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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0원’ 익산시, 전국 최초 공공형 로컬푸드직매장 운영

익산시가 전국 최초로 수수료 없는 공공형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올해부터 다이로움 로컬푸드직매장 모현점의 수수료 체계를 전면 개편해, 출하 농가에게 수수료를 면제하거나 차등 환급하는 환급형 무수수료 모델을 도입·운영한다. 기존에는 출하 농가에 일괄적으로 10%의 수수료를 부과해 왔으나, 앞으로는 전년도 매출 규모에 따라 분기별 환급을 적용해 소규모·영세 농가일수록 실질적인 수수료 부담을 덜 수 있는 구조로 바뀐다. 농가별 매출 규모에 따른 수수료 환급 기준은 500만 원 미만 전액(10%), 500만 원 이상~1000만 원 미만 5%, 1000만 원 이상~3000만 원 미만 2%다. 이는 지역농업인의 소득 양극화를 줄이고 참여 확대를 유도하기 위한 정책으로, 절감된 수수료는 농가의 순수익으로 직접 돌아가 경영 안정과 재투자 여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이로움 로컬푸드직매장 모현점은 2019년 개장 이후 꾸준한 성장을 이어온 익산 푸드플랜의 핵심 플랫폼이다. 하지만 그동안 일률적 수수료 체계로 소규모 농가의 진입 장벽이 존재했고, 출하 농가 간 소득 격차가 심화되는 문제점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차등 환급형 수수료 구조를 도입해 문제를 해소하고 중소농 중심의 건강한 지역 먹거리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로컬푸드직매장은 단순한 판매장이 아니라, 농민의 삶을 지키고 시민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공공 플랫폼”이라며 “이번 수수료 개편은 ‘생산은 농민이, 유통·판매는 익산시가 책임진다’는 원칙을 실현하는 정책 전환으로, 지역농업의 지속가능성과 먹거리 공공성을 함께 높이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수료 환급제 및 출하와 관련한 자세한 문의는 (재)익산푸드통합지원센터(063-858-7897)로 하면 된다. 익산=송승욱 기자

  • 익산
  • 송승욱
  • 2026.01.10 18:47

[현장] 경기 없는 날인데, 왜?⋯"심판 혁신" 전북현대 서포터즈 다시 외쳤다

“결코 우리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몸이 떨릴 만큼 추운 10일 오후 1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현대모터스FC 서포터즈를 대표해 마이크를 잡은 이세훈 전북사랑 대표는 “이 외침은 K리그, 나아가 유소년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초 K리그1 경기 중 거스 포옛 전 감독 사단인 타노스 코치의 손동작을 둘러싸고 논란이 불거졌다. 전북현대는 인종차별이 아니라고 했지만,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는 공식 인정하면서 중징계(출장 정지 5경기·제재금 2000만 원)를 결정했다. 결국 리그·코리아컵 ‘2관왕’을 일군 거스 포옛 전 감독과 타노스 코치 등이 사임했다. 이에 분노한 전북현대 서포터즈 연합 매드그린보이즈는 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전주성) 초록이네 앞 광장에서 타노스 코치 관련 징계 조치와 관련해 3차 집회를 열었다. 1차는 대한축구협회 축구회관 앞 트럭 시위, 2차는 대한축구협회 현장 집회로 진행됐다. 집회 1시간 전부터 전주성 주변에 초록 머플러·유니폼을 챙겨 입은 사람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혼자 온 사람부터 친구·연인·가족 단위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팬 100명이 모였다. 집회는 구호 제창, 규탄 발언, 영상 시청, 현장 발언, 카니발 순으로 이어졌다. 규탄 발언을 맡은 김성현 소모임 포레스타 대표는 “이건 누굴 공격하려는 의도가 아니다. 축구가 공정하고, 이러한 판정이 반복되지 않게 하려고 모였다”면서 “한 명의 축구 팬으로서, 전북현대 지지자로서, 심판 혁신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장 발언에 참여한 팬들 역시 “특정 팀의 유불리를 따지자는 게 아니다. 단 하나, 공정함을 요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우리의 목소리가 세상에 닿아서 올해는 누구나 이해되는 판정을 내려 주길 바란다” 등을 요구했다. 집회 도중 가느다란 눈발이 흩날리기도 했지만, 대부분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집회 마지막 순서로는 승리 풀이를 의미하는 카니발을 하면서 서포터즈 간 소속감을 높였다. 팬들은 현장팀을 동그랗게 둘러싸고, 힘차게 응원가 ‘전북을 사랑하는 마음’, ‘트라몬토' 등을 불렀다. 이후 매드그린보이즈는 현장 청소 후 전북대, 시청 등을 돌며 트럭으로 이동 시위를 하기도 했다. 20년 넘게 전북현대를 응원한 김경아(56) 씨는 “스포츠는 공정이 무너지면 스포츠가 아니다. 스포츠는 보면서 즐겨야 하는데, 공정이 무너지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K리그 좋아하는 팬인 만큼 무언가를 표현해야 개혁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안수현(28) 씨도 “지난 시즌 전북현대 팬이 되고, 처음 이뤄낸 우승이다. 그래서 포옛 감독님과 그의 사단에 너무 감사한 마음이 있었다”면서 “이러한 문제로 불명예스럽게 떠난 것 같아 (괜히) 죄송하다. 이걸 바로잡고 싶은 마음에 작은 힘이지만, 힘을 보태고 싶어서 함께했다”고 했다. 한편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는 당시 논란된 영상 분석 결과 대표적으로 알려진 비하 제스처와 동일하며, 상대에게 모욕적 감정을 유발하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상벌위는 “이미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를 여러 차례 받은 행동과 일치한다"며 “행동 전후로 욕설과 함께 ‘racista(인종차별주의자)’라는 단어를 반복적으로 쓰며, 고성을 지르기도 했던 정황 등도 고려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6.01.10 18:27

