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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이차전지 산업 위기 대응 위해 상시 협력 플랫폼 구축 시급

군장대학교와 (사)전북특별자치도 이차전지발전협의회는 최근 군산 라마다 군산호텔에서 ‘전북특별자치도 이차전지 산업위기와 기회대응 및 융복합 혁신생태계 거점 구축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급변하는 글로벌 배터리 산업 환경 속에서 전북 이차전지 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산업통상부‧전북특별자치도‧새만금개발청‧전북테크노파크‧ 도내 이차전지 관련 기업 등 산학연관 80여명이 참석했다. 이진숙 군장대 총장과 이성권 전북자치도 이차전지발전협의회 이사가 환영사를 통해 전북 이차전지 산업의 도약 의지를 밝혔다. 또한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문신학 산업통상부 1차관,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전북의 배터리 산업 기반 강화에 대한 정책적 지원과 협력 의지를 전했다. 기조 발표에서는 박상호 전북대 교수가 ‘이차전지 기술의 현재와 미래 전망’을 주제로 기술 트렌드와 향후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 혁신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이광헌 전북테크노파크 단장은 ‘이차전지 특화단지 생태계 구축전략 및 추진현황’을 발표하며 새만금의 RE100 기반 친환경 산업 경쟁력과 공급망 확충을 위한 전략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발표를 통해 전북이 가진 제조 및 탄소·자동차 산업 기반을 융합할 경우, 이차전지 산업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패널 토의에는 박문일 산업통상부 사무관, 이성권 이피캠텍 대표, 심상기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 대표, 최영규 한국탄소중립순환경제협회 최영규 사무총장, 심중표 군산대 교수 등 여러 분야의 패널이 참여해 전북이 직면한 산업 위기의 원인을 진단했다. 이와함께 공급망 안정화, 특화단지 조성과 연계된 기업 유치전략, 지역 대학의 전문인력 양성체계 확립 등 다각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차전지 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지역 기반 확충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 산업계가 긴밀하게 연계할 수 있는 ‘상시 협력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군산=이환규 기자

  • 군산
  • 이환규
  • 2025.12.01 14:21

군산시, 내년 4월부터 주정차 과태료 전자고지 전면 시행

군산시가 오는 2026년 4월부터 주정차 위반 과태료 고지서를 카카오톡으로 발송하는 ‘모바일 전자고지 안내 서비스’를 전면 시행한다. 그동안 주소지와 실거주지가 달라 고지서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대체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시는 이런 의견을 받아들여 우편 사고 발생으로 고지서가 송달되지 못하는 것을 예방하고 행정의 신뢰도를 높이고자 모바일 전자고지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게 됐다. 먼저 시는 35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2026년 3월까지 서버 및 운영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서비스는 4월부터 시행되며 위반 차량 소유주의 휴대전화(자동차 등록 정보 기준)로 카카오톡 알림톡을 통해 고지서를 발송하는 방식이다. 시민은 카카오톡으로 전송된 메시지를 통해 본인인증을 거치면 고지서 내용을 즉시 확인하고 납부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가 시행되면, 시민들은 주소지가 변경되거나 실거주지가 달라도 언제 어디서나 휴대폰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고지 내역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시 역시 연간 수천만 원에 달하는 우편 발송 비용을 절감하고, 송달에 소요되던 행정력을 감축하는 등 행정 효율성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석기 군산시 교통행정과장은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는 시민의 편의는 높이고 행정 비용은 낮추는 일석이조의 행정”이라며 “정확하고 투명한 행정 서비스로 신뢰받는 군산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군산=이환규 기자

  • 군산
  • 이환규
  • 2025.12.01 14:20

정읍 고형연료 발전소 업체 “주민들 환경피해 우려 목소리 공감”

정읍 제1일반산업단지내 건립 중인 전북 최대 규모 바이오 고형연료(Bio-SRF) 발전소와 관련, 해당 업체가 “주민들의 환경피해 우려목소리에 공감하며, 주민과 함께 협의체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A업체 B대표는 1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발전소가 들어선 정읍 제 1산업 단지에는 소각장, 음식물 처리장, 분뇨처리장, 사료공장 등 도시 환경 기초시설이 집중돼 있고 주변에는 쓰레기 매립장과 많은 소, 돼지 축사가 자리하고 있어 오래된 기간 동안 심한 악취와 미세먼지로 지역주민들이 힘드셨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주민 환경피해에 대한 근본 원인은 아직 가동되지도 않은 발전소 문제라기 보다는, 그동안 무관심했거나 철저히 관리되지 못한 기존 산업단지 시설의 운영에서 비롯한 것으로, 앞으로 저희 업체는 지역주민, 기존 업체와 함께 환경협의체 활동을 통해 산업단지 환경개선 디딤돌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B대표는 “저희는 환경부의 엄격한 통합환경인허가를 마쳤고 환경배출기준에 만족하는 기준치 이하로 설비를 설계, 제작하고 있으며, 가동시에는 5단계의 최첨단 환경설비와 24시간 환경감시 시스템을 통해 철저히 감시되고 안전하게 운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건립될 발전소에서 사용될 연료인 Bio-SRF와 관련해서는 “산림청에서 인정하는 순수 우드칩과 거의 차이가 없고 95%이상 목재로된 친환경 연료”라며 기존 SRF와는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B 대표는 “A업체는 쓰레기 소각장이 아닌 자원 재활용 친환경 발전소”라며 “앞으로도 지역주민과 지속 소통하며 발전소건립 시 지역인재를 채용하고 지역지원금을 내는 등 정읍 발전을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백세종 기자

