뿐이기 때문이다. 싸움의 승패는 전력보다는 명분이 좌우한다. 서울보다는 전주가 명분에 앞선다. 무엇보다도 지역균형발전이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국토면적의 12%에 불과하지만, 인구의 절반이 몰려있고 1,000대 기업 86.9%가 집중되었다. 이런 지역의 불균형은 부의 신분사회를 초래했다. "모든 망국과 혁명의 근원은 불평등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경구다. 전주 올림픽은 이런 대한민국의 불치병을 일거에 치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자 전북자치도가 수도권, 영남권, 광역권과의 차별과 소외에서 벗어나 비약할 수 있는 천우신조다. 지역불균형은 대한민국만의 병폐가 아니다. 20C 후반 대두된 신자유주의는 부익부 빈익빈의 세계를 만들었다. 급기야 IOC(국제올림픽위원회)는 ‘올림픽 아젠다 2020’ 혁신안으로 스포츠를 통한 평등세계를 지향하게 되었다. 지금까지의 선진국 수도 위주에서 벗어나 복수 도시 개최, 유적.‧명소 활용 등으로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모색했다. 그 계기가 2024년 파리 올림픽이다. 우리나라 대표팀이 5개 금메달을 땄던 양궁 경기는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안치된 앵발리드 광장에서 펼쳐졌다. 승마경기는 루이 16세가 마리 앙트와네트 왕비와 최후를 보낸 베르사유 궁전에서 실시되었다. 압권은 에펠탑 앞의 비치발리볼 경기다. 주연(비치발리볼 선수)보다 조연(에펠탑)이 빛나는 장면이었다. 파리가 유럽 문화의 수도라면 전주는 아시아 문화의 전당이다. 후백제의 왕도이자 조선 왕조의 발상지로서 전라감영을 비롯한 한옥마을에서 펼쳐질 개막식은 파리 센강에 버금가는 아시아 문화의 진수로 돋보일 것이다. 세계유산의 보고, 고창 모양산성의 체조대회. 절개와 전의의 고을, 남원 광한루의 비치발리볼 경기. 태권도의 발상지, 무주 태권도원의 태권도 시합. 잼버리의 치욕과 기회의 땅, 새만금 일대의 수상경기. 동방의 옥토, 김제 지평선 마라톤 대회. 궁도의 고장, 정읍 한벽루의 양궁경기. 사격의 고을, 임실의 사격경기 등은 오래된 미래의 올림픽 무대가 아닐 수 없다. "기회는 만들어지는 것이지 기다린다고 오는 게 아니다." 사막의 기적을 일구어낸 두바이의 통치자인 셰이크 모하메드의 모토다. 맞다. 꿈을 꾸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는 법이다. '슬픔은 사라지고 행복한 기대가 피어나네. 아, 만물은 웃음으로 다시 태어나네.' 카라얀과 소프라노 캐슬린의 협연으로 빈필이 연주한 요한 스트라우스 2세의 '봄의 소리' 왈츠를 들으며 마시는 커피가 달디 달다. 염영선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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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2.04 18:05

소비 촉진,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이다

지역경제가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다. 수년째 이어진 고금리, 고물가 여파에 비상계엄에 따른 대통령 탄핵 정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골목상권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비상계엄에 몇몇 나라에서 한국을 여행 주의국가로 권고함에 따라 해외 단체여행 취소와 공공기관 연말 행사 축소 및 회식 자제 분위기 등 소상공인들에게는 연말 성수기 호황을 누리지 못한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해 12월 소상공인연합회는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하여 소상공인 경기전망 긴급 실태조사 결과 '소상공인들의 88.4%가 매출이 감소했다고 응답했으며 소비위축으로 소상공인이 직격탄을 맞고 있어 매출 하락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렇게 계속 이어지는 소비위축은 지역 상권의 매출 감소로 이어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큰 타격을 주게 된다. 매출이 줄어들면 자영업자들은 인건비, 임대료, 원자재 비용 등을 감당하기 어려워지고, 이는 고용 감소로 이어진다. 결국 지역 주민들의 소득이 줄어들게 되고, 이러한 소득 감소는 다시 소비위축으로 연결되어 지역 경제에 더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은 지역경제 전반의 침체로 확산되어 국가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되기 때문에 이 악순환의 연결고리를 끊어내는 정책이 필요하다. 오바마 대통령도 2009년 기자회견에서 ‘경기침체→실업률 상승→소비감소→경기침체 악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라며 경기부양책을 가능한 한 빨리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였다. 그리하여 한시적으로 급여세를 6.2%에서 4.2%로 낮추는 등 소비진작에 나섰다. 위의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경기침체 상황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돕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안은 바로 '소비'이다. 소비가 경제의 근본적인 활성화의 원천이라는 점에서, 지역 상권을 지원하고 경제를 살리기 위한 실질적인 방법으로 소비 촉진을 강조해야 한다. 지역 내 소비 활성화를 위해 군산시와 군산시의회는 지난해 12월 기자회견을 갖고 240억원을 투입, 대대적인 소비와 경기부양을 위한 민생경제 회복 지원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발표했고, 군산시의회는 올해 초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추경예산을 확정했다. 전북자치도 뿐 아니라 다른 지자체에서도 공공기관에서 지역 상품을 구매하고, 우리 동네 단골가게 이용을 독려하며 착한 선결제를 하는 등 내수 진작에 팔을 걷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러한 공공기관 주도로 하는 소비 진작 정책 외에도 소비를 적극 권장하는 문화가 조성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소비를 장려하는 문화는 단기적인 효과를 노리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역 경제의 성장을 견인하는 요소가 되어야 한다. 소비가 지역 경제를 살리는 데 기여한다는 인식이 퍼진다면 시민들은 자연스럽게 자신의 소비가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이는 결과적으로 지역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강력한 원동력이 될 것이다. 개인뿐 아니라 사회 각계각층의 협력과 소비 촉진을 위한 정책이 이루어지고 소비를 권장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될 때 침체된 지역 경제를 되살리고 나아가 국가 경제의 재도약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공직자들을 중심으로 모두가 적극적으로 소비에 나설 수 있도록, 정부와 지역 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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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2.03 17:57