고창군의회, 2026년 첫 회기부터 유튜브 생방송 개시

고창군의회(의장 조민규)는 1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열린 2026년 첫 회기인 제321회 임시회부터 본회의 회의 모습을 인터넷과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생방송으로 중계하며, 군민의 알권리를 충족하고 투명한 의정활동 공개에 나섰다. 그동안 고창군의회는 회의 종료 이후 회의록과 녹화 영상을 게시하는 방식으로 의정 정보를 제공해 왔으나,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회의 과정을 확인하고 싶다는 군민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해 실시간 중계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번에 구축된 생방송 중계 서비스는 고창군의회 홈페이지 내 ‘인터넷 방송’ 코너와 고창군의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동시 송출된다. 군민들은 PC나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의원들의 발언, 조례안 심의, 예산안 심의 등 의사결정 전 과정을 생생하게 시청할 수 있다. 고창군의회는 이번 생방송 도입이 군민들의 의정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의회 운영의 객관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민규 의장은 임시회 폐회사를 통해 “이제 군민 여러분께서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의회가 어떤 논의를 하고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 직접 확인하실 수 있게 됐다”며 “열린 의정, 투명한 의정활동으로 군민 여러분께 더 가까이 다가갈 것이니 많은 관심과 시청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임시회에서는 자치행정위원회 소관 의안 1건과 산업건설위원회 소관 의안 4건 등 총 5건의 안건이 본회의를 통과했으며, 심덕섭 고창군수로부터 2026년도 군정보고도 함께 이뤄졌다. 고창군의회는 앞으로도 디지털 기반의 소통 채널을 지속 확대해 군민과 함께하는 참여형 의정을 실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고창=박현표 기자

  • 고창
  • 박현표
  • 2026.01.10 16:07

전북현대, K리그2 정상급 멀티플레이어 김영환 영입

K리그1 최고의 미드필더로 꼽히는 브라질 출신 포항스틸러스 오베르단을 영입한 전북현대모터스FC가 K리그2 정상급 멀티 플레이어까지 품었다. 전북현대는 K리그2 충북청주FC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실력을 입증한 미드필더 김영환(23)을 영입했다고 10일 밝혔다. 날렵하면서도 단단한 체격을 가진 김영환은 공격·수비형 미드필더를 두루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가장 큰 장점은 뛰어난 볼 소유 능력과 영리한 경기 운영이다. 중원에서 공을 지켜내는 능력이 탁월하며, 상황 판단력이 뛰어나 팀의 공수 전환 속도를 높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4년 충북청주FC에서 프로 데뷔한 김영환은 그해 K리그2에서 15경기 출전 1득점 1도움을 기록했다. 지난해 33경기에 출전해 3득점 2도움을 올리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전북현대는 김영환이 기술과 활동량을 겸비한 선수인 만큼 K리그1 무대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영환은 “새로운 환경에서 도전할 수 있게 돼 설렌다. 나의 장점인 패스와 빠른 공수 전환을 통해 팀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며 “팀에 빠르게 적응해 전북의 우승 도전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6.01.10 16:05

또 블랙아이스 사고?…서산영덕고속도로 추돌사고, 5명 사망

10일 오전 서산영덕고속도로 경북 구간 곳곳에서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 사상자가 잇따랐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0분께 영덕 방향 남상주나들목 인근에서 화물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멈춰있던 차를 피하려다 도로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가 숨졌다. 이어 이 일대에서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비슷한 시각 청주 방향 남상주나들목 인근에서도 트레일러가 앞서가던 차를 추돌한 데 이어 다중 추돌사고가 일어났다. 특히 이 일대에서 쏘나타 승용차가 추돌사고로 탑승자 4명이 모두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트레일러 추돌사고와 쏘나타 추돌사고가 연계됐는지는 조사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날 오전 6시 35분께는 청주 방향 남상주나들목 인근에서 SUV가 트럭을 추돌한 뒤 가드레일과 충돌하면서 불이 나 모두 타는 일도 있었다. 경찰은 이날 오전 서산영덕고속도로 남상주나들목 일대에서 일어난 다수의 추돌사고로 오전 11시 현재까지 모두 5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했다. 추돌 사고 중 인명 피해가 발생한 사고는 3건, 피해 차량은 20여대에 이르는 것으로 본다. 사고 영향으로 남상주나들목 일대 고속도로와 의성 단밀4터널 일대 고속도로 통행이 한동안 통제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도로에 비나 눈이 얼어붙으면서 발생한 결빙(블랙아이스)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사건·사고
  • 연합
  • 2026.01.10 11:40

