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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유기동물보호센터 운영 논란···감독 부실에 시정책임 도마 위

군산시 유기동물보호센터를 둘러싼 회계 처리, 동물복지 침해, 행정 감독 부실 문제가 군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집중 질타를 받았다. 16일 열린 제27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이연화 의원은 강임준 시장을 상대로 시정질문을 펼치며, 유기동물 보호 업무의 총체적 관리 부실과 반복된 행정 미비에 대한 책임 있는 입장과 향후 개선 방안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과거 동물보호법 위반 및 보조금 부정 수급 전력이 있는 영농조합법인과 연관된 인사가 새롭게 설립한 사단법인이 동일 시설을 재위탁받은 배경 및 행정적 정당성에 대해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계약서상 협약 필수 항목 누락, 증빙 없는 예산 집행, 지도점검 시정명령 미이행, 회계 투명성 결여 등 복합적인 문제를 지적하며 시의 인지 여부와 후속 조치를 물었다. 이에 강임준 시장은 “과거 부정 수급자에 대한 조치는 이뤄졌으며, 리턴은 동물보호법상 기준을 충족한 단체로 지정돼 위탁한 것”이라며 “운영과정에서 발생한 회계 미비, 노사 갈등, 동물복지 위반 의혹에 대해서는 현재 노동부, 검찰,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불거진 실험동물 사체 사료 급여 의혹과 동물 실험 사용에 대해서도 “관련 기관 고발 접수가 이뤄졌고, 수사 결과에 따라 보호센터 지정 취소 및 직영 전환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보호센터 회계는 동물 구조·포획비와 위탁비를 분리해 처리해왔으며, 전북 다수 지자체와 동일한 방식으로 실적 확인 후 지급해왔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운영 매뉴얼과 계약 체계 정비, 고문변호사 자문 강화, 투명한 행정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동물보호 행정의 신뢰 회복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5.10.16 14:15

4년 만에 우승 도전하는 전북현대⋯18일 전주성 마지막 정규 라운드

과연 전북현대모터스FC가 이번 주말에 열리는 K리그 마지막 정규 라운드에서 4년 만에 우승의 샴페인을 터트릴까. K리그 사상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보유한 최다 우승(9회) 팀의 자체 기록 경신에 관심이 모인다. 전북현대는 오는 18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FC와 2025 하나은행 K리그1 33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단독 선두를 달리는 전북현대의 승점은 68점으로, 2위 팀인 김천상무프로축구단(55점)과 13점 차다. K리그 우승 매직넘버는 6점이다. 전북현대가 이기고, 한날한시에 예정된 김천상무가 FC안양의 상대로 패배하면 조기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남은 파이널 라운드 5경기는 예정대로 진행한다. 동시에 의미 있는 기록 달성도 눈앞에 두고 있다. 전북현대는 올 시즌 치른 홈(안방) 경기에서 관중 29만 3206명을 불러 모았다. 이번 경기에서 홈 관중 30만 돌파할 예정이다. 팀 사상 역대 최단 경기 30만 관중 달성 기록이기도 하다. 또 이날 경기 하프타임에는 싱어송라이터 우디가 우승을 기원하는 공연을 펼친다. 앞서 지난 6월 파트너십을 맺은 WFP(유엔세계식량계획)와 함께 다양하고 의미 있는 활동을 진행한다. WFP 패치 판매 수익금 기부에 대한 약정식을 가지고, 관련 이벤트를 통해 전북현대 유니폼 선물한다. 경기장 S·N존에 위치한 스튜디오 1994에서는 WFP 캐치프레이즈가 들어간 포토이즘 프레임을 선보인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10.16 13:45

전북 백년포럼 “전북, 메디컬 푸드 산업 최적지”

