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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용 감독 “열정적 응원 덕분에 마지막에 승리할 수 있었다”

“팬분들이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신 덕분에 마지막에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17일 김천상무FC를 상대로 1-0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무승 고리를 끊어내는데 성공한 전북현대모터스FC 정정용 감독은 경기 후 가장 먼저 팬들에게 감사와 미안함을 전했다. 정 감독은 “팬분들이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신 덕분에 마지막에 승리할 수 있었다”라면서도, “5월에 치른 5경기 동안 패하지는 않았지만,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쳐 죄송하다. 다시 잘 만들어 나가야 할 것 같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월드컵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 다행이다”며 “이 분위기를 이어 7월에 재개되는 경기에서는 공수 양면을 모두 보완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휴식기 동안 가장 변화를 주어야 할 부분으로는 ‘공격 전술의 완성도’를 꼽았다. 정 감독은 “김천이 우리의 플레이 스타일을 모두 파악하고 있는 상황이라 오늘 전술 변화를 시도했다”며“수비적인 부분은 문제가 없었지만, 공격 진영에서 포메이션 변화를 주었을 때 다소 부딪침이 있다는 걸 느꼈다. 선수 변화를 가져간 것도 이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휴식기에는 우리가 원래 잘 할 수 있는 것뿐만 아니라, 상황에 따라 다이렉트로 실행할 수 있는 전술을 더 단단하게 만드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다가오는 이적시장에서의 새로운 선수 영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정 감독은 “구단과 계속해서 소통하고 있다”라며,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는 만큼, 팀을 위해 어떤 부분이 필요한지 심도 있게 고민하고 발전하는 방향으로 판단하겠다"고 전하며 회견을 마무리했다.

  • 전북현대
  • 유민성
  • 2026.05.17 19:42

티아고 후반 96분 극장골…역대 두번째 매진 전북, 김천 울렸다

FC안양과 부천FC1995를 상대로 연달아 무승부를 거두면서 선두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한 전북현대모터스FC가 김천상무FC를 상대로 무승 고리를 끊어내는데 성공했다. 전북은 17일 오후 4시 4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김천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초반은 김천의 페이스 였다. 김천은 고재현, 이건희 김주찬을 필두로 공격을 전개하며 전북을 압박했다. 이 과정에서 전북 수비진들이 몸싸움에서 크게 밀리며 실점 위기를 여러 차례 맞기도 했다. 전북 역시 반격에 나섰다. 전반 27분, 이동준이 왼쪽 측면에 있던 모따를 향해 패스를 연결했고, 모따가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수에 맞아 굴절되며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이후 모따를 중심으로 한 전북의 파상 공세가 이어졌다. 전반 36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진규가 올린 정확한 크로스를 모따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부천 백종범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곧바로 전반 38분, 모따가 부드러운 턴 동작 이후 반대편 골대를 겨냥해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살짝 비켜나갔다. 연이은 기회를 놓친 모따는 그라운드를 강하게 내리치며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 3분에는 상대의 실책을 틈탄 결정적인 찬스가 찾아왔다. 이동준이 하프라인 근처에서 김천의 패스미스를 가로챈 뒤 빠른 속도로 문전까지 치고 들어가 중앙의 모따에게 패스를 건넸고 곧바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0-0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전북은 이승우를 중심으로 공격 속도를 높이며 선제골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맞서 김천은 전병관과 이강현을 교체 투입하며 전북의 공세를 차단하는 데 집중했다. 계속되는 시도에도 득점이 터지지 않자 전북은 후반 65분 이승우 대신 김승섭을, 오베르단 대신 감보아를 투입하며 측면 공격에 변화를 시도했다. 후반 68분 전북에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교체로 들어온 감보아가 골대 정면에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 흘러나온 공을 이동준이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전북의 공세에 밀려 비교적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던 김천은 후반 73분 선수 두 명을 추가로 교체했다. 이로써 김천은 공격 진영에만 총 3장의 교체 카드를 사용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골이 터지지 않자 전북은 후반 79분 티아고를 투입하며 ‘트윈 타워’를 가동했다. 그러자 김천은 후반 81분 전북의 높이에 대응하듯 이찬욱을 투입하며 수비진을 강화했다. 수비를 강화한 김천은 곧바로 매서운 세트피스 공격을 선보였다. 후반 81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건희가 날카로운 헤더 슈팅을 날렸으나 전북 송범근 골키퍼가 이를 극적으로 막아냈다. 송범근은 결정적인 실점 위기에서 팀을 구하며 자신의 월드컵 국가대표 선발을 스스로 증명했다. 경기가 막바지로 치닫자 전북은 연제운과 이영재까지 추가로 투입하며 마지막 공세를 펼쳤다. 전주성에 침묵이 감돌던 후반 추가시간, 마침내 기적이 일어났다. 후반 추가시간 6분, 수비에 맞고 굴절되어 흘러나온 세컨볼을 교체 투입된 티아고가 놓치지 않고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김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 한 방으로 전북은 극적인 득점을 기록하며, 전주성에 모인 3만 1417명 관중이 96분 동안 느꼈던 골 갈증을 시원하게 해결하며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극장골로 극적인 승리를 거둔 전북은 월드컵 휴식기가 끝난 뒤, 오는 7월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FC를 상대로 선두 탈환 도전을 이어간다. 한편 전날 발표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국가대표 26명의 명단에 전북에서는 골키퍼 송범근과 미드필더 김진규가 포함됐고, 미드필더 강상윤과 수비수 조위제는 훈련 파트너로 북중미행에 동참한다. 55명 예비 명단에 포함된 이승우는 최종 26인에 포함되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 전북현대
  • 유민성
  • 2026.05.17 19:01

