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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선거전 본격화, 지역 미래 이끌 참일꾼 찾자

설 명절은 늘 선거의 분수령이었다. 가족과 이웃이 모여 나눈 밥상머리 대화 속에서 초반 선거 판도가 드러나고, 그 과정에서 여론도 형성된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 설 명절을 기점으로 6·3 지방선거를 향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 예비후보들의 민심 쟁탈전이 치열하다. 다시 선택의 시간이다. 유권자의 시간이 시작됐다. 지역의 미래를 바꿀 힘은 화려한 정치구호가 아니라 유권자의 선택에서 나온다. 명절 밥상머리에서 오간 대화는 결국 ‘지역의 내일을 누구에게 맡길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모아진다. 지금껏 전북 유권자들은 정당의 간판이나 순간의 이미지를 잣대로 후보를 선택해 지역의 미래를 맡겨왔다. 이런 방식의 투표가 수십년간 반복되면서 경쟁 없는 독점 구도가 굳어졌다. 지방권력에 대한 견제 장치는 느슨해졌고, 이는 행정의 안일함과 정책 혁신의 부재로 이어졌다. 긴장과 경쟁이 사라진 자리에는 변화 대신 관성만 남았다. 이제 기준을 바꿔야 한다. 선거때마다 반복되는 공약과 구호 속에서 유권자들이 진정으로 찾아야 하는 것은 화려한 말이나 특정 정당 간판이 아니라 산적한 지역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다. 해묵은 현안을 풀어내고, 지속가능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참일꾼’이 누구인지 냉철하게 따져야 한다. 이번 선택이 향후 수년간 지역의 방향을 결정한다는 점에서 더욱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인 전북의 선거구도에서 민주당의 책임도 막중하다. 후보 검증과 공천 과정을 단순한 당내 절차로 여겨서는 안 된다. ‘당선 가능성’이 아닌 ‘후보자의 역량’을 중심에 둔 공천이어야 한다. 법적·도덕적 흠결이 조금이라도 있는 후보는 당선 가능성과 상관없이 과감하게 공천 과정에서 걸러내야 할 것이다. 이것이 민주당에 대한 도민의 절대적인 신뢰에 답하는 길이다. 무엇보다 유권자들이 먼저 달라져야 한다. 정당 간판이나 오래된 관성에 따른 선택으로는 지역정치의 변화, 지역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지역의 미래를 위해 정당 간판이나 이미지가 아닌 인물의 자질과 역량, 추진력을 기준으로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 이번 6·3 지방선거가 그 변화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6.02.18 18:25

[오목대] 붉은 말의 해 ‘전북의 말 산업’

사람들이 말을 타고 다니기 시작한 것은 대략 지금부터 5000년 전 부터 다고 한다. 사람은 수백, 수천 년간 말이 달리는 속도보다 빠르게 이동할 수 없었으나 산업혁명 이후 자동차나 철도, 비행기는 지구촌을 빠르게 연결해줬다. 요즘에도 엔진의 단위는 마력이다. 말을 도구로 이용해서 자웅을 겨루는 종목이 바로 승마와 경마이다. 승마는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측면이 있는 반면, 경마는 힘과 기량을 견주게 된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선거 관련 용어 중에는 승마나 경마에서 비롯된 단어들이 많다는 거다. 고삐, 박차,재갈, 출마, 낙마, 대항마, 다크호스 등이 그러한 예다. 고사성어 중에도 말과 관련된게 많다. 주마가편(走馬加鞭)이나 주마간산(走馬看山), 새옹지마(塞翁之馬), 마이동풍(馬耳東風) 등은 매우 익숙하다. 음력 인 지난 17일부터 붉은 기운을 지닌 말의 해, 소위 병오년이 시작됐다. 말은 빠른 속도와 강인한 힘으로 권력과 충성, 그리고 생동감을 상징한다. 그런데 도내 승마인들은 병오년 새해 전북의 말 업이 일약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북 말산업 육성의 핵심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새만금 지역에 약 200ha 규모의 말산업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단순히 말을 사육하거나 조련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승마·체험·관광, 복지·교육 기능까지 아우르는 복합 공간이다. 궁극의 목표는 마사회 유치 여부다. 정부의 부동산대책 일환으로 발표된 경기 과천시 서울경마공원(렛츠런파크서울) 이전 계획은 가장 뜨거운 감자다. 서울경마공원은 과천, 부산, 제주 등에 있는 국내 3개 경마공원 중 하나다. 과천경마공원과 인근 국군방첩사령부 부지에 총 9800가구가 조성될 예정이기에 서울경마공원은 5년 후 다른 곳으로 이전해야 한다. 마사회 이전에 대한 찬반 양론이 일고 있으나 일단 지금의 기류를 감안하면 경기도를 벗어나기는 어려운듯 하다. 새만금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광활한 땅을 가지고 있으나 너나없이 경마장 유치를 위해 군침을 흘리고 있다. 과천 경마장의 경우 운영 과정에서 해마다 지방세인 레저세가 2000억원씩 도세로 들어오고, 과천시에도 60억 원 가량이 들어간다. 제주, 경북, 전남 등이 경마장 유치에 나섰는데 현재로선 일단 경기도내 이전 쪽으로 방향이 잡히는 분위기다. 사실 경마는 대표적인 사행산업이나 이젠 터부시할 때가 아니다. 더욱이 이제 더 이상 특정 지역에만 편중돼선 안된다는 공감대 또한 무르익고 있다. 부산, 영천 등과 달리 충청, 전라 지역엔 단 하나의 경마장도 없는게 오늘의 현실이다. 얼마전 이재명 대통령이 문체부 업무보고 과정에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호남에만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없다는 점을 지적, 눈길을 끌었다. 차제에 마사회나 경마장 이전 문제도 수도권 집중 완화라는 큰 틀에서 진행되길 기대한다. 위병기 수석논설위원