  • 자치·의회
  • 백세종
  • 2025.12.01 14:20

임상규 전 전북도 행정부지사, 완주군수 출마 예고

임상규 전 전북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가 내년 지방선거 완주군수 출마의사를 밝히며 사실상 선거레이스에 뛰어들었다. 임 전 부지사는 1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31년 간의 공직 생활을 마무리하고 고향 완주로 돌아가려 한다. 완주는 나를 키워준 곳”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앙정부와 청와대, 전북도 등에서 축적한 다양한 행정 경험과 문제해결 역량, 중앙·지방을 아우르는 인적 네트워크 등을 통해 완주의 대도약과 웃음·행복이 넘치는 완주공동체를 만드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내에서 완주 정치도 달라져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이제 10만 완주는 역량 있고 검증된 행정 전문가가 맡아 책임 경영을 해야 한다는 말씀을 많이 주신다”면서 군수 출마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완주·전주 행정통합 현안에 대해 그는 “신뢰가 중요하다고 본다. 준비, 공감대 없이 치밀하지 못하게 밀어붙이는 식의 통합으로는 완주군민들의 공감을 얻을 수 없다. 찬성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출마 결정 시기와 관련해선)지역 원로, 주민, 선후배·동료 등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상의를 통해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결단을 내리겠다”며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고 하는 것을 믿고 두 배로 열심히 뛰겠다”고 전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초 도내 한 소방서장으로부터 굴비를 선물 받은 혐의(뇌물수수)를 받아온 임 전 부지사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임 전 부지사는 “잃어버린 시간이라 생각하진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고 언급했다. 백세종 기자

  • 국회·정당
  • 백세종
  • 2025.12.01 14:18

조지훈 “전주시장 출마…기본사회 실현”

조지훈 전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이 내년 전주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조 전 원장은 1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의 국민주권 정부를 조지훈의 시민주권 전주로 이어가겠다”며 출마 예정자 가운데 처음으로 출마 선언을 했다. 조 전 원장은 시정 4대 전략으로 △기본사회선도도시 △문화중심도시 △AI도시 △시민주권도시를 제시했다. 그는 기본사회선도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개발이익 시민 배당을 전면 시행하겠다고 했다. 토지, 에너지, AI 등 공공이 창출한 개발 이익을 시민 소득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문화중심도시와 관련해서는 만경강 백리길 K-푸드 클러스터 조성, 한식문화진흥원 전주 이전, 드론택시 프리존 지정을 제안했다. 또 AI도시를 목표로 공공 애플리케이션을 개발·보급하고, AI 시민대학을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국제수학올림피아드 유치, 수학문화관 건립 등 전주를 수학특별도시로 만들겠다고도 했다. 조 전 원장은 민선 8기 전주시정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우범기 시장은 실패했다”며 전주천 버드나무 벌목, 전주 KCC 농구단 부산 이전, 낙하산 인사 등을 공개 저격했다. 그러면서 “2022년 전주시장 민주당 경선에서 시민 여러분의 뜻을 온전히 받을지 못했다”며 “이번에는 꼭 승리하겠다. 전주를 제대로 바꿔 시민 여러분께 진 빚을 갚겠다”고 말했다. 조지훈(57) 전 원장은 전주동초, 덕진중, 동암고, 전북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제11·12대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 제9대 전주시의회 의장을 역임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특보, 더민주전북혁신회의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 전주
  • 문민주
  • 2025.12.01 11:31

정읍 ‘산수들’ 도축장, 2026년 시설 개선 사업 대상지 선정

정읍시 태인면 소재 ‘산수들’ 도축장이 노후 시설 개선사업에 선정되어 소비자들에게 위생적인 축산물 공급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전북특별자치도 주관으로 서면평가와 현장평가 등을 통해 ‘2026년 도축장 노후시설 개선사업’ 대상지로 지난달 25일 최종 선정되어 도비 3억 6000만원을 확보했다. 이번 공모사업은 전북특별자치도가 오는 2030년까지 매년 도내 소규모 도축장 1개소를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노후화된 도축장의 시설을 현대화함으로써 도축 단계에서부터 철저한 위생 관리를 가능케 하고, 이를 통해 축산물의 안전성 제고와 도축장의 경영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선정에 따라 ‘산수들’은 확보된 예산을 투입해 노후화된 예냉실(도축 후 고기를 숙성·냉각하는 시설)의 시설을 개선하고 낡은 냉동 기기를 전면 교체하게 된다. 시설 현대화 작업이 완료되면 도축장의 운영 효율성이 높아지고 위생 수준 또한 대폭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 축산과 관계자는 “시설 개선에 따른 신뢰도 상승은 도축·가공 물량의 증가로 이어져 매출 향상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읍=임장훈 기자

