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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말 세계최장 33km 새만금 방조제가 역사적인 준공식을 갖는다. 지난 1991년 새만금 방조제가 착공을 하였으니 새만금은 어엿한 스무 살 청년의 나이가 되었다. 새만금과 20년을 함께해 온 전북도민에게는 새만금방조제 준공에 대한 감회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수많은 시련과 고통의 지난 시간을 돌이켜 보건데 전북도민과 새만금의 관계는 부모와 자식의 관계로 표현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우리 도민은 새만금사업이 정부가 주관하는 국책사업임에도 불구하고 환경논쟁과 쟁송으로 사업중단의 위기에 처한 새만금사업을 구하기 위하여 49개 민간사회단체가 범도민대책협의회를 구성해 도민 모두가 한마음 한 뜻으로 새만금을 지켜냈다. 당시 구성된 협의체는 단일 사안과 관련한 국내 최대 연합단체라는 기록을 세웠고, 이 협의체는 새만금사업 지속추진과 조기개발을 위한 서명운동을 벌여 100만여 명의 서명을 통해 전북도민의 결연한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였으며, 청와대, 국회 등 중앙에 전달된 100만명의 서명록은 분량만도 1t트럭 두 대분으로 지금까지 지방에서 중앙정부에 전달한 서명록 중 가장 많은 분량이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다. 이후에도 새만금 방조제 최종연결 당시 14개 시군에서 방조제 완공을 염원하는 방조제 기초석을 15톤 트럭 30대분(당시 시가 6억원 상당) 정도 모아서 공사현장으로 보내기도 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새만금 사업 촉진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위한 범도민 서명운동을 벌여 이명박 대통령께 전달함으로써 특벌법 발의와 제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새만금종합실천계획을 농지중심에서 복합용도로의 변경하는 한편 새만금 국제공모추진을 통해 새만금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명품 복합도시 조성계획의 토대를 마련하였다. 지난 20년간 전북도민이 새만금사업에 대해 우리 후손에게 물려줄 자랑스러운 사업을 만들겠다는 일관된 신념이 있었기 때문에 새만금의 현재가 가능했던 것이다. 지난 세월 새만금을 위해 수고와 헌신을 마다하지 않으신 도민들께 새만금사업의 관계자의 한사람으로써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린다.이러한 의미에서 새만금 방조제 준공식은 우리 도민에게 큰 경사이자 자랑이다. 전라북도는 국무총리실 등 중앙부처와 함께 방조제 준공식을 통해 새만금의 동북아 경제중심지로서의 출발과 비전을 선포하는 장으로 마련하고 도민은 물론 국내외 외교사절을 초청해 성대한 준공식과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천안함 장병들의 추모와 애도의 분위기속에 방조제 준공식은 차분하고 내실 있게 추진해야 할 것이다.이제 새만금사업이 새만금종합실천계획 확정발표와 아울러 방조제 준공식을 계기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바닷물을 막은 33km의 방조제는 도로 높임공사를 통해 바다와 호소가 어우러지는 신개념의 관광형 방조제로 거듭나게 되어 전북의 자랑이자 세계적인 관광지로의 가능성을 마련했다. 이제 우리 도민에게 던져진 숙제는 새만금을 찾는 관광객이 머무를 수 있는 관광 수용시설을 마련해 다시 찾고 싶은 새만금을 만들어 가는데 힘을 기울여야 한다. 이와 함께 2020년까지 새만금내부개발이 성공적적으로 추진되어 명실공히 세계적인 명품 새만금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난 20여 년간 보여준 전북도민의 열정과 의지를 다시 모아야 할 것이다. 전북도민의 의지와 열정이 새만금사업의 추진동력이 지속된다면 새만금사업은 전라북도가 동북아 경제의 중심지이자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으로 우뚝 설 것이라 확신한다./전찬용(전북도 새만금개발과장)
요즘 메스컴에서 쌀값에 대한 문제와 이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내용을 종종 접하게 된다.그러나 정치권은 6.2지방선거에 몰두하고 설상가상으로 천안함 사태까지 겹쳐 이러한 농촌 현실은 전혀 안중에도 없으니, 시름이 깊어가는 농업 현장을 보는 마음은 답답할 수 밖에 없다.지난해 이맘때 벼 40Kg한포대당 5만2천원 하던 것이 지금은 3만9천원에도 미치지 못하니 농촌 경제가 언제 파산 지경에 이를지 예측하기 어렵다.정읍관내 농협이 이러한 가격 하락을 예측하고 작년산 벼 자체 수매가를 4만4천원으로 결정할때 농민단체와의 갈등이 심했던 것도 현재 농촌의 어려운 단면을 나타냈던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생산량 증가, 쌀소비 감소, 정부의 정책부재, 대북지원 불투명 등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수 있겠으나 그러한 원인을 탓하기 전에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그러나 작금의 정부의 농정 정책을 보면 우려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정부 수매물량을 줄이고 그 잉여 물량에 대한 대책이 없다보니 농민과 최일선에서 접하고 있는 지역 농협이 그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고 있는 실정이다.정읍관내 농협의 예만 보아도 2008년산 벼 자체수매 물량 115만 가마에 대한 원가 손실과 보관시설에 대한 고정투자와 관리비를 계산하면 1년간 벼에서만 약 52억원의 적자를 보았고 금년도 에도 그 이상의 손실이 예상되고 있어, 이러한 현실이 되풀이 될 경우 과연 우리 지역에 살아남을 농협이 몇개나 될지 걱정 하지 않을수 없다.쌀은 농협만이 해결할 문제가 아니고 식량 안보 차원에서 정부나,지방자치 단체에서 수급과 가격을 조절해 주어야 하는 품목이다.지금의 최선의 해결책은 그 첫번째가 현재 보관되어 있는 벼 20만톤 이상의 시장 격리를 조속히 실시하는것이다.지난해 이맘때도 단경기 쌀값이 수확기보다 낮아 농협과 농업 전문가들이 시장 격리를 요청 했는데도 정부의 미온적인 대처로 시기를 놓쳐 8월에야 10만톤을 격리했으나 효과를 극대화 시키지 못했다.이같은 사례를 교훈삼아 늦어도 5월 안에 20만톤 이상을 과감히 시장으로부터 격리 해야만이 농협등 시장 참여자들의 동요를 막아 홍수 출하로 인한 쌀값 하락을 막을수 있는데 농식품부는 격리에 대한 강한 의지가 있는데 재경부의 생각은 벼가 농가에 있으면 농가를 위한 대책이 되지만 대부분의 벼가 농협에 있으니 농협을 생산자 단체가 아닌 유통업자로 보고 농협을 위한 대책은 어렵다는 의견이란다.정부와 달리 농협은 생산량 전량을 적정가격에 매입하여 유통시켜주는 일에 전념해야 하는데 정부에서 해야할 가격지지와 수급 조절까지 농협에서 떠맡고 있는 현실을 무시하고 농협을 위한 대책은 어렵다니 너무나 무책임한 발상이 아닌가?농협 경영이 어려워지면 농협이 농민을 위한 사업을 할수 없게 되고 그러다 보니 농협의 어려움은 농민의 어려움과 직결 되는데 이후 농촌의 붕괴는 누가 책임질 것인가?인류의 생존을 위해 최후까지 살아남을 산업은 두말할것도 없이 농업이다.바꿔 말하면 먹거리 만큼 중요한 재화는 세상에 없다."한식에 죽으나 청명에 죽으나 그게 뭐 대수겠느냐" 는 식의 비관론에 빠져 있는 현재의 농업 농촌을 살리고 우리 후손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수 있는 확고한 기반을 다져야 하는 길은 정부의 적극적인 농업 지원 정책뿐이다./유남영(정읍농협 조합장)
