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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모든 국민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 될 것"

"국민 앞에 약속 드립니다. 깊고 큰 상처 위에 희망을 꽃 피우라는 준엄한 명령, 완전히 새로운 나라를 만들라는 간절한 염원에 응답하겠습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누구를 지지했든 크게 통합하라는 대통령의 또 다른 의미에 따라,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오전 11시 국회 로덴터 홀에서 취임 선서를 한 뒤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취임식은 이 대통령의 의지에 따라 헌법 제69조에 따른 취임 선서와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중심으로 간소하게 진행됐다. 이날 이 대통령은 "한없이 무거운 책임감과 뜨거운 감사함으로 이 자리에 섰다. 5200만 국민이 보내 주신 열망과 소망을 품고 오늘부터 저는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으로서 진정한 민주공화국, 진정한 대한민국을 향한 첫발을 내디딘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국민 통합을 동력으로 삼아 위기를 극복해 내겠다. 민생, 경제, 안보, 평화, 민주주의 등 내란으로 무너지고 잃어버린 모든 것을 회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하는 사회를 반드시 만들어내겠다"며 "박정희, 김대중 정책도 필요하고 유용하면 구별 없이 쓸 것이다. 통제하고 관리하는 정부가 아니라 지원하고 격려하는 정부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에 따른 내란 사태 책임자에 대해 "국민이 맡긴 총, 칼로 국민 주권을 빼앗는 내란은 다시 재발해서는 안 된다. 철저한 진상규명으로 그에 합당한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책을 확고히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 노동자의 정당한 관리를 위협하고, 부당하게 약자를 억압하고, 주가 조작 같은 불공정 거래로 시장 질서를 위협하는 등 규칙을 어겨서 이익을 얻고, 규칙을 지켜 피해를 보는 것은 결단코 용서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 △힘차게 성장 발전하는 나라 △모두 함께 잘 사는 나라 △문화가 꽃피는 문화강국 △안전하고 평화로운 나라 등 비전도 제시했다. 그러면서 "국민께서 부여한 사명을 따라 희망을 찾아가겠다. 우리 국민은 하나일 때 강했고 국민이 단합하면 어떤 역경이든 이겨내 왔다. 우리 국민의 이 위대한 역량이라면 극복하지 못할 위기는 없다"며 "대한민국 주권자의 충직한 일꾼, 5200만 국민의 삶과 국가의 미래를 위탁받은 대리인으로서 제21대 대통령에게 주어진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마무리했다.

  • 정치일반
  • 박현우
  • 2025.06.04 11:26

산골영화제·반딧불축제’에서 ‘태권도 시범 공연’ 만난다

올해 무주산골영화제와 반딧불축제에서 화려한 태권도시범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태권도진흥재단(이하 재단)은 국민에게 다가가는 태권도 시범공연 문화 활성화를 위해 ‘2025 위대한 태권도(이하 위대한 태권도)’ 사업을 추진하며 무주군에서 20회의 시범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재단은 올해 청와대와 인천국제공항, 천안 독립기념관 등 전국 주요 관광지에서 ‘위대한 태권도’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역 축제 성공과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6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무주 산골영화제’와 오는 9월 6일부터 14일까지 예정된 ‘무주 반딧불축제’ 기간 중에도 수준 높은 태권도 공연을 기획했다. 무주 산골영화제 기간인 6일 오후 5시와 7시, 7일 오후 7시 등 세 차례의 공연을 한풍루와 태권도원에서 진행한다. 또한 반딧불 축제 기간에는 등나무 운동장에서 태권도 시범공연을 펼치고 이달 ‘무주국가유산야행’ 등에서도 시범공연을 지원한다. 김중헌 재단 이사장은 “자연특별시 무주군에서 열리는 축제와 행사 등에서 태권도 시범 공연을 펼치며 무주군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한다”라며 “우리 국민들과 해외에서 찾은 관광객들에게 태권도 문화를 전하고 태권도 시범공연이 명품 콘텐츠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 태권도
  • 김효종
  • 2025.06.04 11:20

심덕섭 고창군수 “국민 뜻 받드는 정부 기대”

심덕섭 고창군수가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며, 국민의 뜻을 받드는 정부의 출범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심 군수는 4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전날(3일) 대통령 선거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되고 곧바로 취임한 데 대해, 고창군민을 대표해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이번 선거는 국민의 분명한 의지가 담긴 뜻이었고, 이 대통령이 이를 충실히 실현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모내기와 복분자, 수박 수확 등으로 농촌이 가장 바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고창군 투표율이 83.5%에 달했다”며 “소중한 한 표 한 표를 행사해주신 군민들께 감사드린다. 그 의지가 모여 새 정부의 민생경제 회복과 민주사회 구현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군수는 특히 “이제 새 정부가 출범한 만큼, 국가예산 확보와 공모사업 대응, 중앙부처 인사 변화에도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며 “각 부서가 전략을 새롭게 짜고 만반의 준비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선거 기간 중 고창지역 공약으로 ▲서해안 철도(새만금목포) 단계적 연결 추진 ▲노을대교(고창부안) 조기 착공 및 연결도로 확장 ▲국제카누슬라럼 경기장 조성 지원 ▲RE100 국가산업단지 조성 ▲고창담양 간 고속도로 연장(고창JC고창상하법성IC) 등을 약속한 바 있다. 심 군수는 “고창 발전을 위해 대통령 공약 이행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정치권, 지역사회와 함께 협력해 나가겠다”며 “새 정부가 국민의 뜻을 존중하며, 통합과 소통의 정치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고창
  • 박현표
  • 2025.06.04 11:04