  • 정읍
  • 임장훈
  • 2025.12.01 11:04

무주반딧불축제, K-축제 위상 한층 더 점프

무주반딧불축제가 또 한번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무주반딧불축제는 1일 충남 부여군 롯데리조트 사비홀에서 열린 ‘2025 세계축제협회(IFEA) 한국지부 연차총회 및 피너클 어워즈 한국대회’에서 ‘대한민국 축제도시’에 선정된 것을 비롯해 ‘친환경 프로그램(ESG) 부문 금상’, ‘축제 경영(스폰서쉽&재정자립도)부문 은상’을 겹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무주반딧불축제는 내년 2월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리는 ‘세계축제협회 아시아축제 컨퍼런스 & 피나클 어워즈’에 출품된다. 아시아대회에서 수상하게 되면 제71회 세계축제협회 월드 연차총회 및 2026 피나클 어워즈 세계대회에 자동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무주반딧불축제는 ‘자연특별시 무주로의 힐링여행’을 주제로 지난 9월 6일부터 9일간 ‘반딧불이 신비탐사’를 비롯한 ‘반디별 소풍’ 등 체험, ‘반딧불이 주제관’ 등 전시, ‘반디콘서트’ 등의 공연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42만여 명이 방문해 ‘대한민국 대표 환경축제’의 위상을 확인했다. 또한 ‘친환경 실천 반디서약서 작성’, ‘축제장 내 다회용기 사용 인증샷 SNS 공유’ 등 친환경 실천 분위기를 조성하며 친환경 축제의 면모를 보여줬다. 바가지요금·일회용품·안전사고 없는 ‘3무(無)’로 전국 축제를 변화시킨 주역답게 올해도 3무(無)의 정도를 걸으며 주목을 받았다. 사전 평가를 통해 엄선한 먹거리는 맛과 품질, 위생과 청결, 가격을 모두 만족시켰고 친환경 다회용기 사용은 분리배출 도우미와 용기 회수 부스 운영 등으로 관심을 끌기도 했다. 또한 ‘반딧불이 신비탐사’ 참가비 2만 원을 내면 무주사랑상품권 1만 원을 돌려주는 파격적인 혜택을 통해 선순환 효과를 창출했다. 9월 6일과 7일 이틀간 무주극장거리에서는 무주읍 상권 활성화추진단이 주관하는 ‘야밤도주(道酒)’ 행사도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 무주램프상권 당일 이용 영수증을 모아 오면 5만 원에 1만 원, 10만 원 이상에 2만 원 무주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페이백 행사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했다. 세계축제협회 아시아지부 정강환 회장은 “무주반딧불축제가 지닌 생태적 가치,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력, K-축제의 위상을 세계 축제 관계자들이 모두 공감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아시아축제, 세계 축제들과도 경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만큼 무주만이 가진 도시 인프라를 기반으로 무주반딧불축제만의 경쟁력을 키워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무주=김효종 기자

  • 무주
  • 김효종
  • 2025.12.01 11:02

정읍시, 고위험 산모에 최대 300만원 진료비 지원

정읍시보건소가 고위험 임신으로 인해 경제적,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임산부 출산을 돕기 위해 최대 300만원까지 진료비를 지원한다.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사업’은 조기진통, 당뇨병, 자궁경부무력증 등 19가지 고위험 임신 질환을 진단받고 입원 치료를 받은 임산부를 대상으로 한다. 지원 범위는 가계에 큰 부담이 되는 전액 본인부담금과 비급여 진료비의 90%다. 단, 상급 병실 이용료나 환자 특식 등 일부 항목은 제외된다. 지원 한도는 1인당 최대 300만원이다. 만약 2개 이상의 고위험 임신 진단 기준을 동시에 충족하더라도 지원 한도는 동일하게 적용되며, 분만 후 1회에 한해 지급된다. 신청을 희망하는 산모는 분만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보건소를 직접 방문하거나, ‘e-보건소’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건강증진과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22명의 산모가 혜택을 받았으며, 올해 11월 기준으로는 24명으로 늘어나는 등 지원을 받는 임산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보건소는 이 밖에도 △미숙아 및 선천성 이상아 의료비 지원 △선천성 대사 이상 검사 및 환아 관리 △선천성 난청 검사 및 보청기 지원사업 등 다양한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건강증진과 관계자는 “고위험 임신으로 인한 가정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고 안전한 출산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며 "보건소 모자보건팀(063-539-6113)으로 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정읍=임장훈 기자