차량에 장착하는 지상파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단말기는 널리 보급 되어 이제 차량을 구성하는 기본 부속물이 되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운전 중 TV시청을 단속할 법적 근거가 없어 관련법규 마련이 시급한 형편이다.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은 소주 한 병을 마신 뒤 음주운전을 하는 것과 같다고 한다.운전 중 DMB(TV)를 시청하는 것은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 보다 몇 배 더 위험하다.지상파 DMB방송이 본격적인 상용 서비스에 들어감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이런 최첨단 기술이 우리 생활을 윤택하고 편리하게 하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그러나 DMB방송은 차량운전 중에 시청할 경우 교통사고의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문제점이 있다. 실제로 많은 운전자들이 DMB시청에 시선을 고정하면서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는 것이다.현행 도로교통법에는 운전자가 차량운행 중 휴대전화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이 명시돼 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승용차 6만원, 승합차 7만원의 범칙금과 함께 벌점 15점을 물리도록 돼 있다.하지만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보다 더 위험한 것으로 분석된 TV시청을 단속할 수 있는 법적 근거는 아직까지 마련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요즘 통신사와 DMB업체들은 이동 중에도 TV시청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런 장면이 포함된 광고를 자주 내보낸다.우리가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할 경우 얼마나 교통사고 위험성이 높은 지는 여러 실험과 실제 사례를 통해 알고 있다.그러나 정작 휴대폰 사용보다 더 위험할 수 있는 DMB방송 시청에 대해서는 아직 홍보가 부족한 느낌이다.운전 중 TV시청을 할 경우 전방을 제대로 주시할 수 없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법적 근거가 없어 현재로서는 단속이 불가능한 상태다.빠른 시일 내에 운전 중 TV시청 금지에 대한 법적 제도도 마련돼야 하지만 처벌 수위도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보다 높여야 한다고 본다./최효진(고창경찰서 경무계)
올해로 11회를 맞은 전주국제영화제는 명실상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국제행사가 되었다. 먼저 11년 전 전주에서 국제영화제를 개최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을 설득하고, 준비했던 이들에게 감사와 경외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전주에서 국제적인 행사를, 그것도 영화제를 하겠다고 했을 때 얼마나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지 짐작하고도 남는다. 하지만 10여년이 지난 오늘, 전주국제영화제가 전주를 대표하는 문화축제가 되었다는 것에 이의를 달 사람이 있겠는가? 또한 전주국제영화제가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세계 속에 '전주'라는 도시를 알리는데 얼마나 많은 일을 해왔는지 모르는 사람이 있겠는가?미래에는 문화강국이 살아남고, 문화와 연계되어 움직이는 산업들이 대세를 이룰 것이라는 전망들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문화와 전통이 살아있는 서유럽의 고도시와 거대 박물관들이 국가경쟁력이 된 지도 오래 전이다. 하지만 타 산업에 비해 즉각적인 변화를 느끼기 힘들고 장기간 투자를 해야만 하는 문화산업에 인내를 가지고 투자하고 열매를 기다리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다. 한 때 전국에서 우후죽순처럼 여기저기서 생겨났던 국제영화제들과 문화축제들이 그 꽃을 피워보지도 못하고 몇 년의 실패로 사라지는 예를 많이 보아왔다. 그러기에 전주가 더 자랑스럽다.전주는 예로부터 한국의 고유한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고장이다. 생활 속에 배어든 전통문화는 어느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더 귀하고 어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우리의 자산이라는 것을 전주시민들은 너무도 잘 알고 있으며 몸으로 느끼면 생활하고 있다. 주말에 한옥마을로 나가보면 길거리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전통관련 문화행사들과 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전통체험학습에 열중인 전주시민들로 북적거린다. 우리가 가진 것을 자연스럽게 일상에서 함께하고 경험하므로 써 우리의 전통문화가 낯설고 먼 것이 아님을 아이들은 생활 속에서 알아가게 될 것이다. 전통이란 생활 속에서 대물림되며 문화란 이렇게 세대를 지나 만들어지는 것이다.프랑스 내륙 중앙에 위치한 '끌레르몽 페랑' 이란 소도시가 있다. 이 도시는 매년 2월이면 전 세계에서 찾아 온 젊은 영화인들로 가득 찬다. 세계 3대 단편영화제 중 하나인 끌레르몽 페랑 단편영화제가 개최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한 개인이 시작한 작은 행사가 올해로 32회를 맞이하고 있다. 그리고 한 세대가 바뀔 시간동안 국제적인 행사로 자리매김 되었다.부모와 아이가 함께 자원봉사자로 참여하여 일상 속에서 국제적인 행사를 치러내고 있는 끌레르몽 페랑에서 영화제는 단순한 문화행사가 아니라 프랑스 내륙 소도시의 아이들을 좀 더 다양하게 세계를 이해하는 국제인으로 키워내는 교육의 장이며, 전 세계 다양한 문화 체험학습장이다. 이렇듯 영화제를 통해 매년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과 문화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시각과 경험을 하게 함으로서 글로벌 시대에 맞는 인재를 키우는 초석이 될 것이다.제11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49개국의 문화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고 한다. 전주국제영화제 민병록 집행위원장은 '올해는 대중성 있는 영화들로 다양한 관객이 즐기는 축제'가 될 것이라 한다. 문화축제가 소비의 장이 아니라 창조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그 행사를 즐기는 시민들에게 달려있다. 문화를 사랑하고 인내를 가지고 기다릴 줄 아는 지혜를 가진 전주시민들이 이제 뿌리를 내린 전주국제영화제가 활짝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영화제를 즐겨 주시길 바란다. 그것이 곧 우리 후대를 위한, 미래를 위한 일이기 때문이다./강순풍(전주시 경제산업국장)
전주지방환경청장 한 상 준2008년 12월 지역발전위원회에서 '4대강 살리기 사업'을 '한국형 녹색뉴딜산업'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한 이후 우리나라는 온통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한 찬반으로 논란이 많다.한쪽에서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은 대통령이 취소하기로 약속한 대운하사업의 연장이며 또 환경과 생태계를 파괴하는 사업이므로 즉각 중지해야 한다는 반면, 한쪽에서는 향후 기후변화에 따른 물그릇 확보, 홍수 대비, 환경개선 등을 위해 4대강 살리기 사업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해 양편의 의견이 이와 같이 갈리는 것은 장래 사업결과가 긍정적인지 부정적인 불분명하기 때문일 것이다.이 같은 논쟁은 제처두고 환경행정을 담당하는 내 생각은 4대강 살리기 사업은 환경적인 측면에서 매우 획기적이고 긍정적인 정책임이 틀림없다고 생각한다.이중 개인적으로 하천에 유입되는 오염원의 저감과 하천유지용수의 확보가 제일 맘에 든다.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4대강 사업으로 제방 안의 농경지 1억 6천만㎡가 정비될 것이라고 한다. 하천경작지는 오염물질이 여과없이 직접 하천으로 유입되어 하천수질에 악영향을 끼친다. 이 때문에 환경부에서는 그간 하천경작지 정비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예산 등 정책적인 한계로 인해 성과가 미흡했던 것이 사실이다.이러한 환경현안이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일거에 정비가 되는 셈이니 환경적으로 획기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낙동강 지역의 어떤 환경전문가는 낙동강지역의 비닐하우스만 철거돼도 낙동강 살리기 사업은 그 의미가 충분하다고 할 정도다.물론, 34개소의 중점관리유역 정비, 인처리시설의 확충 등 4대강 살리기 사업의 다른 오염원 저감대책도 그 의미가 적지 않다또한 하천유지용수의 확보도 그 의미가 특별하다.그간 수많은 예산을 투입하고도 만경강의 수질을 개선하지 못한 것은 하천유지용수의 부족에서 찾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우스개소리로 갈수기 만경강 수질은 용담댐 방류량을 결정하는 한국수자원공사 손에 달렸다고도 한다.4대강 살리기 사업을 만경강과 연계하여 생각해보자!전라북도의 미래라고 불리우는 새만금 사업의 성패는 새만금호의 수질에 달려있다. 이 때문에 정부는 매년 수많은 예산을 투입하여 만경강 수질개선을 추진하고 있으나 만경강 하류의 수질은 2009년도 평균 BOD 7.9mg/L로 간신히 4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원인은 여러 가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하천유지용수의 부족과 왕궁축산단지 등 오염원의 제거가 미흡한데 그 원인이 있다.여기에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추진방식을 만경강에 도입한다면 하천유지용수가 충분하게 되는 것은 물론, 하천경작지도 일거에 정비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현재까지 해결이 지지부진한 왕궁축산단지의 폐수문제는 대통령께서 만경강 하천정비와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라는 말씀도 있어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이와 같은 점에서 비추어 볼 때 4대강 살리기 사업은 환경적으로 매우 획기적이고 긍정적인 사업임에 틀림없어 보인다.정부 발표에 따르면 2010년까지 4대강 이외의 하천에 대해서도 하천정비계획을 수립한다고 한다. 발표내용대로라면 현재 만경강에 대해서도 하천정비계획 수립 중일 것으로 보인다.이제 우리도민은 4대강 살리기 사업을 마냥 반대하는 소모적인 논쟁을 지양하고 현재 계획단계에 있는 만경강 살리기 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야 할 것이다./한상준(전주지방환경청장)