[주간 증시전망] 순환매 장세 전개 가능성 높아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0.04% 상승한 7493.18포인트로 마감했다. 주 초반 지수는 AI 국민배당금 논란과 삼성전자 노조 리스크 등이 겹치며 7600포인트선까지 밀렸지만, 이후 개인 투자자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그리고 코스피지수는 14일 사상 처음으로 7900선을 돌파 15일에는 장중 8000포인트선을 넘어섰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세로 6% 넘게 급락하며 7400포인트선까지 밀려났다.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업종의 특징적이였다. 현대차그룹의 자회사인 보스턴다이나믹스의 나스닥 상장추진 여부가 다음 달 결정될 것이라는 보도에 KRX 자동차 지수는 한 주 사이 15.11% 올랐다. KRX 보험(4.95%)와 방송통신(3.40%) 지수도 시장 수익률을 웃돈 반면, 기계장비(-14.45%)과 건설(-13.38%), 증권(-12.25%) 지수 등은 큰 폭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수급별로 보면 개인은 13조285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기관도 6207억원 순매수 했다. 외국인만 14조3888억원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이였다. 주요 이벤트는 20일 예정된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 투자 확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AMD와 인텔 등 경쟁사 실적도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번에 엔비디아도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수 있을지 모너터링이 필요해보인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파업 리스크가 주요 변수다. 삼성전자 노조가 21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합의 시엔 비용 부담이 우려되고 파업 시에는 생산 차질로 이어질 수 있어 삼성전자 실적에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 코스피지수가 급등한 만큼 당분간 변동성이 커지면서 순환매 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난주 국내 증시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더 큰 이유는 단기적으로 코스피지수가 많이 올랐기 때문이며 반도체 중심의 이익 상승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밸류에이션은 글로벌 주요 증시 대비 여전히 저평가 구간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밸류체인 내에서 상승 가능성이 있는 통신장비,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 업종과 내수 기대감도 강화되고 있는 만큼 소매유통 업종에도 관심을 가지고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김용 KB증권 군산부지점장

  • 경제일반
  • 기고
  • 2026.05.17 18:55

[사설] 지역의 미래 맡길 후보, 자질·역량부터 따져야

6월 3일 열리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자 등록 일정이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의 막이 올랐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21일부터 선거 전날인 다음 달 2일까지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북도민들은 도지사와 교육감, 시장‧군수, 도의원, 시‧군의원까지 모두 260명의 선출직을 뽑게 된다. 또 군산김제부안갑, 군산김제부안을 등 2개 선거구에서는 재‧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의원을 선출한다. 그동안 정당 경선과 여론조사, 후보 자질 문제 등을 놓고 첨예한 논란이 계속되면서 유권자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 여기에 후보 진영 간의 갈등과 대립이 고소‧고발전으로까지 이어지면서 지역사회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선거에 대한 피로감도 커졌다. 그런데 이런 과정에 정작 선거의 주인인 유권자는 없었다. 구경꾼에 불과했다. 게다가 선거가 진흙탕 싸움에 매몰되면서 후보의 자질과 역량, 정책 검증은 뒷전으로 밀려났다. 이번 선거 역시 정책과 비전 중심의 경쟁보다는 각종 공방과 진영 갈등이 앞서는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 이제는 유권자의 시간이다. 선거는 상대방 흠집내기 경쟁이 아니라, 지역의 미래를 이끌 사람의 능력과 비전을 가려내는 과정이다. 누가 산적한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을 제시할 수 있는지, 지역의 미래를 맡길 역량 있는 후보자가 누구인지 냉정하게 살펴봐야 할 때다. 특정 정당의 공천장이나 여론조사 수치 따위에 지역의 미래를 저당잡힐 수는 없다. 이제 진짜 주인이 나설 차례다. 선거의 본질은 결국 사람을 고르는 일이다. 소속 정당이나 개인적 이해관계와 무관하게 누가 지역의 현안을 정확히 이해하고 해결할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또 누가 미래를 위한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정책을 제시할 수 있는지가 선택의 핵심 기준이 되어야 한다. 지역의 미래는 유권자들의 선택에 의해 결정된다. 선택의 책임은 유권자에게 있고, 그 선택이 지역의 미래를 결정하게 된다. 지금의 선택이 후회로 남지 않기 위해서는 선거의 주인인 유권자들이 비방과 선동의 소음을 걷어내고, 과연 누가 전북의 미래를 이끌 적임자인지, 후보 개인의 자질과 역량부터 냉정하게 따져야 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6.05.17 18:42

[사설] ‘희망고문 새만금’새 청장에 거는 기대 크다

새만금은 ‘희망고문’의 상징어가 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때와 그 이후 전북을 방문할 때 여러차례 언급하면서다. 착공 이후 35년째 도민 기대치만 높여왔다. 성과가 없으니 전북도민들에게 희망고문만 안겨준 꼴이다. ‘새만금 갖고 놀기’를 되풀이해 온 정치권은 그 책임이 크다. 이 대통령의 희망고문 발언도 “정치권 당신들 그동안 뭐했느냐“는 핀잔으로 들린다. 새만금은 이제 새판짜기가 시작됐다. 현대차그룹은 2월27일 9조원 대 새만금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지방투자를 위한 기업 간담회’ 이후 첫 번째 대규모 지방투자다. 2026년부터 로봇 제조공장, AI데이터센터, 수전해플랜트, AI수소시티, 태양광발전 설비 등이 구축된다. 이를 위해 RE100산단 조성 등 새만금의 재생에너지 허브 육성, 글로벌 메가박스 설정을 통한 기업투자 촉진, 기반시설 적기 조성 등 할 일이 많다. 새만금 마스터플랜(MP)도 새로 변경해야 하고 새만금의 에너지정책도 중요한 과제다. 전남 무안과 경쟁하고 있는 RE100산단 새만금 유치, 재생에너지 인프라와 계통 구축 등 시급한 현안이 많다. 내년도 새만금 국가 예산안 신청도 이달 안에 마무리해야 한다. 김민석 국무총리와 김윤덕 국토부장관 등 관련 공무원단이 내일(19일) 새만금개발청을 방문, 새만금 대전환을 위한 현장 정책간담회를 여는 것도 이같은 새만금의 시급하고 절실한 당면 과제 때문이다. 때마침 신임 새만금개발청장에 문성요 전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장이 임명됐다. 제주출신 정통 관료다. 새만금개발청의 청장과 차장이 장기간 공석 상태로 방치된 상태에서 지난 15일에야 인사가 이뤄졌다. 문성요 청장은 국토 도시개발 분야의 전문가다. 기대가 큰 만큼 추진력과 부처 간 협업 및 정책 조정 경험을 바탕으로 새만금의 투자유치와 기반시설 구축을 속도감 있게 진행시켜야 나아가야 할 것이다. 아울러 새만금의 전환기에 맞춰 로봇, 수소, 인공지능(AI) 등 미래 첨단산업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심혈을 쏟길 바란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6.05.17 18:41