전국에 많은 눈…전라 서해안 내일 최대 20㎝ 이상

일요일인 11일 충남 남부 서해안과 전라권, 경남 서부 내륙, 제주도를 중심으로 전국에 강하고 많은 눈이 예보됐다. 비나 눈은 오후 대부분 그치겠으나 제주도는 12일까지 이어지겠다. 전라 서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돼 비닐하우스 등 구조물 붕괴 같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비나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10일부터 이틀간 예상 적설량은 대전·세종·충남(남부 서해안 제외), 충북 중·남부, 경북 남서 내륙, 제주도 해안 1∼5㎝이다. 서해5도, 충북 북부, 전남 동부 남해안, 제주도 중산간 2∼7㎝, 경남 서부 내륙 3∼8㎝, 충남 남부 서해안 5∼10㎝, 광주·전남(동부 남해안 제외), 전북, 울릉도·독도, 제주도 산지 5∼15㎝(많은 곳 전북 서해안, 남부 내륙, 전남 서해안 20㎝ 이상)의 눈이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전남 동부 남해안, 경북 남서 내륙 5㎜ 미만, 경남 서부 내륙 5㎜ 안팎, 대전·세종·충남, 충북 5∼10㎜, 서해5도, 광주·전남(동부 남해안 제외), 전북 5∼15㎜, 울릉도·독도, 제주도 5∼20㎜다. 아침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0일보다 5∼8도가량(경기 내륙·강원 내륙과 산지 10도 이상) 크게 떨어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5∼-3도, 낮 최고기온은 -7∼4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0∼4.0m, 서해 앞바다에서 1.0∼3.5m, 남해 앞바다에서 0.5∼3.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2.0∼5.5m, 서해 1.5∼5.0m, 남해 2.0∼5.0m로 예상된다. 다음은 11일 지역별 날씨 전망. [오전, 오후](최저∼최고기온) <오전, 오후 강수 확률> ▲ 서울 : [맑음, 맑음] (-8∼-4) <10, 0> ▲ 인천 : [맑음, 맑음] (-7∼-4) <10, 0> ▲ 수원 : [맑음, 맑음] (-8∼-3) <10, 0> ▲ 춘천 : [맑음, 맑음] (-12∼-4) <0, 0> ▲ 강릉 : [맑음, 맑음] (-6∼-1) <0, 0> ▲ 청주 : [구름많음, 맑음] (-6∼-2) <20, 10> ▲ 대전 : [흐리고 한때 눈, 구름많고 한때 눈] (-7∼0) <60, 60> ▲ 세종 : [구름많고 한때 눈, 구름많고 한때 눈] (-8∼-1) <60, 60> ▲ 전주 : [흐리고 눈, 구름많고 한때 눈] (-7∼-1) <60, 60> ▲ 광주 : [흐리고 한때 눈, 흐리고 한때 눈] (-4∼1) <70, 60> ▲ 대구 : [구름많음, 맑음] (-5∼1) <20, 10> ▲ 부산 : [맑음, 맑음] (-3∼3) <10, 0> ▲ 울산 : [맑음, 맑음] (-4∼1) <10, 0> ▲ 창원 : [구름많음, 맑음] (-3∼2) <20, 10> ▲ 제주 : [흐리고 비/눈, 흐리고 가끔 비/눈] (2∼5) <70, 60> ※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 인공지능이 쓴 초고와 기상청 데이터 등을 토대로 취재 기자가 최종 기사를 완성했으며 데스킹을 거쳤습니다. 기사의 원 데이터인 기상청 기상예보는 웹사이트(https://www.weather.g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

  • 날씨
  • 연합
  • 2026.01.10 11:40

㎏당 3000만원대 발사비…누리호, 얼마면 타겠습니까

최근 해외 발사체를 이용하는 국내 위성의 잇따른 발사 지연으로 발사체 주권에 관한 목소리가 커지면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대안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국내 위성 기업들도 검증 이력을 점차 늘려가는 누리호를 '대체재'로 생각하고 있지만, 결국 상업 발사인 만큼 문제는 '비용'이다.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누리호 1회 발사 비용은 1천200억원 수준으로, 1㎏당 발사 비용은 투입 궤도 등에 따라 달라지지만 통상 2만6천달러(약 3천768만원) 정도로 본다. 실제로는 최대 성능을 발휘하는 이상적인 궤도에 올리거나 탑재체를 전부 채워 발사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고, 상업 발사가 이뤄지면 마진도 고려해야 하는 만큼 비용은 훨씬 비싸질 가능성이 크다. 우주청 관계자는 "최대 성능으로 보면 궤도경사각 80도일 때 고도 300㎞에 3천400㎏ 투입이 가능하고, 이를 발사비로 나누면 ㎏당 3천529만원"이라며 "결국 투입 성능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그럼, 기업은 얼마면 누리호를 탈까.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가 2024년 12월 국내 발사 서비스 이용 의사가 있는 위성 분야 기업 및 연구기관 20곳 중 국내 발사를 이용하겠다고 답한 16곳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한 데 따르면 이들 기업은 서비스 비용으로 ㎏당 최소 1만 달러 미만, 최대 1만~2만 달러 정도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 기업이 누리호 발사 비용보다 적은 수준의 발사 비용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기업 16곳 중 15곳이 정부 보조가 있을 경우에 이용하겠다고 답했다. 정부 보조 규모로는 대부분 40%를 응답했는데, 이를 누리호 통상 발사 비용에 적용하면 적어도 정부가 ㎏당 1만 달러 이상을 보조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렇게 하면 해외 발사체와 누리호의 단가가 그나마 비슷해진다. 스페이스X가 공개한 저궤도 소형위성 승차공유(라이드쉐어) 프로그램 발사 비용은 ㎏당 6천500달러 선으로, 실제 비용은 이보다는 비싼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럽 아리안스페이스도 최신형 아리안6의 경우 발사 비용이 7천~8천 달러지만 계약은 1만 달러대 이상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위성 발사 계약은 단순 무게당 단가 외에도 단독 발사냐, 공동 발사냐 등 복잡한 고려사항이 많지만, 경쟁자들을 감안하면 발사 비용을 적어도 1만 달러대로는 낮춰야 '눈길 가는' 발사체가 된다. 물론 누리호는 아직은 가격보다는 '신뢰성'이 부족한 발사체인 만큼, 여러 번 쏘는 경험을 갖추기 위한 보조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기업들도 발사 서비스 선정 기준 중 가장 중요한 것을 '발사 신뢰도'로 꼽았고, 발사 서비스 비용은 두 번째로 꼽았다. 누리호의 성공 확률은 4번 중 3번, 75%로 통상 상업발사체에 안착한 발사체의 성공률 기준인 90%를 채우려면 적어도 10회 발사가 필요하다. 현재 누리호 발사 계획은 7차까지로,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우주항공청 업무보고에서 누리호 추가 발사를 지시한 만큼 반복 발사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편 누리호는 올해 8월께 5차 발사를 시도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우주청은 "지난 업무보고에서 3분기 발사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며 "올해 2분기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발사체·위성·발사장 등의 준비상태, 기상 및 우주물체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발사일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 IT·과학
  • 연합
  • 2026.01.10 11:40