4.19 혁명발생 50주년을 맞아 마산에서 고 김주열 열사 범국민장 장례위원회와 추모사업회가 지난 11일 마산 중앙 부두에서 범국민장을 치뤘다. 이날 운구 행렬은 3.15의거 탑에서 노제에 앞서 고 김주열 열사의 큰 누나 김영자(74세)를 비롯 유족 16명은 50년전 김열사의 시신이 떠올랐던 바닷가 현장에서 기도를 시작으로 진행되었다고 한다.이 날 함세웅 민주화 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조사를 통해 김주열 열사의 희생과 3.15의거 그리고 4.19 민주혁명은 5.16 군사반란과 그 잔재 세력을 청산함으로서 그 참된 정신을 실현할 수 있다. 이것이 김주열 열사 범국민장을 거행하는 목적이라 강조했다. 이때본 행사에 참석한 유족은 물론 참석자 모두는 복받쳐 오르는 감정을 이기지 못해 눈물바다를 이루었다고 한다.김열사는 1944년 10월 7일 아버지 김재계씨와 어머니 권찬주 여사의 슬하에서 3남 2녀중 둘째로 남원시 금지면 옹정리에서 태어났다. 그가 태어날 당시 할아버지는 면장을 지낸 덕망가로 마을에서 부유층에 속했다고 한다. 그러나 아버지의 병환으로 가세가 기울기 시작, 남원 금지중학교를 졸업하고 1956년 당시 남원농업고등학교 입학 후 1학기를 마치기 전 중퇴하였다고 한다. 그는 기울어진 가세를 세우기 위해 은행원이 되기위해 1960년 마산고등학교에 응시해 합격자 발표를 확인키 위해 이모할머니집에 머물렀다. 당시 3월 14일로 예정되었던 합격자 발표가 16일로 연기되면서 그의 운명이 바뀌었다고 한다.이승만 정권이 장기집권을 위해 3.15 부정선거에 항거한 마산시민들이 들고 일어났다. 이때 김열사는 친형과 함께 시위대에 동참했었다고 한다. 이날밤 10시경 김열사는 경찰이 쏜 최류탄에 얼굴을 맞고 쓰러졌다. 경찰은 이를 감추기 위해 시신을 돌덩이에 묶어 바다에 던진 뒤 27일 동안 행방불명되었다가 시신이 4월 11일 마산 앞바다에서 떠올랐다. 이를 발견한 어부가 인근부둣가 모다방으로 달려가 이 사실을 알렸고 당시 부산일보 마산주재 기자인 허 종 기자가 카메라를 숨기고 현장으로 달려가 얼굴에 최류탄이 박힌 김열사의 퉁퉁부은 얼굴을 촬영한 한 장의 사진으로 시민들은 큰 충격을 받고 이로 인해 마산에서는 제2의 마산의거가 발발되어 인근 지역 부산, 대구 주변도시 아니 전국으로 확산되어 부정선거 규탄시위가 벌어졌다. 결국 이로인해 4.19 혁명까지 이어져 이승만 정권 자유당의 몰락 원인이 되었다고 한다.이날 동행사에 참석한 자들의 말에 의하면 유족들은 '해마다 이맘때면 많은 분들이 주열이에 대해 묻는데... 너무나도 괴로웠다, 대답하기도 싫었고 기억하기 조차 싫었다. 하지만 50년이 지났다. 주열이 말고도 수많은 사람이 희생되었음에도 이렇게 주열이를 위해 행사를 마련해주신 관련 단체와 시민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말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주열이의 죽음에 대해서는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주열이가 마산으로 떠나기 전 마지막 밤을 주열이는 큰 누나와 함께 같이 지새우면서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최근 이곳 남원에서도 고 김주열 열사의 각종 추모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생가복원에 이어 묘역 정비를 끝내고 오는 4.19 오전 11시에 현장에서 추모행사가 거행될 예정이다./이병채(남원문화원 원장)
아이에게서 전화가 왔다. 홍수기에 누군가 갑자기 수문을 열어버린 듯 가슴에 뭔가가 쏟아져 들어왔다."엄마 별일 없으시죠? 저도 잘 지내고 있어요. 왠지 엄마가 걱정하실 것 같아서 그냥 전화했어요."이내 묵직해가지고 금방 터져버릴 듯이 팽팽해져버린 감정, '어, 어'하는 대답을 겨우 입 밖으로 밀어냈다.수화기 너머 들리는 아이의 목소리는 여느때와 별반 다르게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엄마를 걱정하는 마음은 충분히 전해져왔다.아들 둘, 그 아이들이 지금 군에 있다. 둘째는 대한민국 해군으로, 큰 아이는 하늘을 지키는 공군으로.얼마 전 서해에서 일어난 참사는 그래서 더욱 남 일이 아닌 충격으로 다가왔다. 매일 뉴스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허허로운 웃음조차 죄스러워하며 신경은 예민해져있었다. 아마 이런 엄마 마음을 조금쯤은 예상했던 것인지 아이가 부대에서 시간을 쪼개 전화를 걸어온 것이다.차가운 바다 속에서 오래도록 기다리고 있던 그들도 그렇게 부모의 마음을 헤아리는 아들들이었을 것이다.아들 녀석은 저도 착잡한지 아니면 뭐라 할말을 잃었는지 '엄마는 괜찮냐'는, '저는 괜찮다'는 짧은 몇 마디만을 건넨 채 수화기 너머에서 한참동안 침묵만을 전해왔다. 쉽지 않게 걸어온 안부전화였지만 정작 말한마디 오가는 것도 쉽지 않았다. 긴 한숨을 내쉰 뒤 전화를 끊으려는 아들에게 황급히 소리쳤다."대형아, 전화 자주해, 응? 별일 없으면 없다고 전화해, 알았지?" 무엇인지 모를 설움이 차올랐다.아들의 전화를 받고 한 나절쯤 지났을까. 침몰된 천안함 함선이 인양되고, 그토록 살아 돌아오라고 간절하게 기도했던 장병들의 시신이 수습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갓 스물을 넘겼을까 말까한 앳된 얼굴들. 미소를 띤 듯도, 한껏 늠름함을 표현한 듯도 한 얼굴들이 TV속에서 마지막 인사를 전해오고 있었다. 내 아들이 해군이 되었을때 그렇게 자랑스러웠던 것 처럼, 저들도 모든 부모, 형제들에게 자랑스럽고 믿음직한 아들였을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터질 것 같았다.해군복 입은 군인만 봐도 다 내아들인것 같아 맨발로 뛰어나가고 싶도록 반갑고, 두 손 잡고 소리치도록 기뻤는데.이제는 밤새 잠못 자고 가슴 졸이며 애간장이 타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부모라서 더욱 미안했다.우리 아들은, 또 다른 해군의 아들들은 또 얼마나 침통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까.서로의 손을 굳게 잡고 전우애를 다지며 격려를 나눌 용기가 그들에게 샘솟기를 간절히 바래본다.봄날씨가 그리 요동을 치더니 기어이 잊지 못할 봄으로 남으려나 보다. 잔인한 4월, 4월이 이렇게 가고 있다.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아들들, 그들의 명복을 간절히 빈다./유대성(전주 왱이집 대표)
올해 1월에 경기 포천을 강타한 구제역이 3개월 채 지나지 않아 다시 경기 강화에서 발생하여 3일 만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이번에 발생한 구제역은 2000년과 2002년, 금년 1월에 발생한 구제역과는 바이러스 타입이 다른 양상이어서 더욱 우려되고 있다. 확산속도가 너무 빠른데다 소 등이 아닌 돼지에 감염된 것은 8년 만에 처음이다. 위기경보도 주의에서 처음으로 '경계(Orange)'로 격상됐다.정부와 축산농가는 지난 2001년부터 구제역특별방역대책기간(3~5월)을 설정해 예방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그런데 이번 구제역은 그 사이에 발생했다. 또 농장주가 구제역 발생국인 중국 여행을 다녀온 뒤 발생한데다 요즈음 봄철을 맞아 상춘객들의 지역 간 이동도 잦아 방역 당국이 더욱 긴장하고 있는 상황이다.우리나라에서 구제역은 2002년 2차 구제역 발생 이후 8년 동안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 1월에 6차례 발생하였고, 3월말 구제역 종식선언 후 16일만에 다시 발생, 우리가 허를 찔린 것이 아닌가 한다. 더구나 구제역 확산 속도가 돼지는 소에 비하여 3000배 까지 빨라 이미 강화도 전역에 구제역 바이러스가 만연해 있을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따라서 방역 당국에서는 이례적으로 기존 500m 이내에서 이루어진 예방적 살처분 조치를 발생지역 반경 3km이내 '위험지역'의 모든 우제류로 확대 하였다. 