백년대계의 자양분, 고교 무상교육 선택아닌 필수

지난 1월 14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고등학교 무상교육 국비 지원 기간을 3년 연장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에 대해 재의 요구권을 행사하면서, 교육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최상목 대행은 “국가가 과도하게 추가 비용을 지원하게 된다면 국민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거부권 행사 이유를 밝혔지만, 이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이 “고교 무상교육은 국민의힘이 책임지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린 동시에 논리적으로도 설득력이 떨어지는 처사라는 생각이 든다. 세수 결손으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2년 동안 약 15조 원이 줄어들었으며, 교육청은 기존 예산을 삭감하거나 안정화 기금을 소진하며 겨우 버텨왔는데, 고교 무상교육에 대한 지원마저 끊긴다면 1조 원에 달하는 재정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게 돼, 유보통합과 늘봄학교 등 새로운 정책 추진은 물론 교육의 질 하락까지 걱정해야 할 판국이다. 이번 최상목 대행의 거부권 행사와 관련해 심히 우려를 표하며, 고교 무상교육의 필요성과 국가의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자 한다. 고교 무상교육은 단순히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는 정책을 넘어,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나라 헌법 제31조에는 "모든 국민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이는 교육받을 권리가 모든 국민에게 보장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중에서도 고등학교는 현대 사회에서 경제적, 사회적 발전을 위한 중요한 기초 교육이자, 개인의 성장과 국가의 미래를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다. 하지만 많은 가정에서는 교육비 부담이 큰 경제적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부담은 학생들이 본인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다. 무상교육은 이와 같은 교육의 기회 불평등을 해소하고, 사회적 격차를 줄이는 중요한 정책이 되는 것이다. 또한, 고교 무상교육이 시행되면 가정의 경제적 부담이 경감되고, 이는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학생들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로 인해 학생들은 더 높은 교육적 성과를 낼 수 있으며, 이는 결국 국가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다. 무상교육이 제공하는 기회는 단순히 개인의 학습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고등학교까지의 무상교육을 통해 모든 학생들이 균등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미래 세대의 창의성과 역량을 끌어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러한 긍정적인 변화는 결국 국가 경제와 사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촉진할 것이다. 같은 맥락이라 볼 수도 있겠지만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이 0.7명 이하로 떨어진 심각한 상황에서 자녀 교육비 부담 문제는 결혼과 출산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해결은 합계출산율 향상에도 긍정적 효과가 분명히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고교 무상교육의 확대에 따른 재정적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그러나 교육은 단기적인 재정적 부담을 넘어서는, 장기적인 국가 발전을 위한 중요한 투자라는 점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국가의 재정적 지원은 단지 교육비를 지원하는 차원을 넘어, 미래 세대에 대한 투자이며, 이를 통해 국가의 경쟁력과 사회적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는 말이 있다. 당장의 재정적 어려움만을 이유로 교육의 기회를 제한해서는 안 된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무상교육을 통한 기회의 평등은 궁극적으로 국가의 발전과 국민의 행복을 위한 길임을 명심하고, 신속하게 고교 무상교육에 대한 국가의 재정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길 강력히 요구한다. 최형열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기획행정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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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2.02 17:44

2025년 을사년 새해, 잘못을 바로잡아 희망을 만든 시간으로 기록될 것

윤석열 대통령이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불행한’ 헌정사를 다시 쓰고 있다. 국민을 경악하게 만든 한밤의 비상계엄으로 나라를 파란으로 몰아넣은 것도 모자라 국회 탄핵과 수사기관의 체포 · 사법부의 구속영장 발부 등 중요 국면마다 등장해 거짓과 음모로 점철된 선전과 선동을 반복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정상적인 요건과 절차를 갖추지 못한 위헌과 불법 행위로 우리는 이것을 무능하고 무도한 윤석열 대통령의 친위 쿠데타이자 내란으로 규정한다.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체포와 구속은 이번 사태가 얼마나 위급하고 엄중한 것인지를 보여준다. 대한민국은 일제 강점과 한국 전쟁의 상흔을 딛고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성취한 국가로 세계의 주목과 찬사를 받았다. 권위주의적 군사 정권이 주도한 산업화가 놀라운 업적에도 불구하고 자유와 인권을 억압하며 사회적 그늘을 만들었다면, 5·18과 6월 항쟁이 상징하는 민주화는 대한민국이 실패한 근대화를 극복해 ‘선진’의 대열에 합류했음을 선포한 역사적 전환이었다. 국민의 피와 땀이 고스란히 녹아든 ‘한강의 기적’은 산업화를 기반으로 민주화를 통해 비로소 완성된 것이다. 지금 우리 국민은 이미 이루었고 만들었다고 생각한 가치와 체제가 현직 대통령에 의해 파괴되고 부정되는 것에 대해 분노하면서도 설명하기 힘든 수치심을 토로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거취와 수사 상황을 점검하느라 잠을 이루지 못한다는 ‘내란 불면증’은 이 같은 국민 정서를 압축하는 신조어이다. 그러나 내란 계엄은 대한민국이 이룬 성취와 수준을 과거로 되돌릴 수는 없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입증했다. 내란 계엄이 발동된 12월 3일 밤 대한민국 국민은 즉시 여의도로 모여 장갑차와 총구를 맨손으로 제압했으며 민주당은 계엄군의 국회 진입을 막으며 법률에 따라 계엄 해제를 의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부정선거’와 ‘의회 독재’라는 터무니없는 말로 비상계엄을 발동한 순간, 대한민국의 진정한 주인이 헌정 파괴범을 응징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것이 윤석열 대통령이 생각하지 못한, 어쩌면 그의 사고 안에 아예 존재하지 않았던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역사이고 저력이다. 윤석열 심판과 내란 계엄에 대한 단죄는 시간의 문제일 뿐 차질없이 돌아간다. 윤석열 대통령과 내란 동조 세력이 미·중 갈등에 올라타고 세대와 성별을 갈라 극단적 충돌을 부추기지만, 대한민국이 이룩한 민주적 헌정 질서와 이것을 추동한 우리 국민의 상식은 내란 세력의 국익 침탈과 국론 분열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문제는 민생이다. 외신이 표현한 'GDP 킬러' 윤석열은, 내란 이전에도 심각한 세수 결손과 전략 부재 · ‘의료 대란’에서 드러난 무능과 불통으로 민생 경제를 나락으로 빠뜨렸다. 내란 국면의 GDP 감소액이 6조3000억 원에 달하고 최소 0.2%의 경제 성장률이 떨어졌다는 분석은 ‘윤석열 리스크’의 해악을 수치로 일깨운다. 소박한 우리 주변의 골목 곳곳에는 연말과 연초를 날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한탄이 깊게 베여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헌정 질서와 민생 경제 회복을 핵심 기조로 2025년 새해를 열었다. 내란 세력의 망국적인 분열 획책과 기만에 휘둘리지 않고, 잘못을 바로잡아 희망을 만든 ‘사필귀정’의 본을 보일 것이다. 한국 현대사의 비극이자 국가 폭력의 참상인 4·3과 5·18에 천착해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의 물음이 오늘 우리가 직면한 헌정 중단의 현실을 또 다른 희망으로 전환한다.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할 수 있는가?” 내란 계엄 2달, 우리는 명확한 답을 얻었다. “과거가 현재를 도왔고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했다.” 김슬지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수석대변인(비례대표 도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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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1.30 16:41

