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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전망] 유가 급등, 실물경제에 파장 우려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1.75% 하락한 5584.87포인트로 마감했다. 한때 5090포인트선까지 밀렸던 지수는 중동 내 군사적 충돌로 인한 불확실성이 지속되었으나, 조기 종전 가능성 시사에 따른 반등세가 나오면서 변동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수급별로 보면 개인이 6조9655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조2822억원과 7993억원 순매도했다. 전쟁 발발 3주째에 접어들면서 금융시장에 대한 충격은 다소 완화되는 상황이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중동정세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전쟁 자체보다 그로 인한 유가 급등이 물가와 실물경제에 상당한 파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감이 크다. 이번주 미국 3월 FOMC에 주목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연 3.50~3.75%)에서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유가가 급등했음에도 물가와 경제에 미치는 경로가 아직 불투명한 데다, 5월에 신임의장 취임으로 파월 의장이 명확한 입장을 밝히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16~19일 엔비디아의 연례 기술 컨퍼런스 ‘GTC 2026’도 이 열린다. 엔비디아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차세대 GPU 아키텍처인 ‘베라 루빈’ 플랫폼의 구체적인 사양과 출시 일정이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주는 국내 상장사의 본격적인 주주총회 시즌이다.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를 강조하는 상법 개정안이 줄줄이 통과된 이후 시작된 주총 시즌인 만큼 예년과 분위기가 다를 것으로 보인다. 실제 현장에서 경영권 방어를 위해 정관을 변경하는 기업들이 있는 반면 적극적으로 주주환원을 확대하는 기업도 나타날 것으로 보이고, 주주 행동주의 움직임이 강화되는 가운데 한국 증시의 저평가 해소 기대감도 커질 곳으로 보인다. 지정학 리스크로 인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지만, 지수가 하락할 때 반도체, 전력, 증권, 지주 같은 주도 업종에 대한 투자 비중 확대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6.03.15 18:33

[사설] 새만금개발청장직이 ‘정치인 경유지’인가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이 사직했다. 지난해 7월 21일 취임했으니 8개월 만이다. 김 전 청장이 오는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군산·김제·부안갑 국회의원 재선거의 유력 후보로 꼽혀왔던 만큼 충분히 예상된 일이다. 하지만 국책사업을 책임지는 자리의 무게를 생각하면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다. 새만금 개발은 수십 년을 이어온 국가 프로젝트이자 지역의 미래가 걸린 과제로, 전북도민의 오랜 숙원사업이다. 게다가 새만금은 지금 대전환의 기로에 서 있다. 지난달 말 현대자동차그룹의 새만금 9조원 투자 발표로, 전북도민에게 희망고문으로 남아있던 새만금이 미래 첨단산업의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이를 계기로 중앙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구성된 범정부협의체 ‘새만금·전북 대혁신 TF’도 출범했다. 그런데 이 중차대한 시점에서 새만금사업의 최일선에 있는 정부 기관의 수장이 직을 내던졌다. 개인의 정치적 행보와 직결된다. 지역사회 여론이 좋을 리 없다. 거센 비난의 목소리를 선거국면에서의 정치적 행위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문제는 이번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김의겸 전 청장 직전, 윤석열 정권에서 임용됐던 김경안 전 청장도 당시 국민의힘 익산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던 정치인 출신으로, 전문성을 놓고 논란이 일었다. 그런데 정권이 바뀌고도 정치적 배려·보은 인사가 되풀이됐다. 특정 인물만의 문제가 아니다. 새만금개발청장 인사구조 자체가 잘못됐다. 새만금개발청장직은 결코 가벼운 자리가 아니다. 그런데 국책사업을 책임지는 이 자리가 중앙정부에 의해 정치적 배려·보은 인사나 경력관리의 자리로 소비되고 있다. 정부가 이런 식의 인사를 계속한다면 새만금개발청은 공직의 책임성이 약해지고 조직의 사기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새만금개발청장직은 잠시 들렀다 가는 자리가 결코 아니다. 새만금의 미래를 끝까지 이끌겠다는 책임감과 리더십이 요구되는 자리다. 새만금은 특정 지역만의 사업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게 국가의 약속이다. 그런 만큼 수장 인선도 그에 걸맞은 기준과 철학이 필요하다. 국책사업의 무게에 걸맞은 전문성과 책임성을 갖춘 인물을 임명해 장기적 비전을 갖고 사업을 이끌도록 해야 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6.03.15 18:31

[사설] 도지사 선거, 정책경쟁으로 유권자 선택 받길

6.3지방선거는 전북으로선 여느 때와는 다른 의미를 갖는다. ‘3중 소외’ 에다 ‘5극3특’의 수혜도 없다. 완주전주 통합이나 새만금특별자치단체 구성도 무위다. 이런 마당에 광주전남 통합특별시 출범은 전북에겐 위협적이다. 특별회계 설치와 공공기관 이전 우선 배려 등 수많은 특례 장치가 행정통합 특별법에 적시돼 있다. 인접한 전북은 곁불이나 쬘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위기에 처한 전북의 돌파구를 모색하고 해법을 찾아야 하는 선거가 6.3지방선거다. 그런데 최근 김관영 – 이원택의 ‘내란 끝장 토론’ ‘정치생명 걸고’ 따위의 정치공방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정작 중요한 현안은 도외시한 채 네거티브 선거로 치달았다.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가 지적한 것처럼 선거를 앞두고 ‘확인과 검증의 영역에 있어야 할 사안을 내란 프레임으로 단정해서 몰아가는 행태’나 ‘정치생명을 걸어야 한다’는 등의 정치 공세는 뜨악할 뿐이다. 선거공학적 정치공방은 지방선거의 본질이 아니거니와 유권자들의 관심도 끌지 못한다. ‘내란 동조 의혹’ 의 끝장을 보고 싶다면 서로 손가락질만 해댈 게 아니라 수사기관에 공식적으로 의뢰하는 게 낫다. 그리고 결과에 따른 책임을 지면 될 일이다. 지금 전북은 유권자들의 말초신경을 건드리며 시선 모으기에 골몰할 정도로 한가하지 않다. 청년·여성·일자리 정책은 물론이고 35년째 희망고문 당하고 있는 새만금 개발을 어떻게 할 것인지,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9조원 투자에 따른 지원과 협력방안은 제대로 설계돼 있는지, RE100 산단은 전남에 뺐기지 않고 새만금지역에 유치할 수 있는지, 하반기 공공기관 이전 계획은 어떻게 세워져 있는지 등 중요한 의제들이 많다. 눈을 부릅뜨고 챙겨야 할 현안들이다. 김관영-안호영-이원택 도지사 후보는 이런 현안과 미래 비전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해야 한다. 정책역량과 실행방법은 유권자 선택의 중요한 포인트다. 지금부터라도 정책경쟁을 통한 효율적, 차별적 해법을 제시해 선택 받길 바란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6.03.15 18:31