[이재명 대통령 취임]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에 이재명 후보 당선...득표율 49.42%

강자를 누르고 약자를 도우며, 동학농민혁명사상인 '대동세상'을 꿈꾸는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재명 새 대통령은 지난 3일 실시된 제21대 대통령 선거 개표결과 득표율 49.42%(득표수 1728만7513표)를 얻어 41.15%(득표수 1439만5639표)의 득표율을 얻는데 그친 김문후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역대 대선 최다 득표수다. 전북에서 이 대통령은 82.65%의 지지율을 얻었으며, 김 후보는 10.90%를 얻는데 그쳤다. 개표결과에 따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오전 6시21분 이 대통령을 당선인으로 공식선언했고, 이 대통령은 윤석열 전 대통령 헌법재판소 파면 선고에 따른 궐위 선거인 만큼 즉시 임기가 시작됐다. 국군통수권역시 이 대통령에게 이양됐다. 이 대통령은 당선이 확정되기전 동학농민혁명사상인 '대동세상'을 강조하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것임을 강조했다. 앞서 4일 오전 이 대통령은 당선이 유력해지자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를 찾아 당원들을 격려했고 이어 국회 앞에 마련된 민주당 개표방송 야외무대 연단위에 올라 "제게 기대하시고 맡긴 그 사명을 한순간도 잊지 않고 한 치의 어긋남도 없이 반드시 확실히 이행하겠다"며 "모든 권력은 모두 국민으로부터 온 것이고, 그 권력은 대통령의 사적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더 나은 국민의 삶과 이 나라의 밝은 미래만을 위해 온전하게 쓰여야 한다는 사실을 증명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우러져 함께 살아가는, 공평하게 기회를 함께 누리는 억강부약의 대동세상을 함께 만들어가면 좋겠다"고 밝힌 뒤 내란 극복과 민생경제 회복, 평화롭고 공존하는 한반도 조성,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국가를 강조했다.

  • 정치일반
  • 백세종
  • 2025.06.04 11:02

[이재명 대통령 취임]김윤덕 민주당 사무총장 "대선 승리, 전북특별자치도민의 승리"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인 김윤덕 국회의원(전주갑)은 4일 "민주당 이재명의 승리는 우리 전북특별자치도민의 승리"라며"이재명 승리를 염원하는 애절한 기도로 수많은 밤을 지새우셨던 도민 여러분 덕분에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역사적인 문을 활짝 열었다"기뻐했다. 김 의원은 "12.3 내란으로 망가져 버린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우신 것도 도민 여러분이었다"며 "살을 에는 겨울 찬바람에도 여의도에서 , 광화문에서 그리고 풍남문 광장에서 , 수송동에서 , 영등동에서 , 중앙로에서 빛의 혁명을 완성해 주신 도민 여러분이 있어 오늘의 승리를 일구어 낼 수 있었다. 정말로 감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도민께서 선택하신 이재명과 민주당이 민생과 지역경제 살리기를 가장 최우선 과제로 삼아 서민의 허리를 펴 드릴 것"이라며 "지역에 돈이 돌고 상가에 손님이 다시 찾아오는 전북을 반드시 만들어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원은 "전북특별자치도의 꿈인 잘사는 전북을 향한 ‘ 국가 균형 발전 ’ 이라는 명제를 다시 되살리겠다"며 "내란 잔당이 멈춰 세웠던 전북의 꿈 , 신재생에너지 , 공공의대 , 첨단농업 , 올림픽 , 전북형 광역 교통망 등 이재명과 민주당이 우리 전북의 오랜 숙원들에 다시 생명을 불어넣을 것이며, 그것을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 도의원 , 시군의원들을 포함한 모든 민주당의 자산들이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전북특별자치도민들이 원하던 것들을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 국회·정당
  • 백세종
  • 2025.06.04 11:00

군산시 "이재명 정부와 손발 맞춰 지역 현안 선제 대응"