2025년 설날은 완주·전주통합 공론의 장

2025년 설날은 완주 군민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완주군은 민생안정을 위해 주민 1인당 30만 원씩, 총 300억 원 규모의 지원금을 지급하며, 대상은 9만9697명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전주시민들이 설 제수용품으로 완주의 로컬푸드를 구매하면 지역 간 연대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입니다. 나아가, 이번 설은 완주·전주의 통합을 통해 지역의 번영과 미래를 함께 논의하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완주와 전주의 통합은 단지 행정구역의 경계를 넘어서는 변화입니다. 이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한 도전입니다. 설날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진솔하게 대화를 나누는 자리는, 통합의 가능성과 진실을 이해하는 데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과거 완주·전주 통합 논의를 가로막았던 ‘3대 폭탄’의 주장, 즉 공해시설 설치, 세금부담 증가, 전주시 채무부담 전가 등은 이미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오히려 완주에서 발생한 쓰레기를 전주가 처리하고, 화장장 또한 전주시의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통합을 통해 제공되는 6000억원 이상의 인센티브는 완주 지역의 발전을 위해 온전히 투입될 예정입니다. 통합 이후에도 완주와 전주의 주민들이 누리던 혜택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복지항목 비교 결과, 완주가 유리한 22건과 전주가 유리한 27건 모두가 각 지역의 강점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특히 젊은 세대에게 중요한 결혼, 출산, 양육 지원은 통합을 통해 더욱 강화됩니다. 더불어 전북자치도는 통합 이후 12년간 복지 혜택을 유지할 것을 조례로 제정하여, 완주군민들이 걱정 없이 지역의 미래를 기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완주·전주의 통합은 지역경제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입니다. 청주와 청원의 통합 사례에서 보듯이, 통합 후 지역 내 사업체와 일자리 수는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반면, 완주와 전주는 통합 실패로 인해 경제 성장과 인구 증가의 기회를 놓쳤습니다. 통합된 완주·전주는 인구 73만 명, 연간 예산 3조 3천억원 규모의 경제권으로 성장하며, 주민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숫자로 보이는 변화가 아니라, 지역 전체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도약이 될 것입니다. 2014년 청원군과의 통합한 청주시는 사업체 수가 5만7645개에서 9만2424개로, 종사자 수가 31만163명에서 40만3271명으로 증가하며 지역경제가 크게 성장했습니다. 인구는 83만1000명에서 85만4537명으로 늘었고, 지역내총생산(GRDP)은 24조 6000억 원에서 38조 6000억 원으로 약 60% 성장했습니다. 반면, 2014년 74만3277명이었던 완주와 전주의 총인구는 2024년 73만4930명으로 감소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청주시의 성장과 대조적이며, 완주·전주의 통합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주민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올해 설날은 지역의 통합과 발전이라는 새로운 희망을 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완주와 전주가 하나가 되어 더 크고 넉넉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길에 모두가 동참하길 소망합니다. 가족과 함께 지역의 번영을 이야기하며 화합과 도약을 꿈꾸는 뜻깊은 명절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설날은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날입니다. 지역의 통합과 번영이라는 큰 꿈을 더하며, 모든 주민들이 더 나은 내일을 함께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성도경 완주전주상생발전 완주군민협의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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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1.23 18:10