[오목대] 모처럼만에 만들어진 경쟁구도

이번 6.3 지방선거는 다른 때와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그 이유는 그간 지사선거가 민주당후보의 일방독주로 끝났지만 이번에는 민주당 대 무소속 대결로 건곤일척의 혈투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북은 1987년 대선때 김대중 후보를 밀어주면서부터 줄곧 민주당 일당독주체제가 굳건해졌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작정 민주당 공천만 받으면 찍어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 정청래 대표가 김관영 지사를 경선을 코 앞에 두고 일방적으로 잘라버린 것이 도민감정을 자극, 무소속으로 나선 김 후보 한테 동정여론까지 생겨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뉴스1 전북취재본부가 지난 9. 10일 도내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전문업체인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전북지사 적합도를 묻는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43.2%가 무소속 김관영 예비후보를, 39.7%가 이원택 예비후보라고 응답했다. 예전 같지 않은 여론조사 결과에 민주당 지도부가 당황한 나머지 정대표를 비롯 한병도 원내대표가 이틀이 멀다않고 전북을 방문, 새만금공약을 쏟아내는 등 힘 있는 이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상당수 도민들은 김지사 한테 제대로 소명기회도 안주고 내친 사람들이 이제와서 무슨염치로 지역발전 운운하며 표 달라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다소 냉소적인 반응들이다. 특히 당원 중에는 정 대표가 공천을 놓고 친명계인 김 지사한테는 대리운전비를 현금으로 줬다고해서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 반면 이 후보 한테는 정읍고깃집 술값 밥값 대납을 놓고 김슬지 도의원만 꼬리자르기를 한 게 형평성에 어긋난 것이라면서 도민들도 이 점에서 화가 난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가 정읍 고깃집 음식값 대납사건이 터지자 곧바로 당 윤리감찰단에 진상조사를 지시했지만 두차례 조사가 면피성 조사로 끝나 결국 눈가리고 아웅하는 꼴이 됐다면서 모두가 의구심을 갖고 있다. 지금 19만 당원의 전북 민심이 예전 같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지지는 변함이 없지만 정 대표와 이후보에 대한 반감과 비호감이 커서 민주당 의지대로 좋은 결과를 얻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SNS가 선거판을 좌우하기 때문에 민주당측에서 그 누가와서 설득해도 잘 먹혀들지 않은 분위기다. 일부에서는 그래도 민주당 후보가 유리한 것 아니겠느냐고 반문하지만 그 말이 잘 먹혀들지 않고 있다. 심지어 농촌 할아버지 할머니도 김관영 지사가 억울하게 되었다는 말을 입에서 입으로 전해듣고 동조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김 후보가 지난 14일 내란방조의혹을 제기했던 이후보를 경찰에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이런 상황에서 유종근 강현욱 전 민선지사가 김 후보 선대위에 합류하자 이 후보측을 긴장시키고 있다. 남성고 선배인 유 전지사가 이 후보를 밀지 않고 김 후보를 밀어 선거판의 흐름이 달라지고 있다. 지사자리를 놓고 민주당 안방에서 무소속과 한판 대결이 벌써부터 전국적으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백성일 주필 부사장