초고령사회와 만성질환 증가 속에서 의료와 식품이 융합된 새로운 산업인 ‘메디컬푸드(Medical Food)’가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이를 전북의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북연구원이 16일 전북특별자치도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전북 백년포럼 제40강 연사로 초청된 정세영 전북연구원 석좌연구위원(전북대병원 석좌교수)은 “메디컬푸드는 의료와 식품의 교차점에서 탄생한 미래산업”이라면서 “전북이 그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메디컬푸드, 왜 전북인가?'란 주제의 강연을 통해 메디컬푸드를 일반 건강기능식품이나 의약품과 구분되는 질병환자의 특수한 영양요구에 대응하는 개념으로 소개하며 질환별 맞춤형 설계와 의료인의 감독하에 사용되는 ‘영양 치료 수단’임을 부각시켰다. 정 위원은 "고령화, 의료비 급증, 질병 양상의 만성화가 심화되는 현실 속에서, 메디컬푸드는 단순한 영양 공급을 넘어 회복률 향상과 재원 기간 단축 등 실질적 임상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산업"이라고 평가한 뒤 "전북이 메디컬푸드 산업의 중심이 돼야 한다"며 "전북은 원료 재배, 연구개발, 제조, 수출까지 하나의 벨트로 연결된 유일한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북지역 약용작물 기반의 농업 자원,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전북농업기술원, 새만금 RE100 기반 친환경 산업단지, 군산항과 같은 수출 인프라까지 모두 보유한 특장점을 배경으로 꼽았다. 강연에서는 메디컬푸드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북형 전략도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그는 R&D, 산업, 정책 통합 플랫폼 구축, 전북 특산 기반 기능성 소재 표준화, RE100-ESG형 수출모델 완성 등 실행 가능한 방안들을 제안했다. 특히 RE100 기반 친환경 생산과 글로벌 수출 경쟁력 확보를 연결한 전북만의 차별화 전략을 주문했다. 전북연구원 관계자는 “치료보조식품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통해 지역 산업 생태계를 전환할 수 있는 기회가 도래했다”며 “전북연구원은 앞으로도 농생명, 한방, 식품, 바이오를 융합한 전북형 메디컬푸드 전략 수립을 적극 지원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북 백년포럼'은 전북도가 주최하고 전북연구원과 전주상공회의소가 공동주관하며 관련 실무부서 담당자, 출연기관 및 유관기관 임직원 등이 참석한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5.10.16 13:44

거침없는 코스피, '사천피' 돌파 가시권…"지금은 여정의 일부"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사천피'(코스피 4,000) 돌파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8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 대비 1.35% 오른 3,706.51을 기록하고 있다. 사상 처음 장 중 3,700선을 돌파한 것으로, 전날 기록한 장 중 사상 최고치인 3,659.91을 하루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4,000까지는 300포인트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이다. 전날 종가 기준 처음으로 3천조원을 넘어선 시가총액은 같은 시각 3천53조5천344억원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의 파죽지세 모멘텀(동력)은 반도체와 자동차 대형주 주가의 상승이다. 반도체 수요 급증 기대에 시장을 주도해왔던 삼성전자(1.53%)와 SK하이닉스(1.78%)는 물론, 그간 눌려왔던 현대차(8.50%)와 기아(7.32%) 등 자동차도 달리면서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고율의 대미 관세 부담에 자동차는 주가 흐름이 부진했으나,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면서 타결에 대한 기대감에 매수세가 쏠리고 있다. 여기에 3분기 어닝 시즌의 본격화로 상장 기업의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점도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일단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지난 14일 12조1천억원의 잠정 영업이익으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하며 3분기 실적 시즌의 포문을 열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를 포함해 3분기 코스피 영업이익이 약 78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안지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규모"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해도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2%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는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이익 증가세가 더 빨라질 수 있다"며 "이익 전망치가 오르고 있으므로 코스피는 지금보다 더 높은 곳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향후 1개월 코스피 전망치 상단을 기존 3,500에서 3,750으로 올렸다. 이와 함께 정부의 주주환원 정책 기대감도 향후 코스피 상승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해 배당소득의 최고 세율 인하 방침을 시사한 데 이어 정부와 의회가 정기국회에서 3차 상법 개정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세린 KB증권 연구원은 "저(低) 밸류에이션 종목 중에서 시기상 주목되는 종목은 한동안 쉬어온 고배당주"라며 "배당 시즌만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연말에는 주식시장 부양책 기대감도 커질 수 있는데,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주주환원 유도는 증시 부양책에서 빼놓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외적으로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통화완화 정책을 언급한 점이 국내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14일(현지시간) 향후 수개월 내에 연준의 보유자산을 줄이는 양적긴축(QT·대차대조표 축소)을 종료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김대준 연구원은 "낮아진 금리는 증시 밸류에이션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한다"면서 "환율 리스크만 잡을 수 있다면 당분간 (코스피) 강세 흐름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코스피 4,000 시대를 향해 나가는 여정의 일부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25.10.16 11:27