  • 오피니언
  • 위병기
  • 2026.02.18 18:25

[의정단상] 전북 변화! 시민이 바로 힘의 원천입니다

우리가 사는 전북에는 30년 넘은 숙원들이 많습니다. 지난 30년간 전북도민들이 그토록 원했던 대광법 통과! 100만명 넘는 광역시가 없다는 이유로 다른 도시 교통망 정비에 국비 수십조 원이 지원될 때, 전북은 한 푼도 받지 못했습니다. 작년 4월 윤석열 파면과 함께 전북에도 국비를 지원하는 대광법이 통과되었습니다. 올해 대광법 시행계획이 확정되면 도로, 철도 정비에 국비가 차근차근 지원되어 전북 교통환경도 눈에 띄게 변모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지난 12일에는 전주가정법원 설치법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전주가정법원과 군산, 정읍, 남원에 각 가정법원 지원을 설치하는 것입니다. 175만 전북도민이 양질의 사법서비스를 받도록 하는 전주가정법원 설치는 전북의 숙원이었습니다. 일찍이 가정법원이 설치된 울산보다 인구가 많고 사건 수도 많음에도 전주가정법원은 여러 이유로 설치가 늦어졌습니다. 전주가정법원 설치법은 제 공약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시민들께서 적극적인 응원과 지원이 있었기에 국회 법사위를 움직이고 본회의도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대광법 통과와 전주가정법원 설치에서 보듯이 그 힘의 원천은 바로 시민입니다. 시민들께서 정치권에 강력 요구하고, 정치권도 시민의 뜻을 따르면 어떤 숙원사업도 이뤄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북은 100년 전부터 변화의 흐름을 선도하지도, 따라가지도 못하는 바람에 지금 상황에 이르렀다고 진단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시민들의 지적은 언제나 옳습니다! 1990년대 시작된 새만금은 시민들에게 희망고문인지 희망고민인지 모르지만, 오랜 숙원이라는 건 잘 아실 것입니다. 새만금신공항, 전주ㆍ완주 통합...참 현안이 많습니다. 지금, 분명한 것! 대한민국은 통합이 큰 흐름입니다. 전남광주와 충남대전이 스스로 통합을 결정하고, 정부에 통합인센티브를 요구했습니다. 통합 입법도 착착 진행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부산ㆍ울산ㆍ경남과 대구ㆍ경북도 통합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전북을 둘러싸고 있는 거대한 변화의 흐름이죠. 우리가 이 흐름을 따라잡기라도 해야 합니다. 전주ㆍ완주 통합도 결국 시민들의 관심과 힘으로 이뤄내야 합니다. 지난 2월 2일 전주 국회의원 저와 정동영 장관, 완주 국회의원 안호영 의원이 함께 신속한 전주ㆍ완주 통합추진을 선언했습니다. 그간 찬반 주장만 극심하게 부딪히며 꽉 막혀 있던 통합 흐름에 일단 물꼬를 텄습니다. 2월 4일에는 전북 국회의원들이 모였습니다. 정부에 전북회복을 위한 ‘최소조건’인 10조 원 이상 재정과 특례 지원을 요구했습니다. 정부는 5극 통합시에 최대 20조 원 재정지원과 공공기관 우선 이전을 약속했습니다. 3특 중 하나인 전북에는 5극보다 더 두터운 지위와 특례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력 요구했습니다. 전북이 5극 통합시보다 더 충분한 정부 지원을 받고, 전주ㆍ완주 통합시가 전북 핵심도시로서 발휘하는 시너지는 전북을 다시 뛰게 만드는 심장 역할을 할 것입니다. 30년 아니 100년을 기다린 숙원이라고 하더라도 시민행동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시민들이 정치권에 강력하게 행동을 요구해야 합니다. 지금 변화 흐름을 놓치면 다시는 전북회복의 기회가 영원히 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정치는 국민의 삶을 바꾸는 도구입니다. 시민들이 요구하고, 정치가 시민과 함께 빠르게 실행하여 변화 흐름을 타고, 더 잘사는 전북회복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전북회복으로 우리와 우리 미래세대가 행복을 누리고 잘 살 수 있는 땅, 복지(福地)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늘 전주시민, 전북도민과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성윤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전주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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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2.18 18:25

[타향에서] 행정통합 파도 속, 전북의 블루오션 전략

최근 대한민국 지방행정의 지도가 요동치고 있다. 이미 관련법안도 국회 상임위를 통과한 가운데 남쪽에서는 광주와 전남이 행정통합 논의에 다시 불을 지폈고, 북쪽에서는 대전과 충남이 통합을 선언하며 충청권 메가시티의 윤곽을 그리고 있다. 바야흐로 ‘광역화’와 ‘규모의 경제’가 지방 소멸의 해법으로 떠오른 것이다. 이 거대한 흐름 속에서 우리는 전북이 자리한 지리적 이점을 십분 활용해 독자적인 활로를 찾아야 한다. 전북은 충청과 광주전남, 그리고 영남을 잇는 지리적·경제적 요충지다. 다른 권역을 연결하고 확장을 주도하는 성장의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전북만의 경쟁력은 무엇일지 생각해 봤다. 전북은 물리적인 덩치를 키우는 경쟁이 아니라, ‘내실 있는 특화’를 통해 생존의 길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평생 행정안전부와 전라북도에서 일했고, 지금은 금융 현장을 겪으면서 그 해법이 ‘금융’과 ‘새만금’이라는 두 축에 있음을 절감하고 있다. 첫째, 전북은 명실상부한 ‘제3의 금융중심지’로 도약해야 한다. 이미 우리에게는 1,000조 원 규모의 기금을 운용하는 세계 3대 연기금인 국민연금공단(NPS)이라는 확실한 기반이 있다. 자산운용 특화 금융생태계를 조성할 최적의 입지에 민간 금융그룹의 전북 투자 움직임도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업에 종사하며 뼈저리게 느끼는 것은, 자본이 인재와 정보를 끌어들인다는 사실이다. 서울이 종합 금융, 부산이 해양 파생 금융이라면 전북은 연계 금융산업을 꽃피워 ‘자산운용 특화 금융도시’라는 확실한 색깔을 입어야 한다. 이는 단순히 건물을 짓는 문제가 아니다. 전주를 미국 뉴욕의 월스트리트나 런던의 금융 지구처럼 자산운용사, 수탁 은행, 핀테크 기업이 공존하는 생태계로 만들어야 한다. 행정의 힘으로 기반을 닦고, 금융의 논리로 시장을 키운다면 전북은 광주전남이나 충청에 예속되지 않는 독자적인 ‘금융 영토’를 구축할 수 있다. 둘째, ‘새만금’은 이제 꿈이 아닌 현실의 땅이 되어야 한다.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시절 새만금은 늘 희망의 보루였다. 새만금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기회의 땅’이다. 이차전지와 같은 미래 첨단 산업이 몰려오고 있는 지금, 새만금은 단순한 간척지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신성장 동력을 담아낼 거대한 그릇이다. 특히 새만금은 금융 자본이 실물 경제에 투자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라는 점이 부각되어야 한다. 금융 허브에서 조성된 자금이 새만금의 인프라와 기업에 투자되고, 그 성과가 다시 지역으로 환류되는 선순환 구조. 이것이 전북이 꿈꾸어야 할 경제 모델이다. 행정안전부에서 대한민국 전체의 균형 발전을 고민했고, 도청에서 전북의 살림을 챙긴 공복으로서 전북은 주변의 행정 통합 논의에 위축될 이유가 없다. 전북특별자치도라는 이름에 걸맞게, 우리만의 강점인 ‘금융’이라는 소프트웨어와 ‘새만금’이라는 하드웨어를 결합해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독자적인 경쟁력을 갖추면 된다. 샌드위치 속에 끼인 내용물이 빈약하면 납작해지지만, 그 내용물이 알차고 단단하면 빵을 지탱하는 핵심이 된다. 지금 전북은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주변의 거대 파도에 휩쓸릴 것인가, 아니면 그 파도를 타고 금융과 산업의 중심지로 비상할 것인가. 답은 이미 우리 안에 있다. 최훈 새마을금고중앙회 지도이사·전 전북도 행정부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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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2.18 18:24