희망의 등대 테마기행

세계 최초의 등대는 BC 279년에 이집트 알렉산드리아만의 파로스등대다. 그 당시에 높이 140m의 등대가 100km까지 비추었다고 한다. 그 건축기술은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해안가에 돌탑을 세우기도 하고, 산꼭대기에는 깃대로, 밤에는 봉화를 피우고 징이나 꽹과리로 위치를 알렸다고 한다. 1902년도에 인천해관 등대국이 신설되고, 소월미도에 등대를 세우기 시작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등대는 1903년도 팔미도등대다. 오늘날에는 제주도의 마라도와 울릉도의 도동과 독도등대까지 전국에 유인등대가 많이 운영되고 있다. 대부분 빼어난 절경 위에 세워져서 파란 바다와 아기자기한 섬들을 품고 있으며, 밤에는 빛으로, 안개가 끼면 소리로 뱃길을 안내하고 있다. 갑자기 폭풍우기 몰아치는 날에는 먼바다로 고기잡이 나간 아빠를 기다리면서 무사히 돌아 오시기만을 간절하게 기도하는 곳이기도 하고, 약자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선사하는 고마운 표상(表象)이다. 평택항 행담도에는 선원들에게 머리숙여 인사하는 등대, 선유도 방파제에는 두손모아 꿈이 이루어지길 간절하게 기도하는 모습의 등대도 있으며, 여수구항의 하멜 등대 등 아주 아름답고 유니크한 등대들이 섬과 항포구에 많이 세워졌다. 통영 소매물도 등대는 기암괴석과 등대섬 초원 위에 세워져 쪽빛 바다와 어우러진 한폭의 그림이다. 밤에는 별빛이 쏟아지고 고요한 가슴에 살포시 포근하게 안기는 ‘연인의 등대’라고 부르고 싶다. 팔미도 등대는 1950년 6.25전쟁의 운명을 바꾼 인천상륙작전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당시 영흥도를 중심으로 각종 첩보 활동을 펼치고 있던 켈로 부대원들은 “9월 14일 밤 12시 정각에 등대를 밝히라”는 유엔군 사령부의 명령에 따라 팔미도에 잠입해 등대에 불을 밝혔고, 이 불빛을 길잡이 삼아 함정 261척이 극심한 조수 간만의 차를 극복하고 무사히 월미도 해안에 상륙할 수 있었다. 나라를 지켜준 ‘고마운 등대’다. 어청도 등대는 물 맑기가 거울과도 같아 어청도라 불리는 푸른산 위에 우뚝 솟아 있다. 등탑상부를 전통한옥의 서까래 형상으로 살리고, 상부 홍색의 등롱과 등탑과 돌담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해질녘 주변의 해송과 어우러진 풍광과 자연산 광어회, 일몰이 으뜸이다. 군산에서 40km 떨어진 서해 끝바다를 지키고 있으면서 지금도 그 청초한 모습을 간직한 ‘미인 등대’다 제주의 마라도 등대는 한반도의 가장 남쪽섬 마라도에서 남서쪽으로 149km 떨어진 전설의 섬 이어도를 비추고 있다. 이어도 해양과학기지는 40m가 잠겨 있고 지상 36m의 철구조물로서 25m이상의 파고와 초속 60m의 태풍을 견디며 파랑, 풍속, 수온 등 44종의 해양관측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주변의 황금어장을 확보하고 있고, 어장 예보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해신등대’다. 해양수산부와 해양과학기술원의 놀라운 정책성과다. 부산 영도등대는 무한의 빛 조형물과 도서관, 영상관, 갤러리를 갖춘 해양문화공간으로서 태종대 8경중 하나다. 해기사 명예의 전당에 있는 신성모(영국의 아시아 최초 선장, 전 국방장관)의 흉상을 보고 있으면 해양인의 도전정신과 열린 마음, 해불양수(海不讓水, 바다는 어떠한 물도 사양하지 않고 받아들여 주듯이 모든 사람을 차별하지 않고 포용해야 한다)의 해양 정신을 새기게 된다. 해양주권수호의 상징 독도에도 등대를 짓고 선착장(접안시설)을 조성하여 우리의 땅을 굳세게 지키고 있다. 울산의 울기등대는 해송과 해국 등이 울창한 제2의 해금강이라고 불리는 울산의 끝단에 위치하고 있다. 부근에 문무대왕의 호국영령이 서려 불그스레한 기운을 띤 대왕암이 푸른하늘과 파란 바다를 그은 수평선 위로 절경을 드러내고 있다. ‘대왕등대’라고 부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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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1.22 18:38

무신불립과 지도자

무신불립(無信不立)은 지도자의 첫째 덕목으로 ‘신뢰가 없으면 바로 설 수 없다.’는 뜻이다. 논어(論語) 안연(顏淵)편에 나오는 공자의 정치 철학이다. 공자는 지도자가 지녀야 할 덕목을 논하며 "신뢰가 없으면 바로 설 수 없다"고 하였다. 이 말은 개인의 삶에서부터 국가의 통치에 이르기까지, 신뢰가 없이는 어떤 것도 제대로 세워지지 않는다는 공자의 철학적 선언이다. 공자는 논어 안연편에서 “자공이 공자께 정치에 대해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식량이 풍족하고, 군사가 풍족하고, 백성이 신뢰하여야 한다. 자공이 다시 물었다. 만약에 셋중 하나를 반드시 버려야 한다면 무엇입니까? 공자는 먼저 군사를 버리라 하였다. 자공이 다시 물었다. 나머지 둘중에 하나를 버려야 한다면 무엇입니까? 공자는 식량이라고 하였다. 예로부터 누구에게나 죽음은 있게 마련이며, 백성의 신뢰가 없으면 나라가 존립할 수 없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위 내용은 중국 춘추전국시대라 나라가 매우 혼란스럽고 어지러우며 농경사회의 시대적 환경을 감안하면 사실은 백성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식량이다. 먹을 것이 있어야 사람들은 생활을 유지하고 정부를 반대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먹는 것이 정치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국가의 병력은 국가간 전쟁으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생활을 안정시키고 재산을 보호한다. 그러므로 병력 역시 중요한 요소이다. 하지만 공자는 식량과 군사도 중요하지만 지도자가 국민의 신뢰를 잃게 된다면 나라가 망하게 되기 때문에 신뢰가 제일 중요하다고 피력하였다. 공자는 또 논어 위정편에서 “사람이 신의가 없다면 그것이 옳은지 모르겠다. 큰 수레에 멍에가 없고 작은 수레에도 멍에가 없다면 어찌 수레를 끌고 갈 수 있겠는가? 소나 말에 멍에가 없다면 어찌 수레를 정상적으로 끌고 갈 수 있겠는가?” ‘멍에 없는 수레가 제구실 못하고, 신의 없는 인간이 제구실 못한다’고 하였다. 공자의 가르침대로 ‘무신불립’은 우리 개인의 삶에서도 중요한 덕목이다. 우리는 평소 인간관계에서 신뢰의 중요성을 절감한다. 무신불립은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 사회, 국가 전반에 중요한 메시지를 던진다. 기업이 고객과의 신뢰를 잃으면 시장에서 성장하지 못하고 도태하게 될 것이다. 지도자와 국민, 국민과 국민 간의 신뢰가 없으면 공동체는 무너지고, 신뢰가 깨지면 관계는 더 이상 온전히 유지될 수 없게 된다. 더군다나 정부가 국민의 신뢰를 잃으면 정당성을 잃고 혼란에 빠지게 된다. 작년 12월 3일 밤 10시 23분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하여 정부와 국민이 적대시하고 무장한 군인이 국회와 정부기관을 장악하며 국민을 공포에 떨게 하였다. 이에 국민과 국회의원은 비상계엄 해제와 탄핵을 주장하였고, 결국 12월 14일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게 되어 대통령으로서 직무가 정지되었다. 대통령과 국민 사이에 신뢰가 무너졌고 더 이상 대통령으로서 국민의 존경을 받지 못하게 된 것이다. 이 엄중한 시기에 순자(荀子)의 교훈이 생각난다. 순자는 ‘군주는 배이고, 백성은 물이다.’라고 하였다. 물은 배를 띄울 수 있고, 물은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지도자가 입으로는 온갖 좋은 말을 하면서도 정치적 계산만 하고 탐욕의 마음이 가득 차 있다면 국민이 지도자를 바꿀 수 있다는 의미이다. 지도자가 되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명심해야 할 덕목이다. 앞으로 공직자나 국민이나 모두가 공자의 대표 사상이자 철학인 무신불립을 마음에 새기고 명심한다면 우리는 더 좋은 사회와 더 나은 공동체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오세환 고창군의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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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1.20 16:54

