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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 2025년도 행감 첫 날부터 ‘뭇매’

김제시가 시의회의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첫 날부터 ‘뭇매’를 맞았다. 김제시의회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는 13일 기획감사실, 홍보축제실, 교육가족과, 도시과, 교통행정과, 스마트유통과 등 6개 실과를 시작으로 오는 21일까지 37개 실·과·소를 대상으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 착수했다. 첫날에는 약 9000억 원 규모의 민선 8기 공약사업 추진 실적과 예산 확보 방안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최승선 위원은 “전체 공약사업 예산 약 9000억 원 중 시비가 51%를 차지하고 있다”며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국·도비 확보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주택 위원은 “10년 이상 장기 진행 중인 사업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고, 무리한 공모사업의 실효성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병철 위원은 “새만금에 국가기관 및 공공기관을 유치하겠다는 공약이 있으나 지난 4월 수변도시 관할 결정 이후 유치 실적이 전혀 없다”고 질타했고, 이정자 위원은 축구전용구장 조성 사업과 관련해 “중앙부처와의 협의 실적이 없다”며 “전문기관 연계를 통한 국비 확보에 노력해달라”고 피력했다. 김영자 위원은 총사업비 191억 원 규모의 문화예술 커뮤니티센터 건립 사업에 대해 “특별교부세 등을 통해 시비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고 언급했고, 양운엽 위원은 “동부권 혁신도시 베드타운 조성 사업은 물가 상승으로 토지 매입 및 개발 비용이 당초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추가 예산 확보 방안 마련을 당부했다. 위원들은 시민 체감도 향상을 위한 홍보 강화도 요청했다. 김승일 위원은 “자영업자 추가 대출 확대 지원 사업비는 매년 증가하지만 관내 자영업자들의 인지도가 낮다”며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수관 부위원장은 김제축제재단 설립 사업에 대해 “지난 업무보고 당시 해당 사업이 누락되어 있었다”고 지적하며, “공약 사업의 추진 및 변경 사항을 의회에 투명하게 보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11.13 14:00

부안군, 계화·벌금 어민회관 대대적 개·보수…“340명 어촌계 이용환경 확 바뀐다”

부안군(군수 권익현)이 계화면 계화어촌계와 위도면 벌금어촌계 어민회관의 오랜 노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총사업비 1억 3000만원을 투입해 대대적인 개·보수에 나섰다. 두 어촌계는 총 340명의 어업인이 이용하는 핵심 공동시설로, 그동안 안전과 위생, 사무환경 문제로 지속적인 개선 요구가 제기돼 왔다. 그동안 어민회관은 △낡은 전기시설로 인한 화재 위험 △냉·난방 미비로 인한 연중 이용 불편 △컴퓨터·복사기 등 기본 사무기기 부재 △천장·바닥·벽면 노후로 인한 위생·미관 저하 등 복합적인 문제를 안고 있었다. 이용 인원은 많지만 수십 년간 제대로 된 정비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지역 어업인의 ‘숙원 사업’으로 손꼽혀 왔다. 부안군은 이번 정비를 통해 시스템 냉·난방기와 컴퓨터·복사기 등 필수 사무장비를 갖추고 내부 공간을 전면 리모델링해 회의·교육·행정 업무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한 종합형 어민회관으로 탈바꿈시켰다. 개선된 시설은 어업인들의 일상과 업무 편의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리모델링으로 어업인들의 불편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노후화로 개·보수가 시급하지만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어민회관에 대해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안=홍경선 기자