[기고] 모노레일 사태, 남원시민은 왜 침묵하는가

남원 모노레일 사태는 단순한 행정 실패가 아니다. 이는 책임 없는 정치가 어떤 결과를 낳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건이다. 약 505억 원에 달하는 손해배상 부담은 숫자가 아니라 시민이 떠안게 된 현실적 재정 손실이며, 그 파장은 향후 수년간 남원의 행정과 도시 정책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이 막대한 부담 앞에서 지방정치권은 과연 무엇을 책임질 것인가? 왜 남원 시민은 침묵하는가? 남원시의회는 모노레일 실시협약 동의 과정에서 명시적 반대를 하지 않았다. 민간투자 100%라는 집행부의 의견을 고스란히 받아들여 검증의 잣대조차 들이대지 못한 채 오늘의 손해배상 책임의 단초를 제공했고 충분한 검증 없이 동의 절차를 통과시켰다면 이는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의회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약화시킨 행위다. 최근 성명서에 담은 의회 차원의 사과가 단순한 언어적 수사에 머문다면 그것은 책임이 아니라 형식이다. 정치적 책임은 말로 선언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증명하는 것이다. 다음 지방선거를 앞둔 지금, 동의 과정에서 검증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의원들이 불출마를 선언하는 것만이 최소한의 책임 정치라 할 수 있다. 현임 시장 역시 이번 사태에서 자유롭지 않다. 사용·수익 허가를 둘러싼 행정 판단은 사태의 중요한 분기점이 되었고, 그 결과는 막대한 재정 부담으로 이어졌다. 정치는 책임으로 존재한다. 시민의 권한을 위임받아 시정과 의정을 수행하는 자리는 특권이 아니라 의무다. 그 의무 수행에 실패했다면 변명이 아니라 결단이 뒤따라야 한다. 그러나 지금 남원의 정치권에서 보이는 모습은 성찰보다 자리 보전, 책임보다 침묵이다. 이것이야말로 시민 신뢰를 가장 빠르게 무너뜨리는 길이다. 505억 원의 지방재정 손실은 단순한 회계 숫자가 아니다. 이는 시민 공동체가 감당해야 할 미래 부담이며, 정치적 판단 실패가 얼마나 큰 결과를 초래하는지 보여주는 상징이다. 그 책임은 특정 개인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전임 행정 책임자, 현임 시장, 그리고 충분한 견제를 하지 못한 지방의회 모두가 정치적 책임의 범주에 있다. 시민들이 요구하는 것은 최소한의 양심과 책임이다. 잘못을 인정하고 물러설 줄 아는 용기가 있을 때만 정치가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 책임을 회피하는 정치가 반복될수록 시민의 분노와 냉소는 깊어지고, 그 피해는 결국 지역사회 전체로 돌아온다. 지금 남원의 아침이 어둡고 무거운 이유는 재정 손실 때문만이 아니다. 잘못 앞에서 책임지는 모습을 찾기 어렵다는 실망 때문이 아니다. 언제부터인가 시민은 숨어버렸다. 그것도 철저한 무관심속에 자격없는 그들만의 리그를 숨죽여 바라만 보며 자조적인 탄식으로 끝을 맺는다. 505억원을 지금 당장 지역주민의 호주머니에서 1명당 65~70만원씩 꺼내 손해배상금을 갚아야 한다면 벌떼같이 달려들 민심이건만 우선 내 돈이 아닌 모두의 돈을 꺼내 배상금으로 지급한다고 하니 누구하나 공개적 반발조차 안하고 있는 것이 작금의 남원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가장 저열한 자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다“라고 일찍이 경고한 바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무관심의 댓가는 남원의 현재와 미래의 열매이다. 먹고 있는 열매가 상했으면 지금 바로 뱉어내야 한다. 그리고 건강하고 맛있는 열매를 갈구하는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 책임있는 모두는 “불출마를 선언하라”

  • 오피니언
  • 기고
  • 2026.02.18 18:24

고비와 절규를 넘어 발화한 시학⋯김종빈 시조집 ‘꽃으로 온 절규’

