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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하우스서 60대 '감전'… 주말 사건·사고 2명 사망

주말과 휴일 전북지역에서 각종 사고가 잇따라 발생, 2명이 숨졌다.20일 오전 9시 30분께 김제시 만경읍의 한 자동차부품 제조공장에서 인부 최모씨(53)가 6m 아래 바닥으로 추락했다.이 사고로 최씨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현재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9일 오후 6시 40분께 군산시 나운동 은파유원지에서 조모씨(30)가 숨져 있는 것을 인근 주민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조씨는 전날 실종 신고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조씨가 스스로 물에 뛰어든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앞서 이날 오후 6시 30분께 고창군 해리면 한 비닐하우스에서 박모씨(61)가 숨져 있는 것을 마을주민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경찰은 박씨의 몸에서 전기가 흐른 흔적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감전사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이날 오전 7시 20분께 임실군 덕치면 한 하천에서 김모씨(58)의 택시가 물에 빠져 있는 것을 동료기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경찰과 119구조대는 현재 김씨의 행방을 찾고 있다.경찰과 소방서는 장맛비로 하천이 불어나면서, 김씨와 택시가 물에 잠긴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사건·사고
  • 최명국
  • 2014.07.21 23:02

'경마·도박빚 때문에' 11년 만에 깨진 코리안 드림

"항상 불안한 마음으로 살아왔는데 이제 홀가분합니다. " 지난 17일 전북 전주시 덕진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한 남성이 자신의 죄를 모두 털어놓았다. 북한 억양이 섞인 말투로 자신의 11년간의 한국 생활을 차분히 설명한 조선족 김모(42)씨는 죄가 들통난 범죄자들과는 달리 초연한 모습이었다. 공사현장에서 목수로 일했던 그는 경마와 도박에 빠져 동료의 돈에 손을 댔다가 경찰에게 붙잡혀 강제 출국을 당하게 됐다. 김씨가 처음 한국에 온 것은 2003년, 지인 소개로 알게 된 불법 브로커를 통해 위조 여권을 구해 청도에서 비행기를 타고 한국 땅을 밟았다. 한국에 들어오는 비용은 자그마치 1천200만원. 중국에서는 수년간 꼬박 일해도 벌기 어려운 돈이었지만, 김씨는 한국에 가면 '큰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친구에게 300만원의 이자를 주고 돈을 빌렸다. 2003년 한국에 도착한 그는 먼저 온 동료의 말에 따라 불법 체류자 신분을 감추기 위해 '가짜 신분증'을 마련했다. 가짜 신분증은 서울에서 만난 브로커를 통해 80만원을 주고 손쉽게 만들 수 있었다. 출처는 알 수 없었지만 나이와 성(姓)도 김씨와 같은 72년생 남자의 신분증이 었다. 중국에서부터 목수 일을 배웠던 김씨는 공사현장에서 일거리를 찾기 쉬웠고, 소문대로 '큰돈'을 손에 쥘 수 있었다. 말쑥한 인상에 성실했던 김씨는 한국에 온 지 6개월 만에 지인 소개로 만나 한국인 여성과 살림도 차렸다. 그 후로 5년간 아내와 이혼을 하기 전까지 김씨의 '코리안 드림'은 정말 꿈처럼달콤했다. 그러나 성격차이로 5년간의 결혼생활은 끝이 났고, 이때부터 김씨의 코리안 드림은 금이 가기 시작했다. 적적한 마음을 달래라며 직장 상사가 데려간 경마장은 아내를 잃은 김씨에게는 '별천지'와 같았다. 그렇게 5년이 넘도록 김씨는 경마장과 사행성 게임장을 오가며 모아 둔 돈을 모두 탕진했다. 그는 일터보다 경마장을 드나드는 날이 더 많아졌고, 매달 300만원에 달하던 월급을 다 쓰고도 빚까지 얻어 도박에 몰두했다. 김씨는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동료의 지갑에 손을 댔고, 이런 일이 반복되자 결국 '꼬리'를 잡혔다. 30살 중국인 청년의 코리안 드림은 그렇게 막을 내렸다. 김씨는 경찰에서 "언젠가 잡힐 줄 알고 있었다.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모르지만 이제 마음이 편하다"고 한국생활을 정리하는 소감을 밝혔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17일 김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강제 출국을 위해 출입국관리사무소로 인계했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4.07.18 23:02