[오목대] 지금 전북은 몇시인가

이번에도 큰 이변이 없는 한 6.3 지선 때 민주당 싹쓸이가 예상된다. 왜 그럴까. 민주당과 경쟁할 대안세력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국혁신당이 어떤 스탠스를 취하고 나오느냐가 변수가 될 수 있다. 우선 민주당 신영대 의원의 당선무효로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군산 김제 부안 지역에 조국 대표의 출마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현재 조 대표의 출마가 정해진 것은 없지만 군산 시민들이 이번주 국회에 가서 조 대표한테 출마를 적극 권유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게 현실화되어 조 대표가 군산에서 출마하면 기존 지선 구도가 크게 출렁일 가능성이 크다. 조국당 강세가 점쳐지는 정읍시장은 물론이거니와 고창군수 선거전에서 민주당 후보와의 접전이 예상된다. 여기에 전주시장 민주당 경선을 앞두고 우범기 시장과 조지훈 국주영은 후보가 대립각을 세우면서 신경전을 펴는 사이에 본인의 의지와는 크게 상관없이 임정엽 전 완주군수가 조국당으로 출마하리라고 점쳐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조국 대표가 보궐선거에 출마하면 태풍의 눈으로 작용, 임 전 군수도 전주시장 선거에 나설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최근 전주 완주 통합이 물건너갔다고 여기는 전주시민들 가운데는 지난달 전주 타운홀 미팅 때 참석자들이 핵심질문을 빠뜨렸다고 못내 아쉬워했다. 청와대가 주도한 행사였지만 전국민들이 생방송으로 직접 시청했기 때문에 최소 전북의 현안 3개를 누군가는 질의했어야 했다는 것. 첫번째로 완주군의회가 출구전략으로 삼도록 완주 전주 통합시 정부의 지원책이 무엇이냐고 물었어야 했다는 것. 다음으로 부산에서 반대하는 전주 제3금융중심지 지정 문제도 함께 질의했어야 했다는 것. 시간관계상 다 물어볼 수 없어도 전주가 2036년 하계올림픽 국내후보지로 지정되었기 때문에 정부가 범정부적으로 지원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것을 직접 이재명 대통령한테 질의했어야 했다는 것이다. 이재명 정부가 국민주권정부이고 전북에서 82.65%의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줬기 때문에 이 세가지 질문이 꼭 나왔어야 했다는 것. 여기서 확인된 점은 전북인의 성징이 너무 유순하고 도전적이질 못했다는 것이다. 그날 오전 새만금에서 현대차가 9조를 투자키로 MOU를 체결한 것으로 만족한 게 패착이었다. 학수고대했던 타운홀 미팅이 성사되었기에 그 정도의 질문은 얼마든지 하고 넘어갔어야 옳았다는 것. 추첨으로 뽑힌 대표들이 참석한 것으로 만족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순발력 있게 대응하지 못한 것을 아쉽게 여겼다. 특히 진행에 너무 순응한 탓으로 전북발전을 위해 모처럼만에 주어졌던 별의 순간을 놓쳐버렸다. 최근 현대차가 새만금에 9조를 투자키로 하면서 전북이 활기를 띠었지만 광주 전남도민들이 통합작업을 하는 것을 것을 보면 새 발의 피나 다름 없다. 모쪼록 내란의 밤 운운하며 진흙탕 경선판으로 몰아가는 운동권 세력에 도민들이 휘둘리지 말고 누가 더 지역발전에 적합한 인물인가를 잘 살폈으면 좋겠다. 백성일 주필 부사장

  • 오피니언
  • 백성일
  • 2026.03.15 18:30

[전북칼럼]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와 골목경제

1970년대 초반 ‘월남에서 돌아온 새까만 김상사’들의 손에는 트랜지스터 라디오와 녹음기와 브라더미싱이 들려 있었다. 이 중에 미싱은 당시 최고의 선물이었다. 월남 참전용사의 아내들 중 상당수가 남편이 월남에서 목숨 걸고 벌어서 보내준 돈들로 서울의 노라노 양장학원에서 기술를 배우고, 미싱을 사서 동네에 양장점을 열었다. 1970년대 동네 양장점들의 성장 공식은 ‘월남전 파병수당-아내들의 서울 양장유학-제일모직의 원단’이었고, 이는 근대화의 상징이자 여성들의 사회진출을 가능하게 한 힘이었다. 70-80년대 양장점의 부흥기는 동네 골목상권의 전성시대였다. 양장점과 양복점, 양화점, 쌀집, 동네서점 등은 동네 유지였고 그 아래 두부집, 콩나물, 빵집, 기름집과 방앗간, 담배가게와 대포집 등등이 동네경제의 빛나는 구성원들이었다. 이 시대의 아들과 딸들은 부모들이 이 점방들에서 벌어들인 돈으로 대학을 다녔고 취직을 했고 부모들의 도움을 받아 서울에 집들을 샀다. 지금은 불가능한 일들이 왜 그 때는 가능했을까. 핵심은 1970년대 중반 박정희 정부 시절 기획된 ‘중소기업 고유업종 지정’ 정책이었다. 1970년대 중공업 분야에서 돈을 벌어들인 대기업들은 점점 서민들의 소규모 업종을 탐내기 시작했다. 양장점과 양복점은 물론이고 두부와 콩나물 시장까지 대기업이 넘보기 시작했다. 정부는 칼을 빼들었다. 대기업의 문어발식 확장을 제어하고 건강한 경제 생태계를 지키며 골목상권을 보호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중소기업 사업조정법을 만들었다. 대기업은 첨단 중화학공업에 매진하며 중소기업의 업종과 골목상권에 끼어들지 말라는 것이었다. 최고급 원단을 자랑했던 제일모직은 부가가치가 큰 기성복 시장에 들어가기 위해 안달을 했지만 정부는 이를 강력하게 규제했다. 삼성, 현대, 대우 등 대기업들은 체통을 지키라는 무언의 사회적 압력을 받았고 이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법제정의 바탕이 되었다. 그로부터 약 20여년이 지나 1990년대 세계화와 개방의 시대가 오자 이 법은 자유경쟁을 저해한다는 비판을 받았고, 1994년부터 점점 고유업종이 해제되기 시작했다. 신사복 브랜드 ‘갤럭시’를 1983년에 출시하고도 눈치만 보던 삼성 제일모직은 이제 전투적으로 동네 신사복 시장을 점령하기 시작했다. ‘사람 몸이 다 다른데 어떻게 기성복이 가능하냐’며 자신만만했던 동네의 양복점과 양장점들은 순식간에 망해가기 시작했다. 이렇게 시작된 골목경제의 위기는 도시마다 슈퍼마켓의 시대가 열리면서 완전히 무너져버렸다. 콩나물 키워서 아들 대학 가르쳤다는 눈물의 스토리는 전설의 고향이 되었다. 지금 골목경제에서 그나마 가능한 업종은 대기업이 도저히 할 수 없는 미용실과 동네 식당 등 몇 개 뿐이다. 우리의 아버지들이 받은 월급 중 몇 만원이 양복점으로 시작해서 그 돈이 쌀집으로 기름집으로 책방으로 야채 점방으로 돌고 돌면서 지역경제를 살렸던 순환경제의 시대는 꿈같은 이야기가 되었다. 지금 그 당시와 같은 골목경제를 꿈꾸는 것은 지나친 낭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골목경제를 지탱했던 중소기업 고유업종 제한이 지금의 이 시대에 맞게 새로 리모델링되는 방법은 없을까. 어렵고 힘들겠지만 지금의 잔인한 시장경제에서 절묘한 틈새를 찾아내는 것이 정치의 본령 중 하나가 아닐까. 여당이든 야당이든 그 절묘한 방법을 찾아서 정책으로 만들어낸다면 나는 기꺼이 그를 지지할 것이다.