군산시가 새 정부의 국정 운영 기조에 발맞춰 지역 현안 전반을 재정비하고, 정책 연계 방안을 모색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민생경제 회복과 산업 구조 전환, 지역 균형발전을 중점 과제로 삼은 정부 기조에 따라, 군산시는 국정과제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정부 부처와의 협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시는 특히 조선업과 자동차산업의 침체를 극복하고 에너지 신산업 및 첨단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 전환을 추진 중인 만큼, 이번 정권 교체를 정책 도약의 계기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지역 내 주요 사업과 현안을 면밀히 검토해 정부의 중장기 정책방향과 접목하고, 이를 통해 국비 확보와 제도적 지원을 이끌어낸다는 구상이다. 한편 강임준 시장은 대선 결과가 확정된 4일 “새로운 국정 운영의 시작과 함께 군산시도 시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줄 수 있는 정책 성과로 보답하겠다”며 “소중한 한 표로 민주주의 가치를 실천해주신 군산시민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새 정부가 민생경제 회복과 산업 전환, 지역 균형발전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군산은 이러한 정책 방향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도시”라며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현안이 실질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또 “산업 전환과 일자리 창출 등 시민의 일상에 영향을 주는 변화들이 체감될 수 있도록, 그동안 다져온 정책 기반 위에 시정의 추진력을 높이겠다”며 “시민 여러분의 지지와 참여는 군산의 변화와 성장을 이끄는 가장 큰 힘”이라고 덧붙였다.

  • 군산
  • 문정곤
  • 2025.06.04 09:51

"시내버스 노선 어떻게 고칠까요?"...군산시, 개편 앞두고 시민 의견 수렴

군산시가 시내버스 노선체계 전면 개편을 앞두고 시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오는 9일부터 30일까지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시내버스 이용자뿐만 아니라, 평소 대중교통을 이용하고자 하는 모든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는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이용자 중심의 효율적인 노선 개편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 설문조사는 군산시청 누리집과 무상교통 누리집, 공식 SNS에 게시된 설문조사 링크(https://naver.me/xBMdVQAO)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주요 정류장 및 시내버스 차량 내 부착된 홍보 포스터의 QR코드를 통해서도 간편하게 응답이 가능하다. 온라인 접근이 어려운 고령층과 읍면 지역 주민들을 위해 대면 설문조사도 함께 진행된다. 주요 정류장(구시장 인근, 시외버스터미널 등)에서 현장 조사를 실시하고, 시청 종합민원실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는 설문지를 비치해 참여 기회를 넓혔다. 설문 내용은 시내버스 이용 실태와 개편에 대한 의견 등 총 6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민들이 실제 경험한 불편사항과 요구를 반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시는 중·고등학교, 대학교, 공동주택 관리사무소, 국가산단 경영자협의회 등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설문 참여를 유도하고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설문은 시민의 의견을 반영한 실질적인 노선 개편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군산시에는 현재 군산여객과 우성여객 등 두 개의 운수업체가 총 120대의 시내버스를 운행 중이며, 48개 노선을 통해 시민 교통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6.04 09:50

"농산물 통합마케팅은 정읍시가 최고"...‘A등급’ 획득 인센티브 6200만원 확보

정읍시 농산물 통합마케팅 전문조직인 정읍단풍미인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이정진)이 전북특별자치도가 주관한 '2024년 말 기준 통합마케팅 운영 실적 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 또, 역대 최대 실적 평가로 A등급에 따른 인센티브로 도비 6200만원도 확보했다. 시 농수산유통과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도내 16개 통합마케팅 조직(조합공동사업법인 13개소, 품목광역조직 3개소)을 대상으로 출하율, 조직화 참여도, 매출 성과, 농가 환원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했다. 정읍조공은 지난해 244억원의 매출과 8909톤의 출하 실적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특히 공선출하회 12개 조직, 총 387농가가 참여하는 등 조직화 기반이 탄탄하게 자리잡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와 함께 농업인 수수료 보전 등 실질적인 농가 지원 활동이 조직 신뢰도를 높인 것은 단순한 물량 확대를 넘어 생산자 실익에 집중한 전략이었다는 평가도 나왔다. 시는 이번 인센티브 예산을 농산물 상품화, 공동출하 지원, 유통경쟁력 강화 사업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 목표인 260억원 달성을 위해 통합마케팅조직과 참여 농가, 행정 간 협업 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정읍시와 정읍조공은 “정읍은 수박, 토마토, 생강, 호박 등 다양한 품목의 원예산업이 활발한 지역이다" 며 “통합마케팅 조직과 생산자 간 협력이 시너지로 이어진 만큼, 앞으로도 유통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농가 소득 안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정읍
  • 임장훈
  • 2025.06.04 09:49