고비와 절규의 시간을 지나 길어 올린 언어가 한 권의 시조집으로 묶였다. 김종빈 시인의 시조집 <꽃으로 온 절규>(신아출판사)가 출간됐다. 이번 시집은 노동 현장과 삶의 굴곡 속에서 체득한 감각을 시조 형식으로 형상화하며, 개인의 경험을 넘어 시대와 사회를 비추는 서정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시인은 기능직 노동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인문학의 길로 방향을 바꾼 이력의 소유자다. 산업화 시대의 현장을 몸으로 통과한 경험은 그의 작품 세계 전반을 관통하는 중요한 자산이 됐다. 시집에는 공사 현장, 노동의 감각, 세대의 기억 등이 녹아 있으며, 기술적 언어와 일상의 서정이 교차하는 독특한 질감을 형성한다. 이는 단순한 노동 체험의 기록을 넘어 삶을 바라보는 시인의 시선을 드러내는 장치로 작동한다. 해설을 맡은 정용국 한국시조시인협히 이사장은 김 시인의 작품에 대해 “담담한 목소리로 자신의 시 세계를 구축해 왔다”고 평하며, 화려한 수사보다 삶의 현장에서 길어 올린 체험적 언어가 지닌 힘을 강조한다. 실제로 작품 ‘잡부’, ‘수평을 꿈꾸며’ 등에는 직업과 노동을 둘러싼 사회적 편견, 균형과 평등에 대한 사유가 자연스럽게 스며 있다. 건축 현장에서의 ‘수평’ 개념을 사회적 가치로 확장해 해석하는 시선은 그의 시조가 지닌 현실 감각을 잘 보여준다. 시집 전반에는 절규와 서정, 역사적 기억과 개인의 체험이 뒤섞이며 다양한 삶의 풍경이 펼쳐진다. 특히 표제작 ‘꽃으로 온 절규’와 ‘꽃들의 말’ 등에서는 고통의 시간을 지나 피어나는 생명의 이미지가 따뜻하게 형상화되며, 절규마저 아름다운 꽃으로 승화되는 순간을 보여준다. 충남 안면도 출생인 그는 전북기계공고와 원광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그는 이호우시조문학상 신인상·전북시조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한국시조시인협회 부이사장, 가람기념사업회 상임부회장, 전북시조시인협회 이사, 율격 동인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현아 기자

  • 문학·출판
  • 전현아
  • 2026.02.18 17:11

세계를 보는 관록의 눈⋯박영삼 시인, ‘징검다리 건너’

세월이 쌓이며 만들어지는 시선의 깊이는 예술가의 언어를 더욱 단단하게 만든다. 박영삼 시인이 펴낸 두 번째 시집 <징검다리 건너>(문예연구)는 오랜 시간 축적된 삶의 경험과 사유가 만들어낸 ‘관록의 풍경’을 담아낸 작품집이다. 자연과 사물, 문명과 공간을 가로지르며 인간과 세계의 관계를 성찰하는 시편들은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을 남긴다. 시인은 오랜 기간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쳐 왔으며, 사진작가로도 활발히 활동해왔다. 개인전 11회와 국제단체전 참여, 사진집 출간 등 시각예술 분야에서의 이력은 그의 시 세계를 이해하는 중요한 배경이 된다. 실제 풍경을 기반으로 한 시적 장면이 많은 이유 역시 사진가로서 체득한 관찰의 태도와 무관하지 않다. 현실의 장면은 시 속에서 다시 관계의 언어로 전환되며, 존재와 시간의 의미를 사유하는 장으로 확장된다. 시집은 4부로 구성됐다. 1부 ‘시간의 형상’에는 바람의 재주, 뿌리의 유전, 청보리 소식, 모내기 날, 장마, 여름밤, 이상한 시간, 연의 겨울, 하지, 된장찌개 등 자연의 순환과 계절의 흐름 속에서 생명의 질서를 탐색하는 작품들이 실렸다. 시인은 자연을 단순히 바라보는 대상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존재로 인식하며 인간과 자연의 경계를 허문다. 사계절의 순환 속에서 드러나는 질서는 삶을 받아들이는 태도로 이어진다. 2부 ‘것들 1’에서는 사물과 생명체가 시적 주체로 등장한다. 소나무, 양말, 꼬막 이야기, 옥수수밭에서, 고구마, 나팔꽃 등 일상적 대상들이 인간의 삶과 관계 맺으며 존재의 의미를 드러낸다. 특히 표제작 ‘징검다리 건너’는 삶의 경계를 건너는 행위를 상징하며 절망과 희망을 잇는 매개로 읽힌다. 사소한 사물 속에서도 윤리와 생명의 온기를 발견하는 시인의 태도가 두드러진다. 3부 ‘것들 2’에서는 시선이 현대 사회와 문명으로 확장된다. 저울, 일회용 컵, 휴대전화와 새 운명, 비누의 세상, 청바지 유행 등은 소비와 기술, 욕망의 시대를 반영하면서도 사물 속에 깃든 생명성과 윤리적 태도를 탐색한다. 시인은 문명을 비판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인간과 사물이 공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질문한다. 4부 ‘자리’는 공간과 기억의 풍경을 통해 시인의 내면 여정을 보여준다. 고산 휴양림, 마곡사, 한벽당, 오목대, 전주향교의 봄, 모악의 소리 등 실제 장소를 배경으로 자연과 역사, 개인의 기억이 교차한다. 공간은 단순한 배경을 넘어 시간과 정신이 축적된 장소로 제시되며, 시인은 그 속에서 존재의 근원을 탐색한다. 시인의 말에서도 이러한 세계 인식이 드러난다. 그는 청소년 시절부터 써 온 안경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며, 동시에 ‘마음 안경’으로 내면과 세계를 함께 들여다보았다고 고백한다. 지나온 일과 다가올 일, 아직 알 수 없는 시간들을 두 개의 시선으로 바라본 경험을 시로 옮기는 과정이 스스로에게 위로가 됐다는 것이다. 또한 “세월의 징검다리를 건너면 새로운 무엇이 기다리고 있으리라는 희망”이 삶의 의미를 더한다고 밝히며 이번 시집을 세상에 내놓았다. 군산 출생의 박영삼 시인은 충남대학교 대학원 화학과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받고 호원대학교 공업화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2022년 ‘시선’으로 시 등단, ‘문예연구’로 수필 활동을 시작했으며 2023년 문예연구회 신인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전북시인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전현아 기자

  • 문학·출판
  • 전현아
  • 2026.02.18 17:11

삶의 성찰과 따뜻한 위로 담은 양해완 시집 ‘여기쯤에서’