기상이변에 직격탄…산지마저 흔들리는 전북의 사과 재배

"제가 사는 동안에는 사과 농사지을 수 있지 않을까요. 아니, 꼭 농사짓고 싶어요." 전북 장수군에서 20년 넘게 과수원을 운영 중인 류기열(60)씨. 그는 해발 550m의 고지대에서 비교적 규모가 큰 3천그루의 사과나무를 기르고 있다. 고랭지 지형과 흡사한 장수는 기후변화에 자유로울 것으로 여겨 지속해서 사과를 재배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었다. 하지만, 최근 반복되는 봄철 기습 추위와 이상고온, 여름철 기록적인 폭염은 베테랑 농부의 주름을 깊게 하고 있다. 류씨는 "과거에는 영하 20도까지 기온이 내려가곤 했는데, 올겨울에는 가장 추운 날이 영하 12도가량"이라며 "기온이 낮아야 나무가 겨울잠을 자고 추위를 견디는 힘이 생기는데 높은 기온 때문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수는 비교적 지대가 높은 편이라 향후 30년은 버티겠지만 매년 변하는 날씨를 보면 과수원의 앞날이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 이대로면 2090년엔 사과 재배 못 할 지도 붉고 단단한 사과를 위해서는 밤낮의 기온 차가 필수적이다. 사과는 낮에 광합성으로 당분을 쌓고, 밤에는 서늘한 기온 속에서 안토시아닌 색소를 만들어내며 붉게 익어가기 때문이다. 평균 표고 430m인 '호남의 지붕' 장수가 사과 주산지로 명성을 떨치는 이유다. 하지만 최근 봄철 저온 현상과 여름철 폭염이 반복되면서 품질이 낮은 사과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 전주기상지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의 봄철(3∼5월) 평균기온은 12.5도로 평년(11.5)보다 1도 오르는 등 점점 따뜻해지고 있다. 기온 상승으로 꽃이 일찍 개화하지만, 오히려 이 때문에 3월에 찾아오는 꽃샘추위에 꽃이 얼어 죽어 수정되지 않는다. 일찍 수분을 빨아들인 사과나무 기둥이 얼어 터지며 서서히 고사하는 동해 피해도 속출한다. 류씨는 "봄철에는 피해가 잘 보이지 않지만, 수확할 때 보면 냉해나 동해 피해를 본 나무에서는 겉면이 매끈하지 않은 사과가 열려 있다"며 "하지만 나무가 완전히 죽지 않았다는 이유로 농작물재해보험 보상을 제대로 받을 수 없는 경우도 많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여름철 폭염도 사과에 '독'이 된다. 기온이 32도를 넘어가면 열매가 단단해지지 않거나 껍질에 색이 들지 않고 햇볕 데임(일소) 피해 등을 본다. 실제로 장수의 지난해 6월 29일 낮 최고기온이 32도까지 오르며 일찍이 무더위가 찾아왔고, 7월 7일에는 34.5도까지 치솟았다. 꽃눈이 분화하고 사과가 본격적으로 몸을 키우는 6∼7월의 환경이 사과에 점점 가혹해지는 것이다. 이런 변화를 반영하듯 지난 22년간 큰 사랑을 받아온 장수 사과시험장의 '사과나무 수확 체험'이 올해부터 전면 중단되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은 사과나무를 일반 시민에게 분양한 후 수확 철에 농장을 방문해 직접 따도록 하는 방식인데, 기후 변화로 품질이 낮은 사과가 열리면서 민원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사과에도 기후변화의 역습이 시작된 것이다. 농촌진흥청(농진청)의 전망은 더욱 어둡다. 농진청이 2022년 발표한 '과일 재배지 변동 예측 지도'에 따르면 북상하는 사과 재배지는 2070년대에 강원도 일부로 쪼그라들고, 2090년에는 국내에서 고품질 사과가 가능한 지역이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 '기후변화 강한 사과'로 식탁 지킨다 사과는 국민 과일 중 하나다. 귤, 배 등과 함께 연중 꾸준히 소비되는 품목이다. 농진청은 사과가 우리 식탁에서 사라지지 않도록 기후에 적응한 신품종 육성을 위해 연구 중이다. 초여름에 출하되는 초록 사과 '썸머킹'이 대표적이다. 썸머킹은 일본 품종인 '쓰가루(아오리)'보다 맛과 저장성이 뛰어나 대체 품종으로 주목받는다. 특히 붉은색을 내기 위한 착색 관리가 필요 없고 다른 품종보다 수확이 빨라 농가 부담을 줄였다. 2019년에는 고온 환경에서도 껍질에 색이 잘 들고 안정적인 수확이 가능한 '이지플' 품종을 개발해 보급 중이다. 고온에서도 껍질에 색이 잘 드는 이지플은 홍로의 붉은 색과 진하고 부드러운 감홍의 맛을 닮은 품종인데, 수확 시기가 9월 상∼중순이라서 추석 성수기 출하에도 알맞다. 또 농진청은 햇빛을 자동으로 차단하고 강수량 부족 시 물을 자동으로 공급하는 온도·강우 반응형 햇빛차단망 기술 연구도 추진하고 있다. 농진청은 이 기술이 농가에 보급되면 일손을 덜고 기후변화에 따른 생리장해를 막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권다경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센터 연구관은 "기후 변화로 사과 재배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고온에서도 안정적인 열매를 맺는 재배 기술과 신품종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다양한 연구를 통해 기후 위기 속에서도 사과 수급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경제일반
  • 연합
  • 2026.01.10 11:39