국무총리에 김민석…비서실장에는 강훈식 내정설

제21대 대통령 선거 당선이 확실시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새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 민주당 김민석(61) 최고위원을 내정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대통령실 비서실장에는 민주당 강훈식(52) 의원을, 정책실장에는 이한주(69) 민주연구원장이 낙점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가 전날 측근들과의 논의를 거쳐 마무리한 이 같은 내용의 인선은 이날 중으로 공식 발표될 전망이다. 김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대표적 전략통인 4선 의원으로 서울대 총학생회장과 전국학생총연합 의장을 지낸 '86 운동권' 출신이다.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선대위의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으며 친명(친이재명)계 핵심으로 거듭난 뒤로 지난해 8월 전당대회에서 수석 최고위원의 자리에 올랐다. 이번 대선에서는 선대위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김 최고위원과 마찬가지로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분류되는 강 의원은 20대 총선 당시 충남 아산을에서 처음 당선된 뒤 내리 3선에 성공했다. 2022년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캠프의 전략기획본부장으로 선거 전략 전반을 이끌었고, 이번에도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을 맡았다. 90년대 운동권 출신으로 비교적 계파색이 짙지 않은 중립 성향으로 평가된다. 이 원장은 이 당선인의 간판 정책인 기본소득의 밑그림을 그린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를 지낼 때 경기연구원 원장을 지냈고,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원장까지 지내며 정책적 브레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략 및 기획통으로 분류되며 오랜 시간 자신과 호흡을 맞춰온 세 사람을 각각 총리와 비서실장에 내정한 것은 인수위 없이 시작되는 새 정부가 신속하게 국정에 집중하는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외교·안보 라인 인사도 대강의 틀이 잡힌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과 김현종 전 국가안보실 2차장, 민주당 위성락 의원 등이 국가안보실장 등 주요 보직에 배치될 전망이다. 대통령실 정무수석에는 이 후보의 핵심 측근 그룹이었던 '7인회' 멤버 김병욱 전 의원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고, 민정수석에는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을 지낸 오광수 변호사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5.06.04 07:59

[이재명 누구인가] “누구나 절망하지 않는 세상 꿈꾸던 소년공에서 대통령까지”

전문=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그의 인생역정과 철학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대통령의 삶은 비주류 중의 비주류로 시작해 확고한 주류로 자리매김한 도전의 연속이었다. 이 대통령 본인이 밝혔듯 참혹한 유년기는 그의 정치의 근원이 된 ‘기본사회’와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대통령’으로 귀결됐다. 그는 경기지사와 거대 야당을 완전히 장악한 민주당 대표 시절을 거치며 우리 정치사의 중심에 섰다. 그러나 정부와 검찰과의 대립, 여당의 공격은 더욱 거세졌다. 이 대통령에 얽힌 수 많은 재판도 걸림돌이었다. 삶의 전체가 마치 전쟁과도 같았던 셈이다. 이재명 새 대통령이 그려나갈 ‘진짜 대한민국’을 그의 삶을 통해서 들여다 봤다. 잔인하고 차가웠던 유년기 경북 안동시에서 5남 2녀 중 다섯째로 태어났다. 공식적으로 1964년 12월 22일생이지만, 1963년 음력 10월 태어났다고 추정된다. 그의 실제 생년월일이 추정으로 남은 이유는 어린 시절 곤궁한 형편에 그의 어머니가 정확한 출생 날짜를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1976년 안동 삼계국민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경기 성남시 상대원동으로 이주했다. 12세에 동마고무라는 공장에서 소년공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던중 야구 글러브를 만드는 프레스에 왼쪽 팔뚝을 찍혔다. 그는 이 사고로 6급 지체 장애 판정을 받았다. 초등학생 시절 꿈은 교사였다. 이유는 너무 많이 맞아서 자신도 선생님이 돼서 애들을 때려보겠다는 복수 감정 때문이라고 스스로 밝힌 바 있는 만큼 그에게 유년시절은 참혹했다. 독학으로 쌓아올린 성장의 발판 이재명 대통령은 소년공 시절 대리직급이었던 작업반장이 고졸인 것을 알고 '나도 고졸이 되면 작업반장이 될 수 있나보다' 싶은 생각에 공부를 시작했다고 회고했다. 그의 부친은 단 하루라도 공장이 쉬는 날이면 시장 청소를 시키거나, 전기세가 아깝다고 불을 끄게 해, 공부를 방해한 적이 많았다고 한다. 어렵게 공부한 독학으로 고입(1978년)과 대입(1980년) 검정고시 빠르게 합격해 1982년 중앙대 법학과에 입학했다. 1986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노동법·기본권 학회에서 활동했다. 1989년 성남에 변호사 사무실을 차렸고, 1994년 성남시민모임(성남참여연대) 창립에 깊이 관여하면서 행동하는 법률가로 이름을 날렸다. 성남에서 시작한 시민운동…'대동세상의 길' 변호사 시절 대표적인 활동은 2000년 분당 백궁·정자지구 용도 변경 특혜 의혹 제기, 2002년 분당 파크뷰 특혜분양 의혹 제기, 그리고 그해부터 시작된 성남 시립병원 설치 운동이었다. 그는 당시 10만 명 서명운동을 벌인 뒤 성남시립의료원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발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성남시의회는 2004년 3월 25일 개회 47초 만에 이를 부결시켰고, 이는 그가 성남시장 선거에 도전하기로 한 결정적 계기로 작용한다. 약자를 보듬어 모두가 함께 사는 세상 억강부약의 대동 세상을 만들겠다는 다짐도 이때 구체화했다. 성남시장과 경기지사 시절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경기도 성남시장 선거에 출마해 51.2%의 득표율을 얻어 당선됐다.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도 55.1%의 득표율을 얻어 재선에 성공했다. 서울의 강남권에도 비견되는 보수정당 강세지역인 분당구에서도 승리하면서 좌우 가리지 않는 유능한 행정가라는 이미지를 만들었다. 성남시장 재직 당시 공약 이행률은 무려 94.1%로 이때부터 이 당선인은 주류는 아니었으나 민주당 진영의 잠룡으로 본격 대두됐다. 2017년 민주당 19대 대선 경선에 참여해 문재인·안희정 후보에 이은 3위를 차지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체급을 올려 경기지사에 당선됐다. 신천지 시설 직접 방문 및 폐쇄, 경기도 계곡 불법 영업 정비 사업, 청년배당 지급을 감행하면서 추진력 있는 ‘행정가’라는 이미지를 굳혔다. 확고한 민주당의 상징 경기지사 시절 90%대의 높은 공약 이행률 등을 정치적 자산으로 삼아 2021년 민주당 20대 대선 경선에 나서 후보로 선출됐다. 이 당시 민주당 경선에서 그는 당시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압도적으로 제치면서 진보진영의 주류를 완전히 바꿔놨다. 그는 결과적으로 윤석열 후보에 0.73%포인트 차이로 패하며 고배를 마셨으나 당내 영향력은 여전히 막강했고, 대선 패배 두 달 만인 2022년 6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그가 대표에 오른 후에는 민주당은 일극체제로 변화했다. 그러나 사법리스크는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 반복되는 재판과 구속을 위한 검찰과 정부의 시도는 모두 수포로 돌아갔으나 그의 피선거권을 압박하는 주 요인이었다. 변화의 계기는 12·3 비상계엄이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성급한 판단이 그를 대통령으로 만든 1등 공신이 된 셈이다. 정치적인 후광이나 계파 없이 대한민국 최고의 주류 정치인에서 대통령이 되면서 이제 그에게는 새로운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정부와 국회의 대립은 없지만, 견제받지 않는 권력으로서 지켜야 할 민주주의의 가치, 급변하는 세계정세에서 우뚝 서는 나라가 그에게 놓인 과제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06.04 02:42

