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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돌 수집에만 50억 원⋯기상천외한 만찬장, 전주 핫플로 떴다

가장 가까운 가족도, 길 다니면서 스쳐 지나가는 사람도, 저마다의 삶이 있다. 우리가 매일 생산되는 주요 기사로 보는 것은 공직자, 정치인의 삶이다. 하루도 빠짐없이 그들이 무엇을 하고 다니는지, 어떻게 사는지 보지만 정작 이웃의 삶을 들여다 본 적은 많지 않다. 평소 기사에 나오는 사람이 아닌 이웃의 이야기를 전하는 새로운 기획을 준비했다. 기획명은 나는이다. 다양한 이웃 인터뷰 기사를 통해 함께 서로의 삶을 나누고자 한다. 첫 번째 인터뷰는 최근 종영한 tvN 예능 <식스센스: 시티투어> 마지막 편인 전주 편에 출연한 '진짜' 닥터 곽 갤러리를 운영하는 가정의학과 의사 곽병찬 씨다. 40여 년간 모은 돌만 50억 원어치, 그의 취미에 귀를 기울여 보자. 대체 왜 이렇게 오랜 시간 돌을 모았을까. 그에게 돌은 운명이라는데⋯. “이게 다 진짜 자연에서 나오는 돌이에요. 만져보세요. 제가 이걸 30년을 모았어요.” 전주 한옥마을 ‘닥터 곽 갤러리’에서 만난 가정의학과 의사이자 돌 수집가 곽병찬(68) 씨는 관람객들에게 전시물을 하나하나 설명하고 있었다. 하얀 식탁보 위 접시들엔 비빔밥, 생선구이, 빵 등 실제 음식처럼 보이는 돌들이 정갈하게 놓여 있었다. 그 수만 해도 350여 점. 전시 공간은 마치 만찬장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분위기였다. 닥터 곽 갤러리의 수집가 ‘닥터 곽’, 곽병찬 씨는 지난해 3월 음식 모양 돌을 전시하는 갤러리를 열었다. 음식처럼 생긴 돌을 접시에 담고 정성스레 꾸며 담았다. 촛대와 커틀러리, 샹들리에까지 배치해 고급 레스토랑 분위기를 연출했다. 하지만 초반 반응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입장료는 3000원으로 저렴했지만 음식처럼 보이는 돌이라는 독특한 콘셉트가 낯설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곽 씨는 "한 번 전시장에 들어온 관람객들은 만족스러워한다"고 말했다. "처음엔 진짜 음식인 줄 알고 깜짝 놀라는 분들이 많아요. 어색해하다가도 막상 들어오면 다들 사진 찍고 웃고 즐거워해요." 곽 씨는 이러한 반응에서 가능성을 봤다. 지역 문화·관광 자산으로 키울 수 있겠다는 생각에 전시를 계속 이어갔다. 그러나 개인이 운영하는 전시인 만큼 운영비 부담은 적지 않았다. 그러던 중 지난 10일 방영한 TV 예능 '식스센스: 시티투어' 마지막 화 전주 편에 ‘진짜 핫플레이스’로 출연하며 상황은 반전을 맞이했다. 방송은 유재석, 송은이를 비롯한 패널들이 전주의 SNS 핫플레이스 4곳을 직접 방문하고 이중 진짜인 한 곳을 찾아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패널들은 추리 끝에 곽 씨의 닥터 곽 갤러리를 진짜 핫플레이스로 꼽아 정답을 맞혔다. "최근엔 입소문도 나고 방송에도 소개되면서 방문객이 크게 늘었어요. 제가 평생 모은 돌들을 이렇게 많은 분이 봐 주시니 기쁘죠." 곽 씨는 음식 모양 돌을 수집하는데 꼬박 36년을 바쳤다. 1989년 우연히 음식처럼 생긴 돌을 주운 것을 계기로 수집을 시작했다. 돌 수집에 사용한 금액만 무려 50억 원. 심지어 아내도 몰랐다. '식스센스: 시티투어' 마지막 화에는 곽 수집가의 고백에 그의 아내 강정숙(60) 씨가 "이렇게 많은 돈이 들어간 줄 몰랐다"며 화들짝 놀라는 장면도 나왔다. 곽 씨는 “지난 30년간 돌을 모을 때 아내는 수석을 모으는 줄 알았다”며 “그만큼 금액이 들어갔는지 아내도 방송에서 처음 알았다”고 했다. 전시회장에 나와 있는 돌들은 전체 소장품의 일부일 뿐이다. 30여 년의 시간이 담긴 수집품은 창고 두 동을 채울 만큼 많이 남아 있다. 의사가 본업인지라 해외로 직접 나가 돌을 수집하지 못하지만 그동안 대리인을 통해 수집한 돌 종류만 수백 가지에 달한다. 창고에 있는 돌은 전시회장에 있는 작품과 주기적으로 교체해 새로움을 더할 예정이다. “여기 보세요. 이 생일 케이크 모양 돌이 제일 비싼 작품이에요. 위에 보석 돌도 하나하나 올렸어요. 2억 원 넘게 들었죠. 아직 공개하지 않은 더 귀한 돌도 있는데, 그 친구는 아직 나와 보지도 못했어요.” 가장 고가의 전시작은 3억 6000만 년 전에 형성된 석순 위 보석처럼 생긴 돌을 올려 만든 3단 생일 케이크 모형이다. 그러나 이보다 귀한 돌은 아직 창고에 보관 중이다. 곽 씨는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수집품을 보여 주는 것이 목표다. 이제 그에게 돌은 숙명이다. “2010년에 간암 말기 판정을 받았어요. 그땐 '이걸 세상에 못 보여주고 죽는구나!' 싶었는데 결국 이렇게 완치해서 세상에 알리고 있잖아요. 일종의 운명 같아요.” 디지털뉴스부=문채연 기자