첫돌을 맞은 전북특별자치도, 안전의 격을 높이다

2025년, 전북특별자치도가 출범 1주년을 맞았다. 1년 전,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었고, 그동안 전북소방은 여러 도전 속에서 도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걸어왔다. 지난 1년,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농·산어촌 중심의 지리적 특성과 초고령화 사회라는 특수한 환경을 고려하여, 도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변화들을 이끌어냈다. 이제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더 안전한 전북’을 위한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재난 대응 체계를 더욱 고도화하고, 도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 첫째, 현장 중심의 실전형 재난 대응체계를 확립한다. 전국 최대 규모의 표준 실물 화재 훈련시설(5종)을 구축하고, 가상현실(VR) 훈련을 도입해 실전형 훈련을 본격화한다. 또한, 긴급차량 우선 신호제어 시스템을 확대·운영하고, 소방드론팀을 활용한 입체적 재난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특히, 전북특별법을 발판삼아 상수도가 설치되지 않은 지역에 맞춤형 소화장치를 설치해 산림인접 마을 등 소방 취약지역의 자율 화재방어체계를 구축한다. 둘째, 도민과 함께 안전한 소방환경을 만든다 지하전기차 충전구역 화재안전성 확보를 위해 충전시설 지상이전이 불가능한 공동주택에 화재안전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전통시장에는 지능형 출동시스템을 도입한다. 또한, 재난에 취약한 계층에는 맞춤형 안전물품을 지원하며, 농촌주택과 쪽방 거주자에게는 안전교육과 현장방문을 실시한다. 화재로 집을 잃은 도민에게는 긴급복구비와 생활비를 지원하고, 필요 시 주택 수리 및 재건축을 돕는다. 아울러,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입주기업에 대한 설계도면 사전검토제를 운영을 위해 소방본부에 건축민원전담반을 신설한다. 셋째, 119서비스의 효율을 높인다 전북형 응급환자 이송체계를 본격 가동하며, 2025년 신설된 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이송병원 선정, 응급환자 의료상담 등을 통해 119구급상황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응급의료 취약계층을 위한 구급서비스 지원을 확대하고, 응급의료취약지역에 다기능 순찰차와 의용소방대를 배치해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인다. 또한, 신고자에게 출동차량 이동 정보와 도착 예정시간을 안내하고, 재난 상황별 맞춤형 행동요령 영상을 제공하여 구조·구급 골든타임을 확보하며,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한 3자 통화 수어 통역서비스도 제공한다. 넷째,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소방조직의 기반을 조성한다 MZ세대 소방공무원을 임시 감찰관으로 지정하는 ‘2030 감찰관’ 제도를 도입하고, 고위직의 청렴도를 평가해 솔선수범을 유도한다. 다자녀 공무원에 대한 전보기준을 유예하고 인센티브를 확대하여 가족친화적 근무환경을 조성한다. 업무 공백 방지를 위해 별도 정원을 충원하는 한편, 구급대원 기간제 근로자를 배치한다. 8개 소방서에 영양사와 조리사를 배치해 전문 급식환경을 제공하고, 소방본부와 소방기관에 주·부식비를 지원한다. 한 해 동안 소방본부는 도민 누구나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왔다. 도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이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올해도 혁신과 발전을 통해 더 나은 안전 환경을 제공하며, 전북특별자치도 안전의 격이 한층 더 높아질 수 있도록 도민과 함께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전북을 만들어가는 여정을 이어갈 것이다. 이오숙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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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1.19 16:56