  • 오피니언
  • 백성일
  • 2026.05.17 18:39

[전북칼럼] 더는 속지 않는다, 새만금 희망고문 시즌 2가 되지 않으려면

“민주당 후보만이 새만금을 살릴 수 있다?” 민주당 지도부와 후보들이 선거를 앞두고 또다시 해묵은 ‘새만금 팔이’에 나섰다. 13일, 새만금을 찾은 한병도 원내대표는 현장 간담회에서 “속도감 있는 새만금 사업 추진은 힘 있는 민주당 후보만이 제대로 이끌어갈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원택 도지사 후보는 당정청 원팀을 KTX에, 무소속 후보를 완행열차에 비유하며 속도전을 강조했다. 지난 35년간 우리가 숱하게 들어온 익숙한 서사다. 전북의 표심을 낚는 꿀단지로 새만금을 이용해 온 이들은 선거 때마다 중앙정부의 전폭적 지원과 속도감 있는 추진을 약속했다. 그러나 그 엄청난 힘으로 지난 수십 년간 민주당이 새만금에서 해온 일이 무엇인가? 그들이 자랑하던 원팀의 성적표는 참담하다. 준설을 하는 만큼 썩어가는 새만금호와 생태계가 붕괴된 방조제 앞바다, 예산만 축내는 지지부진한 공정률, 덩그러니 남아 있는 잼버리 부지의 글로벌센터가 그들이 자랑하는 새만금의 실체다. 방향이 잘못된 열차는 빠를수록 더 큰 참사를 부를 뿐이다. 새만금이 답답한 사업의 전형이 된 것은 환경단체 때문이 아니라, 수질 개선과 미래 비전 없이 땅부터 보여주자는 개발 속도전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토목 공사에만 매몰된 정치권의 무능 때문이다. 특히 “현대차가 원하면 다 된다”는 김윤덕 국토부 장관의 발언은 공공의 자산을 기업의 요구에 바치는 행정 포기 선언과 다름없다. 현대차의 투자가 전북에 기회인 것은 분명하나, 그것이 밀실 협약과 비공개 정책 결정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 수라갯벌 등 생태계의 보루인 농생명용지 3공구를 현대차의 발전소 부지로 헌납하는 방식은 35년 실패의 역사를 되풀이하는 졸속 개발의 연장일 뿐이다. 현대차 투자는 새만금의 기회일 수 있다. 그러나 지금처럼 밀실에서 투자 협약이 이뤄지고, 사업 내용은 베일에 가려진 채 일부 부처와 기업의 이해관계로만 정책이 결정된다면, 그 기회는 또 하나의 특혜 개발이자 실패한 국가사업으로 전락할 뿐이다. 대통령조차 새만금의 현실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새로운 전환을 언급하는 이 시점에, 지역 정치권만은 여전히 썩어가는 물 위에서 장밋빛 신기루를 그리며 표만 얻으려 한다. 새만금은 속도가 아니라 혁신이 필요하다. 수질 개선을 위해 호내 관리 수위를 높여 조력발전의 경제성을 확보하고, 무분별한 매립 대신 기존 조성된 부지의 완성형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 농생명용지를 산업단지로 전용하는 꼼수 대신 영농형 태양광과 해상풍력을 연계한 에너지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수라갯벌과 해창갯벌 등 생태 거점을 보존하며 지역과 상생하는 개발로의 전환이 시급하다. 이제 새만금 공약만으로는 표심을 얻을 수 없다. 도민들은 대기업의 낙수효과만을 기다리는 천수답식 경제가 아니라, 지역 자원을 활용한 내실 있는 발전과 중소기업 중심의 자립적 경제 구조를 원하고 있다. 지역 소멸 위기 대응 같은 민생 공약이 새만금 속도전에 가려져서는 안 된다. 이번 선거가 ‘새만금 희망고문 시즌 2’가 되지 않으려면, 기득권의 오만함을 버리고 새만금의 판을 새로 짜라는 도민의 요구에 응답해야 한다. 방향 잃은 KTX는 탈선 열차가 될 뿐이다. 죽어가는 새만금호와 도민의 삶을 살릴 길은 속도가 아닌 공존과 지속 가능성에 있다. 민주당은 뼈를 깎는 성찰을 통해 혁신적인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

  • 오피니언
  • 기고
  • 2026.05.17 18:39

[열린광장] 동학농민혁명 정신, 이제 헌법 전문으로

5월은 짙은 녹음으로 푸르르지만, 우리가 마주하는 역사의 결은 어느 때보다 깊고 묵직하다. 부패한 권력과 외세의 침탈에 맞서 들불처럼 일어났던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이 있는 달이기 때문이다. 나아가 군부 독재에 맞서 민주주의를 피로 지켜낸 5·18민주화운동의 숭고한 정신이 깃든 달이기도 하다. 1894년 정읍 고부에서 시작된 동학농민혁명은 만민평등과 자주독립을 외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출발점이었다. 그리고 그 뜨거운 함성은 항일 독립운동을 거쳐 4·19 혁명과 5·18민주화운동, 촛불 혁명, 빛의 혁명에 이르기까지 우리 현대사에 면면히 이어져 왔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 역시 5월 11일 국가기념일 축사를 통해 이 혁명의 숭고한 가치와 시대적 의미를 분명히 짚었다. 대통령은 “동학농민혁명은 백성이 나라의 근본이자 주인임을 일깨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위대한 첫 발걸음”이라고 했다. 아울러 “사람답게 사는 세상, 모두가 잘사는 대동 세상을 꿈꾸며 부당한 권력에 항거하던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은 우리의 가슴 속에 꺼지지 않는 등불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는 1894년 농민들이 간절히 꿈꾸었던 ‘대동 세상’이 오늘날 국민주권 시대의 철학과 정확히 맞닿아 있음을 보여주는 통찰이다. 동학의 정신이야말로 대한민국을 세계가 주목하는 민주주의 국가로 꽃피워낸 원천인 셈이다. 이처럼 동학농민혁명은 우리 헌정사와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튼튼한 토대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는 3·1운동과 4·19 민주이념의 계승만을 명시하고 있을 뿐이다. 이러한 서술은 대한민국의 근간을 온전히 담아내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물론 역사를 헌법에 새기는 일은 현실적으로 결코 쉽지 않은 과제다. 최근 ‘부마민주항쟁’과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으려던 개헌안조차 정치권의 대립에 부딪혀 결국 문턱을 넘지 못했다. 역사적 정당성이 충분한 사안이라도 정치적 논쟁으로 번지는 순간, 그 본질이 퇴색되고 한 걸음도 나아가기 어렵다는 뼈아픈 현실을 우리는 다시 한번 확인해야만 했다. 그렇기에 동학농민혁명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은 정치적 셈법을 내려놓고 우리 민주주의의 시발점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순수한 역사적 의미에 집중해야 한다. 132년 전 이름 없는 농민들이 낫과 죽창을 들고 나섰던 이유는 대단한 권력을 쥐기 위함이 아니었다. 그저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원했던 절박한 외침이었다. 이 소박하고도 위대한 꿈은 특정 시대나 정파의 소유물이 될 수 없다. 국민 누구나 자연스럽게 공감하고 동의할 수 있는 보편적인 상식으로 받아들여질 때, 비로소 헌법이라는 그릇에 담길 자격을 얻게 될 것이다. 정읍은 동학농민혁명이 시작된 역사의 고장이다. 이에 헌법 수록을 향한 험난한 여정에서도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묵묵히 앞장서 걸으려 한다. 단순히 유적지를 정비하고 역사를 알리는 수준에 머물지 않겠다. 학계를 넘어 일반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동학의 정신에 온전히 공감할 수 있는 단단한 토대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1894년 농민들의 간절한 꿈은 아직 끝나지 않은 현재 진행형이다. 그들의 땀과 눈물이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 실리는 날을 차분하고 치열하게 준비하겠다. 5월의 싱그러운 바람에 실려, 동학의 숭고한 정신이 국민 모두의 마음에 깊이 닿기를 간절히 바란다. 유호연 정읍시장 권한대행

