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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 다하는 전북권역외상센터 되기를

권역외상센터란 쉽게말해 하루 24시간씩 일년 내내 교통사고, 추락 등에 의한 다발성 골절·출혈 등을 동반한 중증외상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곳이다. 병원에 도착하는 즉시 응급수술이 가능하고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시설, 장비는 물론, 인력까지 다 갖춘 외상전용 치료센터다. 그런데 전북권역외상센터는 가장 중요한 의료인력에 커다란 구멍이 뚫려있어 센터의 기능 자체를 제대로 할 수 없는 지경이다. 전국 지방소재 권역외상센터가 대동소이한 상황이나 특히 전북권역외상센터의 상황은 전국에서 가장 심각하다. 단순히 걱정만 하고 있을때가 아니다. 중앙정부, 지방정부 할 것없이 당장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 어느 곳에 살든 국민으로서 누리는 혜택에 엄청난 차별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제대로 된 국가라고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교통이나 의료환경 등 각종 인프라가 수도권과 비수도권간 어느 정도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전북의 현 주소는 심각, 그 자체다. 중증외상 환자를 치료할 ‘최종 의료기관’인 전국의 권역외상센터 17곳 중 9곳(53%)은 전문의 수가 10명 미만인 상태다. 그중에서도 압권은 전북권역외상센터인 원광대병원의 상황이다. 복지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17개 권역외상센터 전담전문의 수는 올해 1월 말 기준 188명이었다. 전담전문의가 5명 이하인 곳은 2021년 말 경상국립대병원 1곳에서 올해 1월 말 경상국립대병원, 원광대병원, 목포한국병원 등 3곳으로 늘어났다. 목포한국병원과 원광대병원은 2021년 말 기준 전문의가 9명씩 근무했으나 올 1월 말 기준 각각 5명, 4명의 전문의만 근무 중이다. 업무 강도에 비해 낮은 보수와 체력적 한계 등으로 인해 이같은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 상황이 좋지않다보니 ‘워라밸’을 중시하는 젊은 의사들은 더욱 꺼리고 있다. 원광대병원 권역외상센터의 현실은 가장 상징적이다. 지난 17일 전주시 팔복동 전주페이퍼 공장에서 3명의 근로자가 뜨거운 분진에 전신 2~3도 화상을 입었으나 이들은 응급헬기 등을 이용해 각각 87㎞, 117㎞ 떨어진 대전과 충북 오송의 화상전문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이런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할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의료당국은 당장 이에대한 해법을 제시할 것을 촉구한다. 대선에 나선 여야 주자들도 사소한 듯 해도 중요한 지방의료의 현실을 외면해선 안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5.04.21 11:35

"지역대표 건강 브랜드"…정읍시, 쌍화찻집 숙지황 소비촉진 프로모션 성료

정읍시가 쌍화찻집 등 숙지황 사용 경영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숙지황 판매소비촉진 프로모션’이 높은 만족도와 성과를 거두며 성료됐다. 이번 프로모션은 경영체가 숙지황을 구매할 때 지출한 금액의 약 20%를 지류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경영체의 부담을 낮추고, 소비자에게는 정읍 특산물 숙지황으로 정성껏 달인 고품질 쌍화차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다. 시 기술보급과에 따르면 올해는 총 30개의 경영체가 참여해 숙지황 구매액이 지난해보다 약 5000만원 증가한 1억 3700만 원에 달했다. 이는 정읍 숙지황의 소비 기반이 크게 확대되고 경영체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뒷받침된 결과로 평가된다. 프로모션 종료 후 총 환급액 2600만원은 지난 18일까지 순차적으로 경영체에 지급됐다. 참여 업체들은 이번 프로모션이 정읍 숙지황의 우수성을 소비자들에게 다시 한 번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학수 시장은 “정읍 숙지황은 지역을 대표하는 건강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경영체와 함께 소비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정읍
  • 임장훈
  • 2025.04.21 11:21

전주시 팔복동 이팝나무 축제장, 시내버스 하루 637회 운행

전주시가 오는 26일부터 5월 6일까지 팔복예술공장 일대에서 펼쳐지는 ‘2025 전주 이팝나무 축제’ 기간 동안 시민과 관광객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시내버스를 집중 운행한다. 21일 시에 따르면 축제 기간 이곳을 오가는 15개 시내버스 노선을 중심으로 총 70대의 버스를 하루 637회 운행해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축제장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축제장을 경유하는 전주시내버스 노선은 △101번 △103-1번 △103-2번 △337번 △383번 △385번 △401번 △402번 △403번 △420번 △644번 △684번 △1001번 △1002번 등이다. 또한 시는 ‘하얀 꽃비 속으로, 시내버스로 편리하게!’라는 슬로건 아래 대중교통 이용 캠페인도 전개한다. 이를 위해 시는 시내버스 내·외부에 안내 플래카드와 테마 포스터를 부착하고, 주요 정류장에서는 ‘이팝나무 축제’ 안내 음성을 송출하는 등 온·오프라인을 통한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관련 시는 오는 26일과 27일, 5월 3~6일 주말과 공휴일을 맞아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간(오전 10시~오후 6시)에는 기린대로부터 신복로까지 약 630m 전 구간이 개방되며, 야간(오후 6시~오후 9시)에는 건널목이 위치한 금학교부터 신복로까지 약 400m 구간에서 하얀 봄꽃과 경관조명의 어우러짐을 즐길 수 있다. 시는 팔복동 철길 개방 시기에 맞춰 오는 26일과 27일 전주지역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홍보·판매하는 부스를 운영하며, 5월 3일부터 6일까지는 이팝나무 철길에서 ‘전주 이팝나무 장터’를 개최한다.