양해완 시인이 맑고 청아한 언어로 삶의 의미를 노래한 시집 <여기쯤에서>(제이비출판사)를 상재했다. 이번 시집은 내면의 생을 관조하는 깊은 성찰을 통해 인간주의의 존엄성을 표방하며 소시민의 평범한 일상 속에 담긴 가치를 단정한 언어로 그려내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시집은 총 5부로 구성됐다. 1부 ‘너와 함께한 모든 순간이 눈부셨다’, 2부 ‘눈물 나도 괜찮다’, 3부 ‘어머니의 이름보다 더 따뜻한 말은 어디에도 없다’, 4부 ‘어디든 떠날 수 있으면 좋겠다’, 5부 ‘아직도 사랑이 남아있다’ 등 각 장은 이별과 만남, 가족애와 그리움이라는 보편적 서사를 섬세한 서정 속에 담아냈다. "아련하고 행복했던/ 기억들을 남기고/ 울긋불긋 단풍길 따라/ 가을은 떠났다/ 보내야 또 온다는 것을/ 당신과 나는 안다/ 돌이켜 보면/ 우린, 언제나/ 늘 누구와 이별을 하면서 살아왔다/ 오래전, 아주 오래전/ 추억들이/ 하늘에 수없이 떠 있다”(‘추억’ 전문) 양해완 시인은 수록작 ‘추억’을 통해 이별로 화법을 마감하지 않는다. 다시 오고 다시 만나는 ‘회자정리 거자필반’의 순환 이법을 제시한다. “보내야 또 온다는 것을 당신과 나는 안다”는 시구처럼 시인은 삶의 이별을 새로운 만남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해석했다. 소재호 문학평론가는 서평에서 “실존적 자아 확립을 위한 골똘한 사유가 시 편편의 내면에 자리 잡고 있다”며 “인생의 전반을 성찰하거나 평범한 일상에 가치를 얹어 맑고 청정한 정서를 곱게 가꾸는 전형적 서정시”라고 평가했다. 시인은 2005년 <문예사조>로 등단한 이후 전북문인협회, 전주문인협회, 김제문인협회 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세계가나안운동본부 전라북도지부장을 맡고 있으며 저서로는 <오늘 어머니를 만나면> <그대는 내 영원한 그리움> <어머니의 눈물> 등이 있다. 박은 기자

  • 문학·출판
  • 박은
  • 2026.02.18 17:10

다정함의 마법, 동화 ‘코코의 선물’이 전하는 따뜻한 위로

초등학교 1학년 선우에게는 누구에게도 말 못할 커다란 비밀이 있다. 학교에서 배우는 글자를 읽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글자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던 소년이 아기고양이 ‘코코’를 만나 겪는 따뜻한 변화를 담은 동화 <코코의 선물>(책고래)이 세상에 나왔다. 송경자 작가는 아이가 반려동물과 교감하며 스스로 세상 밖으로 걸어 나오는 과정을 다정한 시선으로 그려낸다. 엄마의 부재로 적막함이 감돌던 선우의 집은 이제 아기 고양이 코코를 새 식구로 맞이하며 비로소 생기를 되찾기 시작한다. 선우는 코코와 함께 놀며 누군가를 돌보는 행복을 배운다. 코코의 이름을 불러주는 일은 자연스레 글자에 대한 호기심으로 이어지고, 아빠가 집안 곳곳에 붙여둔 낱말들은 선우에게 즐거운 ‘보물찾기’ 놀이가 된다. 글자는 이제 두려운 대상이 아니라, 코코에게 마음을 전하는 소중한 연결고리가 된 것이다. 평화로운 일상도 잠시, 코코가 갑자기 사라지며 위기가 찾아온다. 선우는 코코를 찾기 위해 온 가족과 동네를 누비며 생애 첫 전단지를 직접 만든다. 이 과정에서 서먹했던 아빠, 형과 마음의 거리를 좁히게 되고 마침내 다시 만난 코코는 선우에게 글자 실력보다 값진 ‘나도 할 수 있다’는 단단한 자신감을 선물한다. 동화는 성장의 해답을 단순한 교육이나 훈련이 아닌 따뜻한 ‘관계’에서 찾는다. 아이를 변화시키는 진짜 힘은 일방적인 가르침 이전에 가만히 곁을 지켜주는 다정함과, 작은 성취를 함께 기뻐해주는 어른들의 믿음에 있다는 것을 섬세한 문장으로 전달하고 있다. 이러한 서사는 작가의 실제 고민과도 맞닿아 있다. 송경자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밤낮없이 교대 근무를 하는 아빠와는 자연스럽게 대화가 줄었고, 엄마의 부재 속에서 집은 늘 조용했다”며 “서로를 사랑하지만 마음이 닿지 않는 오늘날 많은 가정의 모습을 이야기 안에 담고 싶었다”고 밝혔다. 현재 아동복지교사로 활동하며 현장에서 아이들과 깊이 소통하고 있는 송 작가는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문학적 자양분 삼아 집필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저서로는 그림책 <마술떡> 동시집 <바람 타는 우산> 공저 동시집 <똥방귀도 좋대> 등이 있다. 박은 기자

  • 문학·출판
  • 박은
  • 2026.02.18 17:09

바람이 건네는 기별에 귀를 기울이다…김흥부 시집 ‘귀띔’