민심은 ‘내란심판’⋯이재명 21대 대통령 당선 확정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이 당선인은 4일 오전 2시 30분 현재 218만여표를 남긴 상황에서 48.8%의 득표율로 당선을 확정 지었다. 이로써 3년 만의 정권교체가 결정됐다. 이번 대선을 통해 확인된 민심은 ‘내란심판’과 ‘국정안정’으로 압축됐다. 이념으로 갈라진 국민 통합에 대한 열망, 정부와 국회가 발 빠르게 민생에 대응하라는 의지도 담겨있다. 이 후보는 지난 3일 밤 11시 30분 기준(개표율 36.43%) 득표율 48.74%를 기록해 당선을 거의 확정지었다. 2위인 김 후보와의 격차는 이 시각 기준으로 5.8%p 차였다. 3위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7.28%로 10%의 벽을 넘지 못했다. 앞서 밤 10시 45분 MBC는 개표방송에서 이 후보에 당선 유력 판정을 내렸다. KBS는 11시 6분, SBS는 11시 14분 유력 판정을 띄웠다. 이 시각 네이버와 다음 등 국내 양대포털 역시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유력으로 표시했다. 올해 대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과 이로 인한 헌정사상 두 번째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진 선거였다. 대선의 본질이 전직 대통령의 치명적인 실책에 있었던 만큼 국민은 정권 재창출보다 교체라는 카드를 꺼냈다. 다만 문민정부 출범 이후 보기 힘들었던 초거대 여당의 탄생으로 ‘견제받지 않는 권력’에 대한 맹점은 앞으로 이재명 정부와 국회가 해결해야 할 요인이다. 실제 김 후보에게 표를 준 유권자들 다수는 초거대 여당으로 태어난 민주당을 보수 야당이 견제할 방법이 없다는데, 적지 않은 불안감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비상계엄으로 입법권을 무력화하고, 계엄군을 통해 사회 전체를 통제하려 했던 윤석열 정부와 여당에 대한 심판론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공정과 상식’을 기치로 정권을 잡았던 윤석열 정부 임기 내내 계속돼온 ‘김건희 여사 논란’과 ‘극우 인사’논란 등도 김 후보에 약점으로 작용했다. 특히 계엄 이후에도 제대로 된 공식 사과 없이 후보를 내면서 ‘계엄의 강’을 넘지 못한 여당의 태도는 ‘이재명 독재 공포’ 마케팅을 무력하게 했다. 이재명의 실용외교, 행동하는 행정, 정부와 국회의 협력 구도를 기대하는 중도층의 표심도 이 후보가 새로운 대통령이 되는 데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이다. 이 후보가 국민에 약속한 새로운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와 경제가 바로 선 나라’였다. 또 이재명의 정치의 근원인 국민의 실질적 평등을 이끄는 기본사회 정책에도 드라이브가 예상된다. 이 후보는 개표전 페이스북을 통해 “3년의 퇴행과 내란으로 국민의 삶은 벼랑 끝에 서 있다”면서 “하지만 숱한 위기를 기회로 바꿔낸 대한국민의 위대한 역사는 오늘을 또 한 번 기록하고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 이재명, 준비됐다”며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마침내 세계를 주도하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 국민의 훌륭한 도구, 충직한 도구로 일하겠다”고 약속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06.03 23:33