  • 오피니언
  • 기고
  • 2026.03.15 18:30

[열린광장] “산으로 막혔다고? 우린 산에서 우주로 간다”

적막한 산골 마을 무주에 형형색색 현수막이 거리 곳곳에서 나부낀다. 지난 3월 3일 진행된 무주군과 현대로템(주), 전북특별자치도의 투자협약을 반기는 주민들의 메시지다. 무주군 역사 이래 최대 규모의 민간기업 투자라고 하니 지역 전체가 들썩일 만하다. 지방의 작은 군 단위 지역이 대기업 투자를 유치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산업기반이 취약한 소규모 지방자치단체들이 기업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런 가운데 무주군이 항공우주 분야 앵커기업인 현대로템(주)과 대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하며 역사적 전환점을 만든 것이다. 이번 투자는 총 3천억 원 규모로 항공우주 분야 첨단 R&D 연구소와 생산시설을 포함하는 산업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직접적인 고용 창출은 물론 연관 기업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미래 산업 분야의 핵심 기업이 지역에 자리 잡는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더욱 크다. 최근 정부 차원에서 세계 4대 방산 강국 진입을 내세운 상황에 국내 굴지의 대기업 현대로템(주)의 사업 확장은 급물살을 탈것이 확실시된다. 무주에서 생산될 것으로 알려진 제품은 우주발사체의 핵심부품(엔진)이며, 전 세계적 방산 수요의 증가로 인해 전량 수출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체의 매출 규모에 따라 무주군 지방세입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무주군과 전북특별자치도는 지역이 첨단 방산과 항공우주 산업의 중심 기지로 비상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다. 무주군은 현대로템(주)의 사업 예정지 주변 정주 여건 및 기반 시설 조성을 위해 국토부 지역개발사업 공모를 일찍부터 준비해 왔다. 전북특별자치도는 방위사업청과 지자체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혁신 사업인 방산 혁신클러스터 공모 신청을 앞두고 있으며, 현대로템(주) 유치를 계기로 전북특별자치도의 방산 특화사업을 더 구체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지방소멸이라는 말이 익숙해진 시대다. 하지만 지역이 스스로 변화를 만들고 새로운 산업을 유치한다면 지방에도 충분한 가능성과 희망이 있다는 것을 이번 사례가 보여주고 있다. 무주군의 투자유치는 비단 무주의 활력에만 그치진 않을 것이다. 전북 내에서도 서남권에 비해 낙후되어 있던 전북 동부권 지역의 전체적인 발전을 이끄는 도화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유치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성과가 아니다. 그동안 기업 유치를 위해 노력해 온 공직자들의 헌신과 지역 주민들의 관심과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제 중요한 것은 협약 이후의 실천이다. 행정은 기업이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행정지원과 기반 시설 조성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또한 이번 투자를 계기로 관련 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전체 면적 중 산림 82%, 개발 제한 규제 지역 78%인 척박한 산골 무주에 삶의 터전을 이루고 묵묵히 허리띠를 졸라매 온 주민들에겐 올봄이 유난히 따뜻하게 느껴질 것 같다. 이번 투자가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어 청년들이 돌아오고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앞으로도 무주군이 미래 항공우주산업의 중심 기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온 군민이 힘을 모아가야 할 것이다. “우주에서 무주로 온 반딧불이”“무주에서 우주로 나아가는 현대로템(주)”을 무주군민 모두 한마음으로 응원한다.