[이번주 유통업계는] 새해 맞이 '이색 팝업' 풍성…제철 먹거리도 싸게 판다

유통업계가 새해를 맞아 이색 팝업과 이벤트를 풍성하게 펼친다. 겨울철 제철 먹거리와 스키 용품 등도 할인 판매한다. ▲ 이마트 = 14일까지 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 등 육류 상품을 총망라한 새해맞이 육류 상품 할인 행사를 연다. 호주산 유기농 소고기 전 품목과 한우 팩 스테이크 수입 냉동 소고기 바로 구이 전 품목, 국내산 돈육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하고, 토종닭과 무항생제 닭가슴살·안심은 30% 할인한다. 양념육에도 증정·할인 행사가 적용된다. ▲ 롯데마트 = 14일까지 새해 먹거리 행사가 열린다. 딸기, 감귤, 봉지 굴, 방어회 등 제철 신선식품을 할인해 판매한다. 11일까지 진행하는 주말 특가 행사에서는 국내산 돼지고기, 완도 활전복을 대폭 할인한다. 겨울방학을 맞아 치킨, 칼국수·라면·짜파게티, 떡볶이 등 간식도 할인하거나 증정한다. ▲ 홈플러스 = 새해를 맞아 가볍고 건강한 식생활을 제안하는 '클린푸드 페스타'를 14일까지 진행한다. 샤인 머스캣, 해동 새우, 호주 청정우, 캘리포니아 구운 아몬드·호두 등이 행사 대상이다. 제주산 겨울 제철 먹거리를 모은 '제주 물산전'도 열린다. 제주 밀감과 무, 콜라비·브로콜리, 당근, 감자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 롯데온 = 18일까지 예비 엄마를 위한 '퍼스트맘 박스' 응모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 출산 예정인 임산부를 대상으로 기간 중 1회 응모할 수 있고 롯데온에서 구매 시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 또 스키 시즌을 맞아 11일까지 스키·스노우보드 패션·용품 기획전을 연다. 대표 상품으로는 프로암 뵐클 레이스타이거 회전, 살로몬 숏스키, 에어워크 휘슬러 스키·스노우보드 쉴드 탈부착 헬멧 등이 있다. ▲ 11번가 = 든든한 집밥 준비를 위한 장보기 기획전을 오는 11일까지 진행한다. 산지 직송 신선식품 버티컬 서비스 '신선밥상'의 제철 신선식품을 비롯해 겨울방학 필수품인 간편식과 건강 간식 등을 최대 15% 즉시 할인가로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과일꾼 논산 설향 딸기 특품', '산지명인 완도 햇 매생이 블럭', '산지 플러스 구룡포 과메기'가 있다. 연합뉴스