농식품부관계자는 현재 강화도 우제류 7만여두 중 2만9천여두를 매몰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화지역의 약40%에 달하는 가축이 살처분되고 있고, 추가로 신고가 들어와 확진판정을 받을 경우 3~10km의 경계지역을 살처분 대상으로 확대 결정할 계획이라고 한다.이와 같이 유례없는 구제역 발생에 자칫 우리나라도 중국, 동남아처럼 구제역 빈발국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우리 전북에서도 전북도와 방역당국, 농축협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신속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데, 우리 양축농가들과 국민들이 다 같이 혼연일체가 되어 총력전을 펼치면 방역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 것이다.전북농협은 이번 구제역 발생으로 우리 도내 7개 가축시장이 모두 휴장하고 구제역 비상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며 예찰요원의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외부인 출입금지와 사료차량, 우유 집유차량 등 필수불가결한 차량은 철저하게 소독을 실시하여 출입시키는 등 축산농가에 생석회와 소독약을 공급하여 주 2회 이상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농협에서는 구제역 발생으로 가축시장이 휴장하여 축산농가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전북 관내 6개 축협에 가축중개매매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가축중개매매센터는 가축시장의 경매중개 등과 달리 지역축협에서 판매를 희망하는 개별농가의 신청을 받아 구매 희망 농가와 매매를 알선하는 것으로 가축시장이 새로 개장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가축중개매매센터를 설치한 축협은 농가 대표와 중개인 등으로 가격평가협의회를 구성한 뒤 판매 희망 농가를 직접 방문하여 가격을 평가해 구매 희망농가와 매매를 알선하게 된다. 축산농가들이 안심하고 가축을 출하할 수 있기를 바란다.핵폭탄이나 다름없는 구제역과의 전쟁에 슬기로운 도민들의 일치단결된 관심과 도움이 절실히 요구된다. 구제역 유입 및 확산 방지와 예방은 신속한 신고가 매우 중요하다. 더욱 중요한 것은 도민들의 구제역 예방 노력과 구제역 발생국가 여행자제 등 청정구역 유지 의지일 것이다.하루빨리 구제역 종식 선언의 행복한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김종운(NH전북농협 본부장)
경인년, 축제의 서막을 열었던 '2010 전주 아시아태평양무형문화유산축제'는 전주에 들어서는 아태무형문화유산전당 기공식을 기념하고, 전통문화중심도시 전주가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무형문화유산 중심도시로 탈바꿈하는 계기를 마련했다.올해 처음 열린 아태무형문화유산축제가 짧은 준비 기간에도 불구하고 수준 이상의 성과를 낸 데에는 전주 시민의 높은 참여의식과 문화수준이 일등공신이다. 여기에 전주시의 적극적인 추진 의지, 후원기관인 문화재청과 전라북도,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아태무형유산센터, 중요무형문화재기능보존협회 등의 협력과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이번 축제는 '아시아의 뿌리, 아시아의 영혼'처럼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의 전통문화 명인들을 통해 아시아 무형문화유산이 현대 아시아 문화의 창의성의 원천이자 다양성의 근원이 되어 왔음을 깨닫는 시간이었다. 물론 형식면에서 예산 등 축제 규모가 크지 않아 욕심껏 다양한 국가의 공연을 초청할 수 없었지만, 그 성과는 알뜰살뜰했다. 특히 아시아 주요 국가의 국보급 해외 공연을 국내 중요무형문화재와 비교한 공연은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전통 공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한국과 아시아 각국의 전통문화를 비교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무대였다.이번에 공연된 인도의 쿠티야탐, 인도네시아의 와양인형극, 일본의 하야치네 카구라 세 작품 모두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국보급 공연문화재이다. 주목할 점은 동양의 인형극 전통이 인도에서 발원해 동남아시아를 거쳐 중국과 한국 및 일본으로 전파되었다는 점인데, 이런 동양 전통 공연예술의 흐름을 이번 축제기간에 초청된 공연팀의 공연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주인공의 무용담을 포함한 신화적 스토리의 전개, 상징적 캐릭터의 등장, 의인화한 신적 형상의 등장 등 여러 공통점과 무용극, 인형극, 전통 춤 이라는 장르 구분에 따른 차이점도 발견할 수 있었다.물론 아쉬움도 남겼다. 준비 기간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점과 축제 규모에 걸맞는 적절한 예산 규모의 미확보 그리고 국내 공연에 대한 해설기능의 강화, 사진 전시를 위한 적절한 공간 확보, 축제 행사장과 행사장을 연계할 수 있는 동선 마련 부족 등 축제 기획 단계부터 예상했던 문제들이 소소하게 발견됐다.여기에는 숨은 공신 자원활동가이다. 2대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된 소수정예 인력들은 '문화틔우미'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외지인에게 좋은 첫인상을 심어줬으며, 전주지역의 대학생이 중심이 된 문화틔우미 블로거들은 대형 축제 수준의 온라인 홍보 효과를 발휘해 네티즌들에게 축제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역할을 잘 수행하였다.많은 분이 내년 아태무형문화유산축제를 묻는다. 앞으로 전주시가 이 축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간다면, 아태무형문화유산전당이 완공되는 2013년경에는 한국의 전통문화중심도시가 아닌 세계의 무형문화유산 중심도시로 인식되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살아있는 문화재들이 전주로 몰려 오도록 만드는 전주의 대표축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윤성진(2010 전주 아시아태평양 무형문화유산축제 예술감독)
'한국인의 기상 여기서 발원되다'지리산 천왕봉 1915M'라 적힌, 정상표지석 뒷면에 새겨진 글이다.뽀드득 뽀드득 낙엽위에 쌓인 눈을 밟으며 봄이 오는 소리를 들었던 지리산 오솔길. 그 정상만 일백 여섯 번을 올랐다면 놀라지 않은 사람이 몇이나 될까. 변화무쌍한 악천후로 전경을 볼 수 있는 날이 적어 삼대를 적선해야 볼 수 있다는 천왕봉 일출. 그것을 이제까지 육칠십번이나 본 사람이 있다면 그것을 단순한 우연으로 볼 수 있을까. 견디기 힘든 칼바람과 눈보라를 헤치며 올랐던 정상, 다른 곳보다 갑절의 수고 끝에 맞이하는 절경이기에 찾아오는 기쁨도 그만큼 큰 것이었을 것이다.전북대 식품공학과 교수와 우석대 총장을 역임한 양희천 학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한번도 오르기도 힘든 지리산 천왕봉을 내집 드나들듯이 오르내렸던 그 열정과 인내의 과정은 참으로 놀랍다. 그는 정상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면서 '내가 살아있구나!' 삶의 희열을 느낀다고 했다.모태신앙으로 일찍부터 교회를 섬겨온 그는 신앙이 남달리 깊다. 그 덕분인지 그는 장엄한 자연의 모습을 통해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며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성화되는 치유를 체험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한 번 오르고 두 번 오르고 오르는 횟수가 더할 때마다 더욱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오는 지리산을 보며 그는 세상을 품었고, 그만큼 경륜과 인품 또한 더욱 풍요로워졌다.그가 지리산을 오르내리는 여정은 한결 같다.그는 전주에서 새벽차를 타고 백무동과 장터목산장으로 산을 탔다. 아무리 높은 정상도 주위의 낮은 산들이 감싸주고 희생함이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을 깨달으며 그는 창조주의 크신 경륜앞에 겸손을 배웠다고 말했다.그에게 지리산은 꿈만 꾸어도 모든 얽매임에서 벗어나게 하는 인자한 해방자다. 올라갈 때는 우람하고 험준한 남성적인 산이지만 다 올라가 완만한 능선을 탈 때는 부드럽고 포근한 여성적인 아름다운 산이기도 했다. 산도 물도 단풍도 살아있는 그야말로 '살아있는 산' '숨쉬는 산'인 셈이다.그의 아내 역시 지리산 정상을 네 번이나 동행했다. 주위 경관을 보는 감성이 그보다 훨씬 강렬해서인지 부인은 장터목산장 위 노간주나무 군락의 볏단만큼 긴 풀들이 마치 고생하고 올라온 사람을 위로하듯 절하더라고 표현했다.갈수록 각박해지는 시대, 나는 지리산을 오르내리며 세상사를 배운다는 양학장으로부터 은퇴 이후 잘사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새롭게 깨닫는다.그래서 주위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기쁨으로 찾아 실천하라고.양학장 내외가 지난 12일로 금혼식을 맞았다. 이 기회를 빌어 진심으로 축하의 뜻을 전한다./전영철(우석대명예교수목사)