  • 전주
  • 강정원
  • 2025.04.21 11:18

이재명 50% 첫 돌파…김문수 12.2%, 한동훈 8.5%, 홍준표 7.5%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50.2%로 처음으로 50%대를 돌파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1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50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 포인트)한 결과, 이 후보는 전주보다 1.4%포인트(p) 오른 50.2%를 기록했다. 그간 범보수 진영 선호도 1위를 기록했던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는 12.2%를 얻어 2위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1.3%p 상승한 수치다. 국민의힘 한동훈 후보는 8.5%(전주 대비 2.3%p↑)를,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는 7.5%(2.3%p↑)를 얻었다. 이어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 4.0%,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 3.7%(1.3%p↑),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3.5%(0.5%p↑), 민주당 김동연 후보 2.0%(0.8%p↑), 민주당 김경수 후보 1.8%(0.5%p↑) 등이었다. 리얼미터는 "범여권 주자군에서는 이번 주 제외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지지 표심을 타 여권 후보들이 고루 흡수하면서 전주 대비 대부분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며 "다만 김문수, 한동훈, 홍준표 등 주요 여권 주자들은 모두 한 자릿수에서 10% 초반대에 머물며 후보군의 분산과 확장성 부재가 뚜렷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구(舊)여권을 중심으로 출마설이 제기되는 한 권한대행은 지난주 조사에서 8.6%를 기록한 바 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국민의힘 경선 조사에서 한 대행을 빼고 조사하기 때문에 국민의힘 경선 결과 예측을 위해 당 경선 룰대로 이번 주에는 한 대행을 조사에서 배제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53.4%였고, 김동연 후보 17.3%, 김경수 후보 5.7% 순이었다. 민주당 지지층 및 무당층 내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82.9%의 지지도를 얻었다.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18.6%였고, 한동훈 후보 14.9%, 홍준표 후보 12.4%, 안철수 후보 9.6%, 나경원 후보 6.4%, 유정복 후보 2.3%, 양향자 후보 2.2%, 이철우 후보 1.1%였다. 국민의힘 경선룰과 같이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집계한 후보 적합도는 김 후보가 27.8%, 한 후보 19.8%, 홍 후보 17.9%였다. 이어 나 후보 10.2%, 안 후보 7.7%였다. 이번 주부터 리얼미터가 새로 시작한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국민의힘 대선 주자와의 3자 가상 대결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모두 54%대의 지지율을 얻으며 앞섰다. 이재명 후보와의 대결에서 국민의힘 주자로는 김문수 후보가 23.6%, 홍준표 후보 20.5%, 한동훈 후보 16.2%를 얻었다. 이준석 후보는 한 후보가 나왔을 때 5.4%, 홍 후보 때 6.0%, 김 후보 때 6.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민주당 등 구야권 후보군 지지율 총합(57.5%)과 국민의힘 등 구여권 후보군 지지율 총합(35.9%)의 격차는 전주 16.5%p에서 21.6%p로 더 벌어졌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8.7%, 국민의힘 32.9%로 조사됐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 민주당 지지도는 2.0%p 오르고, 국민의힘 지지도는 0.2%p 하락한 수치다. 양당 간 격차는 15.8%p로 전주보다 2.2%p 더 격차가 벌어지며 4주 연속 오차범위 밖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2주 연속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4주 연속 하락했다. 이밖에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2.9%, 진보당 0.8%, 기타 정당 2.2%, 무당층 8.4%였다. 리얼미터는 "최근 민주당 경선 예비후보들이 집무실 세종 이전, 충청 행정수도, 부울경 메가시티 광역교통망 구축 등 충청권과 영남권 정책 공약으로 표심 공략을 하면서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PK), 50대, 진보층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민주당 지지율 상승 흐름이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차기 대선 집권세력 선호도 조사에선 정권교체가 59.9%로 전주보다 1.2%p 상승했고, 정권연장은 34.3%로 전주보다 1.0%p 하락했다. 2월 4주차 이후 8주째 정권교체 여론이 오차범위 밖에서 정권연장 여론을 앞서고 있으며, 그 격차는 점점 커지는 추세다. 중도층 내에서는 정권교체(68.7%)가 정권연장(27.4%)보다 크게 앞섰다. 대부분 권역에서 정권교체론이 우세한 가운데 대구·경북(정권연장 49.5%, 정권교체 42.9%)과 70세 이상(정권연장 48.0%, 정권교체 41.8%) 등 전통적 보수 강세 지지층에서만 정권연장 의견이 앞섰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6.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연합뉴스