  • 부안
  • 홍경선
  • 2025.11.13 13:59

‘조선셰프 한상궁’ 순창·전주서 특별무대 꾸민다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 2025 전통예술 지역브랜드 상설공연 우수 선정작인 ‘조선셰프 한상궁-전주비빔밥, 그 맛의 비밀’이 오는 16일 순창코리아떡볶이 페스타와 29일 전북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열린다. ‘조선셰프 한상궁’ 은 올해 전통예술 지역브랜드 상설공연 참여작 가운데 전북의 전통문화 자원을 공연관광 콘텐츠로 발전시켜 지역관광 활성화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에 재단은 작품을 ‘우수작’으로 선정하고 공연을 무대에 올리게 됐다. ‘조선셰프 한상궁’은 전주의 대표 음식문화인 비빔밥의 미학을 국악 리듬과 현대무용이 어우러진 퓨전댄스뮤지컬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남문장 사람들과 함께 전주비빔밥을 완성해가는 과정을 통해 전주의 흥과 공동체적 정서, 그리고 진정한 맛의 가치를 생동감 있게 전한다. 순창공연은 16일 낮 12시 30분 순창코리아떡볶이 페스타 현장에서 열린다. 지역 축제 현장에서 열리는 공연인 만큼, ‘음식’을 주제로 한 공연을 선보여 축제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전북의 특별한 문화적 즐거움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전북예술회관 공연은 29일 오후 3시에 진행된다. 올여름 상설공연 당시 전석 매진을 기록했던 무대를 무료로 재공연한다. 예술회관 공연은 사전예매제로 운영되며 나루컬쳐 홈페이지 또는 전화(1522-6278)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이경윤 대표이사는 "전북의 전통문화와 예술을 기반으로 한 대표 콘텐츠를 만들어 도내를 넘어 외부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박은 기자

  • 전시·공연
  • 박은
  • 2025.11.13 11:19

무주구천동 ‘자연품길’ 대한민국 관광도로 지정

무주군 대표 관광명소로 꼽히는 ‘무주 구천동 자연품길’(국도 37호선, 12km 구간)이 ‘2025 대한민국 관광도로’에 이름을 올렸다. 2025년 대한민국 관광도로는 국토교통부가 도로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도로와 주변 관광 자원이 우수하고 지역관광 활성화 가능성이 높은 전국 주요 노선을 심의·지정한 것이다. 군은 지난 6월 전북특별자치도를 통해 관광도로 지정을 신청 이후, 서면평가와 전문위원 현장평가를 거쳐 이번에 최종적으로 지정 승인을 받았다. 무엇보다 지난해 ‘도로법’ 개정과 시행령에 ‘관광도로’ 관련 조항이 신설되고 올해 3월 ‘관광도로 지정 절차 및 평가 지침’이 고시된 이후 첫 지정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토교통부는 지정된 관광도로에 대해 문화·휴게시설 정보와 지역축제, 먹거리 등 도로 여행에 유용한 콘텐츠를 홍보할 수 있는 체계를 강화하고, 관광도로 관리계획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는 등 실질적인 지역 활력 기반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에 무주군은 이번 관광도로 지정을 계기로 반딧불이 생태관광, 덕유산 사계절 여행, 태권도 문화체험 등 지역 고유의 관광 자원을 연계해 ‘자연특별시 무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도로와 관광이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 여행도시’로 각인시킬 계획이다. 관광도로 지정 구간에 대해 경관개선, 주차·휴게시설 확충, 관광 안내 체계 정비 등 ‘관광도로 관리계획’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도로 자체가 여행의 목적지가 되는 ‘머무는 관광무주’ 실현에 집중할 방침이다. 황인홍 군수는 “무주구천동 자연품길의 관광도로 지정은 무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관광 잠재력을 국가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라며 “관광도로를 중심으로 체험·힐링형 관광벨트를 구축해 지속 가능한 관광 기반을 다지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엔 세계관광기구 선정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과 연계한 관광객 유치 활성화 방안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주구천동 자연품길’은 설천면 배방교차로에서 라제통문 교차로까지 약 12km 구간으로, 덕유산국립공원과 구천동 33경 중 1경 라제통문에서 13경 세심대까지 이어지는 자연특별시 무주군의 핵심 관광축이다. 이 일대는 라제통문과 일사대, 만조탄 등 천혜의 경관이 펼쳐져 있으며, 반딧골 전통공예촌, 적상산 사고, 무주 와인동굴, 태권도원, 반디랜드 등 주요 관광 자원과도 인접해 사계절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무주=김효종 기자