  • 사람들
  • 문채연
  • 2025.04.19 06:41

익산시, 주민 현장 목소리에 답하다

익산시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1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주민과의 대화 건의사항 보고회’를 열고, 현장에서 수렴한 주민 의견 처리 계획을 부서별로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는 정헌율 시장이 지난 2월 24일부터 3월 14일까지 8일간 15개 읍면을 돌며 시민과 직접 소통한 주민과의 대화에서 접수된 363건의 건의사항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건의 내용은 주거, 교통, 농업, 환경 등 주민 생활 전반에 걸쳐 있는데, 시는 바로 해결 가능한 20여 건은 이미 처리했으며 나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을 협의했다. 시는 북부권 주민들이 건의한 어울림파크골프장 인조잔디 정비를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고, 낭산면 버스 승강장 설치는 후보지를 검토한 후 상반기 내 정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 망성면 신풍마을 급경사지 붕괴위험 정비는 내년 준공을 목표로 설계를 진행 중이며, 함열읍과 금마면 등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에 대한 공급 확대는 마을 단위 LPG 배관망 사업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밖에 경로당 노후시설 보수, 안전 폐쇄회로(CC)TV 설치, 운동기구 확충, 농·배수로 준설 등 다양한 주민 밀착형 생활개선 사업이 추진된다. 시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 건의사항의 이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주민들의 요구가 올바른 방향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소통한다는 방침이다. 정 시장은 “현장에서 들은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는 곧 시정의 나침반”이라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4.18 19:09

“익산지역 벤처기업 판로 개척 지원합니다”