  • 정치일반
  • 연합
  • 2025.04.21 10:45

"지역교육 생태계 연결"…진안교육지원청, 진안교육플랫폼 설명회 개최

진안교육지원청(교육장 송승용)이 17일 지역 교육자원의 효율적인 연계와 활용을 위해 ‘진안교육플랫폼’ 설명회를 본청 4층 전산교육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관내 유·초·중·고 교직원과 진안군 마을 교육활동가 등 40여 명이 참석해 진안교육의 새로운 디지털 기반 시스템인 ‘진안교육플랫폼’을 직접 시연하고 다양한 활용 방안을 공유했다. ‘진안교육플랫폼’은 진안교육지원청과 학교, 마을 간의 정보를 통합 공유해 교육자원으로 연계·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온라인 누리집으로 지역 내 공모사업 신청과 마을 연계 교육 신청 기능 등을 담고 있어 실질적인 행정 및 교육 협력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설명회에선 플랫폼의 주요 기능 소개와 함께 실제 이용 시나리오를 중심으로 한 시연이 진행됐다. 시연에 참여한 교원들은 “정책사업 신청을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어 행정 업무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 같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마을 교육활동가들 역시 “지역 교육 활동을 플랫폼에 소개하고 학교와 직접 연결될 수 있어 교육 참여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태현 장학사는 “플랫폼이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지역교육 생태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기반이 되기를 바란다”며 “사용자의 의견을 반영해 지속적인 고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설명회에 참석한 교원들은 학교로 돌아가 전체 교직원에게 전달 연수할 예정이며 또, 플랫폼 활성화를 위한 후속 연수도 계획되어 있다. 송승용 교육장은 “진안교육플랫폼은 단순한 시스템을 넘어 학교와 마을이 함께 성장하는 지역 교육 생태계의 연결점”이라며 “교직원과 마을 교육활동가 모두가 주체가 되어 플랫폼을 함께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진안
  • 이재진
  • 2025.04.21 10:42

피고인석 앉은 尹 모습 공개…내란 혐의 두번째 재판 시작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이 21일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417호 형사대법정에서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두 번째 공판을 진행 중이다. 윤 전 대통령은 오전 9시 57분께 법정에 들어서 둘째 줄 가장 안쪽자리 피고인석에 앉았다. 구속 피고인 등이 들어오는 피고인 전용 통로를 통해 입장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짙은 남색 정장에 빨간 넥타이를 맨 채 머리는 가지런히 빗어넘긴 모습이었다. 취재진의 카메라 촬영으로 곳곳에서 플래시가 터졌지만, 윤 전 대통령은 카메라를 쳐다보지 않고 굳게 입을 다문 채 맞은편 검사석만 응시했다. 변호인과 잠시 귓속말을 주고받기도 했다. 오전 10시께 재판부가 들어와 "피고인의 의견을 묻는 등 절차를 거친 뒤 국민 관심과 알 권리를 고려하고 이전 유사 사례를 고려해 공판 개시 절차 전에 법정 촬영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판을 위해 촬영을 종료하도록 하겠다"고 밝혔고, 취재진 퇴정 뒤 재판을 시작했다. 재판부가 취재진의 법정 내 촬영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이날 윤 전 대통령이 법정에 들어서 피고인석에 앉는 모습은 사진·영상으로 기록이 남게 됐다. 윤 전 대통령이 형사재판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이 사진·영상으로 공개되는 건 이날이 처음이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 첫 공판 때는 취재진의 신청이 너무 늦게 들어와 피고인 의견을 물을 수 없었다는 이유로 촬영을 허가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자택에서 출발해 오전 9시 45분께 검은색 경호차를 타고 청사에 도착했다. 그는 차에 탄 채 법원 지하 주차장으로 향해 법정으로 직행했다. 이날 공판에선 조성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대령)과 김형기 특수전사령부 1특전대대장(중령)에 대한 윤 전 대통령 측의 반대신문이 이뤄진다. 이들은 지난 14일 검찰 주신문에서 계엄 당일 직속상관으로부터 국회 내부에 들어가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증인 채택과 신문 순서에 문제를 제기하며 첫 공판 때 이들에 대한 반대신문을 거부했다. 연합뉴스

  • 정치일반
  • 연합
  • 2025.04.21 10:39

전북현대 폼 미쳤다⋯'닥공' 전북, 대구 잡았다

전북현대모터스FC의 폼이 올라왔다. 주중에 열린 코리아컵 연장전 끝에 3-0 승리를 거두는 등 최근 6경기 연속 무패(K리그 3승 2무, 코리아컵 1승) 행진을 질주하고 있다. 전북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대구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K리그1 전체 순위 3위(4승 3무 2패 승점 15)로 반등했다. 전북의 골문은 송범근이 지키고 콤파뇨, 송민규, 전진우, 김진규, 강상윤, 박진섭, 김태현, 김영빈, 홍정호, 김태환이 선발로 나왔다. 대구는 한태희가 골키퍼 장갑을 끼고 에드가, 정치인, 라마스, 황재원, 요시노, 이용래, 정우재, 박진영, 김진형, 카이오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른 시간 선제골이 나왔다. 전반 5분 전북 전진우가 '해결사'답게 전진 끝에 골망을 흔들었다. 대구 센터백의 시야가 닿지 않는 뒷공간에서 골을 넣었다. 전진우가 골을 받는 과정에서 오프사이드였다는 주장이 있어 VAR을 확인했지만 골로 인정됐다. 전반 17분 전북 콤파뇨가 추가 골을 기록했다. 대구 수비를 견제하면서 전진우가 크로스를 올렸지만 발에 힘이 실리지 않았다. 전북 김진규가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 이후 세컨드 볼로 흐른 뒤 문전 쇄도하던 콤파뇨가 밀어 넣어 골로 연결했다. 전반 34분 콤파뇨가 멀티골을 기록하나 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득점이 취소됐다. 4분 뒤 전북 전진우의 멀티 골이 터졌다. 송민규가 김태현에게 패스를 연결한 후 대구 수비에 막혀 흘러가나 했으나 전진우가 대구 라마스를 제치고 골대 구석을 정확히 노렸다. 후반 대구도 틈틈이 기회를 노렸지만 전북 송범근 슈퍼 세이브에 막히면서 골이 들어가지 못했다. 후반 35분 코너킥 기회를 얻은 대구가 머리에 맞지 않고 뒤로 넘어온 골이 정재상의 발에 닿았다. 경기 10분을 남기고 만회 골이 나오면서 경기가 더욱 빠르게 전개됐다. 더이상 추가 골은 나오지 않고 경기는 3-1로 끝났다. 거스 포옛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전북 선수들이 전반전에 보여 준 경기력은 제가 요구하는, 근사치에 달하는 정도였다"면서 "감독으로서 후반에 더 득점하라고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선수들이 3-0으로 벌어진 상황에서 선수들이 스스로 조절할 것을 알아서 말하지 못했다. 후반전 찬스가 없던 건 아닌데 슈팅을 하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대승을 거둬 긍정적인 부분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4.20 18:27