김흥부 시인이 네 번째 시집 <귀띔-바람 벗이 속삭이듯>(이랑과 이삭)을 펴냈다. 자연의 흐름을 인간의 삶과 연결해 나직한 목소리로 풀어낸 이번 시집은 시인의 문학적 성찰이 집약된 결과물이다. 총 8부로 구성된 시집 전반을 관통하는 정서는 타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경청’과 그 과정에서 얻는 따뜻한 ‘위로’다. 시인은 스쳐 지나가는 바람을 다정한 벗으로 불러내고 그가 나직하게 건네는 작은 기별을 ‘귀띔’이라는 섬세한 시어 속에 정성껏 담아냈다. “새벽 골목 전깃줄에/ 작은 날갯짓들이/ 조회를 하고 있다// 무슨 일이니, 반갑다// 올해는 날씬한 날갯짓도/ 잠깐잠깐 포즈 남기고/ 너희들도 그림자도 없어/ 벼 익은 논에 외로운/ 허수아비였지//혹시, 들녘에 곳간이 가득한가/ 골목에 소독차량이 자주 운행해/ 나비나 잠자리가 없어/ 너희들이 멀리 이사를 간 줄 알았다// 자주 만나서 소통하기 바란다”(‘날갯짓 만남 힘들어’ 전문) 시인은 소란스러운 현대사회에서 잊히기 쉬운 작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이를 통해 내면의 평온을 찾으려는 의지를 작품 곳곳에 투영했다. 시집에는 사계절의 변화와 그 속에서 발견하는 생명의 경이로움, 그리고 삶에 대한 철학이 담백한 문체로 녹아 있다. 이재숙 시인은 평설에서 “시인이 머물면서 같이 공유하고 이웃하는 사람들과 새들, 그리고 벼 이삭과 꽃과 구름이 이미 시인의 가족이고 친구가 되었다”며 “그의 시선이 머무는 장소와 사물은 은유와 환유의 시적 지위를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끝없는 배움과 베풂 그리고 새 한 마리도 놓치지 않고 살펴보는 따뜻한 사랑의 마음이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장수 출생인 저자는 문예지 ‘수필과비평’을 통해 등단했고, 수필집 <무지개를 경작하는 촌로> <노을의 끼 보듬기>와 시집 <바람이고 싶다> <양지에 서다> 등을 출간했다. 열린시문학상과 장수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한국문인협회 장수지부지회장과 행촌수필문학회 등에서 활동하며 지역 문학 발전에 힘쓰고 있다. 박은 기자

  • 문학·출판
  • 박은
  • 2026.02.18 17:09

‘재정 여건 어려웠지만' 전북교육청 인센티브 70억 원 확보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예산 부족 속에서도 ‘2025년도 교육비특별회계 재정집행 목표’를 96% 이상 달성, 보통교부금 인센티브를 확보했다. 18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세수결손 등으로 어려운 재정여건 상황에서도 각 기관 및 부서의 적극적인 예산 집행 노력을 통해 상반기 신속집행 20억 원, 재정집행 50억 원의 인센티브를 확보했다. 이같은 성과는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하는 재정집행점검단을 구성해 재정집행 상황 분석, 시설비 부진 사유 개선, 이월 사업의 상반기 적극 집행 독려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성과라는 분석이다. 특히 매주 재정집행 현황 공개, 분기별 교육지원청 재정집행 현장점검 실시, 이월 사업 및 주요 시설 사업의 집중 관리, 재배정 예산 집행 독려 등을 통해 이·불용액을 최소화하고자 했다. 시설비는 예산편성 단계부터 2회계연도 이상 소요되는 사업은 계속비 제도를 활용했고, 겨울방학 공사는 설계비만 편성하는 등 공정을 확인하며 당해연도에 집행 가능한 예산 편성을 통해 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확보했다. 전북교육청은 올해 본예산 편성도 꼼꼼하게 재원을 배분한 만큼, 적기 예산 투입을 통해 교육정책의 효과가 두드러지도록 상반기부터 적극 집행 독려에 나설 방침이다. 이상곤 예산과장은 “이번 집행 목표 달성은 본청, 직속기관, 교육지원청 모든 구성원이 관심을 갖고 적극 협조해 준 결과”라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재정집행 점검을 통해 예산이 적기에 집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교육재정이 건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강모 기자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6.02.18 16:37

전주 외곽순환도로 ‘상관~색장 구간’…예타 통과 총력전

전주시가 전주 도심을 둘러싼 ‘완주 상관~전주 색장’ 구간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완주 상관~전주 색장 구간은 전주와 완주를 잇는 외곽순환도로의 마지막 연결축이다. 해당 구간이 완공되면 전주 외곽순환도로망(총 51.5㎞)이 최종 완성된다. 현재까지 완주 신리~전주 용정~용진을 잇는 37.5㎞ 구간은 총 7149억 원을 들여 개통 운영 중이다. 전주 용진~우아(색장동) 9.9㎞ 구간은 총 3964억 원을 투입해 2029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완주 상관~전주 색장 구간은 아직 착수 단계에 이르지 못해 외곽순환도로망의 기능이 반쪽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해당 구간은 총 연장 4.1㎞, 왕복 4차로 자동차 전용도로로 총 1804억 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완공 시 전주 시가지를 통과하는 교통량을 분산해 교통 정체를 완화하고, 인접 시·군 간 물류 이동 효율을 높일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관련 전주시와 전북도는 지난 2022년부터 완주 상관~전주 색장 구간을 국도 대체 우회도로로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공동 건의해 왔다. 그 결과 정책성 검토와 수요 조사를 거쳐 지난해 1월 기획재정부 일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는 기획예산처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하는 단계다. 예타 결과는 사업 추진의 최대 관건으로, 예타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전주 외곽순환도로망 완성은 장기간 지연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전북도, 국회의원, 전북연구원 등이 참여하는 관·정·연 공조 체계를 구축하고 예타 통과에 주력한다. 구체적으로 전주시와 전북도는 국회 차원의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협력 체계를 가동한다. 국회의원들은 국토교통부와 기획예산처를 상대로 사업 필요성을 설명하며 예타 과정에서 정책적 필요성을 강조한다. 전북연구원 또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한 논리 보강 작업을 수행한다. 이와 관련 전북연구원은 “완주 상관~전주 색장 구간은 산업·교육·문화적으로 하나의 생활권을 형성한 전주·완주의 행정통합 논의를 현실화하는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며 “외곽순환도로망 완성이 광역 교통 체계 구축과 국가 균형 발전 측면에서 갖는 의미 또한 상당하다”고 분석했다. 전주시의회도 전주 외곽순환도로 마지막 연결축인의 완주 상관~전주 색장의 조속한 사업 추진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해 정부와 국회에 전달했다. 김성수 전주시 도시건설안전국장은 “완주 상관~전주 색장 구간은 전주시 교통 문제를 넘어 전북 중부권 광역 교통망을 완성하는 핵심 사업”이라며 “전주시, 전북도, 국회의원, 전북연구원 등과 긴밀한 공조 체계를 구축해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와 국가계획 반영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 전주
  • 문민주
  • 2026.02.18 16:35