익산시와 (사)전주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발전협의회가 익산지역 벤처기업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협의회는 이달부터 5월 2일 자정까지 ‘익산시 벤처기업 고용창출 기반 판로 개척 지원사업’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 익산 소재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이 사업은 기업들이 직면한 유통·판매 채널 확보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동시에 신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지속가능한 성장 구조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협의회는 8개사를 선정해 기업 맞춤형 판로 교육과 시장 진입을 위한 전문가 코칭, 마케팅 및 컨설팅, 최대 1500만 원 규모의 사업화 자금,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문가 자문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2025 MEGA US EXPO’ 참가 기회를 제공하고, 참여 기업이 단순한 매출 증대에 그치지 않고 지역 내 지속가능한 고용을 창출할 수 있도록 맞춤형 컨설팅과 판로 연결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의 자세한 내용 및 신청 방법은 협의회 홈페이지(www.jvad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인호 협의회장은 “단순 지원을 넘어 기업이 스스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판로 연결과 고용 연계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익산지역 내 벤처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익산
  • 송승욱
  • 2025.04.18 19:08

"내 설명에 이의를 제기해?"...완주군 이장, 공무원 폭행 물의

완주군 고산면사무소에서 이장이 공무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 완주군 공무원노조가 강력 대응에 나섰다. 완주군 공무원노조에 따르면 지난 14일 고산면 지역을 대표하는 이장이 정당하게 업무를 수행 중인 공무원에게 물리력을 행사해 공무원이 전치 2주의 상해 진단을 받았다. 발단은 고산면 이장들을 대상으로 주민참여 예산을 설명한 자리에서 대표 이장과 공무원 간 이견이 있었고, 대표 이장이 3일 뒤 자신의 설명에 이의를 제기한 공무원을 면사무소 상담실로 불러 물리력을 행사했다는 것. 피해 공무원은 현재 병가 중이며, 이 사건을 목격한 직원들은 정신적인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상황이라고 공무원노조는 전했다. 완주군공무원노동조합은 지난 18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건은 단순한 폭행이 아닌 공무 수행 과정에서 발생한 중대한 공권력 침해이자, 공직사회 전체의 안전과 존엄성을 훼손하는 행위다”며, 사건에 대한 엄중한 인식과 제도적 대응을 촉구했다. 노조는 또 “해당 이장이 공개적인 사과를 하고 책임있는 모습으로 이장직을 사퇴하길 바란다”며 “또한 완주군공무원노동조합은 향후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하는 등 모든 조합원의 안전과 권익을 위해 끝까지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 완주
  • 김원용
  • 2025.04.18 19:08

로컬푸드 1번지 완주, 미식관광 중심지로 도약

완주군이 전북도가 주관한 ‘2025년 전북 미식관광 활성화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면서 로컬푸드 1번지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미식 관광 콘텐츠를 한층 더 확장할 계획이다. 완주군은 최근 전북도가 도내 14개 시군을 대상으로 한 미식관광 상품개발 관련 공모사업에 군산∙남원시와 함께 선정됐다. 완주군은 지난해 △당일형·숙박형 미식상품 운영 △‘완주 9품’을 활용한 로컬푸드 도시락 제작 △치유농업체험 △로컬푸드 기반 쿠킹클래스 등을 운영해 내국인 뿐 아니라 외국인 참여자들로부터도 큰 호응을 얻으며 ‘완주형 미식관광’을 국내외에 알렸다. 이를 바탕으로 올 △완주 9품(곶감, 생강, 딸기 등)을 활용한 퓨전음식 개발 △‘삼시세끼 완주한끼’ 미식 체험 프로그램 △미식 스탬프투어 △와일드앤로컬푸드축제와 연계한 팝업스토어 운영 등 지역의 이야기와 음식 문화가 담긴 관광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교통의 요충지인 삼례역을 거점으로 ‘로컬푸드 1번지’ 완주의 정체성과 외국인 거주민 증가라는 지역 특성을 결합한 ‘삼례 맛 기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군은 전통시장과 상생할 수 있는 미식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해 뛰어난 접근성과 체류성을 확보하고 지역상권과 관광이 조화를 이루는 완주형 로컬 미식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는 로컬푸드의 본고장이자, 미식관광의 새로운 중심지”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완주만의 맛과 이야기를 담은 관광을 선보이고,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미식관광의 길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 완주
  • 김원용
  • 2025.04.18 17:04