  • 정읍
  • 임장훈
  • 2025.12.01 10:56

李대통령 국정 지지율 54.8%…전주 대비 1.1%p하락[리얼미터]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54.8%로 전주보다 1.1%포인트(p)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4∼28일 전국 18세 이상 2천53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는 54.8%였다. 이 대통령 지지도는 직전 조사에서 상승세로 전환했다가 일주일 만에 다시 하락했다. 부정 평가한 응답자는 40.7%로 전주 대비 0.2%p 올랐다. 리얼미터는 이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순방 외교 성과로 주초에 긍정 효과를 봤지만 중반으로 넘어가며 한덕수 전 국무총리 15년 구형, 추경호 의원 체포동의안 국회 통과 등이 정치보복과 야당 탄압으로 해석돼 여론이 악화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원·달러 환율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고환율과 고금리에 대한 부담도 부정 평가의 요인으로 꼽혔다. 지역별로는 보수 성향인 부산·울산·경남이 45.1%로 전주 대비 8.0%p 감소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마찬가지로 보수 성향인 대구·경북도 직전 조사 대비 1.2%p 하락한 43,2%를 기록했다. 대전·세종·충청은 53.4%로 일주일 새 2.9%p 하락했으며 인천·경기는 58.4%로 1.2%p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 지지율이 51.2%로 직전 조사보다 4,2%p 하락했으며 20대(39.1%)와 40대(64.8%)도 각각 1.2%p, 2.4%p 동반하락했다. 50대의 경우 직전 조사에서 1.4%p 상승한 64.3%를 기록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이 80.8%로 전주보다 5.2%p 하락했다. 보수층에서도 27.0%로 지난주보다 1.0%p 하락했으며 중도층에선 59.8%로 지난주보다 3.3%p 상승했다. 지난달 27∼28일 전국 18세 이상 1천12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6%, 국민의힘이 37.4%로 각각 집계됐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1.9%p 하락했으며 국민의힘은 2.6%p 올랐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당내에서 '당원 1인 1표제' 추진을 둘러싼 논란과 친명계 내부의 반발 등으로 인해 당내 혼란이 심화하면서 최근까지 이어져 온 지지율 상승세가 하락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국민의힘의 지지율 상승에 대해선 "특검의 대통령 기소와 추경호 의원 체포동의안 가결 등 사법 공세에 대한 야당의 반발이 전통적 텃밭인 대구·경북과 일부 보수층에서 결집의 계기로 작용하며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국혁신당은 3.1%, 개혁신당은 3.5%, 진보당은 1.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p,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5.2%,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5% 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정치일반
  • 연합
  • 2025.12.01 09:52

“누군가의 응원 받을 수 있어 행복했어"⋯최철순 25번 영구 결번

인생의 절반이 넘는 시간을 초록색 유니폼에 바친 ‘20년 전북맨’ 최철순이 그라운드를 떠났다. 전북은 30일 하나은행 K리그1 2025 파이널A 38라운드가 끝나고 “레전드 최철순과 함께 그의 번호도 전설로 남는다”고 밝혔다. ‘20년 전북맨’ 최철순 은퇴식에서 그의 등번호 25번을 영구 결번하겠다고 선포했다. 오랜 시간 전북에서 활약한 최철순의 노력과 헌신을 인정하고, 그의 발자취를 영원히 기억하기 위한 결정이다. 이는 전북 서포터즈 MGB(Mad Green Boys)를 상징하는 12번, 이동국의 20번에 이어 전북 역대 세 번째 영구 결번이다. 최철순은 지난 2006년 프로 데뷔 후 김천상무프로축구단(군 복무)을 제외하고 전북에서만 활약한 선수다. 전북이라는 팀이 잘될 때나, 힘들 때나 항상 전북을 지켰다. 심지어 K리그 우승 트로피 10개를 드는 매 순간에 있었다. 그는 “20년 동안 도와 주신 구단, 코칭 스태프, 팬분들께 다 감사하다. 그리고 우리 가족한테 제일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전북은 한국 축구를 끌어나갈 팀이니까 많이 응원해 주시고, 저를 능가하는 선수가 또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구 결번에 대해서는 “예상하지 못했다. 사실 25번은 저에게 추억이 많은 번호다. 많은 후배가 제 번호를 가져가려고 도전했으면 좋겠다. 저를 뛰어넘는 레전드가 나와서, 구단의 위상을 높여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최철순은 20년 동안 뛰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팬들과 함께한 시간을 꼽았다. 그는 “지난 2009년 팬들과 함께 그라운드에서 우승 파티를 즐겼던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 팬 여러분의 목소리가 있어서 뛸 수 있었고, 이 팀에 계속 있을 수 있었다. 축구하면서 누군가의 응원을 받으며 뛴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며 웃어 보였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11.30 20:08

전북현대 감독이 꼽은 가장 힘든 순간은?⋯"타노스 징계 뼈아파"