  • 무주
  • 김효종
  • 2025.11.13 11:18

[이모저모] “사대부고 아닌가요?”⋯시험장 착각한 수험생

△"여기가 동암고인가요?" 올해도 수능 시험장을 혼동한 학생들이 잇따라 경찰의 도움을 받았다. 13일 오전 7시 50분께 전주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전주사대부고)로 가야했던 수험생이 전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전북사대부고)에 잘못 도착했다. 경찰은 해당 수험생을 순찰차에 태워 약 7.2㎞ 떨어진 전주사대부고까지 이동을 지원했다. 앞서 오전 7시 45분께는 동암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봐야 했던 학생이 시험장을 ‘동암차돌학교'로 착각하는 일이 벌어졌다. 상황을 확인한 경찰은 동암차돌학교에서 1.7㎞ 떨어진 동암고등학교까지 수험생을 순찰차로 이송했다. 같은 시각 전주고로 가야 했던 또 다른 수험생이 시험장 이름을 착각해 전라고에 도착하는 일도 발생했다. 이 수험생 역시 경찰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전주고 시험실에 입실했다. △“택시가 안잡혀요” 이날 오전 7시 25분께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의 한 거리에서 “수험생인데 택시가 안 잡힌다”는 다급한 신고가 접수됐다. 전라고등학교 앞에서 교통정리를 하고 있던 전주덕진경찰서 소속 배서연 경장 등 교통팀은 바로 가까운 순찰차를 불러 수험생에게 보냈다. 순찰차는 오전 7시 30분께 신고 장소였던 송천동의 한 거리에 도착해 수험생을 태웠고, 이후 15분 만인 오전 7시 45분께 신흥고등학교 시험장에 도착했다. 재수생이었던 그는 경찰관들에게 “정말 고맙습니다”는 인사를 남기고 시험장에 무사히 입실했다. △‘그 무엇도 내 수능을 막을 수 없다’ 이날 오전 7시 30분께 쌀쌀한 초겨울 날씨 속 전주시 덕진구 장동 양현고등학교 정문앞에 반팔과 반바지에 양말을 신지않고 슬리퍼를 착용한 수험생이 등장했다. 모두의 시선은 이 학생에게 쏠렸고, 열혈청춘 수험생은 당당하게 수험실로 입실했다. 같은 학교 정문에서 비슷한 시간 텀블러 테러(?) 사건도 발생했다. 정문 앞에서 전북교육청 유정기 교육감 권한대행과 교육청 관계자들은 입실하는 학생들을 격려하며 응원전을 벌였다. 그러던 중 갑자기 ‘쾅’하는 소리와 함께 바닥에서 물줄기가 튀어 올라왔다. 한 수험생이 들고가던 텀블러를 땅바닥에 떨어트리면서 그 압력으로 텀블러 마개가 터져나와 소리를 내며 솟아올랐고, 그 안에 들어 있던 물은 허공으로 흩어졌다. 이 모습을 지켜본 수험생들과 학부모, 응원단들은 함박 웃음을 터트렸다. △"기침이 너무 심해요"⋯예비 시험실서 시험 남원의 한 시험장에서는 기침이 심하게 나왔던 수험생이 별도 시험실을 요청했다. 이 학생은 예비 시험실에서 시험을 진행했다. 전주의 한 시험장에서도 복통이 심하게 발생했던 수험생이 별도 시험실을 요청, 예비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렀다. 두 학생 모두 시험 시작 전 예비 시험실로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전주의 시험장에서는 1교시 도중 수험생이 호흡곤란·불안 등 공황장애 증상을 보였다. 해당 수험생은 대기실로 이동한 뒤 시험포기 각서를 제출하고 귀가했다. △복시·어지럼증⋯119 병원 이송 익산의 한 시험장에서 수험생이 복시와 어지럼증 증상을 보여 소방안전관리관이 즉시 응급처치를 진행했다. 응급처치 이후 수험생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시험장에서 총 53건의 응급상황이 발생했다. 응급상황 중 52건은 현장 응급처치가 진행됐으며, 나머지 1건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5.11.13 10:48