2036년 하계 올림픽 유치, 꿈이 아닌 실현 가능하다

지금으로부터 63년 전 당시 미국대통령이었던 케네디는 수많은 대중앞에서 이런 연설을 합니다. “미국은 앞으로 10년 안에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달 표면에 인간의 발자국을 남길 것이다” 라며 목청을 높였다. 그때는 어느 누구도 이 말을 믿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전세계 사람들은 모두다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미국과 소련의 냉전 상태가 절정으로 치닫는 엄중한 시기였다. 달에 먼저 도착하는 건 국운이 걸린 일종의 도박에 가까운 게임이라고 여길 정도였다. 모두가 어렵다고 느꼈지만 미국은 마침내 1969년 7월 20일 아폴로11호가 달에 착륙하면서 이를 현실로 만들어냈다. 우리 전북에도 그런 기회가 찾아왔다. 지난해 세계한인 비즈니스 대회를 성공 개최함으로써 자신감을 회복한 뒤 이번엔 2036 하계올림픽 유치에 나선 것이다. 전북의 재도약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 평가한다. 올림픽 유치는 단순한 스포츠행사를 넘어 전북의 지속가능하고 포용적 발전을 이루기 위한 위대한 도전이 될 것이다. 가능성 또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2032년 35회 올림픽개최지인 호주 브리즈번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이곳은 서울경기와 같은 수도권은 물론 경제중심지 또는 광역도시가 아니지만 올림픽유치 경쟁에서 승리한 도시이다. 인구 수나 브리즈번시의 특성, 시설 등에서 대도시와 큰 차이를 보였지만 성공한 것으로 미루어 우리 전북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브리즈번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권고 사항인 “저비용 고효율” 의 전제 조건을 충실하게 이행한 점이 높은 점수로 연결됐다는 설이 파다했다. 브리즈번은 전체 경기장의 84%를 기존 시설을 활용하겠다는 계획과 함께 호주 정부와 주 정부등 중앙 부처가 똘똘 뭉쳐 국민들과 혼연일체 지원으로 2021년에 유치권을 따냈다는 점을 눈여겨 봐야 할 것이다.이런 점에서 본다면 우리 또한 막연한 구호 대신 전북만의 특성과 장잠을 최대한 부각해야한다. 전북 올림픽 유치의 시사점은 또 있다. 2028년 제38회 올림픽 개최지인 미국의 로스엔젤레스를 주목해야 한다. 뉴욕, 댈러스, 보스턴을 비롯해 센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 워싱턴DC, 필라델피아 등 여러 도시와 내부 경쟁을 했다는 사실이다. 당초 보스턴이 개최 후보지로 선정되었으나 재정난을 이유로 포기하면서 자연스럽게 로스엔젤레스로 돌아갔다. 이는 곧 지자체의 재정 문제가 올림픽 유치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걸 보여준 사례이다. 지금껏 올림픽은 2024년은 유럽, 2028은 북미대륙, 2032년은 오세아니아대륙에서 개최된 만큼 2036 올림픽은 아시아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높다. 금세기들어 중국 베이징과 일본 도쿄에서 올림픽을 개최했기 때문에 유력한 후보지로 한국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문제는 국내 개최지 경쟁인데 정치적 혼란이 큰 서울시보다 고유한 멋과 전통이 살아 숨쉬는 전주가 최적지로 적합하다고 본다. 비수도권 주도의 문화올림픽은 대한체육회 내부에서도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 전북 도민과 전주 시민의 열렬한 성원은 도내 곳곳에 걸려있는 플래카드를 보면 알 수 있다. 오랜만에 도민 모두가 하나되는 2036년 올림픽 유치의 대장정에 희망과 도약의 기운이 함께 하길 기원한다. 27조원 대의 경제 효과를 가져올 전주 올림픽유치. 그건 꿈이 아닌 실현가능한 프로젝트이다. 박건후 전주농협 교육지원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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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1.15 18:20

새만금 지역 망해사 부근 만경강에 서해안 국가 정원을 조성하자

바다와 만나는 강의 하구에 아름다운 절이 날아갈 듯 서 있는데, 그 절이 김제시 진봉면 심포리에 있는 망해사(望海寺)다. 만경강이 서해와 만나는 지점에 자리한 절, 이름 그대로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이 절은 올해 10월, 국가유산청에서 국가 명승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지금은 바다가 아닌 새만금을 바라보고 있는 절이다. 98킬로미터 사행하천이었다가 일제 때 직강화로 인해 82킬로미터로 줄어든 만경강의 하구는 김제시 진봉면과 군산시 회현면 사이인데, 바다를 바라보는 절인 망해사가 놀랍게 변신했다. 새만금개발사업이 시작되고, 불과 몇 년 사이 군산시와 김제시를 가로지르며 흐르는 만경강 하류에 광활하게 펼쳐진 갈대숲이 자연스레 만들어진 것이다. 이 곳 망해사 일대와 심포항, 그리고 새만금 지역 일부분을 어떻게 개발하면 좋을까? 현재 대한민국에 두 개의 국가 정원이 조성되어 있다. 남해안에 순천만 국가 정원과 동해안 울산에 태화강 국가 정원이 지정되어 수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망해사 부근 서해안에 ‘망해사와 새만금지역 일부를 중심’으로 한 국가정원을 조성한다면 국가 균형 발전면에서도 바람직하고 지지부진한 새만금지역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일석 몇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국가정원이 만들어 수 있을 것이다. 첫 번째로 이곳 망해사 일원과 심포 일대 새마금 지역을 전북자치도와 김제시, 그리고 군산시에서 김제시 청하면의 근대문화유산인 새창이 다리에서 망해사 지나 심포에 이르는 만경강 갈대숲을 잘 보존하여 그곳에 최소한의 편의 시설을 만든다면 훌륭한 생태공원이 조성될 것이다. 두번 째 만경강 건너에 있는 군산시 옥구읍 월연리 수산리 일대의 갈대숲을 환경 친화적인 구름다리로 연결하고, 사람들이 걸어다닐 수 있는 길을 조성하여 군산시와 김제시를 잇고 작은 배를 띄우면 좋을 것이다. 군산시의 근대문화유산과 김제의 벽골제, 금산사 일대, 그리고 정여립이 대동계를 조직했던 금구 일대의 문화유산과 결합한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세번 째, 허황하면서도 돈키호테 같은 생각이라고 여길지 모르는 얘기지만 만주벌판이나 몽고 초원 같이 광활하게 펼쳐진 새만금에다가 게르도 짓고, 양이나 말들도 풀어놓아 비행기를 타지 않고서 즐기는 몽고체험장을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특히 겨울에 눈이 많은 김제와 부안지역의 특성에 알맞을 것이다. 네 번째 김제의 심포항은 예로부터 생합이라고 불리는 대합이 주산지였다. 이곳에 새로운 형태의 먹거리 타운을 조성하고, 나라 안에서 유일하게 지평선을 볼 수 있는 호남평야와 부안의 변산반도 국립공원을 연계하여 관광코스를 개발한다면 나라 안에 이름난 관광지로 부상할 것이다. 망해사와 새만금 지역 일원은 여러 가지 여건이 조성되어 있어서 많은 재원을 투자하지 않아도 새만금지역의 관광자원과 맞물려서 세계적인 관광지가 될 것이다. 그리고 울산이나 순천지역보다 서울근교에서 위치가 가깝기 때문에 하루 코스 관광지로 급부상할 것이라는 꿈을 꾼다. 지는 해가 아름답기로 소문난 망해사에서 만경강 가로 살포시 내려가 황동규의 시 ‘기도’의 한 대목을 떠올려도 좋으리라. 새만금 사업으로 재탄생한 새만금 지역과 국가명승으로 지정된 망해사 부근에 조성된 서해안 국가정원, 어서 가서 보고 싶지 않은가? /신정일 우리 땅 걷기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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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1.14 18:53