  • 경제일반
  • 연합
  • 2026.01.10 11:39

尹 내란 재판 15시간 만에 종료…구형·최후진술 13일로 연기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형이 오는 13일로 연기됐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서류증거(서증) 조사가 하염 없이 길어지면서 재판이 밤늦게까지 이어지자 재판부가 추가 기일을 지정한 것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의 최종 변론과 최후 진술 역시 13일로 미뤄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9시 20분께 417호 형사대법정에서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김 전 장관과 조지호 전 경찰청장을 비롯한 군·경 수뇌부 7명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사건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윤 전 대통령, 김 전 장관과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 조지호 전 경찰청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등 주요 피고인 8명이 전원 법정에 출석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 측에서는 박억수 특검보를 비롯해 8명이 자리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흰색 셔츠와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갈색 서류 봉투를 손에 든 채 법정에 나왔다. 그는 입장 직후 재판부를 향해 고개 숙여 인사한 뒤 피고인석에 앉았다. 재판부는 이날 피고인 측 서증조사 및 최종변론, 특검 측 최종변론과 구형, 피고인 최후진술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재판을 마치고 선고일을 지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서증조사 첫 순서로 나선 김 전 장관 측 변호인단이 점심과 휴정 시간을 포함해 10시간 30분 가까운 시간을 쓰면서 재판 진도가 좀체 나아가질 않았다. 김 전 장관의 변호인단은 오전부터 공소장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비상계엄 선포는 대통령의 정당한 권한인 만큼 사법 심사의 대상이 아니라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이하상 변호사는 "검찰(특검)이 당시 야당이던 어느 정당(더불어민주당)의 생각을 가지고 대통령을 공격하는 것"이라며 정치 재판이라고 항변했고, 김지미 변호사는 북한의 대남 도발 관련 논문을 들어 안보 위기 상황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 전 장관 측과 특검팀 간 서증 조사 절차를 둘러싼 실랑이도 있었다. 김 전 장관 측이 "자료 복사본이 부족해서 재판부 먼저 드리겠다"고 하자, 특검 측이 "자료를 봐야 해서 (자료가) 준비된 피고인부터 먼저 진행하면 좋을 것 같다"며 발언 순서 변경을 요청했다. 그러자 김 전 장관 측이 "구두변론으로 진행하겠다"고 반박하고 특검팀이 "무슨 준비를 한 거냐"며 맞받는 등 신경전이 이어졌다. 이를 지켜보던 지 부장판사가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징징대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하자 김 전 장관 측은 "우리가 징징댄 것이냐"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재판부는 이에 "준비가 안 되면 양해를 구하고 (특검이) 양해를 못 해준다면 준비된 피고인부터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 사이 복사본이 준비돼 상황은 정리됐다. 김 전 장관 측 서증 조사는 점심 식사 후 오후 재판에서도 이어졌다. 그 와중에 윤 전 대통령은 대체로 눈을 감고 있었고, 고개를 숙이고 조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가끔 옆자리에 앉은 윤갑근 변호사와 웃으며 대화를 나누거나 방청석을 둘러보기도 했다. 하지만 재판 시간이 길어질수록 변호인들 얼굴에도 지친 기색이 역력해졌다. 재판부는 오후 5시 40분께 김 전 장관 변호인단의 변론을 중단시키고 조 전 청장, 윤승영 전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 목현태 전 국회경비대장 측 서증조사를 마친 후 김 전 장관 측 서증조사를 재개했다. 이 과정에서 특검팀 측이 김 전 장관 측 변호인에게 "문서를 읽는 속도를 좀 빨리해달라"고 재촉하자 변호인은 "내가 혀가 짧아 빨리하면 혀가 꼬인다"고 받아치기도 했다. 재판부는 오후 9시가 넘도록 김 전 장관 측 변론이 끝나지 않아 재판이 자정을 넘길 것이 자명해진 상황에서도 강행 의지를 보였다. 지 부장판사는 이 대목에서 "작년 여름부터 12월 말경에는 종결한다고 했었고, 피고인 측도 동계 휴정기에는 종결하겠다고 약속했다"며 "피고인들은 모두 헌법과 법률을 준수하고 평생을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신뢰가 있는 분들이지 않나"라고 언급했다. '밤샘 공판'을 각오하고 마무리하자고 변호인을 설득하려는 취지로 해석됐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에서 "중요한 변론을 비몽사몽인 상태에서 하는 건 맞지 않는다"고 항변하자 재판부는 이날 윤 전 대통령을 제외한 나머지 피고인의 서증조사 및 변론 절차가 끝나는 대로 공판을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음 기일에는 무조건 끝낸다. 다른 옵션은 없다"고 못 박았다. 이후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과 김용군 전 제3야전군(3군)사령부 헌병대장(대령) 측 서증조사를 마치고 재판 시작 약 15시간 만인 10일 0시 11분께 공판을 종료했다. 윤 전 대통령 측 서증조사와 변론, 피고인 8명 전원에 대한 특검팀의 최종변론과 구형, 피고인 최후진술은 오는 13일 공판을 한 차례 더 열어 진행키로 했다. 박억수 특검보는 "오늘 결심이 이뤄지길 바랐으나 물리적 한계가 있는 점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결심 절차를 연기하는 데 동의했다. 결심으로 진행한 공판이 지연되며 구형과 최후진술을 위한 추가 기일을 지정하는 전례 드문 상황이 발생한 데 대한 법조계 시선은 그리 곱지 않다. 우선 선고 전 마지막 변론이라는 점을 고려해 피고인 측에 최대한의 발언 기회를 주겠다는 재판부의 선의를 일부 변호인들이 악용해 재판 지연 전략을 편 게 아니냐는 지적이 많다. 동시에 방어권 행사와는 동떨어진 발언을 하거나 기존에 했던 발언을 반복하는 변호인의 행태를 단호하게 제지하지 못한 재판장의 아쉬운 소송 지휘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 재판부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형을 연기하기로 한 직후 여권에서는 다소 격앙된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페이스북에서 "사형 구형을 애타게 기다려 온 국민을 또 우롱하고 분노케 한 결정"이라며 "마지막 순간까지도 알뜰하게 '침대 재판'을 시전한 재판부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같은 당 진성준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내란 잔당들의 '법정 필리버스터'에 재판부가 굴복한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며 "이러니 내란전담재판부가 필요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는 13일 추가 지정된 공판에서는 윤 전 대통령 측의 서증조사에 이어 특검팀 최종의견과 구형, 변호인의 최종변론과 최종진술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최대 관심사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특검팀의 구형량이다. 형법상 내란 우두머리죄의 법정형은 사형과 무기징역, 무기금고 세 가지뿐이다. 특검팀은 지난 8일 특검보와 부장검사 이상 주요 간부를 소집해 6시간에 걸쳐 구형량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선 윤 전 대통령이 무력으로 정치적 반대 세력을 제거하고 권력을 독점·유지하려고 한 죄책이 중하고 공판 내내 책임 회피로 일관하며 반성의 기미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사형을 구형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으로는 12·12 군사반란과 5·18 광주민주화운동 유혈 진압 등과 관련해 1996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사형이 구형된 전두환 전 대통령 사건과 달리 인명 피해가 없었고 계엄이 단시간 내에 종료된 점을 들어 무기징역 구형이 적절하다는 의견도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무기징역 구형을 주장한 이들 사이에서는 사형을 구형했을 때의 사회적 파장, 1997년 12월 이후 사형 집행을 하지 않아 사실상의 사형폐지국으로 분류된 상황에서 사형과 무기징역 간 실질적인 차이가 없다는 점이 고려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한다. 윤 전 대통령은 김 전 장관 등과 공모해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의 징후 등이 없었는데도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등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혐의를 받는다. 계엄군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해 비상계엄 해제 의결을 방해하고, 우원식 국회의장, 이재명 대통령(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 주요 인사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을 체포·구금하려 했다는 혐의도 있다. 연합뉴스