  • 오피니언
  • 기고
  • 2026.05.17 18:38

[기고] 불 끄는 영웅들, 마음의 불은 누가 끄나

재난 현장과 응급상황의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소방공무원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핵심 인력이다. 그러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서 바라볼 때, 우리는 소방공무원의 헌신 이면에 존재하는 심리적 손상과 정신건강 문제에 주목해야 한다. 반복되는 외상 경험은 단순한 스트레스가 아니라 치료와 예방이 필요한 직업성 정신건강 문제이기 때문이다. 소방공무원은 화재, 교통사고, 사망사건, 자살 현장, 아동학대, 대형 재난 등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충격적 사건에 반복적으로 노출되고 있다. 이러한 경험은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 우울장애, 불안장애, 수면장애, 알코올사용장애, 소진 증후군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 특히 외상은 한 번의 강한 사건보다 반복적이고 누적된 노출에서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 겉으로는 담담해 보여도 감정둔마, 과각성, 악몽, 회피 행동, 짜증 증가, 집중력 저하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문제는 많은 소방공무원이 이러한 증상을 직업상 당연한 반응으로 여기며 참고 견딘다는 것이다. 조직문화상 강인함을 요구받는 분위기, 정신과 진료에 대한 사회적 편견, 상담 기록이 인사상 불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동료에게 약하게 보이고 싶지 않은 심리 등이 치료 접근을 지연시키는 주요 원인이다. 외상 경험의 영향은 근무 시간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반복된 긴장과 스트레스는 수면 부족과 만성 피로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결국 일상생활과 가족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 감정 표현이 줄어들거나 작은 자극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정신건강 문제를 개인의 인내로 해결해야 할 문제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충분한 회복과 심리적 안전망을 함께 마련해야 하는 조직 차원의 과제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소방공무원의 정신건강 지원은 선택적 복지가 아니라 필수 안전 정책으로 인식되어야 한다. 외상 사건 직후 심리적 응급처치, 고위험군 선별검사, 정기 정신건강 평가, 익명 기반 상담체계, 교대 근무자를 고려한 야간·비대면 진료 접근성 확대가 필요하다. 또한 PTSD나 우울 증상이 확인될 경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평가를 통해 약물치료, 인지행동치료, 수면치료,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 등이 체계적으로 연계되어야 한다. 특히 관리자 교육도 중요하다. 부하 직원의 수면 변화, 음주 증가, 분노 조절 문제, 결근, 대인관계 위축 등 위험 신호를 조기에 발견하고 자연스럽게 치료를 권유할 수 있는 조직문화가 필요하다. 신체 부상은 즉시 치료하면서 마음의 부상은 방치하는 이중적 태도는 더 이상 지속되면 안 된다. 더 나아가 소방공무원 스스로도 ‘아프면 치료받는다’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마음의 상처 역시 치료 가능한 질환이며,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결코 약함이 아니다. 오히려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인식하고 회복하려는 태도는 현장을 지키는 전문가로서의 책임감 있는 행동이다. 소방공무원의 정신건강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공공안전의 문제이다. 현장 대응 인력이 건강해야 판단력과 집중력이 유지되고, 시민에게 더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국민을 지키는 사람들의 마음을 지키는 일, 그것이야말로 성숙한 사회가 갖추어야 할 또 하나의 안전 인프라이다.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소방공무원이 존중받고 보호받는 사회, 그것이 대한민국이 지향해야 할 안전의 가치일 것이다.

  • 오피니언
  • 기고
  • 2026.05.17 18:38

전주여상 13년 만에 학교 이름 되찾았다…개교 70주년 동문 대축제

‘전주여상’이라는 이름이 다시 돌아왔다. 13년 동안 사용됐던 ‘전주상업정보고’ 명칭을 뒤로하고 학교의 역사와 전통이 담긴 본래 이름인 ‘전주여자상업고등학교’가 복원되면서 총동창회가 대규모 기념행사를 마련했다. 전주여자상업고등학교(교장 전병철)와 총동창회(회장 신명애)는 지난 15일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개교 70주년 및 교명 환원 기념 동문 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동문 모임을 넘어, 학교 구성원과 동문들이 오랜 시간 추진해 온 ‘전주여상 이름 되찾기’의 결실을 기념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행사에는 전체 기수 동문과 장학금 수혜자, 초청 인사 등 300여 명이 참석해 모교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전주여상은 1950년대 개교 이후 전북 여성 상업교육의 산실로 자리매김하며 수많은 금융·행정·경제 분야 인재를 배출해왔다. 그러나 지난 2013년 학교 명칭이 ‘전주상업정보고’로 변경되면서 동문들 사이에서는 학교의 역사성과 정체성이 약화됐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동문들은 ‘전주여상’이라는 이름이 단순한 교명이 아니라 지역 상업교육의 역사와 동문들의 자긍심, 사회적 신뢰가 축적된 상징이라고 강조해왔다. 이에 따라 총동창회를 중심으로 교명 환원 추진위원회가 꾸려졌고, 동문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과 여론 수렴 활동이 이어졌다. 신명애 총동창회장은 “전주여상이라는 이름에는 수많은 동문들의 청춘과 도전, 그리고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해 온 자부심이 담겨 있다”며 “13년 동안 이어진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이번 교명 환원을 통해 비로소 해소됐다”고 말했다. 이어 “거리에서 시민들을 만나 서명을 받고, 동문들이 힘을 모아 학교의 역사성을 알렸던 시간들이 결국 결실을 맺었다”며 “이번 행사는 단순한 축하 자리가 아니라 전주여상의 정체성과 명예를 다시 세우는 역사적인 자리”라고 강조했다. 행사는 모교 관악부의 식전 공연으로 시작해 개교 70주년 기념식과 교명 환원 축하 행사, 장학금 전달식, 감사장 및 공로패 수여, 만찬과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2008년 설립된 재원장학재단은 이날 재학생 3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전병철 교장은 “동문들이 지켜낸 전통과 명성을 바탕으로 전주여상이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AI 기반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춘 학과 개편과 교육 혁신을 통해 미래 산업환경에 적합한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6.05.17 15:54