선거란 공동체의 미래를 화두로 삼아 입후보자들이 저마다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유권자들은 자유롭고 활발하게 자신의 의견을 개진한 끝에 모두 모여 공동선을 선택하는 것, 즉 공동체의 축제 행위다.그런데 안타깝게도 여태 그런 선거를 별로 보지 못했다. 그러다가 최근에 나는 그동안 잠자고 있던 선거에의 관심을 일깨우는 선거판을 하나 발견하게 되었다. 교육감 선거가 바로 그것이다. 교육은 나뿐 아니라 바로 우리 자녀들의 미래와 관련된 것. 따라서 학부모인 나로서 일차적인 관심은 당연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나는 예비후보들의 홈페이지를 방문하기도 하고, 각종 언론을 통해 노출되는 정보도 눈여겨보기 시작했다. 교육감 선거라고 하면 단지 학교 내의 수업에 관련된 교사나 학생의 문제를 다루는 전문가를 뽑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얼마나 단견이었는지 깨달았다. 지금 전국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친환경 무상급식' 문제만 보아도 그렇다. 이건 학교 안의 일인 동시에 학교 밖의 일이기도 하다.과연 누구를 뽑아야 할 것인가? 누가 전북 교육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며 교육의 건강성을 지켜낼 것인가? 경력과 소신, 정책 등을 놓고 요즘 교육감 후보들을 요모조모 비교해보는 재미에 푹 빠져 살고 있다. 물론 선거인지라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도 생기고 있는 듯하다. 구시대적인 색깔 공세를 펼치며 논리적 정합이 결여된 주장이 있는가 하면 은근히 기존 정치권에 줄을 대고 있음을 내비치는 후보도 눈에 보인다.하여, 나는 요즘 조마조마하다. 최소한 교육감 선거에서만큼은 후보자들이 구태의연한 기존 선거의 작태를 보이지 않기를 희망한다. 교육계의 수장을 뽑는 선거, 부모들이 투표장을 찾는 일이야말로 내 자녀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최선의 교육적 행위이다.이런 마음으로 나는 모든 교육감 후보들에게 주문한다. 본인의 당락보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해달라고. 그렇잖아도 지연, 학연, 혈연을 악용해온 선거판에 교사 출신이니 교수 출신이니 하는 새로운 편가르기를 추가하려는 시도도 볼썽사납다. 누구는 누구의 숨겨진 사조직이라는 식으로 선거의 장을 추악한 음모의 장으로 전락시키는 행위도 삼가야 할 일이다. 평범한 시민으로서, 내 아이의 미래를 걱정하는 학부모로서, 나는 제발 이번 교육감 선거만은 '교과서적으로' 진행되었으면 좋겠다.나는 능동적인 행위 권리자이다. 나에게는 이런 주장을 할 권리가 있다. 모두들 떳떳하게 자신이 선호하는 후보를 지지하는 행위를 하는 것이 참된 민주주의가 아니던가. 그렇다고 비방할 권리까지 권리라고 해서는 곤란하다. 이것은 헌법에 명시된 국민들의 참정권을 진흙탕 싸움 속에 내팽개치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각각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의 장점을 이야기하자. 남의 단점을 들추는 일에 골몰하다 보면 언젠가 자신의 단점이 확연히 드러나는 법이다./이병초(시인)
세계적 환경도시라고 알려진 브라질 꾸리찌바,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와 슈트트가르트, 스위스 베른, 그리고 일본의 가나자와 등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 무조건적인 도시팽창 정책을 지양하고 그 지역 특성을 최대한 반영한 도시계획을 통해 차별성과 경쟁력을 갖추었다는 점이다. 내용면에서는 친환경적 생태여건을 발굴보존하는 정책을 펼치고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 정책을 도입하여 자원재활용과 생태보존이라는 정책을 통해 도시 이미지를 높이는 효과를 거두었다는 것이다.생태여건이 비교적 양호하게 보존된 전주시 도심하천인 전주천에 이어 삼천에서도 수달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전주천에는 천연기념물인 원앙, 수달을 비롯하여 토종어류인 쉬리가 서식하는 등 우리나라 도심 생태하천의 대표적인 사례라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전주천과 삼천에 수달이 서식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 지역들의 생태적 건강성을 보여주는 것뿐만 아니라 도시생태 브랜드 가치를 다시한번 일깨워주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반가운 일이다.특히 삼천 서곡일대는 최근 전주시가 언더패스를 개설하겠다는 계획을 언급한 바 있어 시급히 이 지역에 대한 생태적 자원을 발굴하여 보존할 수 있도록 전주시 생태보호구역으로 지정해야 하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전주시가 표방해 온 생태환경도시로서의 도시생태브랜드를 키울 수 있고 도시생태관광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선두주자의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전주시가 추진중인 노송천 복원과 가동중인 한옥마을 실개천에 대한 평가가 다양하게 나오고 있지만 노송천의 복개상태와 삭막하고 볼거리 없었던 여건보다는 사업추진으로 훨씬 개선된 효과를 얻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 평가를 내릴 수 있다.미래지향적이며 전주의 특성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 생태보호구역을 지정한다면 이와 연관된 도시생태관광사업까지 육성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철저한 준비를 통해 세계적 명소로 탄생시킬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외국의 환경도시나 생태도시를 마냥 부러워 할 일이 아니라 생태적, 문화적 그리고 역사적 의미가 공존하는 전주시의 특성을 최대한 감안하여 전주시의 차별성을 강조할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해야 한다.지역주민이 정책개발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면 행정주도가 아닌 지역주민 참여형의 새롭고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민관참여형 사업을 발굴하여 성공적인 사례로 만들어가는 노력을 기울일 때 지금까지 전주시가 노력해왔던 친환경정책들이 빛을 발할 것이고 그 혜택은 고스란히 지역에 귀속될 수 있을 것이다. 막연히 환경보호구역 설정으로 인한 피해를 예상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주변여건을 활용하는 참여를 통해 지역주민이 중심이 되는 전주시의 또 다른 성공사례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민간단체는 물론, 행정의 적극적이고 개방적인 관심과 노력이 요구된다./김진태(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전주시는 지난해 말 덕진동과 서신동을 잇는 가련산로를 개통했다. 이 도로의 개통으로 송천로에서 팔달로와 백제로를 거쳐 서신동 방향으로 빙 돌아가던 교통 흐름이 가련산로를 이용해 서곡교 사거리와 홍산교 방향으로, 도시를 가로지르는 형태로 변경됐다.그 결과 차량 흐름시간이 20여분에서 5분 안팎으로 단축되는 등 교통 혼잡 개선 효과를 거두고 있다. 구체적으로 송천동에서 덕진광장 방면 팔달로 교통량은 16% 감소했고 가련교에서 추천대교 방면 여울길 교통량은 63% 감소되는 등 시민들은 시간을 단축하고 연료비를 감소하는 혜택을 거두고 있다.하지만 이 도로 개통은 서곡교와 홍산교의 교통량 증가를 초래했다. 현재 서곡교에서 홍산교 방향의 출퇴근시간대 교통량은 지난해 대비 약 45%정도 증가돼 출퇴근시간 차량 정체가 심각하다. 실례로 가련교에서 서곡교 방향은 1시간당 지난해 1168대에서 올해 1701대로 45% 증가했고 서곡교에서 홍산교 방향은 1193대에서 17008대로 43%로 증가했다.