“가장 힘들었던 건 지난 몇 주 전에 있었던 일이었던 것 같아요.” 거스 포옛 전북현대모터스FC 감독은 30일 하나은행 K리그1 2025 파이널A 38라운드 FC서울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가장 기뻤던 순간과 힘들었던 순간을 말해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 이같이 말했다. 지난 25일 사임 의사를 전한 구단 타노스 코치에 대한 이야기다. 타노스 코치는 경기 중 주심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두 눈에 양 검지 손가락을 갖다 대는 동작으로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는 인종차별로 공식 인정하고, 출장 정지 5경기와 제재금 2000만 원 징계를 내린 바 있다. 거스 포옛 감독은 “저희가 받아들이기 힘든, 뼈아픈 순간이었는데, 타노스 코치에 대한 징계였다. 잊지 못할 정도였던 것 같다. 그는 저의 사단이고, 오랜 시간 함께한 스태프이기 때문에 그를 건드리는 건 저를 건드리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가장 기뻤던 순간으로는 선수단이 하나 되는 분위기며 세리머니, 관중에 경기력, 결과까지 다 좋았던 울산HD FC(5월 30일)와의 경기를 꼽았다. 지난해 챔피언인 울산을 이긴 다음 K리그 코치·선수들이 전북을 이기는 게 쉽지 않겠다는 인식을 새긴 것 같다고 평가했다. 올해 K리그1 우승에 대해서도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우승 세리머니는 저한테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다. 제 스스로 도전이라고 생각했고, 결과적으로는 2위 팀과 승점 차가 벌어진 상태로 승리했기 때문에 의미가 컸다”며 “가끔 외국인 감독을 과소평가하는데, 항상 경기력과 결과를 보여 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FC서울처럼 선수 개개인이 가진 퀄리티가 엄청 뛰어난 팀이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런 팀을 이기고 두 가지의 깨달음을 얻었다. 첫 번째는 좋은 팀을 만나면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지, 두 번째는 내가 처음보다 더 좋은 감독으로 성장했구나를 느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11.30 19:54

[주간증시전망] 내년 코스피시장 이익전망치 역대 최다수준 예상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1.9% 상승하며 3926.59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인한 상승과 AI 버블에 대한 경계심이 약해지면서 상승했지만 4000포인트선 안착은 못했다. 수급별로 보면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조6576억원과 7891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3조3334억원 순매수했다. 이번주 12월 FOMC 기준금리 인하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일 파월 연준 의장의 후버연구소 특별강의 토론 패널 참석이 예정되어 있어, 나오는 발언에 따라 금리 전망에 중요한 시그널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시카고상품거래소에 12월 0.25%p 금리인하 확률은 최근 80%대까지 상승했으나, 연준 위원들의 발언을 종합하면 인하 여부를 두고 의견이 팽팽히 갈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금리결정을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여기에 미국 경제 지표 발표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 셧다운 여파로 고용과 소비 지표 발표가 연기되고 있어, 실제 데이터가 공개될 경우 시장 변동성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1일 11월 ISM 제조업 지수가 공개되며, 3일에는 11월 ADP 민간고용지수와 11월 ISM 서비스업 지수가 발표된다. 5일에는 9월 PCE 물가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국내도 1일 발표될 우리나라의 수출입 지표와 3일 국내총생산 발표도 주목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지표에서 수출이 견조하고 경제상황이 좋은 것이 확인된다면 최근 원화 약세 흐름의 분위기 전환될 가능성과 함께 외국인투자자들의 수급에 우호적인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코스피시장의 이익전망치가 역대 최다수준으로 예상되는 있어 그간 주가 흐름이 부진했던 건설과 철강 업종과 충분히 조정을 보였던 2차전지 업종들의 실적 모멘텀에 주목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5.11.30 19:26

[사설] 벼랑 끝 자영업 현실적 지원대책 강구돼야

자영업은 자신이 직접 경영하는 사업을 이르는 말이다. 경영 부담과 높은 폐업률, 지원 사각지대라는 꼬리표가 붙는다. 통상 창업 후 5년 내 절반 이상이 폐업할 정도로 생존율이 낮고, 2030세대의 경우 자본·경험 부족 등으로 위기를 겪는 업종이 자영업이다. 전북지역 자영업자들이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는 어려운 현실이 수치로 확인되고 있다. 전북지역 자영업자 수는 2023년 12월 27만 3000명에서 꾸준히 하락해 2025년 10월 24만 6000명으로 2만 7000명 줄었다. 자영업자 숫자는 줄었지만, 대출 잔액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대출 잔액은 2025년 2/4분기 29조 3000억원(전년 동월대비 5.9% 상승)에 달해 역대 최고액을 갱신했다. 더 심각한 것은 금융기관 3곳 이상에서 대출을 받거나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인 ‘저신용 차주’가 1만 4000명에 이른다는 사실이다. 이들의 대출 잔액도 3조 5000억 원이나 된다. 또 업력이 길었던 자영업자들의 폐업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문제다. 지난해 전북에서 폐업한 개인 사업자 중 업력 5년 이상인 사업자 비중이 31.2%로, 2020년(25%) 대비 6.2%나 상승한 것이다. 정착하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얘기다. 이같은 실태는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전북지역 자영업 현황에서 드러난 것이다. 제도적인 보호 부족과 높은 실패 위험, 경제적 부담, 공급 과잉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해 있는 자영업자들의 어려운 현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정부 당국은 자영업자의 경영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원인을 분석하고 그에 따른 제도적 개선대책을 강구하는 일이 과제다. 우선 당장은 자영업자 운영비 부담 완화와 금융지원 우선순위를 재정립해 금융리스크를 줄여줄 필요가 있다. 보다 현실적이고 획기적인 정책적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벼랑 끝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는 사실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아울러 자영업 종사자들 스스로도 소비자 눈높이 경영기법을 도입하고 수요 공급 현황을 면밀히 분석하는 등 성찰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할 것이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5.11.30 19:23

