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제1의 미래성장동력이 될 새만금
 새로운 문명을 여는 도시, 그린 성장을 실현하는 글로벌 신산업 중심지라는 비전과 목표에 아래 새만금 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전체 매립지 291㎢ 중 124.5㎢(42.8%)가 조성이 완료되었거나 또는 현재 매립 중인데, 대부분(73%)이 농생명권역이고, 도시권역(내부개발)은 27% 수준이다. 그동안 민간투자, 기업시설, 투자여건 개선 등의 부진으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가중되어 내부개발이 지체되자 정부는 ’18년 9월 새만금개발공사를 설립하고 공공주도 매립을 전담토록 하였다. 그 결과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조성을 비롯한 각종 내부개발 사업이 착수되어 진행 중이거나 본격적인 구상단계에 돌입하게 되었다. 이외에도 새만금개발공사는 200MW 규모의 육상태양광 발전소 조성을 마무리하고 고군산군도 케이블카 사업, 수상태양광 사업 등을 준비하고 있다. 새만금의 첫 도시가 될 스마트 수변도시는 공사 창립 이후 짧은 기간에 통합개발계획 승인(‘20.12.)을 마쳤다. 현재 진행 중인 매립공사의 공정률은 27%로 ’23년 6월까지 준공하고 이후 도시조성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는 친수, 친환경, 스마트의 3대 특징을 지닌 자족형 도시로 조성되며, 도시 내 특화된 7개의 거점(국제업무지구, 창의문화지구, 생태주거지구 등)을 중심으로 거점 간의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새만금 도시민들에게 풍요로운 삶, 쾌적한 환경, 편리한 생활을 제공하기 위해 안전·방범·교통 등 생활 각 분야에 스마트 기술을 도입한 스마트시티로 개발할 것이며, 2050년 탄소중립 정책에 발맞춰 친환경 저탄소 명품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스마트 수변도시 후속으로 신항만과 연계한 항만경제특구 사업계획도 마련 중이다. 항만경제특구는 4.4㎢(약 133만평) 규모로 약 1조 2천억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하는데, 전라북도의 강점인 식품산업을 활용하여 수출형 식품산업단지가 들어설 계획이다. 또한, 새만금 신항만, 국제공항, 철도의 새만금 트라이포트와 유기적으로 연계한 첨단물류 클러스터를 만들어 새만금이 서남해안 물류체인의 핵심지역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구상 중이다. 이렇게 조성 중인 새만금의 도시에 많은 일자리가 생기고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초기 자금이 막대한 용수 공급, 하수처리 등 기반시설의 적기 설치가 필수적이며, 스마트시티 및 탄소중립의 국가시범도시 지정 등으로 도시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또한 투자진흥지구 지정, 입주 기업에 대한 법인세 감면 등 우호적인 투자유치 여건도 조성되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공항, 항만, 철도, 고속도로 등의 대규모 인프라의 적기 설치도 중요하다. 주요 기반시설이 뒷받침되어야만 새만금 도시의 자족 기능이 강화되고, 완결성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24절기 중 하늘이 차츰 맑아진다는 청명이 다가온다. 청명에는 부지깽이를 심어도 싹이 난다는 속담이 있다. 무엇을 심어도 잘 자란다는 청명의 계절과도 같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제도개선이 뒷받침된다면 `무한하지만 막연한 잠재력의 땅`에서 `대한민국 제1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변모하여 서해안 중심의 새만금이 동북아 경제 중심지로 부상하리라 기대한다. /김옥철 새만금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