최태원-노소영 재산분할, 대법 깨져 2심 다시…盧비자금 불인정

최태원(65) SK그룹 회장이 노소영(64)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이혼에 따른 재산분할로 1조3천억원이 넘는 돈을 지급하라는 2심 판결이 대법원에서 깨졌다. 대법원은 최 회장의 상고를 받아들여 SK 측에 흘러 들어갔다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은 뇌물로 보인다면서 불법 조성한 자금을 분할 대상으로 삼아선 안 된다고 판단했다. 이는 민법상 불법원인급여로, 반사회성·반도덕성이 현저해 법의 보호영역 밖에 있으며 법적 보호가치가 없는 이상 재산분할에서 고려하면 안 된다고 못박았다. 아울러 최 회장이 SK 그룹 경영 과정에서 증여·처분한 주식이나 돈은 부부 공동재산의 형성·유지에 관련된 것으로, 이는 사실심(2심) 변론종결일 기준으로 이미 처분해 보유하고 있지 않다면 분할대상으로 삼을 없다고 판단했다. 이와 달리 본 2심 결론도 깨졌다. 다만 위자료 20억원 지급은 최 회장의 상고를 기각해 그대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세기의 이혼' 소송은 재산분할 부분과 관련해 서울고법에서 다시 판단을 받게 됐다.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16일 최 회장과 노 관장 간 이혼소송 상고심 선고에서 "원고(최 회장)가 피고(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1조3천808억원을 지급하라"고 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다만 위자료 액수 20억원에 관해서는 원심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해 판결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2심 판단의 결정적 근거가 된 '노태우 비자금'이 불법적인 자금이므로, 설령 최 회장의 재산 형성에 영향을 미쳤다 하더라도 노 전 대통령과 노 관장의 기여 내용으로 참작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대법원은 '불법의 원인으로 재산을 급여한 때에는 그 이익의 반환을 청구하지 못한다'고 규정한 민법 746조를 들어 "이혼을 원인으로 한 재산분할 청구에서도 불법원인급여의 반환청구를 배제한 조항의 입법취지는 고려돼야 한다"고 밝혔다. 우리 민법이 불법원인급여의 반환 청구권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사인 간의 자유로운 거래와 권리 관계를 규정한 사법(私法)의 기본이념으로서, 사회적 타당성이 없는 행위를 한 사람을 법의 보호영역 외에 둬 스스로 한 급부의 복구를 어떤 형식으로도 소구할 수 없다는 법의 이상을 표현한 것이라고 대법원은 설명했다. 즉 노태우 비자금은 뇌물이라는 불법행위를 원인으로 해 생겨난 급여이므로 이런 부당이득에 대한 반환 청구권을 주장할 수 없고, 이는 상속 재산 분할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돼야 한다는 취지다. 대법원은 "원심이 인정한 바와 같이 피고(노 관장)의 부친 노태우가 원고(최 회장)의 부친 최종현에게 300억 원 정도의 금전을 지원했다고 보더라도, 이 돈의 출처는 노태우가 대통령으로 재직하는 동안 수령한 뇌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태우가 뇌물의 일부로서 거액의 돈을 사돈 혹은 자녀 부부에게 지원하고 이에 관해 함구함으로써 국가의 자금 추적과 추징을 불가능하게 한 행위는 선량한 풍속 그 밖의 사회질서에 반하고 반사회성·반윤리성·반도덕성이 현저해 법의 보호영역 밖에 있다"고 설명했다. 노 관장 측은 '노 전 대통령이 지원한 돈의 반환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재산분할에서 노 관장의 기여를 주장하는 것'이라고 해왔으나, 대법원은 이 경우에도 "불법성이 절연될 수 없다"고 밝혔다. 결국 노 전 대통령의 행위가 법적 보호가치가 없는 이상 이를 재산분할에서 노 관장의 기여로 참작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대법원은 "원심이 노태우의 금전 지원을 피고(노 관장)의 기여로 참작한 것은 재산분할 비율 산정에도 영향을 미쳤다"면서, 원심판결 중 재산분할 청구에 관한 부분을 파기·환송했다. 대법원은 아울러 최 회장이 처분해 보유하고 있지 않던 재산을 사실심 변론종결일에 존재하는 것으로 보고 분할 대상 재산에 포함한 2심 판단도 잘못됐다고 봤다. 최 회장이 한국고등교육재단과 친인척 등에 증여한 SK와 SK C&C 주식, 동생에 대한 증여와 SK그룹 급여 반납 등으로 처분한 927억원 등이다. 혼인관계 파탄 후 어느 한쪽이 공동생활이나 공동재산의 형성·유지와 관련 없이 재산을 처분했다면 이를 2심 변론종결일에도 그대로 보유한 것으로 보고 분할 대상에 포함할 수 있으나, 그 처분이 공동생활이나 공동재산의 형성·유지와 관련된 것이라면 2심 변론종결 때 존재하지 않는 이상 이를 분할 대상으로 넣을 수 없다는 취지다. 대법원은 "원고의 각 재산 처분은 원심이 인정한 혼인관계 파탄일인 2019년 12월 4일 이전에 이뤄졌다"며 "원고가 SK그룹 경영자로서 안정적인 기업 경영권 내지 지배권을 확보하기 위하여 혹은 경영활동의 일환으로 행한 것으로, 원고 명의 SK 주식회사 주식을 비롯한 부부공동재산의 유지 또는 가치 증가를 위한 것으로 볼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1988년 9월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으나 파경을 맞았다. 2015년 최 회장은 언론을 통해 "노 관장과 10년 넘게 깊은 골을 사이에 두고 지내왔다"면서 혼외 자녀의 존재를 알렸다. 최 회장은 2017년 7월 노 관장을 상대로 협의 이혼을 위한 이혼 조정을 신청했으나 2018년 2월 합의에 이르지 못해 정식 소송에 들어갔다. 노 관장은 2019년 12월 이혼에 응하겠다며 맞소송을 냈다. 2022년 12월 1심은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원과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2심은 지난해 5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20억원, 재산분할로 1조3천808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은 분할 대상이 아니라는 1심 판단을 뒤집어 분할액이 20배(665억원→1조3천억원)가 됐다. 지금의 SK그룹이 있기까지 노태우 전 대통령과 노 관장의 기여가 있었다는 판단이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300억원'에 대한 판단도 결정적이었다. 2심 재판부는 비자금 300억원이 최종현 선대회장 쪽으로 흘러 들어가 선대회장의 기존 자산과 함께 당시 선경(SK)그룹의 종잣돈이 됐다고 판단했다. 최 회장 측은 그러나300억원의 전달 시기나 방식이 특정되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작년 7월 사건을 접수한 대법원은 1년 3개월 심리 끝에 2심 판단에 잘못이 있다고 보고 사건을 2심 법원에 돌려보냈다.