고향사랑 기부금이 만든 꽃 물결…야생벌 돌아온 부안 변산

기후변화와 오염으로 지구 생태계의 파수꾼인 벌들이 급격히 사라지는 가운데, 부안군이 고향사랑 기부금을 활용해 지역 환경위기 극복과 새로운 관광자원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아 주목받고 있다. 부안군은 변산면 마포리 부안누에타운 옆 유휴부지 약 9만 9173㎡(3만평) 규모의 드넓은 부지에 고향사랑기금 ESG 환경사업인 ‘야생벌 붕붕이를 지켜주세요’의 일환으로 생태정원 ‘비플래닛(Bee Planet)’으로 새롭게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성된 대규모 꽃양귀비 군락은 뛰어난 경관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먹이 부족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벌과 꿀벌들에게 풍부한 밀원(먹이원)을 공급하며 지역 생물다양성 회복의 든든한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국민들이 십시일반 동참한 고향사랑 기부금이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공익적 가치로 환원되고, 이것이 다시 지역의 핵심 관광자원으로 이어지는 모범적인 선순환 구조를 확립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부안군은 비플래닛정원을 일회성 경관조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가능한 환경·관광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향후 정원 내에 야생 벌들이 안전하게 번식하고 서식할 수 있는 인공시설물인 ‘비 호텔(Bee Hotel)’을 추가로 건립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단순 관람형 관광지에서 탈피해, 기후환경 문제를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생태환경 교육 프로그램과 체험 콘텐츠도 대폭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고향사랑기부금이 지역 환경을 되살리고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꽃양귀비가 활짝 핀 비플래닛 정원에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해 부안의 자연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 부안
  • 김동수
  • 2026.05.17 15:07

“무주 산골에 영화보러 가볼까”…6월 4일~8일 영화제 ‘초록 쉼표’ 속으로!