  • 법원·검찰
  • 연합
  • 2026.01.10 11:39

고창 해리천, ‘황새들 겨울집’ 되다…역대 최대 80여 마리 월동 확인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해리천(동호천) 일원에서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이자 천연기념물인 황새 무리가 역대 최대 규모인 80여 마리가 월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고창군은 9일 “최근 모니터링 결과 해리천 배수갑문 일대에서 황새 80여 마리가 집단으로 관찰됐다”며 “이는 2021년 60여 마리, 2023년 67여 마리 관측 이후 가장 많은 수로, 해리천이 황새들의 핵심 월동지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사례”라고 밝혔다. 황새는 예로부터 길조(吉兆)로 여겨져 왔으며, 해리천이 대규모 황새 무리의 ‘겨울집’이 된 데에는 지리·환경적 조건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해리천은 해수가 유통되는 자연형 하천으로 강추위에도 수면이 쉽게 얼지 않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최근 새만금, 서산, 태안 등 기존 주요 월동지가 한파로 결빙되면서 황새들이 상대적으로 따뜻하고 결빙이 적은 해리천으로 집중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해리천 주변에 넓게 분포한 갯벌에는 미꾸리, 갯지렁이 등 황새의 주요 먹이원이 풍부하고, 인근 평야지대는 포식자 접근을 쉽게 감시할 수 있는 개방된 환경을 제공한다. 여기에 전봇대와 전기줄 등은 황새가 휴식할 수 있는 ‘잠자리’ 역할을 하며 안정적인 월동을 돕고 있다. 고창군은 황새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먹이 공급과 서식지 정비 등 관리 활동을 지속해 왔으며, 전문가 자문을 통해 황새의 야생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보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개체 수 증가와 번식 성공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군은 2023년 공음면 예전리 일원에 둥지탑을 이전 설치하는 등 번식 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했으며, 그 결과 고창에서 태어난 황새들이 서해안 일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2023년 태어난 ‘찬란(G66)’, ‘행복(G67)’, ‘활력(G68)’과 2024년 태어난 ‘노을(K27)’, ‘푸름(K28)’, ‘오손(K29)’, ‘도손(K30)’은 물론 지난해 태어난 새끼 황새 3마리(K93~95)도 건강하게 성장 중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전 세계적으로 3천여 마리, 국내에는 250여 마리에 불과한 황새 보호에 있어 해리천 배수갑문 일원은 매우 핵심적인 지역”이라며 “이번 역대 최대 규모 황새 무리의 도래는 고창의 청정한 자연환경과 지속적인 생태 보전 노력이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황새를 비롯한 다양한 생물들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해 고창을 대한민국 대표 생태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고창=박현표 기자

  • 고창
  • 박현표
  • 2026.01.10 09:50

“혁신도시 악취 원인, 김제 용지면 축사 27곳 2029년까지 모두 철거”

새만금 유역 수질과 전북 혁신도시 악취의 원인으로 지목된 김제시 용지면 정착농원 축사가 오는 2029년까지 모두 철거된다. 전북특별자치도는 김제시와 뜻을 모아 환경 개선을 비롯해 첨단산업 육성, 교통 인프라 확충, 청년 일자리 창출 등 김제시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다져나가기로 했다. 도는 9일 김제시청 대강당에서 ‘도민과 함께하는 2026년 시군 방문’ 행사를 개최해 김제시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도와 김제시는 새만금 유역 수질과 전북 혁신도시 악취의 원인으로 지목된 용지 정착농원 축사 정리를 핵심 환경 과제로 힘을 모았다. 1차로 26개 축사를 매입했으며, 2029년까지 340억 원을 들여 잔여 축사를 모두 철거해 환경오염원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방침이다. 김제를 미래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종자산업 혁신클러스터 조성도 본격 추진된다. 옛 김제공항 부지와 새만금 일원 273ha에 1,738억 원을 투입해 첨단정밀육종연구센터와 K종자비즈니스센터 등을 구축함으로써 김제를 국내 종자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옛 심포항 부지에도 국립해양도시과학관 건립이 추진되며 지역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총 1,354억 원이 투입되는 이 시설은 바다와 인류의 공존을 주제로 한 미래형 과학관으로, 도와 김제시는 올해 1분기 예비 타당성 조사 신청을 목표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교통 인프라 개선도 속도를 낸다. 도는 김제 시민문화체육공원 이용객 증가에 대응해 화동마을 진입로 확포장 공사에 10억 원을 지원한다. 농로 수준이던 도로를 폭 10m로 확장해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금구면~백구면을 잇는 군도 17호선의 지방도 승격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하이패스 IC 설치와 연계한 간선도로 기능 강화를 기대한다. 청년 유출을 막기 위한 일자리 정책도 병행된다. 민선 8기 이후 245개 기업, 17조 4,000억 원 규모의 투자 협약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20조 원 달성을 목표로 첨단산업 기업 유치에 집중할 계획이다. 전북형 청년취업지원사업의 김제시 배정 인원도 지난해 3명에서 올해 7명으로 확대했다. 도 관계자는 “교통 여건 개선, 청년 일자리 확대, 미래산업 유치 등 김제시 과제들을 함께 풀어나가기 위해 행정력과 재정을 집중하겠다”며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제=강현규 기자·김현지 인턴기자

  • 정치일반
  • 김현지
  • 2026.01.09 19:53

전북도, 하계올림픽 유치 준비 착착⋯숙박 인프라 확보

전북특별자치도가 전주하계올림픽 유치의 핵심 과제로 꼽히는 숙박 인프라 확보에 나섰다. 전북자치도는 9일 서울 중앙협력본부에서 한국호텔업협회와 전주하계올림픽·패럴림픽 유치 숙박 관련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가동 중인 올림픽 골든타임 TF 숙박 분야의 첫 공식 협약이다. 협약에 따라 올림픽 유치 확정 시 한국호텔업협회는 대회 기간 중 4·5성급 호텔을 중심으로 한 주요 숙박 인프라의 우선 활용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도는 합리적인 숙박 요금 책정과 행사 운영에 필요한 행정 지원을 연계한다. 양 기관은 서비스 품질, 객실 안전, 환경 기준 등 국제 대회 수준을 충족하기 위한 관리·운영 분야에서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공동 실무협의체(TF)를 구성해 회원 호텔별 협력 상황을 점검하는 등 상시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등 협약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숙박을 비롯해 교통, 안전, 문화 등 국제행사 전반에 걸친 준비를 구체화하며, 전주하계올림픽 유치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는 “전주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든든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국내 호텔업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전북과 전주가 세계인을 맞이할 준비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현지 인턴기자