  • 오피니언
  • 기고
  • 2026.03.15 18:29

[기고] 태권도 남북 공동 유네스코 등재를 기대한다

지난 6년 동안 필자는 ‘태권도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남북 공동 등재’를 위해 다방면으로 뛰어왔다. 시작부터 쉽지 않았다.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서의 태권도의 가치와 정체성을 각계에 이해시키는 일부터, 북한과 함께 공동 등재라는 정치적인 문제까지 겹쳐 그야말로 가시밭길이었다. 태권도 관련 기관단체를 비롯해서 일부 보수적인 태권도인들에게 이해를 구하는 일도 만만치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까지 온 것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 태권도인들의 적극적인 호응과 응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북측을 대표하는 ITF(국제태권도연맹) 회원국의 태권도인들도 응원 챌린지를 통해 힘을 보태주었다. 태권도 유네스코 등재 활동의 초창기를 돌아보면 곳곳에 난관이 산재해 있었고 어떤 곳에서는 교묘한 방법으로 반대를 위한 반대도 만만치 않게 작용해 정부를 흔들기도 했다. 그러나 전 세계 태권도인들의 열망과 국내 태권도 가족들의 전폭적인 응원, 그리고 지난해 전북을 비롯한 태권도 기관의 협조로 이번 달 유네스코 본부 측에 등재안이 신청되는 과업을 이뤘다. 다행을 떠나서 필자로선 가장 큰 산을 넘은 느낌이다.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태권도가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마지막 성의가 절실하다. 지난 2018년 11월 6일, 씨름이 극적으로(누군가는 행운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남북 공동으로 유네스코에 등재된 이면에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물론 평화를 기조로 하는 유네스코 본부 측에서는 지구상 유일의 분단국가인 남북이 화합하고 평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남북 공동의 문화를 유네스코에 등재하는 것에 적극적인 중재안과 권장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8년 전 남북의 상황과 지금의 정세는 판이하게 흘러가고 있다. 북한이 적대적 두 국가론을 내세우면서 남북한 관계가 경색국면에 놓여있는 시점에서 정부는 보다 더 적극적인 자세로 유네스코 측에 대응해야 할 것이다. 2018년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당시 유네스코 사무총장과의 회담에서 남북 씨름 공동 등재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고 유네스코 측에서도 남북의 화합과 평화를 위해 전례에 없는 방법으로 씨름을 남북 공동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했다. 그때의 남북한 상황과 지금은 크게 다르지만 정부는 오는 7월 부산에서 열리는 ‘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에서 적극 대응해야 한다. 2018년 문재인 대통령이 요청했듯이 이번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앞장서 유네스코 신임 총장에게 직접 협조를 구해야 할 것이다. K-컬처(Culture)의 근간이 된 태권도는 1960년대부터 전 세계에 우리 고유의 예절을 전파하며 독보적인 교육 체계를 구축해 왔다. 이는 태권도 정신만이 창출할 수 있는 고유한 문화적 가치이다. 지난 70여년 축적된 태권도의 저력은 이제 스포츠와 무도의 힘으로 남북을 잇고, 세계 평화를 선도하는 핵심 가치라고 생각한다 최근 북한이 내세운 ‘적대적 두 국가론’의 ‘적대적‘이라는 수식어를 지울 수 있고 평화의 기조를 복원할 중심축으로 태권도가 큰 역할을 할 것이다. 태권도가 남북 공동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어 그 위상을 전 세계에 떨치고, 남북한이 공유하는 민족 문화의 공동 가치로 화합의 새 시대를 열어가기를 기대한다.

  • 오피니언
  • 기고
  • 2026.03.15 18:29

조국 전북 찾아 민생 행보…장수·정읍 ·익산 등 방문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5일 전북을 찾아 장수·정읍·익산을 잇는 민생 행보를 소화했다. 조 대표는 이날 장수시장과 정읍 샘고을시장을 차례로 방문한 뒤 익산에서 저자 사인회와 시민 간담회를 열며 지역 여론을 청취했다. 조 대표의 이날 일정은 오전 장수시장 방문으로 시작됐다. 이어 오후에는 정읍 샘고을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만나 민생 현장을 둘러봤고, 김민영 정읍시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도 참석했다. 이날 조 대표는 김 예비후보 사무소 개소식에서 “조국혁신당을 낳아주신 분은 호남이고, 전북이고, 정읍”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을 ‘맏이’, 혁신당을 ‘작은 아들'이라면 큰아들과 큰딸과도 효도 경쟁을 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그는 “많은 사람들이 정읍은 민주당 텃밭 아니냐고 말을 한다. 그런데 (민주당은) 그 기간 충분했나”라며 “정읍을 위해서 누가 누가 더 잘하는지 경쟁하는 것이 윤석열의 편을 들어주는 건가, 국민의힘의 편을 들어주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조 대표는 “정읍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전북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민주당과 경쟁하겠다”며 “정읍시민과 전북도민, 호남 전체 시민에게 조국혁신당이 훨씬 더 효도를 잘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읍에 3번 방문한 이유는 김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한 것이다. 당대표 특보인 김 예비후보 당선을 위해 당원과 지지자들이 자신감을 갖고 나서면 반드시 당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조 대표는 익산으로 이동해 한 카페에서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국의 선택’ 저자 사인회와 ‘살림하는 사람들’ 간담회를 진행했다. 정가 안팎에서는 이번 전북 방문을 두고 단순한 민생 행보를 넘어 조국혁신당 소속 장수·정읍·익산 지역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기초단체장 당 출마자들을 지원하려는 성격이 짙다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 이날 조 대표는 전통시장 방문과 예비후보 행사, 시민 간담회를 한날 묶어 소화하면서 혁신당 지역 조직 결집과 지지층 확장에 주력했다. 혁신당은 앞서 이번 일정을 예고하며 전북 현장에서 도민 목소리를 듣고 민생 위기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준서, 정읍=임장훈 기자

  • 정치일반
  • 이준서외(1)
  • 2026.03.15 17:29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정읍 방문, 김민영 지지 호소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5일 정읍시장 선거에 출마한 김민영(전 정읍산림조합장) 예비후보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오후 2시 정읍 샘고을시장 앞에 도착한 조국 대표는 당원, 지지자, 시민들과 인사하며 유한당약국 앞 시계탑에서 출발해 명동의류 사거리~ 중앙로 상가거리~ 수성동 김민영 예비후보 선거사무소까지 도보 행진하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조국 대표와 김민영 예비후보 및 조국혁신당 도의원·시의원 후보들이 함께 하는 중앙로 행진를 지켜보던 시민들은 인사하며 사진촬영을 요청하기도 했다. 수성동 정읍CGV 1층에 마련된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조국 대표와 강경숙 국회의원, 정도상 전북특별자치도당위원장, 김규령 배영학원 이사장, 왕기석 명창, 김민영 예비후보와 당원 등이 참석해 조국혁신당 승리를 염원했다. 김민영 예비후보는 “지난 4년동안 800여개 마을을 직접 찾아가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오늘은 정읍 재도약의 첫걸음을 내딪는 자리”라며 “행정은 권력이 아니고 책임이며, 무한한 책임을 지는 시장으로 시민들의 삶을 바꾸는 일이라면 어떤 관행과도 맞서 싸우겠다”고 선언했다. 조국 대표는 “지난해 4월 담양군수 재보궐선거에서 50명의 당원으로 민주당을 이기고 조국당 후보가 군수에 당선됐다”면서 “정읍에 3번 방문한 이유는 김민영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한 것이다. 당대표 특보인 김민영 예비후보 당선을 위해 당원과 지지자들이 자신감을 갖고 나서면 반드시 당선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정읍=임장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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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3.15 17:21