[수능] '여기가 아닌가벼' 학교명 비슷해 시험장 착각한 수험생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시험장을 착각한 수험생들이 경찰 덕에 무사히 입실했다.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0분께 A양이 전북대사대부고(전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에 도착했다가 뒤늦게 시험장을 잘못 찾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전주에는 전북사대부고와 교명이 비슷한 전주대사대부고(전주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가 있어 매년 시험장을 착각하는 수험생들이 나온다. 이에 경찰은 A양이 늦지 않도록 그를 순찰차에 태워 7.2㎞가량 떨어진 '진짜' 시험장인 전주대사대부고로 이송했다. 시험장을 착각한 학생은 또 있었다. 오전 7시 45분께 전라고등학교로 온 수험생이 경찰 덕에 전주고등학교로 무사히 이동했고, 비슷한 시각 동암차돌학교를 찾은 수험생이 형사기동대의 차를 타고 동암고등학교로 갔다. 오전 7시 25분에는 전주시 덕진구 솔내고등학교 앞에서 '택시가 잡히지 않는다'며 발을 동동 구르던 수험생을 경찰이 약 6.7㎞ 떨어진 전주시 완산구 신흥고등학교까지 이송하기도 했다. 전북경찰청은 이날 수험장 주변 도로 등에서 특별 교통관리를 실시하고 있는데, 이날 수험생 11명을 시험장까지 이송했다.

  • 대학
  • 연합
  • 2025.11.13 10:21

수능 출제위원장 “적정 난이도 출제…사탐런 유불리 없을 것”

김창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위원장은 13일 "2026학년도 수능은 고교 교육 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적정 난이도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제 방향 브리핑에서 "고등학교 교육 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했다"며 "교육과정에서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함으로써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육과정에서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은 이미 출제된 것이라도 문항의 형태, 발상, 접근 방식 등을 변화시켜 출제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수능에도 이른바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 기조가 유지됐다. 그는 "사교육에서 문제 풀이 기술을 익히고 반복적으로 훈련한 학생에게 유리한 문항을 배제했다"며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고 밝혔다.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치러지는 국어·수학 영역에서는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출제됐다. 김 위원장은 "선택과목이 있는 영역에서는 과목별 난이도 균형이 이뤄지도록 출제해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출제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영역별로는 국어와 영어에서는 출제 범위 안에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했으며 수학과 탐구, 제2외국어/한문은 개별 교과 특성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 중심 평가를 지향했다고 언급했다. 반드시 응시해야 하는 한국사는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기 위해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평이하게 출제됐다고 덧붙였다.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의 연계율은 문항 수를 기준으로 50% 수준이며, 특히 영어의 연계 문항은 모두 EBS 교재의 지문과 주제·소재·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 등을 활용하는 간접 연계 방식으로 출제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올해 수능의 최대 변수로 일컬어지는 이른바 '사탐런'과 관련해 "사탐런 현상에는 모든 학생이 기본적으로 자신에게 유리한 과목을 선택하려는 본능이 있다"면서 "선택과목 유불리 문제가 영역 간 유불리 문제로까지 퍼진 형태"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는(출제위원회는) 애초에 세운 목표 난이도에 따라 작년 수능 기조와 올해 6월·9월 모의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교육과정에 근거해 문제를 출제한다면 그러한 선택과목 유불리 문제는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사탐런이란 자연계 수험생들이 과학탐구보다 상대적으로 학습 부담이 적은 사회탐구 영역으로 대거 몰리는 것을 뜻한다. 김 위원장은 적정 난이도로 출제됐다는 평가를 받았던 작년 수능과 유사한 수준이냐는 질문에는 "작년 출제 기조를 이어가도록 해서 (과목별) 표준점수 차이가 (작년과) 크게 나지 않도록 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영어 같은 경우 절대평가인 만큼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학생들의 응답 특성을 고려해 적절하게 출제했다"고 밝혔다. 이어 "영어 1등급 비율에 관심이 많은데 절대평가 체제에서 1등급 비율이 얼마나 되는가는 의미가 없고 우리의 관심사도 아니다"라며 "학생들의 영어 능력을 정확히 측정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 대학
  • 연합
  • 2025.11.13 10:10