[사설] ‘초코파이 사건’, 애초 법정까지 갈 문제였나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피해금액 1050원의 일명 ‘초코파이 절도 사건’ 피고인에 대해 법원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절도의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예견된 결과였다. 검찰이 결심공판에서 이례적으로 선고유예를 구형하면서다. 물론 시민위원회의 권고가 있었지만 검찰도 피고인에 대해 ‘형을 집행하지 않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럴 거면 애초에 왜 기소를 했을까’라는 의문을 떨칠 수 없다. 이번 사건은 재판부의 판결을 떠나 법정에까지 온 것 자체가 문제였다. 국민의 법감정과 괴리가 컸다. 원칙적으로 형사처벌은 최후의 수단이어야 한다. 사안이 극히 경미했고, 사회적 해악도 사실상 존재하지 않았던 만큼 검찰이 재판에 넘기기보다 기소유예로 사안을 종결했어야 했다. 그런데도 검찰은 굳이 사건을 법정 판단에 맡겨 사회적 논란과 비난을 초래했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2년 가까이 피고인이 겪어야 했을 고통이다. 검찰이 이렇게 경미한 사안까지 무리하게 법정으로 가져가면서 힘 없는 피고인은 시간과 비용, 그리고 심리적 부담을 떠안아야했다. 형사소송법은 범죄가 성립하더라도 공익이나 사정에 따라 공소를 제기하지 않을 수 있도록 검사에게 재량권을 부여하는 ‘기소 편의주의’를 규정하고 있다. 이를 근거로 검찰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면 피고인은 엄청난 부담 속에 법정에 서지 않아도 됐고, 국가 역시 사법 자원을 낭비하지 않았을 것이다. 법원이 무죄를 선고한 것은 ‘사건이 형사처벌을 논할 만큼 중대하지 않다’는 메시지도 포함돼 있다. 어쨌든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이번 사건은 검찰이 기소권을 얼마나 신중하게 사용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남게 됐다. 검찰의 기소권은 적법성과 공정성, 그리고 절제된 행사가 중요하다. 검찰이 국민 법감정을 무시하고, 기소권을 남용해 아주 경미한 사안까지 기계적으로 법정으로 가져가는 관행을 반복한다면 우리 형사사법체계의 신뢰성은 흔들릴 수밖에 없다. 검찰은 항소심 판결문을 살펴본 후 상고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물론 이번 사건을 대법원까지 끌고 가는 일은 없겠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검찰의 기소권 행사 방식과 그 적정성을 점검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5.11.30 19:22