  • 사회일반
  • 연합
  • 2025.10.16 11:26

군산시 ‘평생학습한마당’ 큰잔치 개최

군산시가 오는 17일과 18일 2일간 은파호수공원 제2주차장 일원에서 ‘2025년 군산시평생학습한마당’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평생학습, 들여다보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무대 공연과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들이 시민들에게 선보여질 예정이다. 시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주민자치프로그램 경진대회·평생학습 성과발표회·K-POP 공연 등 풍성한 무대 행사와 다양한 체험을 준비했다. 특히 시민 누구나 평생학습의 즐거움을 직접 경험하며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개막식에는 시 교육지원과에서 직접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평생학습 주제곡’도 공개된다. 시는 ‘배움’·‘성장’·‘나눔’이라는 평생학습의 핵심 가치를 음악으로 재해석한 이번 곡이 교육과 인공지능의 만남을 통한 새로운 가능성을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세계가 인정하는 평생학습도시’의 명성답게 축제를 통해 △지식 습득을 넘는 개인의 가능성 발견 △이웃·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문화 확산의 기쁨을 시민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 박홍순 군산시 교육지원과장은 “이 행사가 그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배우고 성장해 온 시민들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배움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군산시평생학습정보망(http://lll.gunsan.go.kr)을 참고하거나, 군산시교육지원과(063-454-2600)로 문의하면 된다.