한국신문협회 디지털협의회 ‘AI와 뉴스의 미래’ 세미나 개최

한국신문협회 산하 디지털협의회(회장 신한수 서울경제 부국장)가 오는 20일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AI와 뉴스의 미래: AI 기술과 뉴스룸 혁신의 실전 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언론사와 AI 기업의 협력 방안과 뉴스룸의 AI 전환 전략을 모색함으로써 언론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는 최민재 한국언론진흥재단 전문위원의 ‘국내 뉴스 생태계와 언론사의 AI 거버넌스’ 기조 강연으로 시작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언론사와 AI 스타트업의 AI 전환 전략 수립 및 개발 담당자들이 현재 뉴스룸에서 실제로 활용되고 있는 AI 도구 개발 사례를 소개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세계신문협회 총회 등을 통해 기자들이 직접 경험한 해외 주요 미디어의 AI 활용 전략이 발표된다. 특히 토론에서는 뉴스룸 현장에서 AI 기술 도입을 직접 수행하고 있는 기자들과 뉴스룸 인프라를 구성하는 CMS 기술 기업 전문가들이 참여해 AI가 뉴스룸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으며, 향후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 것인지를 논의할 예정이다. 신한수 회장은 “이제 AI는 논의 수준을 넘어 뉴스룸의 실제 저널리즘 수행 과정에 깊숙이 들어오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가 생생한 실제 사례들을 통해 AI라는 새로운 기술이 촉발한 뉴스룸의 현재와 미래 변화상을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참가 문의는 한국신문협회 디지털협의회 사무국으로 하면 된다. 육경근 기자

  • 사람들
  • 육경근
  • 2025.11.13 10:00

[2026 수능 현장] “긴장하지 말고 차분하게”⋯학부모·교사·후배 응원 이어져

“힘내라. 긴장하지 말고 차분하게 시험 잘 봐.” 13일 오전 6시 10분께 전주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 정문. 모범운전자와 경찰들은 각자 위치를 정한 뒤 분주하게 교통 정리를 준비하고 있었다. 6시 25분 첫 수험생의 도착을 시작으로 학생들의 입장이 이어졌다. 차에서 내린 수험생은 부모님에게 “잘 보고 올게”라며 힘차게 인사한 뒤 교통 정리 중이던 모범운전자들과도 “화이팅”하고 인사를 나눴다. 이윽고 학교 교문 주변은 수험생을 응원하기 위해 나온 학부모와 지인들로 북적였다. 해성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노모(16) 군은 “어렸을 때부터 친한 동네 형이 이번에 수능을 봐서 응원하기 위해 왔다”며 “전북대학교가 형의 목표인데 시험을 잘 봐서 꼭 합격했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이날 학부모들은 교문 앞에 서서 시험장으로 들어가는 자녀들을 한참 동안 바라봤고, 몇몇 학부모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한 학부모는 학교 경비실 앞에 묵주를 남겨두고 자리를 떠나기도 했다. 학부모 유관식(54) 씨는 “딸이 예술 쪽 진학을 희망하는데, 수시는 이미 봤고 이제 최저 등급을 맞추는 일만 남았다”며 “긴장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편안하게, 최선을 다해서 시험을 봤으면 좋겠다”고 자녀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른 시간부터 제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학교 앞에 나온 선생님들도 눈에 띄었다. 한 선생님은 오랜 시간 동안 제자를 꼭 안아주며 “잘 하고 와야 해”라며 다독여 줬다. 제자들에게 장난치며 긴장을 풀어주려는 선생님도 있었다. 양현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우소라(39) 선생님은 “오늘 72명의 제자가 수능을 보러 오는데, 3학년 담임을 맡고 있어 직접 응원하러 왔다”며 “예전에는 초콜릿이나 떡 같은 음식을 많이 줬다고 하는데, 혹시 배탈이라도 날까 봐 이번에는 휴대용 티슈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를 모두 정리하고 마무리하는 자리인 만큼 모두가 자기 기량껏 잘했으면 좋겠다”며 “사실 조금 욕심을 부리자면 기량 이상으로 운이 따라줘 학생들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결과가 있었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한편, 올해 전북지역 수능 응시 인원은 지난해보다 896명 증가한 1만 7937명이다. 이날 시험은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5분까지(일반 수험생 기준) 전주·군산·익산·정읍·남원·김제 등 도내 6개 시험지구, 총 66개 시험장에서 진행된다. 김문경 기자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5.11.13 09:30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운영 이원화로 효율성 떨어져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특수법인으로 지난 2010년 출범한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하 기념재단)의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운영이 일원화 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기념재단(이사장 신순철)은 지난 2004년 제정된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제9조에 근거해 동학농민혁명 관련 기념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인가를 받아 설립됐다.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계승하는 사업을 수행하는 기념재단은 출범 15년이 지났지만 기념재단과 전북특별자치도가 각각 시설을 운영하며 일원화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정읍시 덕천면 소재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은 30만 1329.10㎡ 면적에 3개 기관에서 각종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운영시설은 박물관 내 참여자 추모공간인 추모관(2만 2582㎡), 상설전시 공간인 전시관(1209㎡)과 연수동(885.12㎡) 등 5개 시설이다. 또한, 전북특별자치도 소유로 운영되는 시설은 기획전시실, 자료실, 세미나실 등이 있는 기념관(3816.56㎡), 대강당, 강의실 등이 있는 교육관(1543㎡), 화장실 등 4개 시설이다. 정읍시는 갑오동학유적관리사무소(구 기념관, 제민당, 구민사 등)를 운영하고 있다. 기념재단은 올해 국비 38억 원을 지원받아 운영하고, 전북특별자치도는 10억 8000만 원을 지원해 별도로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기념재단 운영의 이원화는 전북자치도 소유 건물을 기념재단으로 이관하는 것에 기획재정부가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는 전북자치도가 건물을 이관하고 운영비 지원을 중단하는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윤준병(정읍·고창) 국회의원이 전북자치도 소유권을 문화체육관광부로 변경하기 위해 2024년 11월 25일 동학농민명예회복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지만 상임위원회에 계류돼 임기만료 폐기되었다. 이에따라 기념재단 내부에 또다른 작은 재단이 하나 있는 것과 같은 상황으로 시설관리, 교육프로그램, 유물관리, 전시, 총무, 회계 등이 별도로 중복 운영되고 있다. 즉, 기념재단에 시설관리부가 있지만 기념관에도 재단소속 시설관리 직원이 별도로 근무하며 시설을 관리하고, 프로그램도 별도로 수립해 운영하고 있다. 기념재단 관계자는 “운영 이원화로 앞으로 동학농민혁명 기록관 건립 추진과 동학농민혁명의 명칭과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및 참여자 서훈 사업을 비롯해 기념관을 관람객이 공감하고 어린이와 청소년이 혁명 정신을 직접 체험하는 교육공간으로 개편해야 하는 등 산적한 현안을 대처하는데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정읍=임장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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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13 09:08