[한신협 대선주자 공동인터뷰] 홍준표 “나는 ‘전북 사위’ 찔끔찔끔 새만금 개발 종식”

편집자 주=국민의힘 홍준표 예비후보가 19대, 20대 대선에 이어 21대 대통령 선거에 뛰어들었다. 이번에만 세 번째 대선 출사표다. 지난 17일 여의도 선거사무소에서 만난 홍 예비후보는 ‘전북 사위’를 강조하며 전북에 특별한 애정을 내비쳤다. 자신은 보수정당 내부에서 그 누구보다 전북현안을 밀어줬다고도 자신했다. 그는 이번 경선에서 홍준표를 압도적인 1위가 되는데 전북 도민들의 관심을 강조했다. 단지 전북이‘처가’라서가 아니라 전북을 가장 잘 알고,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사람은 자신밖에 없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부안이 처가인 그는 실제 새만금 관련 질의에서는 정해진 인터뷰 시간을 넘길 정도로 관심을 보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부안 줄포가 처가로 19대 대선 때부터 ‘전북 사위’를 강조해오셨습니다. 그런데 이곳에 ‘특별한 애정은 없다’는 인상을 받는 도민이 적지 않은데요. “그건 사정을 잘 모르는 분들이 하는 말씀입니다. 저는 전북의 사위라는 별칭처럼 전북에 대한 애정이 상당합니다. 그 관심이 변한 적도 없어요. 보수정당에서 저처럼 전북을 잘 알고, 현안을 밀어준 정치인도 드물 겁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1977년 결혼 승낙을 받으려 처음 방문했던 줄포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또 청년 시절 방위병 근무를 했던 곳도 부안이에요. 제가 여당 원내대표 시절에 전북은 처가라 특별히 예산을 배정해줬던 기억이 납니다.” -정치에 입문하기 전 DJ에 입당 제의를 받은 적이 있다고 하던데, 그 일화를 소개해 주신다면. “DJ가 총재였던 새정치국민회의로부터 입당을 권유받았어요. 당시 신기남, 김상현 의원 등을 통해 입당을 제의하면서 처가의 고향인 부안·고창 지역구를 제안했었습니다. 만약 그때 김 전 대통령의 제의를 받아들였으면 지금 제 정치 이력이 어땠을지 궁금합니다. DJ 이야기를 하니까 생각나는 게 더 있는데 그분이 대통령이 됐을 때 새정치국민회의 의석이 79석이었어요. 지금보다도 완전 더 여소야대죠. 정권 내내 여소야대였는데 정부 운영이 가능했던 건 대통령의 통치력이고 정치력 때문이었습니다. 저 역시 향후 정권을 잡으면 야당과 협치할 정치력이 있습니다.” -전북을 위해서 특별히 하신 일이 있습니까. “남원이 제2경찰학교 유치할 때 남원을 지지해줬죠. 2036 올림픽 유치전 때도 전주를 지지해줘서 국내 올림픽 유치도시가 되도록 했습니다. 영상 메시지도 찍어서 대한체육회가 전주에 손을 들어주도록 적극 도왔어요. 전북에 특별한 애정이 없다면 이렇게 했겠습니까. 그리고 잼버리 때도 전북이 집중공격 당했는데 잼버리 사태 조롱 않고, 유감을 표명하면서 서로 남 탓하지 말고 무너진 국격을 다시 일으켜 세울 방안이나 힘 모아 강구하라. 잘잘못을 가리는 건 사태 수습 후 재발 방지를 위해 하는 거라 말한 적이 있지요.” -균형발전 정책이 5대 관문공항 육성론으로 압축됩니다. 5개의 지역공항을 인천공항에 경쟁할 수준으로 키운다는 건데 여기에 새만금 공항은 빠졌는데. “새만금 국제공항 곧 착공을 앞두고 있는데, 여기서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저는 새만금 공항 반대한 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이제는 계획대로 진행해야지요. 안 그래도 새만금 개발에 대해선 제가 할 말이 아주 많아요.” -그게 무엇입니까. “새만금 30년 이상 사업이 찔끔찔끔 진행됐는데 이대로면 50년 걸려도 안 됩니다. 저는 오래전부터 새만금을 홍콩처럼 개발하자고 했어요. 새만금은 대한민국에 마지막 남은 대규모 산업단지에요. 홍콩, 두바이, 싱가포르처럼 완전히 규제를 없애는 특별구역으로 만들 겁니다. 국내 일반법의 적용 자체를 배제하거나, 조세나 금융을 포함한 강력한 특례를 두자는 거죠. 민간이 들어와서 스스로 부지 조성하고 개발하고 공장을 세워야 투자가 활성화됩니다. 그래야 비로소 미래에 70만 도시 100만 경제권이 가능해 지죠. 이게 바로 ‘홍콩식 개발’입니다.” 한국지방신문협회 대선 공동취재단=김윤정 기자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04.20 18:00