완주·전주 통합사업 비전 구체화

전주시와 완주군이 통합되면 전주 동물원과 주변 놀이시설 등이 완주로 옮겨질 것 같다. 전주시는 통합이 성사될 경우에 대비해 동물원과 놀이시설 현대화사업을 비롯해 여러 개발사업들을 완주로 옮겨 추진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완주·전주 통합이 성사될 경우에 대비하는 것으로서 전주시 입장에서는 이 같은 신중한 자세가 요구된다. 한편으로는 완주·전주 통합에 대비하는 미래계획, 비전을 구체화하는 것이어서 환영할 만한 일이다. 완주군민협의회는 지난해 10월 17일 12개 분야 107건의 완주·전주상생발전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새해에는 주민공청회, 행정기관과 협의 등을 통해 이를 확정하고 실천하도록 하는 게 급선무이다. 전주시 움직임을 살피면, 먼저 33년째 운영되고 있는 동물원 놀이시설를 통합 이후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 전주시는 당초 2029년까지 3400억 원을 들여 인근 28만㎡에 테마파크와 호텔, 쇼핑시설을 갖춘 단지를 추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완주·전주 통합이 성사되면 동물원과 놀이시설을 모두 완주로 옮겨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주민투표 이후 결정하기로 했다. 전주 농수산물 도매시장 현대화 사업과 월드컵 골프장 이전 등도 마찬가지다. 농수산물 도매시장은 지은 지 30년이 넘어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월드컵 골프장은 호남제일문 지역에 복합 스포츠타운을 조성하기 위해 완주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전주시는 107건의 완주·전주상생발전방안에 대해서도 실행가능성, 파급효과, 예산확보 등 여러 측면에서 검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전주시가 조만간 주민투표에 제시할 상생발전방안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완주군민협의회는 전주시가 검토하는 동안 107건의 상생발전방안을 발전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또한 완주지역에서 공청회 등의 형태를 통해 완주지역 13개 읍·면을 순회하며 지역주민이 바라는 지역개발사업을 발굴하고 행정기관에 제시할 생각이다. 3대 폭탄의 날조, 복지와 교육 혜택의 유지, 세금 유지, 도시가스공급 확대, 도로 등 인프라 구축 등도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살려야 한다. 필자는 그래서 공청회 등의 주민의견 수렴절차가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완주·전주 통합은 주민 스스로가 결정하고 통합시의 명운을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다. 완주·전주 통합을 위한 상생발전방안은 완주군민협의회와 전주시민협의회의 논의를 거쳐 선정될 것이다. 완주군민협의회는 지금까지 6개 단체로 구성돼 있지만 지속적으로 가입단체를 늘려갈 예정이다. 전주시민협의회는 전주시에서 통합운동을 하는 단체 중심으로 대표자들이 선정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완주와 전주 대표자회가 구성되면 양 협의회가 민간차원에서 완주·전주 통합에 관한 사항을 대부분 결정할 것이다. 전주시와 완주군, 전북도 등 행정기관은 이를 협의하며, 로드맵에 따라 준비를 마치고 주민투표에 회부할 예정이다. 행정기관은 주민투표가 찬성으로 결론이 날 경우 통합시 출범준비와 상생발전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또한 완주·전주 통합추진공동협의회를 구성해 통합시 출범을 위한 여러 사항들을 논의하도록 해야 한다. 특별히 조례로 정할 사항들은 전북도와 통합시 의회의 의결을 거쳐야 할 것이다. 완주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입장에서는 그동안 주민 사이에 유포되고 있는 그릇된 정보를 바로잡는 게 가장 시급한 일이다. 주민의 통합에 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백과사전식의 방대한 자료집을 준비했다. 이 자료집을 교본으로 삼아 통합운동가들의 이해를 돕고 그 다음에 핵심사항을 중심으로 주민의 이해를 도울 생각이다. 완주 군민 입장에서 가장 어려워 하고 절실한 부분을 해소하는 게 통합운동가들의 책무이다. 통합의 필요성과 통합으로 얻는 이익, 시대적 사명의 수행 등을 우리 완주 군민이 이해한다면 통합은 성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전주시가 통합을 위해 주요 사업들의 추진 일정을 늦추는 데 대해 통합의 진정성을 느낀다고 하는 완주 군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완주 군민을 감동시키는 길이 통합으로 가는 길이다. /성도경 완주전주상생통합 완주군민협의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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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1.13 19:01

‘콜록콜록’ 감기인가? 독감인가?