제21대 대선 전북 투표율 82.5%, 전국서 4번째로 높아

전북특별자치도의 제21대 대통령 선거 최종 투표율이 82.5%를 기록하면서 전국에서 4번째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전북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서 전북자치도 선거인 151만 908명 중 투표자수(잠정)는 124만 6122명으로 집계돼 최종 투표율은 82.5%였다. 전북의 이번 선거 투표율은 지난 19대 투표율(79.0%)은 물론, 2022년 3월에 치러진 20대 대선 투표율(80.6%) 보다 1.9%p 높다. 전국적으로는 전체 선거인 4439만 1871명 중 투표자수(잠정) 3524만 916명으로 집계돼 최종 투표율이 79.4%를 기록했으며, 전북은 광주, 전남, 세종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투표율이 높았다. 이번 대선 투표는 3일 전북특별자치도 지역에서 566곳을 포함해 전국 1만 4295곳에서 일제히 이뤄졌다. 이번 대선의 경우 사전투표가 지난달 29일과 30일 마무리된 가운데 전북의 사전투표율이 53.01%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도내 선거인 2명 중 1명 이상은 사전투표를 한 셈으로 전국 17개 시, 도 중 두 번째로 높은 참여율로 전국 평균 34.74%를 훌쩍 웃도는 수치였다. 사전투표뿐 아니라 본투표 등 이번 대선 투표율이 높았던 이유는 조기 대선으로 치러졌음에도 불구하고 계엄과 탄핵 등을 거치며 여야 간 첨예한 정국 이슈가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러한 정치적인 배경이 작용하면서 전북을 비롯해 광주, 전남 등 호남 지역의 경우 투표율이 비교적 높게 집계가 됐다. 지역별 투표율은 광주(83.9%), 전남(83.6%), 세종(83.1%), 전북(82.5%), 대구(80.2%), 울산(80.1%), 경북(78.9%), 대전(78.7%), 경남(78.5%), 부산(78.4%), 인천(77.7%), 충북(77.3%)이 전국 평균 투표율을 상회했다. 전북 도내 시군별로는 순창군(86.5%), 진안군(84.4%), 장수군(84.0%), 임실군(83.8%), 전주시 덕진구(83.6%), 고창군·완주군(83.5%), 무주군(83.2%), 남원시(83.1%), 전주시 완산구(82.7%), 김제시(82.1%), 정읍시(81.9%), 부안군(81.7%), 익산시(81.4%), 군산시(80.8%) 등 순으로 기록됐다. 특히 순창은 이번 대선에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 정치일반
  • 김영호
  • 2025.06.03 22:34

‘86.54%’…순창군 제21대 대선 투표율 전국 1위

순창군이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최종 투표율 86.54%를 기록하며 전국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지자체로 우뚝 섰다. 이는 전국적인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성과로, 군민들의 높은 정치 참여 의식을 여실히 보여줬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순창군은 사전투표율 70.29%, 본투표율 16.25%를 합산해 최종 투표율 86.54%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 2014년 사전투표 제도가 도입된 이래 역대 최고 수준의 사전투표율이자, 전체 투표율 기준으로도 전국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날 순창군에 따르면, 순창군 전체 선거인 수 2만4184명 중 2만930명이 실제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군은 이러한 성과를 거두기 위해 선거 전부터 대형 플래카드 설치, 전광판 안내, 전화 컬러링, SNS 홍보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정보 제공에 힘써 왔다. 또한 공직자와 주민이 함께하는 선거 독려 캠페인이 읍·면 단위까지 확산됐으며, 최영일 순창군수는 직접 ‘투표 참여’ 피켓을 들고 전통시장과 행사장을 돌며 군민들을 독려하는 등 현장 중심의 적극 행정을 펼쳤다. 이 같은 노력은 사회단체와 유관기관의 선거 독려 캠페인을 이끌었고, 결국 순창군 전역에 선거 참여 분위기가 만들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최영일 군수는 “순창군의 높은 시민의식과 성숙한 민주주의 수준이 다시 한 번 전국적으로 입증됐다”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남원
  • 최동재
  • 2025.06.03 22:30

[대선 투표 이모저모] 고령·거동 불편 유권자가 보여준 투표 열정에 유권자들 '숙연'