무너진 전주성, 전북현대 챔피언 자존심 ‘곤두박질’

지난 14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경기에서 전북현대모터스와 광주FC는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북은 경기 내내 점유율에서는 앞섰지만 골 결정력 부족을 드러냈고, 광주는 빠른 역습으로 전북 수비를 흔들며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전북은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남겼고, 광주는 조직적인 수비와 역습으로 맞섰다. 경기 흐름은 여러 차례 결정적인 장면에서 갈렸다. 전북은 점유율과 공격 숫자에서는 앞섰지만 결정력 부족이 다시 드러났다. 반면 광주는 빠른 전환과 조직적인 수비로 전북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전북은 경기 대부분을 지배했다. 슈팅과 공격 전개에서 광주를 압도하며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마무리에서 번번이 실패했다. 특히 박스 안 마무리 부족, 크로스 이후 세컨볼 처리 미흡, 골 결정력 저하가 반복되면서 경기 주도권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전북 입장에서는 무승 흐름을 끊지 못하면서 감독의 전술 운영에 대한 부담도 커지고 있다. 전북의 ‘답답한 공격 패턴’에 대한 팬들의 불안감도 커졌다. 전북 공격은 측면 크로스 중심으로 진행됐지만 광주의 수비 밀집 구조를 깨지 못했다. 공격 템포 느림과 중앙 침투 부족, 공격수 고립이 반복되면서 슈팅이 많은 반면 결정적 득점 기회를 얻지 못했다. 반면 광주는 실점 방지에 집중한 ‘실리 축구’를 펼쳤다. 광주는 미드필드 압박과 빠른 역습 전환, 수비 대형 유지가 전반적으로 잘 이뤄졌다는 평가다. 한마디로 이번 전북과 광주의 경기는 ‘전북의 창이 광주의 방패를 뚫지 못한 경기’였다는 총평이 나온다. 결과적으로 전북은 개막 3명기 무승이라는 부담을 안게 됐다. 전북현대 정정용 감독의 지도력도 시험대에 올랐다. 오는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될 안양과의 경기에서 또 다시 승리를 얻지 못할 경우 책임론에 휩쌓일 수도 있다. 한편 전북현대모터스는 지난 1일 K리그1 개막전에서 부천에게 3대2로 패했으며, 8일 열린 김천과의 대결에서도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14일 열린 광주전에서도 0:0 무승부를 기록해 무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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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모
  • 2026.03.15 17:08

새만금수목원, 납품사업 지역업체 배제 ‘논란’

수천 억 원의 국가예산이 투입되는 ‘새만금수목원’ 공사의 자재 납품 과정에서 지역업체가 배제되고 있다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산림청이 발주한 사업이지만 시공사인 DL이앤씨가 자체 기준을 적용해 지역업체 참여를 제한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지역 상생을 목표로 한 국가사업 취지와 어긋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국립새만금수목원은 산림청이 기후 및 식생대별 수목원 조성계획에 따라 우리나라에 세 번째로 조성되는 국립수목원이다. 새만금 간척지 151㏊에 들어서는 국내 최초의 해안형 수목원이다. 총사업비는 2115억 원으로 2027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시공사는 DL이앤씨다. 최근 건설업계와 지역업체 등에 따르면 새만금수목원 조성사업에서 공사에 필요한 집성목 납품업체 선정 과정 중 지역업체의 참여 제안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지역업체 측은 당초 현장에 설치된 시공사 지역사무소를 통해 납품참여 의사를 전달했으며, 진행 과정에서는 참여업체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안내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후 시공사인 DL이앤씨 측의 자체 기준 미달 등을 이유로 입찰 참여가 어려워졌다는 입장이다. 한 지역업체 관계자는 “국가사업에서도 대기업의 자체 기준으로 인해 납품사업에 참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지역의 소규모 업체들은 사업 참여 기회를 얻기 쉽지 않다”며 “지역업체들이 원하는 것은 최소한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수천 억 원의 세금이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지역균형발전 측면도 함께 고려돼야 한다”며 “산림청 발주 사업의 경우 지역업체에 가점이 부여되는 사례가 있는 만큼 이번 방식이 아쉽다는 의견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지역업체 납품 논란은 DL이앤씨가 운영하고 있는 협력업체 기준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외주, 자재, 용역, 물품 등 분야에서 이크레더블, 나이스디앤비, 크레탑 등 신용평가회사에서 신용평가등급 B+~B- 이상의 등급을 받은 업체만 협력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준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DL이앤씨 측은 “협력사 선정 시 당사 내부 프로세스 및 지침에 따라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협력사 POOL 내 지명경쟁입찰 방식으로 발주를 진행하고 있다”며 “프로젝트 특성에 따라 필요할 경우 지역 전문건설사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 건설업계에서는 공공발주 사업에서도 시공사의 내부 기준이 우선 적용될 경우 지역업체의 참여 기회가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특히 새만금수목원 사업처럼 국가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에서도 지역기업 참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는다면 지역 상생 정책의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사업을 발주한 산림청 관계자는 “새만금수목원 사업은 공공기관이 발주한 사업이지만, 하도급업체 선정 과정에는 발주기관이 직접 관여하기는 어렵다”며 “현장에서는 지역업체와 함께 사업을 진행하려는 노력도 있었으나 기준에 따라 선정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지역업체를 의도적으로 배제한 것은 아니다”고 답변했다.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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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3.15 17:03

민족대표 박준승 선생 추모행사

민족대표 독립운동가 33인의 한분인 임실출신 박준승 선생을 추모하는 문화행사가 지난 13일 임실군 청웅면 기미만세공원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또 제107주년 3.1만세운동을 기념하는 학술 전문가 학술대회도 임실문화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전북일보사와 사선문화제전위 등이 공동으로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윤석정 전북일보사 사장과 양영두 사선문화제전위원장, 장종민 임실군의회 의장과 류호선 임실교육장 등이 참석했다. 또 한경희 박준승선생기념사업회장과 신경순 전북동부보훈지청장, 제6탄약창 장병과 임실동중 학생 등 주민 300여명도 자리를 함께했다. 특히 권오을 국가보훈부장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 등 국회의원 10여명도 축하 전문을 보내 행사를 격려했다. 기념식에서 윤석정 사장은 “한국의 독립운동은 정치적 투쟁을 넘어 인간의 존엄과 자유, 공동체적 가치를 실천한 위대한 역사”라며 “그 정신은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와 통일을 향한 우리의 여정에 살아 숨 쉬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영두 위원장은 “조국의 광복을 위해 피와 땀을 바친 독립운동 애국지사들에 감사를 드린다”며 “오늘 학술토론회가 후세들에 나라사랑 정신을 깊이 인식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실=박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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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3.15 16:40