[전북칼럼] 농업 AI 에이전트, 농업의 미래를 설계한다

농업은 인류 생존과 국가 식량 안보를 떠받치는 기반 산업이다. 그러나 우리 농업·농촌의 현실은 녹록지 않다. 농가 인구는 빠르게 줄고 평균 연령은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상, 병해충 확산, 재해로 인한 피해까지 더해지면서 농업 현장에서 의사결정은 과거보다 훨씬 복잡하고 어려워졌다.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넘어설 새로운 도구로 최근 주목받는 것이 인공지능(AI), 그중에서도 농업 특화 AI 에이전트다. 농촌진흥청이 최근 선보인 농업 AI 에이전트 ‘AI 이삭이’ 앱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농업인에게 지역에 맞는 작목, 재배 단계에 필요한 정보를 선별해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과거에는 농업인이 필요할 때마다 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하거나, 방대한 책자와 자료를 스스로 찾아 이해해야 했다. 이제는 스마트폰 하나면 충분하다. 재배 중인 작물과 환경, 생육 상황에 따라 필요한 내용을 골라 알려주고, 최신 연구 결과와 기술을 현장 눈높이에 맞춰 풀어준다. 단순히 정보를 나열하는 수준을 넘어, “지금 무엇을, 왜 해야 하는지”를 짚어주는 AI 비서라 할 수 있다. 농업 AI 에이전트는 정보 접근성이 낮은 농업인에게 특히 큰 힘이 된다. 복잡한 검색 대신 간단한 질문만으로 필요한 내용을 받아볼 수 있다. 조만간 음성서비스를 출시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경험과 노하우가 부족한 초보 농업인에게는 상시 멘토가 되어 준다. 농업 AI 에이전트는 누구나 일정 수준 이상의 기술과 지식을 바탕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돕는다. 농업 AI 에이전트의 역할은 정보 제공을 넘어 농장 운영의 자율화로 확장되고 있다. 토양 수분과 양분을 측정하는 센서, 온·습도와 일사량을 감지하는 환경 제어 장비, 드론과 자율주행 농기계, 기상 정보 시스템 등을 연계하면 관수, 시비, 환기, 냉난방 등과 같은 반복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다. 농업 AI 에이전트는 이들 장비와 데이터를 통합해 농장의 ‘두뇌’ 역할을 하며, 상황을 분석하고 최적의 제어 방안을 제시하고 직접 실행하는 단계까지 나아가고 있다. 이제 농업인은 하루 종일 몸으로만 뛰는 노동에 매달리기보다, 경영과 전략, 품질 관리와 유통에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게 된다. 어떤 작목을 선택할지, 어느 시기에 얼마나 생산할지, 어떤 경로로 유통 판매할지 등 중장기적인 의사결정에 집중하는 것이다. 동시에 물·비료·에너지 사용을 정밀하게 조절함으로써 불필요한 투입을 줄여 탄소 배출과 환경 부담도 낮출 수 있다. 농업 AI 에이전트는 농업의 경제성과 환경성을 함께 높이는 수단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AI가 사람을 대체하는 존재가 아니라 사람의 역량을 확장하는 도구라는 인식이다. 오랜 경험을 통해 축적된 농업인의 감각과 지역 특성에 대한 이해는 여전히 AI가 쉽게 대체할 수 없는 자산이다. 반대로 방대한 데이터를 동시에 분석하고 패턴을 찾아내는 일은 AI가 잘하는 영역이다. 현장을 잘 아는 농업인과 데이터 분석에 강한 AI가 협력할 때 비로소 인간 중심의 스마트 농업이 구현된다. 앞으로의 농업인은 삽과 괭이만이 아니라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함께 다루는 농업 경영자이자 농장 운영 기획자이어야 한다. AI와 함께하는 새로운 농업의 미래는 이미 우리 곁에 와 있으며, 이제는 그 가능성을 실제 현장의 변화로 이어가야 할 것이다. /이상호 농촌진흥청 기획조정관

  • 오피니언
  • 기고
  • 2025.11.30 19:22

[열린광장] “꿈꾸는 청년, 전주의 가장 확실한 미래 ”

십년수목(十年樹木) 백년수인(百年樹人)이라는 말이 있다. 나무를 심는 일은 십 년을 내다보고, 인재를 키우는 일은 백 년을 내다본다는 뜻이다. 한 세대를 온전히 품어 새 시대의 주역으로 세우는 일은, 백 년을 계획해야 할 만큼 어렵고 중요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지금 우리 사회는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와 지역소멸의 위기에 맞닥뜨려 있다. 지방의 경우 교육, 취업, 주거 등의 사유로 서울과 수도권으로 계속해서 청년인구가 유출되고 있으며, 전주만 해도 매년 수천 명씩 고향을 떠나고 있는 현실이다. 청년이 없는 도시는 활력을 잃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할 기반도 약해진다. 적극적인 생산과 소비의 주체가 사라지며 지역의 장기적 침체를 가져오는 것이다. 전주시가 청년정책에 집중하며, 청년이 성장하고 정착하는 희망도시를 만들기 위해 혼신을 다하는 이유다. 지난 7월 출범한 인구청년정책국은 그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청년과 인구 문제를 하나의 흐름으로 통합해 다루는 전담 조직을 통해, 청년이 ‘원하고’ 청년을 ‘키우는’ 실질적인 청년정책을 행정의 중심에 두고 있다. 중요한 것은, 청년 문제를 개인이 아닌 사회구조적 문제로 인식하고, 지속가능한 순환 체계를 만들어 내야 한다는 점이다. 이는 행정 주도의 거창한 계획이나 변화가 아닌, 청년 한 사람의 질문과 제안에서 시작될 수 있다. 청년의 목소리가 정책이 되고, 청년의 필요가 지원되고, 청년의 꿈이 지역의 비전이 되어야 한다. 전주시는 청년이음전주, 청년희망단, 청년희망도시 정책위원회, 청춘대담 등 청년 스스로 지역의 미래를 구상하고, 정책을 발굴·제안하며 실현해 나갈 수 있는 주체적인 실행의 ‘판’을 만들어 가고 있다. 특히 전주는 지금 지역경제 대반전의 기회를 준비하고 있다. 대한방직 부지 개발, 전주종합경기장 MICE 복합단지 조성 등 도시의 성장축이 바뀌며 만들어질 대규모 일자리는 전주 청년에게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 분명하다. 청년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취업 지원 정책도 다각화하고 있다. 기업수요 맞춤형 인재양성 및 취업장려금을 지급하는 ‘전주기업반’을 비롯해, 출향청년 채용 기업 지원, 어학시험 응시료 지원, 교통비 지원 등 청년이 두려움 없이 다양한 분야에 도전할 수 있도록 기회의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청년정책의 또 다른 핵심은 주거다. 안정적인 주거 기반은 가장 기본적인 정착 요건이다. 올해 초 월 임대료 1만 원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시작한 전주 청년만원주택 ‘청춘별채’는 청년들의 큰 관심과 성원을 받으며, 전국적인 우수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앞으로 공급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며, 이는 장차 청년들이 전주를 선택하는 확실한 이유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청년은 꿈을 꾸는 존재라고 믿는다. 때로 실패할지라도 그 또한 꿈을 위한 과정이 된다. 그래서 청년에게는 실패가 없다. 전주시는 청년들이 꿈꾸는 어떤 것이라도 분명한 현실이 될 수 있음을, 불가능조차 가능으로 만들 수 있음을, 그 무한한 가능성의 길을 열어주고자 한다. 청년정책을 직접 설계하고 지역의 미래를 그리는 과정에서 얻는 시행착오와 고민, 보람과 사명 등 모든 조각이 모여, 전주를 진정 사랑하고 애착하며 꿈을 이룰 터전으로 삼는 희망의 여정이 될 것이다. 청년(靑年), 의심할 여지 없이 그 두 글자가 전주의 미래다. /우범기 전주시장