무주산골영화제가 올해로 14회째를 맞는다. ‘자연, 휴식, 영화’라는 정체성을 바탕으로 무주만의 아름다운 풍경을 그려낼 이번 영화제는 ‘확대’와 ‘확장’을 통한 ‘변화’를 예고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와 삶이 한데 어우러져 ‘초여름 낭만·휴양 영화제’로 기억될 5일간의 여정, 그 설레는 시간으로 들어가 본다. △‘더 크게, 더 넓게’ 지난해 영화제 기간 축소로 커졌던 아쉬움이 다시 기대로 바뀌고 있다. 제14회 무주산골영화제는 6월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개최 예정으로, 기간 연장은 상영 편수와 회차 등 규모의 ‘확대’는 물론, 상영 공간과 예약시스템, 편의 서비스 전반의 ‘확장’을 부르며 ‘지속 가능한 성장’과 ‘경쟁력 강화’라는 새로운 도약대를 마련했다. 상영작은 총 27개국 90편(국내 39편, 해외 51편)으로, 실내 상영은 20~30대 관객을 주요 대상으로 삼아 영화적 의미를 깊이 있게 탐구하는 데 집중한다. 상영관(무주군민의 집, 무주상상반디숲)과 상영 회차도 20회차 내외로 확대했다. 야외 상영은 모든 연령대가 영화적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덕유산국립공원에서 35mm 필름 영화를 상영하는 등 각 장소의 특성을 살린 공간 맞춤형으로 진행된다. △변치 않는 즐거움, 무주에서 영화 제14회 무주산골영화제 개막작은 김종관 감독의 <흐린 창문 너머의 누군가: 라이브>다. 감독은 서울 서촌 골목을 배경으로, 공간 속에 겹겹이 쌓인 계절의 변화 속에서 우리 곁의 평범한 일상을 긴 여운이 남는 영화적 시간으로 바꾼다. 까데호의 기타리스트로 활동 중인 이태훈 음악감독이 함께 만들어 낼 아름답고 섬세한 라이브 연주는 아름다운 등나무운동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영화와 음악이 어우러지는 설렘과 울림 가득한 순간을 선사할 것이다. 특히 영화 <흐린 창문 너머의 누군가>는 물리적 경계가 흐릿해지는 순간에 인간이 마주하는 ‘보이지 않는 타자’를 탐구한다. 감독 특유의 정적인 구도와 차분한 색채는 관객에게 여운을 남기며, 대사보다 침묵과 시선의 미세한 움직임에 의미를 부여한다. Tip1. <흐린 창문 너머의 누군가: 라이브> 89분 | 복합영화공연 | 12세 이상 관람가 감독: 김종관 / 음악감독: 이태훈(기타리스트, 밴드 까데호) 영화 <흐린 창문 너머의 누군가>는 인간관계의 불확실성과 기억의 파편을 탐색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강렬한 심리적 울림을 제공한다. 김종관 감독이 이전 작품 <달이 지는 밤>, <더 킬러스>에서 보여준 섬세한 감정 묘사가 진화했으며, 주종혁의 밀도 있는 연기는 그 깊이를 한층 끌어올린다. 감각적인 미장센과 내면을 파고드는 서사가 어우러진 <흐린 창문 너머의 누군가>는, 현대인이 겪는 고독과 소통의 괴리를 조용히 고찰하는 예술 영화다. Tip2. 다 함께, 날마다 픽(pick)! 1년을 기다려 초록 쉼표 안에 들어왔으니,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즐길 수 있다면 좋으련만...‘다다익선(多多益善)’이라지만 90편이나 되는 영화를 다 볼 수도 없고... 무엇을 봐야 할까? 고민이 된다면 무주산골영화제 프로그래머가 추천하는 영화가 답이다! ◇ 요일별 주 상영작 6월 4일 (목) <힌드의 목소리> 13:30 산골영화관 태권관 ⑮ <센티멘탈 밸류> 15:30 무주전통생활문화체험관 ⑮ 개막작 <흐린 창문 너머의 누군가: 라이브> 20:00 무주등나무운동장 ⑫ 6월 5일 (금) <친숙한 손길> 12:30 무주군민의집 ⑫ <두니아, 설원의 모험> 15:00 키즈스테이지 Ⓐ <흐르는 여정> 16:15 무주예체문화관 다목적홀 ⑫ GV 6월 6일 (토) <아르코> 10:30 키즈스테이지 Ⓐ <시크릿 에이전트> 13:15 무주군민의집 ⑮ T ※ 영화 상영 후, 40분간 송경원 씨네21 편집장과 함께하는 산골 토크(관객의 이해를 확장하는 해설 및 강연) 진행 <철들 무렵> 16:30 무주예체문화관 다목적홀 ⑫ GV <화양연화 : 특별판> 20:30 무주전통생활문화체험관 ⑮ 6월 7일 (일) <이반리 장만옥. 10:30 무주예체문화관 다목적홀 ⑫ GV <벌의 비밀> 13:30 무주예체문화관 다목적홀 Ⓐ GV *브랜디드 스크리닝(무료) △새로운 시선이 남긴 특별한 영화 & 영화에 혼을 불어넣는 人 올해 한국장편영화경쟁부문 ‘창’ 섹션 상영작은 이제한 감독의 <다른 이름으로>와 이원영 감독의 <미명>, 감정원 감독의 <별과 모래>, 유재욱 감독의 <산양들>, 소성섭 감독의 장편 데뷔작 <잠 못 이루는 밤>, 박세영 감독의 <지느러미>, 유재인 감독의 <지우러 가는 길>, 한창록 감독의 <충충충>, 노영완 감독의 <후광> 등 9편이다. 영화제 측은 올해 총 110편의 출품작 중 새로운 도전과 시도가 두드러지는 작품을 선정했다. 또한 백은하 배우연구소와 협력해 다양한 스펙트럼과 잠재력을 지닌 ‘넥스트 액터 NEXT ACTOR’로 배우 이혜리를, 현대 영화 미학의 최전선에서 인상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감독 ‘동시대 시네아스트’는 요아킴 트리에 감독을 호명했다. 스크린과 OTT를 넘나들며 한국 영화 산업의 흐름을 이끄는 감독 ‘디렉터즈 포커스’의 주인공은 변성현 감독, 자신만의 고유한 영화적 언어로 한국 영화 미학의 영토를 넓히며, 동시대 한국 영화의 풍경을 풍요롭게 만드는 감독, ‘넥스트 시네아스트’는 손구용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5존 5색 추억 만들기 올해는 공연존·키즈스테이지·전시존·산골책방·플레이 존 5가지 갈래에서 관람객을 맞이한다. 영화 외에도 공연, 전시, 책방, 포토부스 등 다양한 이벤트가 날마다 새롭다. 취향과 발걸음이 이끄는 대로, 나만의 방식으로 영화제를 즐겨보자. 반짝이는 초여름 무주에서 영화 같은 순간이 차곡히 쌓인다. △올해도 ‘3무(無) 축제’ 제14회 무주산골영화제는 ‘바가지요금·안전사고·일회용품 없는 3무(無) 축제’의 원조다운 면모로 올해도 관객 편의 확보에 힘쓴다. 무주덕유산리조트 숙박과 등나무운동장 1일 입장권을 결합한 ‘숙박패키지’를 운영하며, ‘시외 셔틀버스’는 예약제(티머니 GO)로 운영해 접근성을 높인다. ‘덕유산국립공원 대집회장 셔틀버스’는 무주관광안내소에서 대집회장까지 왕복 운행(왕복 5000원)한다. 아울러 안전한 영화제 개최를 위해 빈틈없는 안전관리 매뉴얼을 마련하고 현장 운영 인력도 확대 배치한다. 또한 간식 부스는 지난해보다 2곳 더 마련(총 10곳)해 먹는 즐거움까지 배가시킬 예정이다. 다회용기(6종)를 의무적으로 사용해 환경 지키기에 앞장서고 또한 모든 메뉴는 1만 원 이하여서 입도, 주머니도 즐거운 영화제 즐기기가 가능하다.