“등재번호 아시나요” ○···제21회 대통령선거 본투표일인 3일 오전 5시 50분께 전주시 완산구 삼천3동 제3투표소. 선거관리원이 “등재번호 아시나요”를 외치며 빠른 투표 진행을 위해 등재번호를 알고 있는 유권자를 먼저 투표장으로 입장시켰다. 이에 줄을 서있던 유권자가 “이런 식으로 하면 안된다”며 고함을 치자 선거관리원은 사과하며 입장 순서를 선착순으로 바꿨다. 명도‧두리도 주민 무사히 투표 ○···명도 주민 6명이 3일 오전 9시 해당 투표구인 제7투표소 방축도교육회관으로 가기 위해 전마선(안승호, 선장 안영철)에 승선, 무사히 투표를 마치고 귀가했다. 또한 두리도 주민 3명 역시 3일 오후 2시 해당 투표구인 비안도어촌계회관으로 가기 위해 전마선(창만호, 선장 박재일)에 승선한 뒤 투표를 무사히 마쳤다. 94세 두영자 어르신 투표 참여 ○···나포면 두영자(94) 어르신이 초고령자임에도 불구하고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 3일 낮 12시 30분 불편함 몸을 이끌고 나포면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사무원들의 도움을 받아 투표를 실시했다. 성숙한 시민의식 돋보여 ○···익산시 삼성동 행정복지센터 2층에 설치·운영된 삼성동 제1투표소에서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돋보였다. 선거인 수가 많은 지역 특성상 3일 이른 아침부터 대기 줄이 길게 이어졌고 계단을 이용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유권자들이 자발적으로 줄을 유지하며 질서를 지켰다 또 엘리베이터는 노약자나 미취학 아동을 동반한 유권자에게 우선적으로 양보하는 등 배려 깊은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줄을 서 있던 유권자들이 자연스럽게 공간을 내어 주는 등 서로를 배려해 투표소의 원활한 운영에 큰 도움을 줬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이러한 성숙한 시민의식은 투표 문화를 더욱 건강하게 만드는 모범적인 사례로 기억될 만하다”고 전했다. “유치인도 투표” ○···정읍경찰서 등에 따르면 3일 오전 해당 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되어 있던 C씨(50대)가 투표에 참여했다. C씨는 경찰관 동행하에 등록 주소지인 정읍시 고부면 내 투표소에서 투표권을 행사했다. 경찰은 C씨가 투표를 희망해 규정에 따라 투표를 할 수 있도록 조치한 것. 현행법 상 체포 피의자나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를 기다리는 피의자, 즉결 심판에서 30일 미만의 구류 선고를 받은 이 등은 투표권이 보장된다. 홀로 투표소를 찾은 금지면 최고령자 ○···남원시 금지면에 거주하는 안귀섭(102) 씨가 대선 투표 당일 전동 이동기기를 타고 홀로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금지면 최고령 유권자인 안 씨는 타인의 도움 없이 직접 이동해 투표소를 찾았으며, 주변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백세를 넘긴 나이에도 참정권을 행사한 그의 모습에 현장 분위기는 숙연해졌다. “이중투표 시도, 선관위 적발” ○···3일 전북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는 제21대 대통령선거가 치러지던 중 투표소에서 ‘이중 투표’를 시도한 E씨 등 2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E씨 등은 지난 5월 30일 각각 익산과 정읍의 사전투표소에서 이미 투표를 마쳤는데도 이날 자신 주소지의 본투표장에서 다시 투표를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투표용지 얇은가요? ○···21대 대통령선거 투표에 참여한 시민들중 투표용지가 얇은것이냐는 지적이 나온다. 정읍시민 Y씨는 "투표용지에 기표하고 한번 접어서 투표함에 넣었는데 접은 투표용지 뒷면에 기표도장 윤곽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민 L씨도 "투표용지를 한번 접어서 보니 자신이 몇번을 선택했는지 기표도장이 보이는 것 같다"며 "두세번 접으면 개표기에서 인식을 못할수도 있겠다는 걱정도 했다"고 토로했다. “투표장 사고 위험·소방 투입”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3일 오전 7시 44분께 투표를 마친 A씨(80대·여)가 투표장 계단에서 뒤로 넘어져 머리 등에 부상을 입었다. 또 같은 날 삼례읍 우석대체육관 옆 도로에서는 완주군청 소속 B씨(50대)가 선거사무원 업무를 본 뒤 주차장에서 갑자기 어지럼증을 느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B씨에 대한 응급조치를 진행했다. 진안 동향면 102세 어르신, 최고령자로 소중한 한 표 행사 ○···진안에서는 102세의 어르신이 투표장에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목을 끈 주인공은 동향면 하능마을 성치경 씨. 성치경 어르신은 1922년생으로 만 102세다. 그는 이날 몸 컨디션이 좋지 않아 투표를 포기하려 했다. 하지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한다는 주변의 권유가 이어지자 투표장에 가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동이 온전하지 못한 그는 아들 성기영(67) 씨의 도움을 받아 동향면제1투표소에서 선거권을 행사했다. 아들 성기영 씨는 성 어르신의 슬하 2남 2녀 중 장남으로 확인됐다. 성 어르신은 오후 4시 기준 진안지역 최고령 투표자로 알려졌다. 성 어르신은 “몸이 좋지 않아 투표를 포기하려 했는데 주변의 관심이 너무 많았다. 투표 후 생각해 보니 투표장에 나오길 참 잘한 것 같다”고 투표 소감을 밝혔다. 