이재명, 민주당 경선 영남·충청 모두 '압승'... 누적득표율 '90% 육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주말 충청과 영남권 경선에서 압승을 거두며 대세론을 완전히 굳혔다. 민주당 경선의 승부처인 호남권과 수도권에서도 반전은 없을 전망이다. 이 후보는 이틀 연속 지역 순회 경선에서 90%에 육박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본선 직행을 확정지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발표된 영남권 경선 결과, 이 후보는 권리당원과 전국 대의원 투표를 합산해 총 90.8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경수 후보는 5.93%, 김동연 후보는 3.26%를 얻는 데 그쳤다. 총 투표수는 5만1324표로, 이재명 후보가 이 가운데 4만 6640표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충북 청주에서 진행된 충청권 순회경선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88.15%의 득표율로 김동연(7.54%), 김경수(4.31%) 후보를 크게 앞서며 1위를 차지했다. 충청권은 대전·세종·충남·충북 지역 권리당원과 대의원을 대상으로 경선이 진행됐다. 이 후보가 획득한 누적득표율은 89.56%로 사실상 90%에 달하는 표를 가져갔다. 그가 획득한 표는 12만 3583표로 2위 김동연 후보 7271표(5.27%), 3위 김경수 후보의 6756표(5.02%)를 아득히 앞섰다. 이날 연설에서 이 후보는 “저는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영남의 큰아들”이라며, “북극항로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대구·경북 이차산업 벨트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후보는 “트럼프의 관세폭탄에도 당당히 맞서 국익을 지켜낼 후보는 바로 저”라며, 권력기관 개편을 포함한 ‘7공화국 개헌’, 경제 대연정, ‘3각 빅딜’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경수 후보는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도록 촘촘한 광역교통망을 만들고, 전국을 5대 권역으로 나눠 메가시티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6일 호남권, 27일 수도권·강원·제주 순회경선을 마친 뒤 최종 대선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 정치일반
  • 김윤정외(1)
  • 2025.04.20 17:54

"깃발 금지" vs "자율성 침해"⋯전북현대에 무슨 일이

"전북의 승리를 위하여. 녹색의 전사여, 전진하라. 심장이 뛰는 한, 그대를 지! 켜! 주! 리! 라!" K리그1 정규 리그가 한창인 20일 전북현대모터스FC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 응원석인 N석이 다른 날보다 더 들썩였다. N석은 전북현대모터스FC를 응원하는 서포터가 모여 있는 응원석이다. 경기가 진행되는 90분 동안 선수와 같이 뛰면서 목 놓아 응원하고 깃발을 흔드는 등 비교적 열정적인 구역이다. 평소 경기 때도 선수를 응원하는 대형 깃발이 나부끼고 응원·환호 소리가 경기장을 메웠지만 이날따라 유독 깃발이 많고 목소리가 컸다. 대구FC와 맞대결한 이날 전주성이 떠내려가라 들썩인 데는 이유가 있었다. 전북현대가 안전상의 문제로 N석 1층 난간 외 일반 관람석에서의 대형 깃발 응원을 제재하기로 하면서 서포터즈 연합 M.G.B(Mad Green Boys)가 깃발을 총동원한 응원을 펼치기로 한 것이다. 깃발 총동원 응원을 통해 N석의 자율성을 되찾고 서포터의 응원 문화에 대한 존중을 일깨우기 위해 마련했다. 사전에 M.G.B는 "구단의 일방적인 공지를 통한 깃발 사용의 제한은 서포터의 자유로운 응원 방식의 원리를 침해한 행위"라면서 각자 가지고 있는 깃발을 지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렇듯 현재 전북현대와 서포터 간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전북현대 관계자는 "N석 1층의 자유로운 응원을 적극 권장한다. 다만 물리적인 충돌이 일어났을 때는 안전을 위해 중재할 수밖에 없다"면서 "서포터즈 모임과 자리를 마련해 대형 깃발과 관련한 해결 방안을 같이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으나 계속해서 갈등이 심화될 전망이다. 전북현대에 따르면 수 년 전부터 N석에서 대형 깃발을 흔들어 경기 관람이 어렵다는 민원이 다수 접수됐다. 민원을 넘어 구역 내 팬끼리 물리적 충돌까지 생기면서 경찰이 출동할 정도로 큰 싸움이 번지기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현대는 지난 18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더 나은 관람 환경 조성을 위해 20일부터 (N석) 1층 난간 이외 좌석에서 대형 깃발(1m 이상)을 흔드는 행위를 부득이하게 제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M.G.B는 구단의 조치에 '서포터의 응원 문화를 존중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M.G.B는 "응원 문화의 다양성과 자율성을 중시하는 축구 팬들의 열정과 권리를 정면으로 침해하는 조치다"면서 "K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인 만큼 그에 걸맞은 포용성과 열린 태도를 보여야 한다. 팬과 함께 만들어온 역사를 잊지 말고 서포터와의 동반자 관계를 다시금 돌아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4.20 17:36