우석대, 유학생 분실물 찾아준 김재록 순경에 표창 수여

우석대학교(총장 박노준)가 등록금과 여권 등이 든 가방을 분실한 외국인 유학생을 도운 경찰관에게 총장 명의의 표창을 수여했다. 지난 12일 총장 집무실에서 진행된 표창 수여식에는 박노준 총장과 김재록 덕진경찰서 아중지구대 순경 등이 참석했다. 김재록 순경은 지난달 17일 한국에 입국한 지 일주일 된 방글라데시 국적의 우석대학교 라흐만 엠디 민하주르(RAHMAN MD MINHAJUR·경영학과 석사과정 1차수) 대학원생이 시내버스에서 등록금과 여권, 외국인등록증 등이 담긴 가방을 분실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한국어가 서툴러 탑승한 버스 번호조차 기억하지 못하던 유학생의 상황을 확인한 김재록 순경은 번역기를 활용해 의사소통을 이어가며, 하차 장소와 이동 경로를 토대로 버스를 역추적했다. 이후 전주시 관내 버스조합과 다수의 버스 운송회사에 수차례 연락하는 등 적극적인 조사를 벌인 끝에 약 15시간 만에 해당 버스를 특정했다. 김재록 순경은 다음 날 오전 분실물을 보관하고 있던 버스 기사와 연락해 가방과 휴대전화를 모두 회수했으며, 이를 라흐만 엠디 민하주르 대학원생에게 전달했다. 이로 인해 라흐만 엠디 민하주르 대학원생은 등록금 납부 마감 시한 이전에 등록 절차를 정상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김재록 순경은 “한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유학생이 언어 문제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당시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학생이 무사히 등록을 마칠 수 있어 경찰관으로서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강모 기자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6.02.18 16:24

우석대 태권도학과, 태사부 업무 협약

우석대학교(총장 박노준) 태권도학과와 태권도 재능기부 비영리단체인 ‘태사부(태권도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재능기부)’가 태권도 인재 양성과 가치 확산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우석대 태권도학과 박은석 학과장과 교수진, 태사부 최윤준 대표이사 및 이사진 등은 최근 우석대 태권도 교육관에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태사부가 비영리단체로 정식 설립된 이후 체결한 ‘제1호 공식 업무협약’으로, 향후 추진될 태사부의 전국 단위 사회공헌 행보를 알리는 첫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양 기관은 태권도 기술 및 지도 방법의 학술적 교류와 국·내외 태권도 정보 교환, 현장체험 및 실습 기회 부여, 교육·훈련 시설 및 기자재 공동 활용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우석대 학생들은 현장 전문가들의 실전 노하우를 직접 전수받게 되며, 태사부는 우석대의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더욱 체계적인 재능기부 활동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태사부는 전북본부로 시작해 전국으로 영역을 넓혀 현재 지도자, 교사, 대학교수, 사업가, 군인, 경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100여 명의 전문가가 전국 이사진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태권도 활성화와 사회 공헌 활동에 매진해 오고 있다. 특히 지난 3년 전부터 전북 지역에서 꾸준한 재능기부를 이어왔으며, 지난해부터 우석대 태권도학과의 장소 협조를 통해 매월 2회씩 예비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한 기초·심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최윤준 태사부 대표이사는 “비영리단체 설립 후 첫 협약을 태권도 명문인 우석대학교와 맺게돼 매우 기쁘다”며 “전국 이사진과 함께 재능기부 문화를 확산시켜 후학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활동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박은석 우석대 태권도학과장은 “각계각층 전문가들이 태권도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은 학생들에게 큰 귀감이 된다”며 “이번 협약이 태권도 교육의 내실을 기하고 상생하는 모범적인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세림 기자

  • 스포츠일반
  • 오세림
  • 2026.02.18 16:22

전주시, 상반기 전기자동차 764대 구매 지원

전주시가 온실가스 감축과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올해도 전기자동차 구매보조금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18일 전주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만 전기자동차 총 764대를 보급·지원하는 ‘전기자동차 민간 보급사업’을 추진한다. 올 상반기에는 전기승용차 640대와 전기화물차 120대, 전기승합차 4대를 지원한다. 전기승용차와 전기화물차는 각각 최대 1210만 원과 1750만 원이 지원된다. 신청 기간은 오는 23일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며, 신청 자격은 신청일 기준으로 전주시에 주민등록상 주소를 60일 이상 연속해서 둔 거주자와 전주시에 본사와 지사 등이 있는 법인·단체 등이다. 올해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전환하는 시민을 위한 ‘전환지원금’이 새롭게 신설된다는 점이다. 전환지원금은 내연기관차(하이브리드차 제외)를 3년 이상 보유한 개인이 해당 차량을 판매 또는 폐차하고, 전기자동차를 구매하는 경우 추가로 지원된다. 지원금은 국비 최대 100만 원, 지방비 최대 30만 원으로, 기존 구매보조금에 추가로 지급된다. 전주시는 전기승용차 구매자를 대상으로 청년 생애 최초 구매자와 다자녀 가구에 대한 추가 지원도 병행한다. 청년 생애 최초 구매자의 경우 해당 차량 국비 지원액의 20%를 추가 지원하며, 다자녀 가구에는 개인의 경우 자녀 수에 따라 최대 350만 원까지 추가 지원한다. 전기자동차 구매보조금 신청은 차량 구매자가 제작·수입사 대리점을 통해 구매계약을 체결한 뒤 대리점이 무공해차 통합누리집(www.ev.or.kr)을 통해 신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보조금을 지원받은 차량은 전기자동차 최초 등록일로부터 8년간의 의무 운행 기간을 준수해야 하며, 의무 기간 내 타 시·도로 양도하거나 말소하면 운행 기간에 따라 보조금이 환수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전주시 누리집(www.jeonju.go.kr)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고하거나,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현옥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전기자동차 누적 보급 확대와 함께 올해에는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자동차로 전환하는 시민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환지원금을 새롭게 도입했다”며 “상반기부터 체계적인 보급을 통해 시민들이 친환경 차량 전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2025년 말 기준 전체 전기자동차 9030대 중 90%에 달하는 8101대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성과를 거뒀다. 강정원 기자