때문에 이용객들은 서곡교나 홍산교를 지나기 위해 한 신호등에서 지체시간이 173.9초로 3~4회 신호 변경 후 사거리를 통과할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우리시는 서곡교에서 홍산교를 잇는 삼천 하천둔치에 언더패스 도로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언더패스 설치 서비스 수준분석결과 지체시간은 173.9초에서 88.1초로 50% 이상 차량정체 해소 효과가 있다. 이를 자동차 공회전 연료비용과 시간비용, 배기가스에 의한 환경비용을 금전적 가치로 계산한 경제성분석 결과 연간 103억 1000여만원의 비용이 절약된다.이에 대해 환경단체들은 수달이 서식하는 등 생태계가 잘 복원된 지역에 언더패스 도로를 설치함으로써 생태계를 교란시킬 우려가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하여 우리시는 언더패스 도로 설치로 동식물의 서신환경이 파괴되어서는 안 된다는 환경단체의 주장에 공감하며 하천 생태계를 교란 시키지 않겠다는 것을 기본원칙으로 추진하고 있다.우리시도 언더패스 도로로 인한 공간 파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1차로만 설치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 또한 언더패스 도로는 제방 비탈면에 최대한 붙여서 하천 둔치 파괴를 최소화하고 삼천 바로 옆에 설치된 자전거 및 산책로를 언더패스 도로 쪽으로 옮겨 설치해 하천 둔치 폭을 20~30m 확보함으로써 동물들의 서식공간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더불어 동물의 로드킬을 방지하기 위해 차량의 속도를 저감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고 차량의 전조등 불빛으로 인한 동물의 생체 리듬 파괴를 방지하기 위해 도로 주변에 나무를 심어 가림막으로 활용하겠다.우리시는 언더패스 도로 설치 논란에 대한 합리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전북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들뿐만 아니라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하는 등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지금의 서식환경보다 더 나은 환경을 만들겠다./허승회(전주시도로안전 과장)
4월은 계절풍의 영향으로 대지가 매우 건조하여 1년중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하고 대형산불 가능성이 매우 높은 시기이며 생활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산림휴양 수요가 계속 증가하여 산불에 대한 위험도 또한 증가하고 있으므로 산행을 하거나 야외활동시 산불을 조심해야 할 계절이다.최근 10년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은 년평균 523건에 3,728㏊로 4월에 31%, 163건, 3,332㏊의 피해가 발생하였고 우리도에서는 363건의 산불이 발생, 884㏊의 산림피해가 있었는데 이중 4월에 146건이 발생, 742㏊의 산림이 소실되었다. 이는 총 피해면적의 84%가 이 시기에 집중되었고 특히 30ha이상 대형산불 6건 모두 4월중에 발생하였다.원인별로는 입산자실화 48%, 성묘객실화 16%, 쓰레기소각 14%, 논밭두렁소각 10%, 담뱃불실화 6%, 기타 주택 및 공사현장 등 부주의로 산불이 발생하였다.산림은 인류생존에 필요한 산소공급은 물론 홍수조절, 맑은 물과 휴양 공간 등을 제공하며 특히 저탄소 녹색성장의 중추 역할을 하는 소중한 자원이다.그러나 이처럼 소중한 산림자원이 매년 봄철만 되면 사소한 부주의로 한 순간에 잿더미로 변해 버리는 안타까운 상황이 잇따르고 있다.산불은 수십년간 심혈을 기울여 가꾸어온 산림자원과 자연생태계를 파괴하고 국가적으로도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는 실정이다.이러한 산불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도민 모두가 경각심을 갖고 산불예방에 총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4월들어 상춘객과 등산인구가 증가하고 건조한 기상조건의 강한 계절풍이 예상되며 기상청 강수 예보에 따르면 4월 상순은 평년보다(17~58mm) 많겠고 중순(22~58mm)과 하순(23~68mm)은 평년보다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어 산불발생시 대형화가 우려되어 우리도에서는 4월 25일까지 산불방지 특별대책을 수립하고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고 있다.산불방지 특별대책으로 산불방지 대책본부를 비상근무체계로 전환, 전직원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고 각 시ㆍ군 부단체장은 근무지에 상주, 산불예방활동 현장점검 및 근무자 등을 격려하고 전 공무원은 산불취약지를 담당구역을 지정배치하여 상춘객, 등산객, 성묘객 등을 대상으로 현장중심의 산불예방, 단속활동을 실시한다.또한 산불감시인력을 유명산 주요 등산로 산불취약지에 고정 배치하여 성묘시 유품소각, 화기물 반입, 음식물 취사행위 등을 중점 단속하고 산불발생시 신속한 진화인력 및 장비투입을 위하여 전문진화대원 700명과 진화장비 37천여점을 정비하여 산불 초기진화 대응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산림은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수원함양과 대기정화기능, 산림휴양공간을 제공하는 등 우리에게 풍요롭고 쾌적한 생활환경의 안식처이다.이렇게 소중한 산림을 한순간의 부주의로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도민 모두가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예방활동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윤영남(전북도 산림녹지과장)
활판 인쇄로부터 아나로그 종이신문시대를 거친 옛날기자가 디지털시대의 신문의 날을 맞는 소회가 남달라 몇가지 쓴소리를 하려한다.'엄마가 뿔났다'라는 TV드라마가가 있었다. 장안의 화제가 되었었는데, 뿔도 없는 여자가 뿔이 났으니 어떻게 되었겠는가?요즈음은 매일 뿔날 일이 많다.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도 '뿔날 일'에 관해서다.현직에 있을 때는 보이지도 않던 기사거리가 나이 들어 현직에서 물러난 지금은 발길에 차일 정도로 많이 굴러다닌다. 그런데 요즘 신문을 보면 그런 기사거리들이 좀처럼 눈에 뜨이지 않는다. 게을러서 그런지 아니면 외면 하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더 이해하지 못할 일은 신문 지면이 국회의원이나 단체장들을 홍보하는 낯뜨거운 기사로 채워지고 있는 점이다.예전에는 국회의원 도지사 시장군수들이 신문사를 방문하면 내방 인사란에 소개하고, 대개 특별한 일이 있으면 인터뷰기사를 실어주는 것이 전부였다. 그런데 요즘 신문들은 서로 다투어 거의 매일같이 시장 군수들이 참석하는 행사마다 사진까지 곁들여 그들의 앨범을 만들어 주고 있다. 정보공유는 필수지만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든다.게다가 국회의원이나 단체장 기관장들이 칼럼란에 고정 필자로 참여하고 있는 것을 보면 할말을 잃게 된다. 특별한 사안이나 정책에 대한 견해나 시책을 묻는 것은 말이 되겠지만 그들은 오히려 논평의 대상이 아닌가.각 자치단체에서 나오는 광고수입이 신문사 경영에 큰 도움이 된다는 소리는 듣긴 했지만 이런식으로 '비위'를 맞춰야 하는지 씁쓸하고 안타깝다.얼마전에 경기도 부천시를 다녀왔다. 20~30년전 만해도 복사꽃마을로 자그마한 소도읍이었는데 지금은 인구 90만명이나 되는 큰 도시로 성장했다. 건물이며,시설, 교통 등이 국제도시에 손색없었다.괜스레 뿔이 났다. 우리지역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들은 과연 무엇을 하고 있는지 싶었다. 거의 매일같이 난쟁이 제 골마리추듯, 그들을 추겨 세우는데 앞장서온 신문들에게도 책임이 있다.도청 소재지인 전주의 오늘을 보자. 전북의 심장이라고 볼수 있는 도청 신청사 주변에는 200여개가 넘는 원룸과 모텔들이 몰려있다. 옛 도심의 중앙동은 주차장 골목이 되고, 전주의 상징인 호남제일성 풍남문은 앞뒤로 숨이 막힐정도로 잡화와 차량들이 빼곡하게 들어서있다. 이것이 어디 역사 도시이며 문화 전통도시인가. 각 시군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다시 선거철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전북은 민주당 1세기다. 그런데 천하의 공당이라는 민주당이 춤을 추고 있다.'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등식 때문에 정치인들은 마치 로또복권에 당첨되려고 하는것 처럼 목숨걸고 공천에 매달린다. 국회의원들은 당원뿐아니라 선거 주민들의 표심까지도 전환할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편을 가르고, 자기 편이 아니면 왕따시킨다. 