전북자치도, 못난이 농산물 실제 판매 나선다

전북특별자치도가 맛과 영양은 동일하지만 외면 받던 못난이 농산물의 유통 활성화를 위해 나섰다. 전북자치도는 남원과 진안 등 도내 주요 산지에서 생산된 못난이 토마토와 방울토마토를 21일부터 도가 운영하는 온라인 농산물 쇼핑몰 ‘전북생생장터’를 통해 시중가 대비 40~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고 20일 밝혔다. 못난이 농산물은 크기, 색상, 형태 등 외형이 유통 규격에서 벗어나거나 미세한 흠집이 있는 농산물을 뜻한다. 소비자의 선택에서 종종 제외되지만 품질이나 신선도, 영양적인 측면에서는 일반 상품과 동일하다. 최근에는 식량 자원 절약, 기후위기 대응, 윤리적인 소비 측면에서 못난이 농산물의 가치가 재조명되며 새로운 소비 경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기획된 못난이 농산물은 일반 상품과 동일한 방식으로 재배돼 안전성이 검증된 상품이지만 외형상 결함으로 인해 일반 유통망에서는 외면 받거나 저평가된 것들이다. 이번 행사는 남원시, 진안군, 임실군과 이들 시군의 농산물 유통전문조직인 조합공동사업법인에서 공급 및 배송하는 형태로 21일부터 품목별 하루 100~300박스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고 소진 시까지 진행된다. 소비자 반응이 좋을 경우 판매 기간 연장과 함께 품목 확대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최재용 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못난이 농산물은 단순히 가격이 저렴한 상품이 아니라 농산물 유통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환경보호와 지속가능한 농업이란 가치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5.04.20 17:15

‘야생 생태계 보호 파수꾼’ 이성석 전북도 탄소중립정책과 생태자원팀장 “인간과 자연 조화 이루는 세상 위해 최선”

“야생동물 구조는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환경을 조성하는 중요한 과정으로 앞으로도 생태계 보전과 멸종위기종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전북의 야생 생태계 보호 파수꾼을 자처하는 이성석(52) 전북특별자치도 탄소중립정책과 생태자원팀장의 말이다. 전북자치도는 지난달 28일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자 천연기념물 제243-1호인 독수리 2마리를 김제시 진봉면 심포항 인근에서 성공적으로 자연 방사했다. 이성석 팀장은 “야생 생태계 보호를 위해 행정적으로 전북야생동물구조센터와 긴밀히 협력해 지원한 결과물이다”며 “야생 동물 방사는 지역 생태계 복원을 위해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지난해 전북 도내에서는 독수리뿐 아니라 수리 부엉이 등 멸종위기종 1279마리를 구조 치료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2년 7월 부임 이후 현재 생태자원에 관한 업무를 맡고 있는 이 팀장은 “해마다 다양한 멸종위기종을 구조하고 자연으로 방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독수리의 경우 해마다 몽골에서 한국으로 이동하는 대표적인 겨울 철새로 자연 생태계에서 사체를 먹는 청소부 역할을 수행하지만 농약 중독 등의 이유로 구조되는 사례가 많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매주 만경강 등 도내 현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출장길에 나서는 바람에 이 팀장은 평소 고단한 몸이지만 치료 후 회복된 야생동물을 보고 나면 쌓였던 피로가 풀리는 것을 느끼고 있다. 이 팀장은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로 방치되던 야생 동물을 긴급 구조하고 치료와 재활을 거쳐 건강을 회복한 상태로 자연에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감동적이기도 하고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팀원 4명과 함께 독수리 5형제처럼 똘똘 뭉쳐 도내 자연 생태계 보호 및 관리에 대한 업무를 도맡고 있다. 이 팀장의 팀은 끈끈한 협동심을 바탕으로 야생 생태계 보호에 관한 업무 외에도 지난 2023년에는 국립공원공단 서부지역본부를 전북 전주에 유치하고 서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비롯해 국가생태관광지 공모사업 선정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민선 8기 이후에는 전북 삼천리길 연계 관광 사업을 진행하며 올해 처음 ‘전북 체류형 생태관광 활성화 포럼’을 개최했으며 지역주민 중심의 생태관광 모델 확대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 팀장은 “앞으로도 전북 야생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보호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지역의 생태관광 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사례들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 사람들
  • 김영호
  • 2025.04.20 17:15

전북선관위 "외국서 투표하려면 24일까지 국외부재자 신고"

전북특별자치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국내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선거인으로 외국에서 투표하려는 국민은 24일까지 국외부재자신고를 해야 한다고 20일 밝혔다. 전북자치도 선관위에 따르면, 유학생·주재원·장기 여행자 등 외국에 머물거나 거주하여 선거일까지 귀국하지 않는 사람, 사전투표 개시일인 5월 28일 전에 출국해 선거일인 6월 3일 후에 귀국하는 사람은 국외부재자신고 후 현지에서 투표할 수 있다. 방법은 해당 재외공관 또는 구·시·군청에 방문하거나 우편·전자우편 등으로 신고할 수 있으며, 중앙선관위 홈페이지(http://ova.nec.go.kr)를 이용한 인터넷 신고도 가능하다. 주민등록이 없는 재외국민은 재외선거인 등록신청을 해야 한다. 다만, 지난 선거의 재외선거인명부에 올라있는 사람은 다시 신청하지 않아도 되지만, 여권번호와 주소, 전화번호 등 명부 기재사항에 변경이 있는 사람은 변경등록신청을 해야 한다. 재외선거인명부 등은 5월 4일 확정되며, 투표는 5월 20일부터 25일까지 공관별로 다르게 진행되므로 중앙선관위 또는 외교부 홈페이지에서 명부 등재여부와 투표장소, 투표소 운영기간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명부확정 후 외국에서 투표하지 못하고 귀국하는 경우 5월 26일부터 6월 3일까지 선거관리위원회에 귀국투표 신고 후 6월 3일, 지정된 투표소에서 투표하면 된다. 도 선관위 관계자는 “모든 국민이 참정권 행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소중한 한 표 한 표를 정확하고 공정하게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백세종
  • 2025.04.20 17:14