  • 군산
  • 이환규
  • 2025.10.16 11:20

하림, 소아암 어린이 위해 사랑의 헌혈증 500장 전달

종합식품기업 ㈜하림(대표이사 정호석)이 소아암 어린이 치료를 위해 임직원들이 모은 사랑의 헌혈증서 500장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헌혈증 기부는 저출생·고령화와 코로나19 팬데믹 등의 영향으로 헌혈자가 10년 전보다 약 25% 감소하는 등 국가적 혈액 수급 위기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림은 지난 10여 년간 임직원들이 기탁한 헌혈증서를 기반으로 정기 기부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이날 전달된 헌혈증서는 프로그램의 첫 시작을 알리는 것으로, 협회를 통해 혈액을 필요로 하는 환아들의 치료와 수혈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하림은 올해를 시작으로 2031년까지 7년간 매년 500장의 헌혈증서를 정기적으로 기부하고, 이후에도 매년 임직원들이 기증한 약 300장의 헌혈증서를 전달하며 지속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정호석 대표이사는 “임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헌혈증이 병마와 싸우는 어린이들과 그 가족들에게 큰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임직원 헌혈 참여 캠페인 등을 통해 생명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익산
  • 송승욱
  • 2025.10.16 11:16

농촌 마을에 ‘디지털 바람’…부안군,우동권역 스마트폰 교육 인기

부안군 농어촌종합지원센터는 최근 보안면 우리밀 체험휴양센터에서 우동권역 주민 23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활용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역공동체 거점시설의 활성화와 함께 주민들의 디지털 활용 능력을 높여, 마을의 소중한 문화와 일상을 스스로 기록·공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교육은 지난 8월 18일부터 10월 13일까지 총 8회차로 진행됐다. 스마트폰 기본 조작과 설정 관리부터 생활 속 유용한 앱 설치, 사진·영상 촬영 및 편집, 콘텐츠 공유 등 실생활 중심의 실습 위주로 운영돼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이를 통해 주민들은 디지털 기기 활용 능력을 향상시키고, 온라인 소통과 정보 접근성이 한층 강화됐다. 특히 교육 과정 중 ‘우동권역 밴드’를 개설·운영하며 마을 간 정보 공유체계를 구축, 주민 간 소통이 활발해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디지털 공간을 통한 협력과 교류가 지역공동체의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하남선 부안군 농어촌종합지원센터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주민들이 디지털 세상과 한층 가까워지는 기회를 가졌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일상 속에서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부안
  • 홍경선
  • 2025.10.16 09:04