  • 오피니언
  • 강정원
  • 2025.11.30 19:22

[기고] 전주, 일과 돌봄이 공존하는 새로운 변화의 시작

도시는 단순히 건물과 도로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과 가족의 행복이 도시의 품격을 결정한다. 전주시가 최근 시행한 주 4.5일제 시범 도입과 다둥이카드 확대 정책은 시민의 삶을 중심에 둔 행정의 변화를 상징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다. 그동안 본 의원이 스스로 의정활동을 통해 강조해 온 ‘가족이 행복한 도시’, ‘일과 삶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의 비전이 현실로 한 발 더 다가서고 있다. 우리 사회는 오랫동안 ‘오래 일하는 것’이 곧 성실함의 기준이던 시대를 살아왔다. 그러나 과도한 노동은 개인의 삶을 피폐하게 하고 가족과의 시간마저 앗아가며 사회 활력을 떨어뜨렸다. 이에 본 의원은 지난 7월 제421회 본회의에서 ‘시민의 삶과 일상을 바꿀 주 4.5일제, 전주시가 그 변화를 선도해야 합니다’라는 발언을 통해 노동시간 단축이 단순한 복지가 아니라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임을 강조했다. 그 결과 전주시는 11월부터 주 4.5일 근무제 시범 운영을 공식 발표했다. 이는 본 의원의 제안이 현실의 정책으로 구체화 된 사례이다. 근무 만족도와 업무 효율성, 조직문화와 변화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제도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며 단순한 시범이 아닌 행정문화 혁신을 위한 실험으로서 그 의미가 크다. 전주의 또 다른 변화는 다자녀가구 지원 강화다. 이 또한 본 의원이 지난 제408회 시정질문과 제418회 본회의 발언을 통해 저출산 해법으로 ‘다자녀 중심의 체감형 정책’을 제안하며, 공공시설 할인에 머문 기존 지원의 한계를 지적했다. 그리고 올해 전주시는 다둥이카드 가맹점을 54곳에서 94곳으로 대폭 확대하며 학원, 음식점, 생활편의시설, 문화체험시설 등 다양한 민간 분야와 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다자녀가정은 경기전, 자연생태관, 동물원 입장료 무료, 공영주차장 50% 감면 등 기존 혜택 외에도 민간 시설에서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는 단순한 복지 확대가 아닌, 지역사회 전체가 아이를 함께 키우는 가족친화적 공동체로의 전환을 보여준다. 전주시의 이러한 변화는 ‘일과 가정의 양립’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대한 분명한 응답이다. 주 4.5일제는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다둥이카드는 돌봄의 연대를 확장한다. 두 정책은 서로 다른 영역에서 출발했지만, 모두 가족이 행복한 도시를 향한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진다. 이제 필요한 것은 지속성이다. 이러한 변화가 단기적 시범이나 일회성 지원으로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주 4.5일제는 시민의 공감대와 행정의 적극적 검증 속에 제도적으로 안착해야 하며, 다자녀 정책 또한 교육비, 보육비, 주거비 등 실질적 부담을 덜어주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 전주는 언제나 사람을 중심에 두는 도시였다. 근무제의 혁신과 가족 지원의 확장은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는 길이다. 일과 돌봄이 공존하고, 일터와 가정이 함께 숨쉬는 도시, 그 변화의 중심에 지금 전주가 있다. “가족이 행복한 도시, 그것이 전주의 경쟁력이다.” 본 의원은 앞으로도 시민의 일상 속에서 행복을 만들어 가는 정책,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일상의 변화를 통해 전주의 품격을 높이는 의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장재희 전주시의원(행정위원회)

  • 오피니언
  • 기고
  • 2025.11.30 1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