도에 넘치는 이런 정치논리로 내몰리고 있는 것이 현실인데도 왜 신문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지 않는지 모르겠다.신문을 만드는 후배 언론인들에게 부탁한다. 이제 고칠일이 있으면 고치고 버릴것은 버리고, 잘못이 있으면 바로 세우고 나무랄일이 있으면 나무라는 언론의 역할을 다해주기를 부탁한다. 그리하여 도민들에게 사랑받고 읽히는 신문이 되어 줄것을 당부한다.그러려면 자존심을 되찾아야 한다. 실종되거나 사망한 기사거리를 무덤에서라도 다시 꺼내어 살려내라. 뜯고 고치고 바르게 잡아서 우리 사는 세상이 밝게 만드는 일에 신문이 앞장서야 한다."신문이 뿔났다" 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 신문이 뿔이나야 비로소 이 세상이 바르게 되는 것이라고 나는 확신한다./최공엽(전 언론인, 대한적십자사전북지사 회장)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온 어민들의 풍어와 안녕을 기원하는 풍습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하다. 다만 그것을 마을 공동으로 행함으로써 동제라고 부르고, 모두가 갖는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치성행위일 뿐 이다.매년 정월 초사흗날이면 전라북도 부안군 위도면 대리에서는 위도띠뱃놀이가 펼쳐지는데, 이 행사는 올해에도 어김없이 치러졌다. 위도띠뱃놀이는 위도 어민들이 풍어를 기원하고 대리(大里)마을의 주민들의 평안을 바라는 마을 공동의 제의이다. 이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원당굿으로 인하여 '원당제'라고 하기도 하고, 모든 액운을 따배에 실어 먼 바다에 띠워보내는 띠배띠우기 과정을 일러 '띠뱃놀이'라고 하기도 한다.위도띠뱃놀이는 일곱신의 화상을 모신 산 정상의 원당에서 무녀가 주관하는 당굿으로부터 시작된다. 당굿이 끝나면 농악대를 앞세우고 마을의 중심에 있는 주산과 마을 곳곳을 돌며 그곳에 있을것으로 믿는 신을 달래주는 주산돌기를 한다. 주산돌기가 끝나면 바닷가에 띠배를 만들어 놓고, 그 앞에 젯상을 마련한 다음 무녀가 용왕에게 그날의 굿을 알리는 용왕굿을 하는데 이 과정에서는 마을주민들이 모두 참여하여 술과 함께 노래를 부른다. 용왕굿이 끝나면 마을의 모든액을 띠배에 실어 먼 바다로 띄워 보내는 띠배보내기로 마무리한다.크게 보면, 원당굿, 주산돌기, 용왕굿, 띠배띠우기까지 모두 네과정인 셈이다. 이 네과정을 이끌어 가는 것은 무녀이다. 무당은 크게 보아, 무당의 가계에서 태어나 제한된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세습무와 신병(神病)을 통해 신이 들린 사람이 내림굿을 받고 무업(巫業)을 배워서 무당 노릇을 하는 강신무로 나뉘는데, 세습무와 강신무는 신병체험의 유무와 활동 범위의 경계 유무에 따라 구분된다.위도띠뱃놀이를 주관하는 무당은 세습무이다. 주무(主巫) 1명, 조무(助巫) 1명에 악사 2명을 포함한다 하여도 무당의 숫자가 매우 적은 편에 속하는 마을굿이다. 더욱이 그동안 세습무로서 위도띠뱃놀이를 이끌어 왔던 조금례씨(1995년)에 이어 안길녀씨(1999년) 마저 사망한 이후 토착민으로 세습된 무녀가 행하는 토속적이고 전통적인 예전의 원당제를 볼 수 있는 기회는 사라져 버렸다 할 것이다. 이 후 이연금, 전금선, 유지연으로 이어지는 세습무녀들이 모두 타지역 출신이라는 점에서 이제는 타지역의 무녀를 통하여 원당제를 치룰 수 밖에는 없게 되었다.그나마 다행인 것은 현재 김상원씨(장고)와 이종순씨(상쇠) 두 분이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고, 장춘섭씨와 장영수씨가 그 뒤를 이어 전수조교로 있기 때문에 그에 따른 전승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위도띠뱃놀이가 토속적이고 전통적인 풍어제로서의 원당굿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마을 세습무를 양성해야 할 것이지만, 오늘날의 사회적인 현실에 비추어 볼 때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언제까지 타지역의 굿을 가지고 '아시아 최고의 풍어제'라고 할 수는 없지 않는가? 이제는 띠뱃놀이라는 명칭에 드러난 바와 같이 놀이로서의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놀이적 기능을 갖춘 새로운 형태의 민속으로 거듭날 수 있는 방안이 검토되어져야 할 시점이다. /박용재(전북도립국악원 학예연구실장)
야단법석(野檀法席)이 봉은사에서만 열리려 하는 것이 아닌가 보다. 62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자공천 및 경선과정에 있는 전북지역 정가에서도 야단법석(惹端法席)을 떠는 모양이다.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무소불위의 정치환경에서 전북의 지방선거엔 민주당만 있고, 후보자 결정과정의 경선원칙도 제각각이어서 초등학교 반장선거만도 못하다는 비아냥을 듣고 있다. 아니 초등학교 반장들은 모욕감을 준다고 항변할지도 모른다. 와중에 민주당 큰 집(?)에서는 보기에도 민망했던지 중구난방인 경선원칙을 바꾸어버렸다. 이해당사자들은 우왕자왕한다. 작금의 사태는 예견되었고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본다.이번 전북지역 지방선거 관전 포인트는 민주당이 어떤 방식으로 경선을 치를 것인가, 누가 민주당 후보로 경선을 치를 것인가, 여성의무공천을 누구로 할 것인가, 전략공천을 어떤 원칙으로 할 것인가, 비례대표 후보순위는 어떻게 결정될 것인가 등일 것이다. 그런데 일련의 과정에서 최소한으로 요구되는 원칙마저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 지역정치는 생활정치다. 누가 지역의 문제를 의제화 시키고 정책으로 이끌어내는데 적합하고 적절한 능력을 갖추었느냐가 공천기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얼마나 충성하였느냐가 기준이 된다는 원칙을 당 안팎에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현실정치 앞에서 입지자들은 줄을 서고, 공천권을 가진 이들은 줄을 세우고, 유권자들은 정치를 혐오하고, 이를 통해 이득을 챙기는 세력들의 준동이 반복되고 있다. 더군다나 지난 재보선을 통해서 우리지역의 정치지형이 복잡해지면서 충성도현상은 이해당사자들의 집착에 가까워졌다.4년 전 이맘때였다. 지역여성계에서 추천한 여성후보자를 지방의회 비례대표로 천거해 달라고 전북지역 국회의원들과 면담을 한 적이 있다. '여성계가 우리 당을 위해서 뭘 해 주었는데, 자리를 내 놓으라고 하느냐.'는 힐난을 들었던 경험이 있다. 실제로 여성단체가 정당활동을 통해 선거와 정치에 가시적으로 기여할 수는 없다. 하지만 여성계의 끊임없는 요구와 노력으로 여성정치세력화를 위해 여성할당제나 여성의무공천제, 비례대표에서 여성할당 등의 제도화를 이끌어냈고, 여성친화적인 정책을 펴나가는 정당에 대해서는 정책공조를 하는 등 유형무형으로 기여를 하고 있다고 본다. 더 나아가 이러한 제도들을 꽃피우기 위해서 당사자들은 생물학적 여성이면서 여성권익향상에 앞장서고 주민의 삶의질 향상을 위해 활동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인물이 되어야 함은 마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천권을 쥐고 있는 이들은 여기서도 충성심을 공천기준으로 작동시키고 있는 것이다. 정당에서 필요한 인물을 공천한다 할 지라도 최소한 당 밖에서 유권자들이 납득할 만한 인물이기를 기대하는 것은 유권자의 권리요 유권자에 대한 공당의 최소한의 책임이다."나, 표 있거든요." 선의의 경쟁을 위해서 후보자 검증을 위한 정책토론도 좀 하고, 이를 보면서 유권자는 지지후보를 정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해서 지지하는 후보자를 위한 기금마련 바자회도 개최하고, 서포터즈로서 활동하며 축제를 벌이는 그러한 선거를 해보고 싶다. 지방정치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축제마당에서 야단법석을 떨어 봤으면 좋겠다. / 이윤애(전북여성단체연합 대표)