[세계기록유산이 된 '동학농민혁명기록물'] (62)동학농민군 진압 관련 기록물 6건

이번에 소개하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은 정부에서 동학농민혁명을 진압한 뒤 수습하는 과정에서 생산된 기록물로서 『충청도목천현전소모진적산실수성책』 등 6건이다. 작성시기는 1894년 12월에서 1895년 2월에 걸쳐 있으며, 6건 모두 서울대학교 규장각에 소장되어 있다. 이를 통해 정부에서 동학농민혁명을 어떻게 수습하였는지 엿볼 수 있다. 특히 6건 가운데 3건이 1895년 1월에 나주에 있던 전라도 초토영 초토사 민종렬이 작성한 것으로, 나주에 머물며 동학농민군을 진압한 일본군과 정부군이 서울로 올라간 뒤 나주 초토영에서 어떻게 잔여 동학농민군을 소탕하고 전라지역을 통제하였지를 알 수 있어 기록물로서의 가치가 크다. ︋ △『충청도목천현전소모진적산실수성책(忠淸道木川縣前召募陣籍産實數成冊)』 이 기록물은 1895년 2월에 목천현 전 소모진이 동학농민군으로부터 몰수한 물품의 내력을 정리한 자료이다. 크기는 21.9✕31cm이며 1책으로 되어 있다. 내용은 동학농민군 기포시 쌓아놓은 장소(복구정·작성산)에서 몰수한 물품목록, 처형된 동학농민군(22명)에게서 몰수한 물품목록, 석방하거나 도망한 동학농민군(13명)에게서 몰수한 물품목록으로 나누어 동학농민군 성명과 몰수한 물품을 정리해놓았다. 이렇게 몰수한 물품은 모두 벼 790석, 백미 121석 17두, 콩 1석, 소 11마리, 말 13필, 담배 1천파, 목화 70근이며 말미에 몰수한 물품의 사용내역을 기재하였다. 동학농민군의 소재지도 천안 목천 외에 진천, 충주, 음죽, 양성 등지에 걸쳐 있다. 이것으로 보아 이 기록물은 소모사 정기봉(鄭基鳳)이 소모진을 이끌고 활동하면서 동학농민군에게서 몰수한 물품과 그 사용처를 보고한 것이다. 자료 말미에 ‘관찰사겸순찰사 박’이란 문구로 보아, 1895년 2월에 충청도관찰사 박제순이 작성한 것이다. 이 기록물에서 말하는 소모진은 소모사 정기봉이다. 그는 9월 26일경 맹영재와 같이 기전소모관(畿甸召募官)으로 임명되어 민간의 포군을 모집해서 동학농민군 진압에 나선 인물이다. 그는 양성 포군 300명을 모집해 소모진을 꾸린 뒤 10월 19일 밤 천안 목천경계로 들어와 활동하기 시작하였으나, 10월 21일 이두황이 이끄는 장위영군이 먼저 세성산 동학농민군을 공격하였다. 10월 21일 세성산전투 이후 정기봉은 목천지역에서 무자비하게 동학농민군을 찾아내 처형하고 재산을 몰수하였다. 11월 15일에는 목천현감도 겸직, 11월 19일 부임하였다. 호서소모관으로도 임명되어 11월 15일 전후 청주, 진천, 충주 등지에서도 활동하였다. 이 과정에서 민간 침탈도 이어져 큰 원성을 산 인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기봉은 동학농민군 진압 공로로 동학농민군을 진압·토벌하는데 공을 세운 411명이 수록된 『갑오군공록』에 이름을 올렸다. 그에 관한 기록은 『갑오군정실기』에 자세하므로 비교 검토할 필요가 있다. ︋ △『소모관솔포군상경시양근군삼참공궤식상여소임전실수성책(召募官率砲軍上京時楊根郡三站供饋食床與所入錢實數成冊』 이 기록물은 1894년 12월에 경기도 양근군에서 상경하는 소모관이 이끄는 포군의 식비와 짚신, 담배 등을 마련하는데 소요된 비용을 각 참(站)별로 적어 놓은 자료이다. 자료 크기는 20✕24cm 1책이다. 양근군 읍참(邑站)에서는 소모관·중군·선봉과 포군 6백명의 두끼분 식사와 기타 비용을 지출하였다. 들어간 비용은 소모관 등의 술상 1상에 2냥 4전, 식비 1상에 6전, 포군 600명의 두끼 식사비 240냥 등 총 339냥 2전이었다. 그밖에 길을 가다 먹은 점심값, 두물머리에서 숙박할 때 식비, 담배, 짚신 등의 비용이 지출되었다. 양근군에서 총 지출된 비용은 엽전 768냥 2전이었다. 이 기록물은 동학농민군을 진압하는데 동원된 군인 등의 비용을 해당 지역의 군현에서 부담하였음을 알려줄 뿐 아니라, 군현에서 지원한 것들이 술상, 밥상, 담배, 짚신 등이었음을 알려주고 있다. 당시 물가를 엿볼 수도 있다. 이러한 비용은 실질적으로 지역민에게 전가되어 주민들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 『호연초토영각읍절의열행인성명성책(湖沿招討營各邑節義烈行人姓名成冊)』 이 기록물은 1895년 호연초토영이 동학농민군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농민군에 대항해서 싸우다 죽은 사람들 가운데 절의와 열행한 이들을 기록한 자료이다. 크기는 26✕37cm이며 1책(3장)이다. 