원광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이대로 괜찮나

전북권역외상센터가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 중증외상을 치료하던 전담전문의들은 줄줄이 퇴사했고, 이에 중증외상 환자들은 타 지역 병원으로 떠나고 있기 때문이다. 권역외상센터는 교통사고나 추락, 폭발 등 생명이 위급한 중증외상환자(절단, 화상, 다발성 외상 등)를 24시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국가지정 의료기관이다. 20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기준 전북권역외상센터인 원광대병원의 전담 전문의 숫자는 4명으로 파악됐다. 전담전문의는 외래진료 등을 하지 않고 중증외상환자 치료에 전담하는 응급전문의다. 원광대병원 권역외상센터는 과거 전담전문의 14명을 확보했다. 그러나 지난 2021년 9명으로 전담전문의가 줄었으며, 의·정 갈등을 겪으며 전담전문의가 4명까지 쪼그라들었다. 원광대 권역외상센터의 전담 전문의 숫자는 전국 권역외상센터 중 가장 적다.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 따라 권역외상센터는 외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전문의를 각 1명을 둬야 한다. 현재 원광대병원은 최소 숫자의 전담 전문의만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365일 24시간 전담전문의가 대기해야 하는 중증외상의 특성상 ‘중증외상 환자의 24시간 치료’라는 설립 취지와 맞는 운영은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 같은 상황 속 외상환자들은 타 지역으로 떠나고 있다. 지난 17일 전주시 팔복동 전주페이퍼 공장에서 3명의 근로자가 뜨거운 분진에 전신 2~3도 화상을 입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구급헬기 등을 이용해 근로자들을 각각 87㎞, 117㎞ 떨어진 대전과 충북 오송의 화상전문병원으로 이송했다. 또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실 종합상황판을 살펴보면 현재 원광대병원은 응급 사지접합술(팔·다리 등 절단)에 대해 응급환자를 받지 않고 있다. 응급 사지접합술이 되지 않는 상황은 의·정 갈등 이전(지난해 2월 이전)부터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의료진들이 권역외상센터를 떠나는 이유는 복합적이다. 원광대병원의 한 교수는 “권역외상센터 일은 힘든데 봉급은 다른 전문의보다 낮고 다른 권역외상센터에서 오히려 돈을 많이 준다고 하니 자꾸 전담의가 이탈되는 것”이라며 “지금은 의사를 뽑고 싶어도 의정 갈등 상황이기에 구하기가 어렵다. 원광대 뿐만 아니라 지방의 대부분 권역외상센터가 겪고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도내 한 의료계 관계자는 “충청도에 있는 화상병원도 그나마 전국의 화상환자가 몰리니 병원 운영이 가능한 것이다. 전국에 화상전문병원을 만들면 충청도 병원들도 문을 닫게 될 것”이라며 “당초 이 같은 화상환자를 치료하려고 권역외상센터를 지정한 것인데, 현재 지역마다 가지고 있는 권역외상센터도 제대로 운영되는 곳이 손에 꼽는다. 책상에서만 떠드는 말로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고 꼬집었다.

  • 보건·의료
  • 김경수
  • 2025.04.20 17:14

“인권의 상징이자, 시대의 등불이었습니다”