최근 독감 환자가 가파르게 급증하며 9년 만에 최대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독감은 단순 감기로 오인되기 쉽지만, 고열과 극심한 전신통(근육통)을 동반하며, 심각한 합병증까지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주로 겨울철 유행합니다. 겨울철 유행을 일으키는 주요 바이러스는 A형과 B형으로, 기침이나 재채기 등 감염된 사람의 비말을 통해 전파됩니다. 특히 실내활동이 많아지고 공기 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겨울에는 바이러스가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 전염 가능성이 높아지며, 학교, 직장, 군대 등 집단생활 공간에서 빠르게 확산됩니다. 독감의 주요 증상은 갑작스러운 고열(38~40℃), 근육통, 두통, 기력 저하이며, 기침, 인후통, 콧물 등 호흡기 증상도 동반됩니다. 어린이와 노인은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약해 고열이 장기간 지속되거나 급성 기관지염, 폐렴 같은 합병증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독감은 감기보다 전신 증상이 강하며, 고위험군(어린이, 노인, 기저질환자)은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독감을 감기와 구분하기 위해서는 증상의 양상과 심각도를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기는 대개 미열이거나 열이 없으며, 콧물과 코막힘이 주된 증상으로 나타나는 반면, 독감은 갑작스러운 고열과 전신 근육통이 특징적입니다. 독감과 감기가 비슷한 시기에 유행하므로 증상이 의심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독감이 확진되면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여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고 증상을 완화합니다. 조기 진단과 신속한 약물 투여가 치료의 핵심이며, 특히 노인, 임산부, 만성질환자, 면역저하자 같은 고위험군은 합병증 예방을 위해 조기에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해열제와 진통제를 사용해 증상을 관리하며,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로 체력을 회복해야 합니다. 독감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백신 접종입니다. 독감 백신은 매년 바이러스 변이를 반영하여 제조되므로 매년 접종이 필요합니다. 접종은 9월에서 11월 사이가 권장되며, 65세 이상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 등 고위험군은 반드시 접종해야 합니다. 백신을 맞더라도 감염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지만, 감염 시 증상이 경미하고 합병증 위험이 크게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개인위생도 독감 예방에 중요합니다. 손 씻기, 마스크 착용, 기침 예절 준수, 실내 환기 등은 독감뿐 아니라 다른 호흡기 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비말과 손이 닿는 표면을 통해 바이러스가 쉽게 전파되므로 손 씻기와 표면 소독을 생활화해야 합니다. 또한, 규칙적인 식사, 충분한 수면, 적절한 운동으로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겨울철에는 체온이 낮아지고 활동량이 줄어들어 면역 기능이 약해지기 쉬우므로 생활습관 개선에 신경 써야 합니다. 최근 독감이 대유행하면서 감염에 대한 걱정이 커질 수 있지만, 지나치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독감은 중증 합병증 위험이 높은 질환이므로 예방과 빠른 치료가 중요합니다.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를 받고 적절히 치료해야 합니다.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가능한 빨리 접종을 완료하고, 생활 속 위생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예방이 최선의 치료입니다. 올겨울 독감 예방접종을 통해 건강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전주병원 부원장 이호경(호흡기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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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1.12 17:57

내란사태와 탄핵정국 그리고 전북의 미래

종종 그래왔듯 민주주의의 취약성이 다시한번 확인됐다. 이 땅에서 44년 만에 불쑥 나타난 불법 계엄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기괴함 그 자체였다. 그래선지 많은 이들이 사태가 일어나게 된 구조적인 탓보다 수괴의 비정상적인 정신세계를 궁금해 한다. 검경의 수사보다도 뇌 전문가의 진단이 먼저라고 말하는 분들도 적지 않다. 히틀러, 스페인 내전의 프랑코, 폭압정치로 치달은 박정희가 회자되는 이유다. 내란수괴와 가담자들은 민주시민들에게 의외의 통찰도 선사했다. 그들 몇몇은 5만 7천발의 실탄, 12대 헬기, 107대 군용차량이면 민주주의를 농단할 수 있다는 망상을 꿈꿨다. 반면 민주시민들은 정의와 상식에 뜻을 모으면 무언가도 해낸다는 용기와 희망을 공유하게 됐다. K-민주주의 너머 ‘더 나은 다른 세상’(a better different world)을 만들 수 있다는 비전이다. △탄핵 이후 정치드라마와 응원봉 세대의 몫 탄핵 시계가 빨라진다. 탄핵정국에서부터 새 정부 출범까지 앞으로 넉 달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측된다. 빠르면 4월, 늦어도 5월이다. 국민의 선택이 어디로 향하든 민주시민들은 암울한 2년 반 세월을 금세 다이내믹 코리아로 바꿀 것이다. 그래서 그간의 퇴행은 오히려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한 응축과 숙성 기간으로 승화된다. 과거의 허물마저 미래의 엔진으로 만드는 민주시민의 역량이 기대된다. 이 땅이 소란한 중에도 세계정세는 숨돌릴 틈이 없다. 오는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은 세계 경제질서를 격랑으로 내몰 것이다. 트럼프 출범과 내란·검찰독재 종식이 맞물린 것은 참으로 절묘하다. 바이든 행정부가 불법 계엄은 침묵한 채 야당에 책임을 돌리는 황당한 반응을 보이며 내정간섭과 구차한 의리지키기 논란을 불렀다. 트럼프 행정부는 전혀 다를 것이다. 이 땅은 바야흐로 응원봉 세대도 정치의 주요 축이 되는 성숙한 민주시대를 맞게 됐다. 기성세대와 응원봉 세대의 만남은 극적이다. 삶에 지치고 투쟁에 힘겨워한 40·50·60 세대가 뜻하지 않은 원군을 만났다. 눈사람이 되도록 눈 맞으며 날을 지새운 집회는 전세계에 감동과 놀라움을 안겨줬다. 이들의 등장은 세대간 이해와 소통을 넘어 10‧20‧30대가 기성세대와 동행할 파트너로 인정받는 결정적 만남이었다. 고갈되는 연금을 과연 분담할 수 있을지 염려스럽게 바라본 의구심도 눈 녹듯 사라지게 했다. △세대간 연대‧동행으로 ‘더 나은 다른 전북’ 응원봉 세대가 관심을 가질만한 미담이 정치권에서 퍼져간다. 검찰독재에 저항하면서 AI 인공지능 산업의 씨앗을 틔우려 애쓰는 5선의 정동영 의원이다. 미래 차로 꼽히는 소프트웨어 중심차량(SDV) 전환, 소프트웨어 디지털 혁신, AI·모빌리티 신기술 전략에 열정을 태우며 내란투쟁에도 선봉에 섰다. AI를 전북 자동차산업에 접목시키는 발상은 눈여겨 볼만하다. 전북특별자치도정의 이차전지 특화단지, 전주시정의 영화영상산업 등도 응원봉을 밝히는 희망이다. 무엇보다 세대간 연대는 ‘전북형 기본사회’ 실현이 최우선되어야 한다. 기본소득·기본주택·기본금융은 내란정권이 가중시킨 불평등‧양극화를 일거에 걷어치우며 응원봉에게 존엄한 삶을 보장한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그토록 기본사회를 중요시하는 이유다. 세대를 아우르는 연대와 동행은 내란과 혹한 속에서 우리가 찾아낸 지혜이고 미래 전북을 만들어갈 가슴 뭉클한 동력이다. 임정엽 전 완주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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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1.0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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