절의한 사람으로는 홍주 유학 유기석, 덕산 전 도사 황종원, 예산 아전 김명황 부자, 서산 이방 송봉훈, 해미 유학 김상엽 등 홍주, 예산, 서산 등지에서 활동한 11명과 열행한 여성 2명이다. 홍주 향교를 지키려다 희생된 교생 6명도 포함되어 있다. 호연초토영은 1894년 10월에 홍주성에 설치되었다. 정부는 충남 내포지역 동학농민군 세력이 확대되자 10월 8일 홍주목사 이승우를 호연초토사(湖沿招討使)로 임명, 내포지역 동학농민군을 토벌할 수 있는 군사권을 부여하였다. 이 때부터 홍주성이 초연초토영으로 전환, 호연초토사 이승우는 관군을 동원하여 적극적으로 내포지역 동학농민군을 토벌하였고, 이 과정에서 유생 등으로 구성된 민보군을 조직적으로 활용하여 동학농민군을 진압하고 체포, 처형하였다. 이 자료는 그 과정에서 절의를 지킨 유생과 여성들의 명단과 활동상을 호연초토사 이승우가 1895년 2월에 정리하여 중앙에 보고한 것이다. 충남 내포지역 동학농민군의 활동과 그에 대항한 유생·아전·여성들의 움직임을 엿볼 수 있다. △︋ 『전주부전전라도각읍상납중비류소탈전목미태구별성책(全州府前全羅道各邑上納中匪類所奪錢木米太區別成冊』 이 기록물은 1895년 8월 전주부에서 작성한 것으로, 전라도내 각군에서 동학농민군들에게 빼앗긴 전세(田稅)를 비롯한 각종 상납의 내역이 군별로 파악 기재된 책이다. 크기는 19.5✕31cm이며 1책(12장)으로 되어 있다. 내용은 전주를 비롯한 전라도 20개 군별로 동학농민군에게 탈취당한 상납물과 해당 연도의 세목(稅目)이 적혀 있다. 빼앗긴 상납물은 전세미태(田稅米太), 대동미, 호포전, 각종 군목(軍木), 군전(軍錢) 등 여러 종류에 걸쳐 있다. 특히 이 세액을 반씩 나누어 「감(減)」, 「실(實)」로 표기하였는데, 「감」이란 중앙에서 탕감해준 액수였다. 실제 상납액은 원래 상납액의 반인데, 권말에 기재된 탈취액의 총계는 전(錢) 113,887냥, 목(木) 227동 2필, 쌀(米) 1,815석, 콩(太) 291석이다. 이들 탈취액은 대부분 농민군이 군수 조달을 위해 각 읍에 있는 상납물을 수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전라도 20개 군에서 전개된 동학농민군의 움직임을 엿볼 수 있다. △︋ 『전라도각읍매사읍작통규모관사조약별록성책(全羅道各邑每四邑作統規模關辭條約別錄成冊)』 이 기록물은 1895년 1월에 호남초토영의 초토사 민종렬이 전라도 각 읍을 작통(作統)하면서 각 읍에 보낸 관사(關辭), 작통조약(作統條約), 작통 내용을 수록한 자료이다. 크기는 20✕34.5cm 1책(5장)으로 되어 있다. 내용은 관사와 작통 조약, 작통질(作統秩)로 나뉜다. 관사에서는 2차 동학농민혁명으로 인하여 각 읍의 수비체제가 극도로 문란되어 있음을 지적하고 오가작통을 통하여 잔당의 토벌 및 긴밀한 협조체제를 강구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오가작통 조약은 4조로 되어 있는데, 4읍이 협조하여 작통하고 각 읍 간의 긴밀한 연락을 취할 것, 수성군(守城軍)의 상호 협조와 고을 경계를 넘어 생기는 민간 폐해 엄금 및 적을 토벌할 방략을 세울 것 등이다. 각 읍의 작통질은 전라감영이 있는 전주를 제외한 52읍을 근접한 4읍 단위로 작통한 총 13통의 내용이 적혀 있다. 이 기록물은 전라도에서 동학농민군의 잔당을 소탕하고 지방의 수비태세를 공고히 하기 위해 작성된 것으로, 동학농민혁명 2차 봉기시 나주 호남초토영의 진압상황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자료이다. 특히 나주에 머물던 일본군과 정부군이 서울로 떠난 뒤 나주 초토영이 어떻게 전라도지역을 통제하면서 생존한 동학농민군을 토벌하였는지를 알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 △『호남초토영참모관별군관천보성명성책(湖南招討營參謀官別軍官薦報姓名成冊』) 이 기록물은 1895년 1월에 호남 초토영 초토사 민종렬이 작성한 것으로, 민종렬이 참모관과 별군관을 추천·보고한 문서이다. 크기는 21.1✕35.9cm 1책이다. 참모관에는 전 현감 손응설과 전 전적 오학선을 추천하였고, 별군관에는 유학 현덕종과 부사과 전학권을 추천하였다. 민종렬이 이들을 참모관이나 별군관으로 추천한 것은 민보군을 조직하여 동학농민군을 토벌하는데 공로를 세웠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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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0.15 19:08