세월호 지원 나갔던 소방헬기 추락 5명 사망

세월호 참사 현장 지원활동을 마치고 복귀하던 소방헬기가 광주 도심 인도에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숨졌다.17일 오전 10시 53분께 광주 광산구 장덕동 부영아파트 옆 인도에 헬기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이 사고로 탑승자 5명이 모두 숨졌다.탑승자는 조종사 정성철(52) 소방경, 조종사 박인돈(50) 소방위, 정비사 안병국(39) 소방장, 구조대원 신영룡(42) 소방교, 구조대원 이은교(31) 소방사다.버스 승강장에 있던 여고생 1명도 파편에 맞아 가벼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목격자는 천둥번개가 치는 줄 알았다며 쾅 소리와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고 말했다.목격자들은 상공에서 불이 붙은 상태로 헬기가 떨어졌으며 폭발하듯 부서지면서 파편이 주변 상가 등으로 튀어 건물 유리가 깨지기도 했다고 전했다.저공비행을 하면서 기체가 빙글빙글 돌았고 폭발로 100m 가까이 떨어진 곳까지 파편이 튀었다는 목격담도 나왔다.사고 현장에 인적은 드물었지만, 이 일대는 광주 신흥 택지지구인 수완지구로 아파트학교원룸 등이 밀집한 곳이어서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다.일부 관계자들은 조종사가 인명피해를 막으려고 인도 쪽으로 추락을 유도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사고 헬기는 강원도소방본부 제1항공대 소속 AS350N3 기종으로, 2001년 유로콥터에서 생산돼 국내 도입된 것으로 알려졌다.탑승자들은 지난 14일부터 진도군 팽목항에서 세월호 참사 현장 지원을 마치고 복귀하던 길이었다. 연합뉴스

  • 사건·사고
  • 연합
  • 2014.07.18 23:02

고수익 보장 노인들 속여 210억 가로챈 일당 적발

고수익을 보장해주겠다며 6만여명에 달하는 노인들의 쌈지 돈을 가로챈 유사 다단계업자들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5일 외국어 학습 동영상 사이트에 가입하면서 초기 투자금만 내면 회원 수가 늘어나는 대로 평생 동안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속여 수백억원을 받아 챙긴 최모씨(47)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은 또 최씨를 도와 회원들을 모집한 남모씨(44) 등 11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금천구에 사무실을 차리고 최소 3만3000원만 내고 사이트 회원으로 가입해도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속여 배모씨(65여) 등 6만여명으로부터 모두 210억원 상당의 투자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결과 이들은 투자자들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신규 회원들의 투자금을 앞서 가입한 투자자들에게 수익금으로 나눠 준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은 전주를 비롯해 서울, 인천, 광주, 포항 등 전국을 돌며 사업설명회를 열고, 60대~70대 노인들을 상대로 투자자를 모집했다. 최씨는 설명회에서 다단계와는 달리 투자자를 모집할 필요가 없고, 회원만 가입하면 신규 회원이 가입할 때마다 수익금이 지급된다. 회원가입비에 따라 매월 최소 생계비 52만원부터 최고 7급 공무원 급여에 해당하는 250만원을 배당받을 수 있다며 투자자들을 속인 것으로 밝혀졌다.피해자들은 평균 35만원 상당을 투자했으며, 많게는 1000~2000만원, 5000만원 이상을 투자하기도 했다. 투자자 정모씨(55)의 경우 지난해 10월 2000만원을 투자했으니 돌려받으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투자자 송모씨(63여)는 투자한 뒤 초기에는 꼬박고박 수익금이 들어와 노후보장을 위해 좋은 투자 상품이라고 생각해 5700만원을 투자했다면서 이를 지인들에게 소개하고 또 지인들이 주변 사람들에게 소개하면서 나로 인해 300여명이 이 업체에 투자했다고 하소연했다.한달수 전북청 광역수사대장은 투자자들은 최씨의 감언이설에 속아 많은 돈을 투자해 많은 피해를 입었다면서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사기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강도 높은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고 말했다.

  • 사건·사고
  • 강정원
  • 2014.07.16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