전북 지역의사제 성공 관건은 ‘정원’ 아닌 ‘정착’

교육부가 발표한 2027~2031학년도 의대 정원 배정안에 따르면 전북지역 의대 정원이 확대된다. 전북대와 원광대 두 대학 모두 증원 대상이다. 하지만 단순히 숫자만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이번 정책은 ‘지역의사제’라는 새로운 제도와 맞물려 있어 지역 의대의 역할 변화가 요구된다. 단순 의대 ‘정원 증원’에 그치는 게 아니라 이들이 지역 의사로써 제대로 ‘정착’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제도의 관건이다. △전북 의대 정원 확대…전북대 169명·원광대 114명 교육부 배정안에 따르면 전북 의대 정원은 연도별로 단계적으로 늘어난다. 도내 의대가 있는 전북대와 원광대의 현재 의대 정원은 각각 142명과 93명으로 모두 235명이다. 정부는 2027학년도부터 전북대와 원광대에 각각 17명과 21명을 증원할 계획이어서 모두 273명으로 늘어난다. 정부는 2028~2031년까지 전북대와 원광대에 각각 6명과 4명을 추가 증원한다는 방침으로 전북은 최종 283명의 의대 정원을 확보하게 된다. △과제는 ‘지역의사제’ 성공 여부 이번 의대 정원 정책의 핵심은 단순한 증원이 아니라 지역의사제 도입이다. 전국 의대의 기존 정원(3058명)을 초과해 늘어나는 인원(613명)은 대부분 지역의사 전형으로 선발된다. 이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은 국가 지원을 받아 의대를 다니고 졸업 후 일정 기간 지역 의료기관에서 근무해야 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수도권으로 쏠리는 의사 인력을 지방에 정착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전북의 경우 의료 인력 부족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온 만큼, 지역의사제가 실제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의대 증원 정책의 메시지 이번 의대 증원 정책에는 또 중요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정부가 이른바 ‘무늬만 지역 의대’ 문제를 개선하겠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상당수 의대가 지역에 위치하면서도 수도권 병원에서 임상 실습을 진행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지적으로, 앞으로는 지역 병원 중심 임상실습, 지역 공공의료기관 협력 등이 정원 배정 평가 요소로 반영된다. 지역 의대가 단순히 학생을 선발하는 기관이 아니라 지역 의료체계와 연결된 교육기관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미다. △정책 핵심은 ‘정원’이 아닌 ‘정착’ 전북 의료계에서는 이번 의대 정원 확대를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공통된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정원을 늘리는 것보다 지역에 남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지방 의대 출신 의사 상당수가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구조가 계속되는 한, 단순한 증원만으로 지역 의료 공백을 해결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결국 전북대와 원광대의 의대 증원은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 의료 시스템의 문제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강모 기자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6.03.15 16:38

6년 기다림 끝…아름다운컨벤션웨딩홀 아마 야구 챔피언 복귀

아름다운컨벤션웨딩홀 야구단이 전주시협회장기 야구대회 정상에 오르며 6년 만의 화려한 왕조 부활을 알렸다. 아름다운컨벤션웨딩홀 야구단은 지난 14일 전주생활체육공원 솔내야구장에서 열린 ‘전주시협회장기 한바탕 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원더키드에 7대6, 한 점 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우승은 6년 만의 쾌거로, 2026시즌 새로운 왕조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은 전 프로야구 선수 출신 신승현이었다. 전주고 출신으로 SK 와이번스와 기아 타이거즈, LG트윈스 등에서 활약했던 신승현은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무려 11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단 2실점만 허용하는 안정적인 투구로 마운드를 지배하며 대회 MVP의 영예를 안았다. 신승현의 호투 뒤에는 탄탄한 수비진의 지원도 빛났다. 좌익수 신경석과 우익수 류선재로 이어진 ‘철벽 외야 듀오’는 결정적인 위기 상황에서 보살 플레이를 선보이며 실점을 막아냈다. 내야에서는 유격수 하승완이 공수 양면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였고, 포수 류창호는 노련한 경기 운영과 안정적인 리드로 안방을 든든하게 지켰다. 타선에서는 경기 중반 집중력이 돋보였다. 5번 타자이자 중견수인 문찬웅이 역전의 흐름을 만드는 타격으로 분위기를 바꿨고, 1루수 김용건이 좌전 안타로 공격의 불씨를 살렸다. 여기에 2루수 이중학은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 플레이와 적극적인 주루로 상대 수비를 흔들며 공격 흐름을 이끌었다. 결국 3루수 고성민이 결승 희생플라이를 터뜨리며 팀의 7대6 승리를 완성했다. 그라운드 위 선수들의 투혼만큼이나 벤치 밖 지원도 우승의 큰 힘이 됐다.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묵묵히 팀을 지원한 서포터즈(김석진, 김종영, 박기원, 백한종, 성경모, 윤재성, 이승언, 이재선, 이태한, 장영민, 정대옥, 최정규, 오정욱, 조혜정)의 헌신적인 지원이 팀의 우승을 뒷받침했다. 이들의 응원과 지원 속에서 선수들은 안정적으로 경기에 집중하며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었다. 이번 ‘전주시협회장기 한바탕 야구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대회를 넘어 전주시의 올림픽 유치를 기원하고 지역 야구인들의 화합을 위해 마련된 행사다. 아름다운컨벤션웨딩홀 야구단은 팀을 꾸준히 지원해온 최영일 단장의 든든한 후원 속에서 안정적인 팀 운영을 이끈 온현성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온현성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하나 된 마음으로 6년 만의 우승을 이뤄낸 선수들과 서포터즈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전주시가 올림픽 유치에 성공할 수 있도록 우리 야구인들도 한마음으로 응원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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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모
  • 2026.03.15 16:34

‘새만금 바람’ 탄 부안군, 수소경제 전진기지로 ‘부상’