국립축산과학원'축사로' 회원 3000여명 개인정보 샜다

농촌진흥청 산하 국립축산과학원이 운영하는 사이트 '축사로'에 가입한 회원들의 개인정보 수천건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스미싱 등 2차 피해가 우려돼 국가정보원이 조사에 착수했다. 18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2020년 담당 용역을 수행한 업체 사무실 해킹으로 저장장치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되면서 발생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지금까지 이러한 상황을 알지 못하다가 약 5년이 지난 최근에서야 국가정보원의 통지로 3132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회원 아이디와 이름, 생년월일, 휴대전화 번호, 성별, 주소, 농장 주소, 사업자 등록번호 등 19개 항목으로 확인됐다. 축사로는 가축 사육, 출하 등 농장관리 전반에 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로 현재 8300여명의 농민이 가입돼 있다. 국가정보원은 특수한 브라우저를 사용해야 접속할 수 있는 이른바 '다크웹'(Dark Web)에 축사로 회원의 개인정보가 올라온 것을 확인하고 유출 경위와 대공 용의점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에 국립축산과학원은 이날 누리집 공지를 통해 "불의의 사고로 회원들의 소중한 개인정보가 유출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 사회일반
  • 육경근
  • 2025.04.18 16:16

470억원대 국가공모사업 유치한 일등공신, 이은경 완주문화재단 팀장

완주군이 최근 국가공모사업에 대박을 터뜨렸다. 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문화체육관광부 등 3개 중앙부처가 공동 주관한 `문화선도산단 조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이 대형 프로젝트에 전국에서 3개 지자체가 뽑혔으며, 완주군이 호남권에서 유일하게 여기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것이다. 완주군은 공모 사업 선정에 따라 올해부터 4년간 총 471억 원을 투입해 완주 산업단지 일대를 산업과 문화, 사람이 공존하는 창의적 산업단지로 탈바꿈시킨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완주군에 이런 큰 선물을 안긴 일등공신이 이은경 완주문화재단 문화콘텐츠팀장(46)이다. 그는 공모사업을 찾아낸 것부터 사업의 틀을 짜 사업을 유치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이 팀장은 재단 관련 공모사업을 검색하던 중 산자부에 이 사업이 공고된 사실을 알고 완주군 실정에 적합하다고 판단, 재단 상임이사에게 보고하고 유희태 군수의 승인을 받아 공모까지 일사천리로 진행시켰다. 중앙부처나 전북특별자치도에서 공모에 응모하라는 공문도 없는 상태에서 이 팀장이 공모사업을 찾아내지 않았다면 응모 자체가 어려울 뻔 했다. 정철우 재단 상임이사는 "수백억 원대 대규모 프로젝트여서 재단이 추진하기 버거운 사업이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청년 근로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해 완주군으로 유입시킬 수 있다는 판단이 적중했다"고 이 팀장의 공을 평가했다. "정부 지원 문화도시센터 사업이 올 끝나면서 후속 대형 프로젝트 발굴에 관심을 두고 있던 차에 이 공모사업이 눈에 확 띄었어요. 응모 기간이 짧아 사업계획서를 만드는데 부담이 많았지만, 1.5배 시간을 더 투입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습니다." 이 팀장은 그간 문화재단의 노하우에다가 완주군 산업단지 관계자들과 수시로 소통하며 정확한 정보를 받아 사업방향을 잘 설정한 것이 좋은 결과로 연결됐다고 했다. 다른 지자체 산단과 달리 산단 내 주거시설이 있어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고, 6개 산단이 모여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점, 인근 전주∙익산 시민들이 방문할 수 있는 지형적 여건 등을 강조한 게 주효했다. "실제 산단 근로자와 주민들이 활발하게 시설 프로그램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 랜드마크 사업이 빠져 아쉽지만, 추후 유치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습니다." 이 팀장의 적극적인 추진력은 이번 문화선도산단 공모사업에 국한되지 않는다. 재단 입사 3년 차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우석대와 협력해 삼례에서 `치매하삼례 맥주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원광대와 지역상생 사업으로 소양 한옥마을에서 `별빛 주막 행사`를 개최해 호응을 얻는 등 여러 사업에서 성과를 냈다. 전북대 컴퓨터 공학과 출신의 이 팀장은 대기업에서 1세대 프로게이머로 활동한 특별한 이력을 갖고 있다. 게임 세계를 벗어나 좀 더 넓은 시야를 갖기 위해 중국 유학을 떠났던 그는 7년의 경력단절을 극복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스스로 채찍을 든다고 했다.