  • 정치일반
  • 김현지
  • 2026.01.09 16:55

판소리 ‘춘향가’에서 세계로…남원 춘향제, 유네스코 모범사례 등재 추진

남원시(시장 최경식)가 춘향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보호 모범사례 등재를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 시는 9일 등재추진단 운영위원회 회의를 열고, 춘향제의 무형유산적 가치를 국제사회와 공유하기 위한 실천적 기반 마련에 나섰다고 밝혔다. 남원 춘향제는 1931년 첫 개최 이후 96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판소리 ‘춘향가’의 정신을 시민과 함께 계승·실천해 온 대표적인 축제다. 남원의 문화정체성과 공동체 정신을 상징하는 살아 있는 무형유산으로 평가된다. 특히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된 판소리 ‘춘향가’를 중심으로 실천되고 있는 지역축제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녔다. 판소리 전승과 공동체 실천이라는 무형유산의 본질적 가치를 생생하게 구현하고 있다. 시는 춘향제가 지닌 역사적·예술적 가치와 지속가능한 전승체계를 국제적으로 알리기 위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모범사례 등재를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무형유산 도시로 남원이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올해에는 기존 성과를 토대로, 남원 문화자산으로서의 춘향제를 전승하기 위한 방안을 체계화한다. 또 유네스코 모범사례로 발전시키기 위한 정책적·학술적 기반을 정립하기 위한 용역도 진행한다. 앞서 시는 2016년 올해의 무형유산도시 선정, 2022년 지역 무형유산 보호지원사업, 2025년 춘향제 기록·자료 축적·국제포럼 등을 추진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춘향제가 지역 축제를 넘어 국제적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춘향제를 국제사회와 공유할 수 있는 모범사례로 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원=신기철 기자

  • 남원
  • 신기철
  • 2026.01.09 15:58

尹구형 결심서 특검-변호인 신경전…재판장 “징징대지 말라”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과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내란 관련자 8명의 변론을 마무리 짓는 재판이 9일 시작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9시 20분께 417호 형사대법정에서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김 전 장관을 비롯한 군·경 수뇌부 7명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등 사건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공판에는 윤 전 대통령, 김 전 장관과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 조지호 전 경찰청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등 주요 피고인 8명이 전원 법정에 출석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 측에서는 박억수 특검보를 비롯해 8명이 자리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흰색 셔츠와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갈색 서류봉투를 손에 든 채 법정에 나왔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들어온 직후 재판부를 향해 고개 숙여 인사한 뒤 피고인석에 앉았다. 오전 재판에서는 내란 특검팀과 김 전 장관 측의 서류증거(서증) 조사가 이어졌다. 김 전 장관 측 이하상 변호사는 "계엄 선포 조건인 국가적 위기 상황인지는 국민으로부터 직접 선택을 받은 대통령이 판단하는 것"이라며 "검찰은 그럴 권한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특검)이 당시 야당이던 어느 정당(더불어민주당)의 생각을 가지고 대통령을 공격하는 것"이라며 정치 재판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 전 장관 측과 특검팀 간 증거 조사 절차를 둘러싼 실랑이도 있었다. 김 전 장관 측이 "자료 복사본이 부족해서 재판부 먼저 드리겠다"고 하자, 특검 측이 "자료를 봐야 해서 (자료가) 준비된 피고인부터 먼저 진행하면 좋을 것 같다"며 발언 순서 변경을 요청했다. 그러자 김 전 장관 측이 "구두변론으로 진행하겠다"고 반박하고 특검팀이 "무슨 준비를 한 거냐"며 맞받는 등 신경전이 이어졌다. 이를 지켜보던 지귀연 재판장이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징징대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하자 김 전 장관 측은 "우리가 징징댄 것이냐"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재판부는 이에 "준비가 안 되면 양해를 구하고 (특검이) 양해를 못 해준다면 준비된 피고인부터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 사이 복사본이 준비돼 상황은 정리됐다. 김 전 장관 측 서증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윤 전 대통령은 대체로 눈을 감고 있었다. 가끔 옆자리에 앉은 윤갑근 변호사와 웃으며 대화를 나누거나 방청석을 둘러보는 모습도 포착됐다. 재판부는 낮 12시 30분께 오전 재판을 종료하고 휴정한 뒤 오후 2시 재개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재판을 방청하려는 시민들로 이른 아침부터 붐볐다. 재판이 시작되기 약 한 시간 전인 오전 8시 30분께 결심 공판이 진행되는 417호 대법정으로 통하는 출구 앞에는 시민들이 한 줄로 길게 줄을 섰다. 오후 재판에서는 남은 서류증거 조사를 마무리하고 특검팀의 최종의견과 구형, 피고인들의 최후진술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구형과 변호인 측의 최후변론, 피고인 최후진술 등의 절차가 종료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 전 대통령 측은 6∼8시간 최후변론을 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조 전 청장을 비롯한 나머지 피고인들은 1시간 내외로 최후변론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체포 방해 등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최후진술에만 1시간가량 발언한 바 있다. 이날 결심에선 무엇보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특검팀의 구형량에 관심이 모인다. 형법상 내란 우두머리죄의 법정형은 사형과 무기징역, 무기금고 세 가지뿐이다. 30년 전인 지난 1996년 12·12 군사반란과 5·18 광주민주화항쟁 관련 내란 수괴(형법 개정 후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는 사형이 구형된 바 있다. 조은석 특검은 전날 특검보와 부장검사 이상 주요 간부를 소집해 6시간에 걸쳐 구형량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선 윤 전 대통령이 무력으로 정치적 반대 세력을 제거하고 권력을 독점·유지하려고 한 죄책이 중하고 공판 내내 책임 회피로 일관하며 반성의 기미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단죄의 의미로 사형을 구형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일부에선 사형을 구형했을 때의 사회적 파장, 예상되는 실질 형량 등을 고려해 무기징역 구형이 적절하다는 의견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은 김 전 장관 등과 공모해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의 징후 등이 없었는데도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등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혐의를 받는다. 계엄군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해 비상계엄 해제 의결을 방해하고, 우원식 국회의장, 이재명 대통령(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 주요 인사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을 체포·구금하려 했다는 혐의도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내란 특검팀에 재구속된 이후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 한동안 출석하지 않다가 대척점에 선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해 10월 30일부터 꾸준히 법정에 나와 방어권을 행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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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26.01.09 1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