전북과학축전, 전주대서 17일부터 3일간 개최…100여 개 체험부스 운영

전북특별자치도는 ‘제19회 전북과학축전’을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 간 전주대학교 대운동장에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과학축전은 ‘과학이 움직이는 세상, 기술이 여는 미래’를 주제로 열리며, 100여 개의 과학체험 부스와 산업 전시, 청소년 경연·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전북자치도는 무더위와 접근성 문제를 고려해 행사 시기를 10월로 옮기고, 장소를 어린이창의체험관에서 전주대로 변경해 규모와 접근성을 높였다. 체험 부스도 지난해 82개에서 88개로 확대했다. 특히 AI, 이차전지, 탄소소재, 농생명, 방위산업 등 전북의 5대 주력산업과 연계한 첨단 과학 콘텐츠를 선보여 도민이 미래산업의 가능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장에는 산업별 성과를 전시하는 ‘전북핵심산업관’과 AI 로봇팔 제어, VR 가상현실, 드론 조종 등 체험형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과학기술관’이 운영된다.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으로는 ‘피지컬AI 창의과학탐험대’, ‘에그드랍 챌린지’, ‘사이언스 마이크’ 등이 진행돼 학생들이 과학적 사고력과 협업 능력을 키우며 직접 아이디어를 발표할 수 있다. LEGO 로봇 자율주행 미션과 운동에너지 실험 등 실습형 콘텐츠도 준비됐다. 이밖에도 버블랩쇼, 과학마술쇼, 이동과학차 전시 등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공연과 이벤트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신원식 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전북과학축전은 아이들이 과학의 즐거움을 느끼며 미래 인재로 성장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도민 모두가 과학문화를 가까이 경험할 수 있는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10.15 18:37

전북도, 글로벌 투자유치 ‘속도전’…첨단산업 전진기지 도약 노린다

전북특별자치도가 글로벌 투자유치에 속도를 내며 미래 첨단산업 중심지로의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지난 14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한국외국기업협회(FORCA) 회원사를 초청해 ‘전북 투자설명회’를 열고 전북의 신산업 비전과 투자 환경을 적극 홍보했다고 15일 밝혔다. 행사에는 화학·기계·반도체·에너지 등 전북 주력산업과 연계된 글로벌 기업 50여 곳이 참석했다. 듀폰(첨단소재·미국), 헨켈(접착제·독일), 온세미(반도체·미국), AVL(자동차·오스트리아), RWE(에너지·독일) 등 세계 각국의 산업 선도기업이 참여했으며, 이미 전북에 진출한 솔베이(벨기에)와 셰플러(독일)도 함께했다. 이날 김관영 지사는 현장에서 포카 협회장이자 시엔스코 대표인 서영훈 대표, 히타치에너지코리아 최석환 대표 등 주요 기업인들과 잇따라 면담을 갖고 “전북은 이차전지와 피지컬AI, RE100 산업단지 조성 등 미래 신산업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만찬 자리에서도 “글로벌 기업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전북이 대한민국 혁신산업의 새로운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도는 이날 기업별 면담과 홍보 영상을 통해 전북의 산업 비전과 새만금 투자 환경을 소개했다. 프레젠테이션에서는 이차전지, 바이오, 방위산업 등 신성장 산업의 추진 현황과 함께, 최근 속도를 내고 있는 ‘피지컬 AI 실증단지’ 조성 계획과 RE100 기반 새만금 산업단지 구상을 집중 소개했다. 민선 8기 들어 시행 중인 공무원 1:1 기업 전담제, 친환경 노사정책, 전국 최고 수준의 투자보조금 지원, 특구 지정에 따른 세제 감면 등 전북만의 차별화된 투자 유인책도 제시하며 외국계 기업의 관심을 끌었다. 도는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글로벌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향후 해외 투자설명회·현장 방문 프로그램을 병행해 외자 유치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전북은 신산업 성장 잠재력과 우수한 입지 경쟁력을 두루 갖춘 지역”이라며 “전북이 글로벌 기업과 함께 미래를 만들어가는 산업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10.15 1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