아들 성기영 씨는 “앞으로 아버지가 언제 또 다시 대통령 선거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다시 투표장에 나오실 만큼 계속 건강하게 사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안읍에서는 성치경 어르신보다 1살 적은 만 101세의 김공순 어르신이 진안읍제3투표소에서 읍내 최고령자로 투표권을 행사했다 “내가 참관인 할래요” ○···부정선거가 의심된다며 투표소에 무단 침입한 남성을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 부안경찰서는 3일 D씨(20대)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다. D씨는 이날 오후 2시께 부안군 변산면의 한 투표소에 무단으로 침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일행 2명과 함께 투표소 밖에서 유튜브 촬영을 하던 D씨는 경찰 조사에서 "부정선거가 의심돼 참관인을 하고 싶어 투표소에 들어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106세 최고령 투표자, 마을 주민들과 함께 투표소로 ○···순창군 인계면 중산마을에 거주하는 올해 106세(1920년생) 유권자가 대선 당일 마을 주민들과 함께 인계체육관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제21대 대선에서 전국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순창군. 그 중심에는 최고령 유권자의 묵직한 발걸음도 있었다. 마을 이웃들과 나란히 투표소를 찾은 이 유권자의 모습에 현장에는 자연스레 경건한 분위기가 흘렀다. 대통령선거 투·개표 순조롭게 진행돼 6·3 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가 오전 6시부터 22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 순조롭게 진행됐다. 이날 오후 8시부터 부안스포츠파크에서 개표작업이 진행된 가운데 부안군은 81.7%투표율을 기록하며 아무런 사건·사고 없이 개표가 진행됐다. 부안군선관위에 따르면 부안군은 13개읍면 22개 투표구가 설치된 가운데 선거인수 4만3387명으로, 지난달 29~30일 양일간 진행된 사전투표(우편·관내사전투표)에서 2만 5883명이 투표했으며, 선거 당일 9544명 투표해 총 3만5427명(81.7%)을 기록했다. 투표를 마친 유권자 부안읍 A씨(67)는 “윤석열의 지난해 12·3 내란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선은 그 어느때보다 시민사회와 주권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내란에 대한 철저한 진상과 처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개표장에서 만난 주민 B씨(52)는 “지난 4월4일 가슴조리며 윤석열 파면을 지켜봤다. 4일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을 이끌어갈 새로운 대통령이 업무를 시작한다”며 “내가 뽑은 대통령이 윤석열 정부가 집권하며 망가진 경제, 외교, 국방, 사회 등 모든 분야를 올바로 세우고 이끌어 모든 국민으로부터 칭송받는 대통령이 되길 기대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투표함은 신주단지 모시듯이 3일 전주시 덕진구 개표소인 전주 체련공원 배드민턴장에서 개표 사무원들이 개표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김영호 기자 ○···3일 전주시 덕진구 개표소인 전주 체련공원 배드민턴장에는 투표함이 속속 도착한 가운데 어린이집 차량들이 경찰차 호위와 함께 하나 둘 모이기 시작.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가 앞선 것으로 나타나면서 별다른 긴장감 없이 조용한 가운데 순조롭게 개표 진행. “아직 후보별로 구분하는 단계 아니에요” ○···3일 오후 8시 30분 전주시 중화산동 화산체육관 개표장. 테이블마다 10명 정도의 개표원들이 앉아 투표용지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후보별로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는 선거관리원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개함부는 후보 구분 없이 투표지를 정리해 기계가 쉽게 셀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 후보를 나눠 용지를 정리하는 개표원들이 있어 개표 과정이 지연되고 있었던 것. 이후 선거관리원의 안내 덕분에 개표는 다시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이거 문제없는 투표용지인가요?” ○···이날 완산구 개표소에서 개표원들은 종종 투표용지의 상태를 물었다. 개표원들은 투표용지들이 너무 많이 접거나 구겨버리는 바람에 기계가 인식할 수 있을지 걱정했다. 개표가 진행되는 탁자 곳곳에서 비슷한 상태의 투표용지를 찾을 수 있었다. 다행히 고의로 찢는 수준의 훼손이 아니라면 검표기가 인식하는 것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장이 너무 흐립니다" ○···같은 날 오후 10시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 실내 배드민턴장. 투표지분류기 운영부의 개표원들이 투표지들을 살펴보고 있었다. 도장이 너무 흐리게 일부만 찍혀 있거나 또는 볼펜이나 연필로 체크한 투표지가 나왔기 때문이었다. 이를 확인한 개표원들은 선관위 직원을 불러 해당 투표지가 문제가 있는지 문의했다. 선관위 확인 결과 해당 투표지들은 거소투표에서 나온 투표지로, 거동이 불편해 자택 등에서 진행되는 거소투표의 특성상 볼펜과 연필로 투표를 진행해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 사회일반
  • 김경수외(1)
  • 2025.06.03 2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