부안군이 오랜기간 공들여 쌓아온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위에 DH그룹 투자협약 및 현대차 새만금 대규모 투자협약 호재가 더해지며, 수소경제의 핵심 거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부안군은 국내 최초 신재생에너지산업클러스터 특구라는 상징성을 바탕으로, 수소의 생산부터 활용, 연구 및 실증이 한곳에서 이뤄지는 ‘수소선도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부안 수소산업의 뿌리는 하서면 백련리에 위치한 신재생에너지단지다. 이곳에 자리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부안연료전지실증연구센터는 과거 평창 동계올림픽 수소차의 핵심 스택을 조립·생산했을 만큼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수소 활용 분야에는 수소승용차 260대와 저상·고상 버스 12대, 수소청소차 3대 등이 운행되고 있으며, 2곳의 수소충전소가 운영 중이다. 이는 전국 농어촌 지역 중 가장 빠른 보급 속도다. 특히 국토교통부의 ‘수소도시 조성사업’에 선정돼 2027년까지 4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수전해 방식의 생산과 활용 모델을 동시에 구축하는 것은 전국에서 부안군이 유일하다. 부안은 수소 생산 기반도 갖춰가고 있다. 총사업비 119억 원이 투입되는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을 통해 하루 1톤 이상의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국내 최초 상업용 수전해 생산시설이 조성되고 있다. 생산된 수소는 지역 충전소와 기업, 연구기관, 마을 등에 공급될 예정으로 부안이 수소를 직접 생산·공급·소비하는' 에너지 자립형 도시'로 발전하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최근 민간기업들의 투자 움직임은 부안의 수소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지난 13일 DH그룹과 수소 및 첨단 사업 투자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현대자동차가 새만금 지역에 수소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포함한 대규모 투자협약을 하면서 부안의 역할도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수소산업을 미래 중심산업으로 기반을 갖춘 성과가 올해 봄부터 나오기 시작하며 2030년까지 △수소전문기업 10개 이상 집적화, 500명 이상 고용창출 △수소연료전지 관련 국비 및 민간 자본 3000억 원 유치 △수소 연계 산업을 통한 생활인구 연 1만명 유입 목표도 희망적이다. 특히 서남해 해상풍력과 연계한 RE100국가산단유치와 재생에너지 기반 수소 생산, 수소 모빌리티 확대, 관련 산업 유치 등이 추진될 경우 부안이 국내 수소경제의 중심축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부안군청 지역경제과 김성원 팀장은 “최근에 현대차의 새만금 수소산업 투자의 내용은 그동안 부안군이 추진한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의 핵심과 정확히 맞닿아 있다"며 "특히 DH그룹 투자뿐만 아니라 국내 대기업과도 접촉을 하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부안=김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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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3.15 15:14

[지선 픽!] 4년 만에 뒤바뀐 ‘정치적 역학’…전주시장 경선 ‘시계 제로’

더불어민주당 전주시장 경선 판세가 단숨에 요동치고 있다. 여론조사 선두와 현직 프리미엄, 견고한 조직력까지 갖췄던 우범기 전주시장이 선출직 평가 ‘하위 20%’ 포함 사실을 부인했다가 뒤늦게 인정한 ‘거짓 해명’ 논란이 도화선이 됐다. 20% 감점이라는 구조적 열세에 도덕성 타격까지 겹치면서 전주시장 경선은 ‘우범기 대세론’에서 ‘3자 혼전’ 양상으로 급격히 재편되는 모양새다. △ ‘착오’라는 해명, ‘기만’이라는 프레임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안을 단순한 실책이 아니라 경선 판세를 뒤흔드는 구조적 변수로 보고 있다. 현직 시장으로서 안정적인 지지율을 유지해 온 우 시장이 ‘도덕성 논란’과 ‘감점 페널티’라는 이중 부담을 동시에 떠안게 됐기 때문이다. 우 시장 측은 “공식 통보 확인 과정에서 발생한 실무적 착오였을 뿐 의도적 은폐는 아니다”라며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경쟁 후보인 조지훈 전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이 의혹을 제기했을 당시 우 시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해당 없다”고 단정적으로 선을 그었던 점이 논란을 키웠다는 분석이 많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평가 결과 자체보다 해명 과정에서 드러난 불투명성이 ‘현직 시장이 유권자를 기만했다’는 공격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논란의 본질은 하위 20% 자체보다 신뢰의 문제”라며 “상실된 신뢰를 얼마나 빨리 회복하느냐가 경선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4년 만에 뒤집힌 ‘가산점과 감점’의 역학 경선 판세를 더욱 극적으로 만드는 대목은 4년 전과 정반대로 뒤바뀐 정치적 역학이다.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우 시장은 ‘정치 신인 가산점’의 최대 수혜자로 꼽히며 극적인 역전극을 연출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하위 20%’라는 낙인과 함께 20% 감점 페널티를 안고 수성(守城)에 나서야 하는 처지다. 반면 경쟁 후보들은 파상공세에 나서고 있다. 국주영은 전 전북도의회 의장은 ‘첫 여성 단체장’이라는 상징성과 가산점 가능성을 앞세워 지지층 확장에 나섰고, 조지훈 전 원장은 지난 경선에서 확인된 조직력과 득표 경험을 바탕으로 ‘어게인 2022’를 노리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감점이 실제 경선 득표에 반영될 경우 판세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 지역 정치인은 “지지율 격차가 10% 안팎이라면 감점 20%는 사실상 판세를 제로 베이스에서 다시 짜는 수준의 변수”라고 분석했다. 가산점으로 당선된 시장이 이제 감점으로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 ‘비 우범기 전선’ 가능성과 외부 변수 정치권에서는 후보 간 전략적 연대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거론된다. 조지훈 전 원장과 국주영은 전 의장 캠프에는 김성주 전 의원과 정치적 인연을 맺은 인사들이 적지 않아 ‘현직 심판론’을 고리로 협력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단일화 여부와 별개로 비우범기 표심이 결집할 경우 경선 구도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여기에 민주당 복당이 무산된 임정엽 전 완주군수의 향후 행보 역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임 전 군수의 조국혁신당 합류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경선의 외연뿐 아니라 본선 구도까지 흔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의 조직력과 지역 기반이 어느 진영으로 향하느냐에 따라 전주시장 선거 정치 지형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 ‘시스템 공천’ 시험대 오른 전주시장 선거 결국 이번 전주시장 경선은 민주당 공천 시스템의 실효성을 가늠할 시험대가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이 강조해 온 선출직 평가와 도덕성 기준이 실제 경선에서 얼마나 강력하게 작동하는지가 드러나는 사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직 프리미엄과 공천 평가 시스템, 후보 간 연대 가능성, 제3지대 변수까지 복합적으로 얽힌 이번 전주시장 경선은 단순한 지역 선거를 넘어 정치적 시험대가 되고 있다. 여론조사 선두였던 우 시장의 위기가 실제 판세 변화로 이어질지, 아니면 현직 프리미엄이 다시 작동할지 전주지역 정가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육경근 기자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6.03.15 15:11