  • 전주
  • 강정원
  • 2026.02.18 16:18

‘20년 만의 슈퍼컵’…전주시 ‘1994 특별노선’ 운행

20년 만에 열리는 ‘K리그 슈퍼컵’의 축구팬 편의를 위해 전주시가 ‘1994 특별노선’을 운행한다. 슈퍼컵은 직전 시즌 리그 우승팀과 컵대회 우승팀이 단판 승부로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로, 지난 2006년 이후 20년 만에 부활했다. 전주시는 오는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팡플레이 K리그 슈퍼컵 2026’ 전북 현대와 대전 하나시티즌의 경기 당일 ‘1994 특별노선’을 운행한다. 2025시즌 우승을 차지한 전북이 컵대회까지 우승해 2관왕을 달성하면서, 이번 슈퍼컵은 리그 준우승을 한 대전과 맞붙게 됐다. 이와 관련 전주시는 입장권 예매 현황 등을 분석해 시내버스 10대와 마을버스 2대를 투입하기로 했으며, 승강장 주변의 교통 정리와 안전 관리에 힘써 팬들이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1994 특별노선은 평화동 종점을 출발해 한옥마을, 시외·고속버스터미널, 종합경기장, 전북대학교를 거쳐 월드컵경기장까지 운행하며,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8~10분 간격으로 집중 운행하고, 경기 종료 후에는 만차 기준 순차적으로 출발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행하게 된다. 김용삼 전주시 대중교통국장은 “‘1994 특별노선’을 이용하면 주차 스트레스 없이 오직 경기에만 집중하실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슈퍼컵이 전주시의 선진적인 교통 행정과 성숙한 응원 문화를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되도록 운영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정원 기자

  • 전주
  • 강정원
  • 2026.02.18 16:17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설 연휴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연휴 동안 고생 많으셨어요. 날이 추우니 건강 조심하세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오전 9시께 전주역은 정든 고향을 뒤로 한 채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귀경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차량 트렁크에서 캐리어를 내려준 아버지는 아들의 어깨를 두드려주며 배웅했다. 한 시민은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딸이 걱정스러웠는지 “갈아타는 곳을 꼭 잘 확인하고 가”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시민은 역까지 배웅 나온 아버지의 손을 꼭 잡고 “아직 날씨가 추우니까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항상 조심하셔야 한다”고 했다. 기차를 기다리던 문희수(42) 씨는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할머니 댁을 방문했고,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전주의 처가에서 지냈다”며 “내일 출근을 위해 먼저 서울로 돌아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랜만에 가족들을 만나 얼굴도 보고 대화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냈다”고 덧붙였다. 김태준(30대) 씨는 “친구들도 만나고 부모님께 용돈도 드리며 연휴 내내 재밌게 보냈다”며 “고향에 내려온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연휴 5일이 다 지나갔다는 사실이 정말 믿어지지 않는다”고 웃었다. 이내 기차 출발 시간이 가까워지자, 승강장은 시민들로 가득 찼다. 한 시민은 아들의 얇은 옷차림을 보고 “올라가서는 좀 따뜻하게 입고 다녀라”며 웃음 섞인 타박을 했다. 역에 도착한 기차에 탑승한 시민들은 가족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승강장의 시민들은 기차가 출발한 뒤에도 한참 동안 서서 아쉬움이 섞인 눈빛으로 기차가 떠난 방향을 바라봤다. 같은 날 오전 10시께 전주고속버스터미널도 캐리어를 끌고 버스를 타러 온 귀경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터미널 내부의 카페와 빵집은 담소를 나누는 시민들의 행렬이 이어졌으며, 터미널 대기실 의자들도 가족과 함께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용돈을 주려는 부모님과 이를 사양하는 자녀 사이 배려와 미안함이 뒤섞인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곧 버스가 승차장에 도착하자 시민들은 가족, 친구들과 “다음에 또 만나자”며 짧은 인사를 나눈 뒤 트렁크에 짐을 싣고 차에 올라탔다. 가족을 배웅한 서모(70대) 씨는 “평소 자주 만나기가 어려운 만큼, 최대한 가족들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며 “가족 모두 건강하고 원하는 일을 성취하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문경 기자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6.02.18 16:16

‘청년· 지방’ 전용 ‘주택담보대출’ 생긴다

금융기관들이 지방에 거주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한 전용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연이어 출시할 전망이 다. 수도권과 달리 거래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는 지방 부동산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청년층의 내 집 마련 부담을 낮추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방 소재 주택을 매매하는 만 34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40년 만기 장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하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연간 공급 한도는 1000억 원 규모로 설정될 전망이다. 대출 대상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주택을 매입하는 경우에 한정된다. 상품은 장기 고정금리를 적용해 금리 변동 리스크를 줄이고, 상대적으로 소득이 적은 청년층의 월 상환 부담을 완화하는 구조로 설계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3억 원을 연 3% 금리로 대출받을 경우 30년 만기보다 40년 만기에서 월 상환액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구체적인 금리 수준이나 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방식 등 세부 조건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정부가 장기 고정금리 주담대 확대 기조를 밝힌 데 맞춰 준비 중인 상품”이라며 “출시 일정과 세부 요건은 확정 단계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번 상품 출시는 정부의 집값 안정 정책과도 맞물린다. 최근 금융위원회는 청년·실수요자 중심의 정책금융 확대와 장기 고정금리 비중 확대 방침을 밝히며, 30년 고정금리 주담대 상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른 시중은행들도 유사한 청년·지방 특화 상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방 부동산 시장은 수도권과 달리 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미분양 주택은 지방을 중심으로 누적되고 있으며, 거래량 역시 수도권 대비 부진하다. 전북에서는 전북혁신도시, 에코시티 등을 제외하면 매수세가 위축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6510가구이다. 이 중 5만627가구(약 76%)가 비수도권에 있으며, 준공 후 미분양의 85%가 지방에 분포돼 있다. 다만 효과를 둘러싼 신중론도 있다. 연간 1000억 원 한도는 전국 단위 수요를 고려하면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또 DSR 규제가 유지될 경우 소득이 낮은 청년층은 기대만큼 대출을 받기 어려워 정책의 효과에 대한 의문점도 나온다. 도내 한 금융권 관계자는 “정부 기조에 맞춰 은행권 전반에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면서도 “적용 대상 주택의 가격·면적 기준과 소득 요건에 따라 실제 체감 효과는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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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수
  • 2026.02.18 1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