李대통령 “대한민국 행정 중심엔 지방정부…모든 주민 만족할 성과 내달라”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전국 기초단체장들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겸한 국정설명회를 갖고 “대한민국 행정의 중심엔 지방정부가 있다"며 "모든 주민이 만족할 성과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찬에는 민선 8기 시장·군수·구청장 164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성남시장에 이어 경기도지사, 국회의원을 거쳐 대통령이 된 과정을 되짚으며 “생각해보니 제일 행복한 시간은 역시 성남시장 할 때”라고 회고했다. 이어 "기초단체장을 할 때 주민과 직접 소통하거나, 그들의 주권 의지, 원하는 바를 행정에 반영하면서 정말로 즐거웠다”며 “‘살아있다’는 것을 실감했고 진정한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대한민국의 국정을 총 책임지게 된 지금도, 성남시장을 하던 그 마음으로 국정에 임하고 있다”며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 현장에서 힘없는 사람의 신음을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참석자들을 향해 “이 자리에 계신 분 중 나중에 대통령 하실 분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며 “경험이 많은 분들이 국민 검증을 받고 국민 기대를 충족하는 시스템이 바람직하지 않겠느냐”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공직자의 역할을 강조하며 청렴하고 투명한 행정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공직자에 대해 “신의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며 “연간 1만5000명이 스스로 유명을 달리하는데, 더 효율적으로 자원을 배분해 그런 사람들을 줄여 생명을 살리는 것이 공직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권한과 예산은 주민들로부터 온 것인데, 이를 남용하는 일은 절대로 없으면 좋겠다”며 “이 부분은 아주 강력하게 체크해보겠다. 정말로 청렴하고 공정하게 공무에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행정을 투명하게 해야 한다. 주민들이 맡긴 일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세금으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많이 보여드리면 좋겠다”며 “제가 요새 국무회의를 공개하니 다들 좋아하신다”고 경험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행사를 시작하면서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관련, 경주시 등 여러 지방정부를 향해 “국격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중앙정부의 노력도 있지만, 지방정부가 크게 기여했다”며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이후 고향사랑기부제 세액공제 규모 확대, 지역화폐와 기본소득, 지역 재생에너지 사업 활성화, 미래산업 유치 등 다양한 정책 건의를 했고, 이 대통령은 “최대한 국정에 반영되도록 하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했다. 서울=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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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12 18:23