[줌] ‘미스터 쓴소리’ 이석연 “초라해진 전북, 이름만 바뀐 특자도에 머물면 안 돼”

​“권력은 늘 유혹적이지만 헌법은 그 유혹을 견제하는 방패막이입니다. 말보다 태도가, 진영보다 원칙이 앞서야 비로소 통합의 길이 보입니다” ​정치권에서 ‘미스터 쓴소리’로 불리는 이석연(72)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장은 시대를 깨우는 헌법의 파수꾼으로도 불린다. 그의 삶은 언제나 ‘비주류의 당당함’으로 가득했다. 스스로를 ‘헌법적 자유주의자’라 규정하는 그는 격렬한 이념의 파도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는 자세를 강조해 왔다. ​그런 그가 최근 저서 <소신(所信)>을 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를 통해 헌법주의자의 시선에서 바라본 한국 사회와 민주주의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아냈다. 군 가산점 위헌 결정부터 신행정수도 특별법 헌법소원까지, 한국 사회를 뒤흔든 굵직한 사건마다 그가 들고나온 잣대는 오직 헌법이었다. ​ ​그의 직설은 고향 전북을 향해서도 예외가 없었다. 지난달 26일 전북특별자치도청을 찾은 이 위원장은 누구보다 큰 향토애를 자부하면서도, 날로 쇠락해가는 전북의 현실에 대해 뼈아픈 진단을 내놓았다. 특히 전북자치도 출범 3년째를 맞이했음에도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점을 꼬집으며, “초라해진 전북의 현실은 이름만 바뀐 특별도에 머물러선 안 된다”면서 형식적인 명칭 변경 보다 내실 있는 혁신이 시급함을 강조했다. ​그가 꼽은 전북 발전의 핵심 승부수는 ‘전주·완주 통합’이다. 역사적·생활권 측면에서 이미 하나의 공동체인 두 지역의 통합이 정치적 이해관계로 인해 번번이 무산되는 현실을 두고 그는 “전북 발전을 견인할 가장 현실적이고 상징적인 과제”라며, “정치권이 사명감을 가지고 이 문제를 풀어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 ​이 위원장의 진가는 위기의 순간에 더욱 빛났다. 과거 대선 정국 당시 이재명 후보를 비롯한 여야 정치권이 법률적 난관에 부딪혔을 때, 그는 원외에서 명쾌한 법률적 해법을 즉각 제시하며 ‘법률적 해결사’ 역할을 자처했다. 전북 현안에 대한 깊은 통찰을 바탕으로 지역의 목소리가 중앙 정치의 중심부에서 왜곡 없이 울려 퍼지도록 가교 역할을 수행한 것은 그의 숨은 공 중 하나다. ​정읍 출신의 헌법학자이자 이명박 정부 법제처장을 지낸 이석연 위원장은 제27회 사법시험에 합격하며 법조인의 길을 걸었다. 헌법재판소 제1호 헌법연구관으로서 대한민국 헌법 재판의 기틀을 닦았으며, 경실련 사무총장을 지내며 시민운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명박 정부 시절 법제처장을 역임하면서도 권력의 입맛에 맞지 않는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던 그는, 현재 부총리급인 국민통합위원장으로서 분열된 한국 사회를 치유하는 항해에 매진하고 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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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3.15 15:10

DH그룹, 부안에 1500억 투자…피지컬AI·방산·수소 복합 제조기지 조성

전북특별자치도가 부안에 피지컬AI·방산·수소 산업을 아우르는 첨단 제조생태계 조성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9조원 투자협약에 이어 DH그룹까지 전북 서부권 투자 대열에 합류하면서 첨단산업 벨트 구축에 속도가 붙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13일 도청에서 DH그룹과 부안 제3농공단지(투자 면적 10만 1836㎡) 일원에 피지컬AI·방산·수소 산업 제조기지를 조성하는 내용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와 이정권 DH그룹 회장, 권익현 부안군수 등이 참석했다. DH그룹은 올해부터 2032년까지 3단계에 걸쳐 총 1500억 원을 투자해 부안 제3농공단지를 피지컬AI·방산·수소 산업이 집약된 복합 제조기지로 고도화한다. 우선 900억 규모의 피지컬AI 분야 스마트팩토리가 들어선다. 산업용 로봇, 자동화 부품, 드론 및 무인항공 기반의 방위산업 생산라인이 구축되며 2027년 착공해 자율주행이동로봇(AMR) 기반 무인 물류시스템과 디지털트윈 공정 자동화를 적용한 시설을 2029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이어 2028년에는 350억 원을 투입해 수소모빌리티 부품 제조공장 착공에 들어간다. 액화수소연료탱크와 전기·수소차량 부품을 생산하는 시설로 같은 해 미래비전 연구단지 조성도 함께 시작된다. 250억 원이 들어서는 이 연구단지는 수소·로봇·AI 융합 신제품 연구개발 허브이자 전북 지역대학과 연계한 산학협력 인력 양성 거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투자가 완료되면 직접고용 310명, 간접고용 포함 600~900명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도는 예상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 새만금 투자 기반의 부품 공급망, 수전해 수소생산기지와의 에너지 연계, 새만금 AI·수소 시티 클러스터 효과까지 더해져 전북 서부권 전반의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아울러 이번 투자는 2023년 이후 부안군의 투자유치 흐름에서도 뚜렷한 변화를 보여준다. 관광·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집중됐던 기존 협약들과 달리 피지컬AI·수소모빌리티·방위산업 등 고부가가치 첨단 제조업을 유치한 것이다. 김관영 지사는 “이번 대규모 투자 결정은 전북의 미래산업 경쟁력이 높아졌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DH그룹이 차질 없이 투자를 이행할 수 있도록 인허가 신속 처리 등 가용한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DH그룹은 지난해 그룹 매출 1조원을 넘긴 중견그룹으로 생활가전 및 자동차 부품 제조 역량을 토대로 피지컬AI·수소·드론 및 무인항공 기반 방위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제조업 기반의 미래산업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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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3.15 1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