민주당 지방선거 공천 경쟁이 지역 국회의원들의 정치적 대결 구도로 전락하는 것을 보면서 더 이상의 할 말을 잃게 한다. 공천이 당선이라는 일당 독점 폐해가 얼마나 심각한가를 철저히 보여 주고 있다. 공천방식도 제각각으로 가다가 민주당 지도부가 여론 조사 방식을 일률적으로 적용하겠다고 함으로써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고 '개혁 공천'을 하겠다고 한 것은 말잔치로 끝났다. 정권 심판이 아니라 민주당이 심판 받아야 할 판이다.민주당은 그러고도 선거 때 '정권 심판'을 주장 할 것이다. 정권 심판 구호 아래 유권자들의 손을 놓고 자기들만의 잔치를 벌이고 있을 때가 아니다. 정말 정신 차려야 한다. 민주당 뿐만 아니라 지금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지방자치와 지역 혁신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놓고 머리를 맞대야 한다.특히 지방재정 문제 어떻게 할 것인지, 이명박 정부 이후 올해까지 정부의 지방교부금이 8.2% 줄어들고, 감세로 인해서 전북지역에 지방교부금, 교육교부금, 부동산교부금, 국고보조금, 주민세 등 5대 지방지원금이 연간 1조원 가량 줄어들 수 있다는 심각한 상황을 놓고 토론해야 한다. 이명박 정부가 지역균형 발전을 포기하고 수도권 규제를 완화하는 등 지역 외면 정책을 계속해서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경제 돌파구는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를 주민과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해야 한다.구호만 남발 할 것이 아니라 전북도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정권을 심판의 구체적인 이유를 설득하고 토론해야 하는 일이 지금 지역 정치권이 할 일이다.그리고 유권자들은 지역 정치권에게 물어야 한다. 말로만 고용 창출이라며 고용 없는 기업 유치를 계속해온 자치단체장 후보들에게 우리의 일자리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 구체적으로 물어야 한다.무상급식 문제에 모든 후보들이 찬성을 하고 있지만 재원 마련을 어떻게 할 것인지 또한 물어야 한다. 개발 되지 않는 재개발에 묶여 도시가스 등 환경 개선 사업조차 되지 않아 고통 받고 있는 주민들은 시장 후보에게 자신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 할지를 물어야 한다. 공약도 없고 비전도 없는 그들만의 공천 싸움에 조직 동원 대상으로 전락하지 말아야 한다.선거의 결과로 주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는 무엇을 만들어야 한다. 투표를 해야 할 이유를 만들어야 한다. 이번 지방선거 거꾸로 투표해 보자! 무엇이 달라져야하는지를 먼저 이야기하고 누가 당선 되어야하는지를 나중에 이야기해보자!/김남규(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사무처장)
새만금사업은 1991년 사업착공 후 올해로 사업시행 20년이 된다.그동안 무수한 논쟁과 방조제의 공사중단 등 우여곡절끝에 지난 1월 새만금 종합실천계획이 확정, 발표됐고 내달에는 세계 최장인 새만금방조제의 개통이 예정돼 있다. 마침내 새만금이 햇빛을 보게 된다.장구한 세월끝에 세상에 태어나는 새만금인지라 기뻐해야 마땅한 일이지만 그렇지 못한 게 지금의 현실이다.지난 1월 발표된 새만금 종합실천계획을 보면 20년을 기다려 온 새만금에 또 한번의 기다림을 요구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국가 비전에 맞춰 단지내로 물길이 이어지는 위터프런트형으로 개발되는 새만금산업단지는 올해 하반기 1공구의 선분양후 2012년말 입주를 목표로 현재 매립공사가 진행중이다.새만금지구 산업단지는 방수제건립을 전제로 설계돼 있어 홍수위조절을 통해 성토량 감축 워터프론트형 설계 50만원대의 산업용지 분양가등이 가능하다. 그런데 현재 산업단지와 관련된 생태환경용지구간에 대한 방수제축조가 지연되면서 사업시행이 벽에 부딪히고 있다.방수제 건립을 하지 않으면 장시간이 소요되는 설계변경이 불가피하며 위터프론트형 산업단지도 헛된 꿈이 된다. 성토량이 증가,약 4000억원의 비용이 늘어나게 되며 그로 인해 분양가 또한 크게 상승된다.작년말부터 이뤄진 세종시 개발계획변경의 진행과정과 새만금 방수제의 그것을 비교해 보면 안타까움은 더한다.지난 2002년 대선 당시 '신 행정수도건설 공약'으로 시작됐다가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로 '행정중심복합도시'로 변경, 진행돼 오던 세종시는 지난해 9월 당시 국무총리 내정자였던 현 국무총리의 발제로 수정안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됐다.지난해 11월에 구성된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공동위원장 : 국무총리, 송석구 가천의대 총장)는 약 2개월 만인 지난 1월 11일 '세종시 발전방안' 이라는 개발계획 수정안을 발표했다.기존 3.3㎡당 227만원이었던 세종시의 조성원가는 '원형지'라는 개념과 '인근 산단의 조성원가', '인근 산단의 조성비용'을 이용하여 원형지 36만원이라는 분양가를 만들어 냈다.또한 자족용지의 유치면적도 기존의 258ha에서 901ha로 늘어나는 성과를 이뤄냈다.정부의 의지가 지역개발사업을 얼마나 쉽게 성공시킬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 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반면 새만금사업은 20년의 기다림도 모자라 이제는 방수제 문제로 다시 삐걱거리고 있다. 부처간의 이견으로 해결이 어렵다고 하지만 세종시처럼 정부의 의지만 있다면 꼭 그렇지만도 않은 듯하다.새만금과 세종시는 닮은 점이 많다. 지역개발사업을 위한 특별법을 가지고 있고 새만금위원회와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 모두 국무총리가 위원장인 기구로 사업이 국무총리의 주도로 이루어 진다. 새만금 산업단지의 방수제 문제를 정부가 나서기만 하면 쉽게 해결될 수 있다고 본다.세종시와 같이 새만금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추진의지가 아쉽다./박양일(군산상공회의소 회장)
용담댐은 국내 다섯번째 규모의 다목적댐이다. 소양강댐, 충주댐, 대청댐, 안동댐과 같은 큰 규모의 댐이 있지만 건설과정에서 일주도로 개념을 도입하여 70km에 이르는 도로망을 구축한 것은 용담댐이 처음이다.용담댐이 준공 된지 올해로 10년을 맞았다.용담댐은 현재 전북을 비롯한 2개도와 6개시군, 44개 읍면의 생활용수와 공업용수 난을 해결하고 있다. 총 저수량 8억 1500만m의 용담댐이 없었다면, 전주 군산 익산 사람들은 금강하류에서 생산한 수돗물을 먹을 수밖에 없고 대표적인 물 부족 지역의 오명을 감수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수질은 고사하고 수량도 턱 없이 모자라 수시로 제한급수지역이 되었던 90년대를 떠올려보자. " 같은 물을 나누어 먹으면 성정이 같은 사람이 된다"는 신수불이(身水不二)를 기억하면서, 도수터널을 통하여 깨끗하고 맑은 물을 먹게 된 오늘을 우리는 다행스럽게 생각해야 한다.용담댐 준공 10년은 한편으로 용담호 수몰 10년이다. 용담댐은 진안군 950만평의 수몰지역의 희생위에 세워졌다. 1개읍, 5개면, 68개 마을이 고스란히 물속에 잠기면서 수많은 주민들이 고향을 떠나야했다.더이상 갈수 없는 고향, 실향민들은 그 꿈속의 고향을 가슴속 한(恨)과 설움으로 안고 살아간다.근래들어 용담댐의 문화적 가치가 새삼 주목 받고 있다. 용담댐 인근만해도 마이산, 운장산, 구봉산과 연계한 문화 생태 관광자원은 미답(未踏)의 처녀지로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특히, 대전-통영 고속도로와 최근 개통된 익산-장수 고속도로를 통해 경상권을 겨냥한 지역마케팅전략이 필요하다는 제안도 나온다. 각종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등 관광상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진안출신 화가 김학곤은 용담댐이 수몰되기 몇 년 전부터 물에 잠길 마을 하나하나를 크게는 300호 작게는 50호로 30여 작품을 그림으로 남겼다. 지금은 갈수 없는 고향은 그의 화폭속에서 더욱 큰 그리움을 불러 일으킨다. 혼(魂)과 눈물이 깃든 김학곤의 그림을 보노라면 저절로 옷깃을 여미게 한다.그런데 우리는 이 소중한 작품을 모아 담을 제대로 된 미술관 하나도 세우지 못하고 있으니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기야 전주에서 용담댐으로 가는 도로에 조차 제대로 된 표지판도 없는 상황이니 더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물에 잠긴 옛 고향에서는 돼지 잡는 날이 축제날이었다. 시집, 장가가는 날도 있었고, 상여가 나가는 날도 있었다. 이 수많은 이야기들을 모아 창작판소리 '용담가'를 만들어 내는 것은 어떨까.수몰민들이 한데 모여 '꿈에 본 내 고향'을 함께 부르는 기념사업이 '문화콘텐츠'로 만들어져서 마음을 적시고 영혼을 달래야 한다.올해는 특히 용담댐 준공 10주년을 맞아 실향민들을 위로하고, 용담댐 인근 지역의 빼어난 자연경관을 활용한 문화행사 개최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관이나 관련기관에서 귀 기울여야 할 부분이다.용담댐의 역사를 담은 문화축제를 만들자. 그것은 곧 지역의 문화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는 의미있는 시도이자,사라져가는 삶의 역사를 기억하는 가장 좋은 방식이기도 하다./여태명(용담호미술관장)
관광 전주, 경주에서 배워라
새만금특별자치단체 설립도 매듭지어야
정동영과 이재명의 진심
홈택스가 놓칠수 있는 연말정산시 주의할점
“저는 전북 사람인데요”라는 항변
금융사 전북 이전, 구체적 실행방안 제시하라
겨울나무를 바라보며
전주가정법원 설치법 소위 통과를 환영하며
안호영 의원의 위대한 결단
“위기의 파도 앞에서 우리는 같은 배를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