대통령실 “감사원 정책감사 폐지…직권남용죄 엄격히 적용”

대통령실이 공직사회 활력 제고 및 역량 강화를 위해 내년 상반기 정책감사 폐지를 제도화하고, 직권남용죄 적용을 엄격히 하는 등 대대적인 제도 개선에 나선다. 또 중앙부처 당직실을 폐지하고 일 잘하는 공무원에 대한 획기적인 포상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공직 활력 제고 추진성과 및 공직역량 강화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강 실장은 “공직사회에 만연한 ‘감사 공포’를 제거해야 한다”며 “올해 감사사무처리 규칙을 개정하고, 내년 상반기에 감사원법을 개정해 정책감사 폐지를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대통령실이 지난 7월 관련 TF를 발족하면서 공무원에 대한 과도한 감사 차단 의지를 밝힌 데 따른 후속조치이며, 감사원 역시 지난 8월에 정책감사 폐지 뜻을 밝힌 바 있어 조치 이행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아울러 공무원 대상 직권남용 혐의 수사도 보다 엄격하게 이뤄지도록 규정을 손본다. 강 실장은 “직권남용죄가 정치보복의 수단으로 쓰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형법상 직권남용죄의 구성요건을 명확히 하도록 법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무원들의 근무 환경 및 처우 개선 방안도 발표됐다. 강 실장은 “중앙부처 당직실을 내년 4월부터 전면 폐지하고 재택 당직을 전면 확대할 것”이라며 “일 잘하는 공무원에 대한 포상을 획기적으로 늘리겠다. 특별한 성과를 거둔 공직자에 대해선 1인당 최대 3000만원까지 파격적으로 포상금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연간 356만 근무시간을 추가 확보하고, 연간 169억 원의 당직비 예산 절감 효과가 날 것이라 기대했다. 숙직 다음 날 휴무도 폐지된다. 또 대통령실은 AI시대 등 새로운 정책 환경에 대비한 공직역량 강화를 위한 5대 추진과제도 함께 발표했다. 발표된 5대 과제는 △순환보직 제도 개선 및 전문성 중심의 인사관리 방안 마련 △개방형 임용제도 활성화 △역량 있는 공무원에 대한 획기적 승진제도 설계 △문제해결형 중심으로의 공무원 교육 전면 개편 △해외네트워크 관리체계 구축 등이다. 강 실장은 5대 추진과제에 대해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마련해 100일 안에 다시 발표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 인사관계법령 개정 및 재정지원 확대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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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호
  • 2025.11.12 18:23

전북도, 복권기금 녹색자금 공모 3개 시·군 사업 선정… 국비 14억 확보

전북특별자치도는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주관한 ‘2026년 복권기금 녹색자금 지원 공모사업’에서 전주와 익산, 순창 3개 시·군의 사업이 선정돼 총 14억 200만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북자치도는 이번 사업으로 사회적 취약계층과 교통약자를 위한 녹색 휴식공간이 한층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전주시 ‘신성양로원 산림복지 나눔숲’, 익산시 ‘치유의숲 무장애 나눔길’, 순창군 ‘대동산 무장애 나눔길’ 등 3곳이다. 전주시 신성양로원 조성사업은 총 1억 6000만 원의 녹색자금을 지원받아 어르신과 보행 약자를 위한 복지형 숲길과 쉼터를 조성한다. 익산 치유의숲과 순창 대동산 무장애 나눔길 조성에는 총 24억 8400만 원이 투입되며 국비와 시·군비가 각각 12억 4200만 원씩 분담된다. 익산 치유의숲은 산림치유 프로그램과 연계해 보행 취약계층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탐방로 기반을 마련하고, 순창 대동산 나눔길은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이용 가능한 열린형 여가·산책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송금현 전북도 환경산림국장은 “복권기금을 활용한 녹색복지 사업은 환경과 돌봄을 결합한 사회적 가치 확산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도민 누구나 숲의 혜택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누릴 수 있도록 나눔숲과 무장애 나눔길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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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호
  • 2025.11.12 1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