“산민 한승헌 선생님은 인권의 상징이자, 시대의 등불이었습니다. 헌법 정신을 되새기면서 선생님이 더욱 그리워집니다. 선생님 잊지 않겠습니다.” 지난 18일 진안문화의집에서 열린 고 산민 한승헌(1934~2022) 변호사 3주기 추모식에서 기념사에 나선 윤석정 ‘산민 한승헌 선생 기념회’ 이사장은 이같이 밝혔다. ㈔산민한승헌기념회가 주최·주관하고, 전북특별자치도가 후원한 이날 추모식에는 유족을 비롯해 산민 한승헌 변호사의 지인은 물론 법조계, 교육계, 정치계등 각계각층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전북애향본부 총재이자 재전진안군향우회장이면서 전북일보 사장으로 재직 중인 윤석정 사단법인 산민한승헌기념회 이사장과 김송자 여사(배우자), 한규면·한규무 교수(산민 아들), 전춘성 진안군수, 김선수 전 대법관, 박영진 전주지검장, 김학수 전북변호사협회장, 동창옥 진안군의회 의장, 전용태 전북도의원, 영화배우 장미희(명지대 교수) 등이 자리를 지켰다. 또 한창민 사회민주당 국회의원, 장영달 우석대 명예총장, 한종관 전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김대식 전북국제협력진흥원장 등도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추모식은 국민의례, 내빈소개, 환영사, 추모사, 회고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윤석정 ㈔산민 한승헌 기념회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산민 선생님은 법조인, 인권위 활동, 감사원장 등 다양한 공직을 거치며 헌신하셨고, 문인으로서도 폭넓게 활동한 분이었다”며 “겉보기와 달리 유머와 따뜻함이 넘치는 분이셨다. 올해 돌아가신지 3년째 만에 산민상을 제정해 시상할 수 있어 뜻 깊다”고 말했다. 추모사에 나선 전춘성 진안군수는 “1세대 인권변호사이자 지성인이셨던 산민 한승헌 선생님께서는 언제나 약자의 편에서 가시밭길을 걸었고, 치열한 투쟁의 삶 속에서도 민주주의의 올바른 법치 정립을 위해 평생을 헌신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한창민 사회민주당 국회의원은 “한승헌 변호사님께서는 그 엄혹한 시절 역사적인 인권탄압과 그 모든 사건의 현장에 있으면서도 단단한 마음과 함께 부드럽게 감싸는 온화함을 보여줬다”며 “산민 선생님을 추모하는 것은 우리가 인간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 대한민국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산민 선생님을 기억하면서 길을 걸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학수 전북변호사협회장은 “앞으로도 산민 한승헌 기념회가 선생님의 정신을 널리 알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법치주의와 인권에 대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동창옥 진안군의회 의장은 “우리는 대한민국을 당당하게 세우기 위해 늘 고심하시면서 살다 가신 한승헌 선생님의 추모식에 자리를 했다”며 “그가 후대에 남겨준 유산은 우리 후대들이 올바르게 살아가야 할 삶의 지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와 문승우 전북자치도의회 의장은 영상을 통해 산민 한승헌 선생의 넋을 기렸으며, 회고사를 맡은 영화배우 장미희 명지대 교수는 한승헌 변호사가 남긴 시 ‘어느 대부에게’를 낭독했다. 또한 산민 한승헌 선생님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제1회 산민상은 민간공익단체인 ‘직장갑질119’가 수상했다. ‘직장갑질119’는 2017년 설립된 변호사, 노무사, 노동단체 활동가들이 만들었다. 단체는 대형병원 간호사의 선정적 장기자랑 사건, 방송사 상품권 페사건, 간호사 태움 사건등 여러 사건을 해결했으며, 직장 내 괴롭힘 금지조항에 관한 근로기준법 조항을 신설하는등 여러 성과를 보였다. 이날 수상으로 상패와 함께 상금 1000만원이 전달됐다. 또 송하진 전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만든 서예 작품도 함께 수여됐다. 직장갑질119 권두섭 후원회장은 “이렇게 귀한 상을 받게 돼 너무나 큰 영광이고 감사드린다”며 “한승헌 변호사님은 제가 민변에서 처음 변호사가 됐을 때 아주 대선배님이셨고, 모든 법률가들이 존경하고 흠모하는 큰 어른이셨다”며 “앞으로도 한승헌 변호사님의 이름에 누가 되지 않게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산민 한승헌 변호사는 1934년 9월 진안 안천면 노성리에서 태어나 전주고와 전북대 법정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1957년 고등고시 사법과 제8회 시험에 합격했으며, 이후 군 법무관을 거쳐 법무부 검찰국 검사와 서울중앙지검·부산지검 검사로 잠시 재직했다. 1965년 변호사로 개업해 독재정권 시절 양심수를 변호하다 두 차례 옥고를 치렀다. 민주화와 정의를 위해 일생을 헌신하면서 1세대 인권변호사라는 호칭이 붙었다. 김대중 정부 때 감사원장을 지내며 ‘바른 감사, 바른 나라’라는 원훈을 새로 제정하고 감사원의 독립성과 위상을 확보했다. <재판으로 본 한국현대사>, <법치주의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피고인이 된 변호사>, <한승헌 변호사의 유머>등 47권의 재판, 법학, 유머 관련 책을 썼다. <인간귀향>등 시집을 내기도 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5.04.20 17:14

전주 종광대 토성, 전북도 문화유산된다

전주 종광대 토성이 전북도 지정 문화유산이 된다. 전북도는 지난 18일 전주 종광대 토성에 대한 전북도 문화유산(기념물) 지정 예고를 했다. 도는 30일간의 지정 예고 기간을 거쳐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지정할 예정이다. 전북도는 '전북 문화유산 및 자연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조례'에 따라 전주 종광대 토성의 도 문화유산(기념물) 지정 및 관리단체 지정에 관한 사항을 알렸다. 전주 종광대 토성 위치는 전주시 완산구 중노송동 산 77-1번지 외 282필지로, 지정 면적은 3만 1243㎡에 이른다. 관리단체는 종광대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전주시)이다. 그동안 해당 부지에서는 전주 종광대2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이 추진됐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후백제 시기로 추정되는 토축 성벽 200m가 발견됐다. 이와 관련 지난 2월 19일 국가유산청은 문화유산심의위원회를 열고 종광대2구역 재개발 부지에 대해 조건부 현지 보존 결정을 내렸다. 전주부사(1942년)에서 후백제 도성벽으로 추정 표기한 곳에서 실제 유구가 확인된 것으로, 그 역사적 가치가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종광대2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은 전면 중단됐다. 전주시는 재개발 사업 무산에 따른 막대한 보상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해당 유적의 전북도 문화유산 지정을 추진했다. 국가유산청, 전북도와의 재원 부담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매장유산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매장유산법)에 따르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는 현지 보존을 지시받은 자에게 예산의 범위에서 해당 보존 조치 이행을 위한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지원할 수 있다. 전주시는 종광대 토성이 전북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 자료 보완 등을 거쳐 국가 지정 문화유산 승격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전주시는 재개발 조합과 대책협의회를 만들어 사업 무산에 따른 보상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특히 전주시는 종광대2구역과 같이 유적 보존을 위해 대규모 아파트 개발이 무산된 사례는 이례적인 만큼 감정평가, 법률, 회계, 도시정비 분야 전문가로 보상자문위원회를 구성해 보상 세부 기준을 논의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도출된 기준을 토대로 구체적인 보상 금액을 산정한다.

  • 전주
  • 문민주
  • 2025.04.20 1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