  • 사람들
  • 김원용
  • 2025.04.18 15:59

김제시 '생명존중 안심마을' 확대 운영

김제시가 생명존중문화 풍토를 조성하고 자살예방 활동 강화를 위해 '생명존중 안심마을'을 확대 운영한다. 생명존중안심마을은 읍면동 단위 내에서 지역사회 자원과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보건의료, 교육, 복지, 지역사회, 공공서비스의 5개 영역으로 분야별 참여기관을 모집하고 △고위험군 발굴ˑ개입ˑ연계 △자살예방 인식개선 캠페인 △생명지킴이 교육 △자살고위험군 맞춤형 서비스 △자살위험수단 차단 등 5개 실천 가능한 자살예방 전략과 목표를 세워 자살예방 안전망을 구축하는데 목적이 있다 김제시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생명존중안심마을은 19개 읍면동 중 현재 8개 마을이 참여해 40%이상 조성․운영되고 있으며, 점차적으로 마을과 참여기관을 확대해 지역 내 자살예방 안전망 구축에 힘쓸 예정이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1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생명존중안심마을 참여 기관장 및 대표 89명을 비롯해 정성주 시장, 보건소장, 김제시정신건강복지 부센터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 전달식을 개최했다. 정성주 시장은 "지역 주민의 안부를 살피고 함께 생명을 지키는 실질적인 활동이 가능할 수 있도록 사업에 협력해 주신 모든 기관에 감사드린다."며, "지역사회 중심의 생명존중 실천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04.18 15:53

한 대행 "다음주 초 추경안 국회제출…정치적 고려없이 처리해달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8일 12조2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국회에 "정치적 고려 없이, 오직 국민과 국가 경제만을 생각하며 대승적으로 논의하시고 신속하게 처리해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안 심의·의결을 위한 임시 국무회의를 소집해 "국회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이견이 없는 과제 중심으로 추경안을 마련했으며, 오늘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다음 주 초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시급한 정책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민생·경제 회복의 소중한 마중물이 현장으로 적기에 투입되는 것이 너무나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대행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민생을 제대로 돌보며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것은 정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이자 존재 이유"라며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국가 재정도 무엇보다 이곳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역대 최악의 산불 피해와 산업 전반에 충격을 준 미국발 관세 부과 등 대한민국에 닥친 시급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현장의 요구에 부응하는 체감도 높은 사업을 중심으로 추경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경안이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돼 집행된다면 민생 경제의 어려움을 개선하는 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행은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각 부처에 "국회의 예산안 심사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소관 사업들을 국회와 국민께 소상히 설명하고 최대한 협조를 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미 관세 부과 등 글로벌 통상 갈등과 내수 회복 지연 등으로 일부 기업이 자금 흐름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금융시장 전반의 경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며 "자금 시장 흐름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기업의 자금 흐름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추경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통상환경 변화 대응 및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에 4조4000억여원, 소상공인·취약계층 지원에 4조3000억여원, 재해·재난 대응에 3조2000억여원을 배정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04.18 1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