  • 무주
  • 김효종
  • 2026.05.17 15:06

전문기업 50개사 유치…익산시, 홀로그램 산업 중심지 ‘우뚝’

익산시가 홀로그램 전문기업 50개사 유치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대한민국 홀로그램 산업의 심장부로서 위상을 확고히 했다. 시는 15일 홀로그램 콘텐츠 제작 전문기업인 ㈜페어엑스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시가 지난 2020년부터 홀로그램 기업 유치를 본격화한 이래 50번째로 맺은 결실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50번째 파트너가 된 ㈜페어엑스는 인공지능(AI) 기반의 3D 실감형 기술을 활용해 가상현실(VR)과 메타버스 교육 플랫폼을 개발하는 유망 기업이다. 교육과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감형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익산의 홀로그램 산업이 이제 유치를 넘어 성장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협약을 맺은 50개 기업 중 21개 기업이 이미 익산으로 본사나 연구소를 이전해 활발히 사업을 펼치고 있다.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 성과도 눈부시다. 레인보우핀토스는 올해 두바이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으며 ㈜와이에이피와 더가람은 홀로그램 제품을 두바이에 수출하는 등 익산에서 키운 홀로그램 기술이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그동안 시는 2019년 홀로그램 기술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시작으로 상용차용 홀로그램 HUD 실증, 기술 사업화 지원 등 다양한 국가 공모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탄탄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왔다. 단순히 기업을 불러 모으는데 그치지 않고 제품 제작부터 실증,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한 것이 이번 50호 기업 유치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정헌율 시장은 “50번째 투자협약은 익산이 홀로그램 산업의 불모지에서 대한민국 대표 거점도시로 성장했음을 증명하는 기록”이라며 “기업들이 익산에서 마음껏 꿈을 펼치고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산업 생태계 조성과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6.05.17 15:04

5선 박지원 의원, 군산·김제·부안(을) 박지원 후보 후원회장 맡아

한국 정치사의 산증인이자 ‘정치 9단’으로 불리는 5선 박지원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해남·완도·진도)이 더불어민주당 군산·김제·부안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박지원 후보의 후원회장으로 전격 합류했다. 이름이 같은 두 정치인의 만남이자, 민주당 내 최고 경륜을 자랑하는 원로와 당의 미래를 이끌 젊은 패기가 손을 잡은 ‘세대 간 협력’의 상징적 모델이라는 점에서 중앙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두 사람은 무려 45년이라는 나이 차이가 나지만, 평소 중앙당사에서 만날 때마다 격의 없이 덕담과 정국 견해를 나누며 각별한 교감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 의원은 지난 14일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 후보의 후원회장 요청을 받고 쾌히 승낙했다”며 “이번에 꼭 당선돼 이재명 정부 성공과 개혁 국회에 뜻을 같이하는 동지가 되었으면 좋겠다. 박 후보 당선을 위해 전폭적인 지지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박지원 후보는 “명실상부한 최고의 경륜과 정치력을 갖추신 박 의원님을 후원회장으로 모시게 된 것은 큰 영광이자 뜻깊은 인연”이라며 “이름까지 같아 평소 각별한 존경심을 가져왔는데, 대선배님의 든든한 지원을 받게 돼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라고 화답했다. 박 후보는 당 원로인 박 의원과의 유기적인 세대 협력을 바탕으로 중앙정치권에서의 목소리를 키우는 한편, 지역 발전을 위한 굵직한 핵심 공약들을 추진해 군산·김제·부안을 지역구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불어넣겠다는 각오다.

  • 부안
  • 김동수
  • 2026.05.17 15:02

고창군의원 가선거구 ‘안갯속 접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고창군 기초의원 가선거구(고창읍·신림면·고수면)가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무소속 후보들이 뒤엉킨 초접전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무소속 김관영 전북도지사 후보의 파급력이 지역 선거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가선거구에는 더불어민주당 3명, 조국혁신당 1명, 무소속 1명 등 총 5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특히 지역 정치권에서는 도지사 선거 구도가 기초의원 선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하며 후보별 유불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다선 경력과 조직력을 앞세워 수성에 나서고 있다. 4선에 도전하는 이경신 후보는 풍부한 의정 경험과 지역 기반을 강점으로 안정적인 지지를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선에 도전하는 박성만 후보는 뛰어난 친화력과 대중적 이미지, 활발한 지역 활동을 바탕으로 폭넓은 지지층을 형성하고 있다. 청년 신인 김송철 후보는 세대교체와 젊은 정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젊은 유권자층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국혁신당에서는 이종해 후보가 단독 출마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45년간 고창읍에서 소상공인으로 활동하며 사업 기반을 다져온 이 후보는 지역 경제인 이미지와 생활밀착형 행보를 앞세워 고창읍내 관광밸트화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치로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 최근 조국혁신당이 전국적으로 일정한 지지세를 형성하면서 지역 내에서도 변화와 견제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정치권 안팎에서는 무소속 김관영 전북도지사 후보의 중도·비민주당 표심 흡수 여부가 조국혁신당과 무소속 후보들에게 일정 부분 긍정적 흐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기존 민주당 일색 구도에 피로감을 느끼는 일부 유권자들이 대안 세력에 관심을 보이면서 기초선거까지 연쇄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무소속 진남표 후보 역시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독자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전 고창군의회 의장 출신인 진 후보는 “행정을 견제하고 군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그는 “군의회에 반드시 입성해야 고창군 행정이 올바로 선다”며 연일 지역 곳곳을 누비며 바닥 민심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민주당 조직력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김관영 후보의 무소속 바람과 조국혁신당 상승세, 그리고 무소속 후보의 고정 지지층이 맞물릴 경우 예상 밖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가선거구는 특정 후보의 우세를 장담하기 어려운 대표적 혼전 지역”이라며 “도지사 선거 흐름과 정당 바람, 후보 개인 경쟁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창=박현표 기자

  • 고창
  • 박현표
  • 2026.05.17 14:59

[6·3 국회의원 재보선] 국회의원 재보선, 민주당 우세냐 무소속 반격이냐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전북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민주당 독주 구도 속에서도 지역별로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군산·김제·부안갑은 더불어민주당 강세 흐름이 비교적 뚜렷한 반면, 군산·김제·부안을은 무소속 변수가 더해지며 본선 판세의 유동성이 커지고 있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군산·김제·부안갑 재선거에는 민주당 김의겸 후보와 국민의힘 오지성 후보가 등록했고, 군산·김제·부안을 보궐선거에는 민주당 박지원 후보와 무소속 김종회 후보가 출사표를 냈다. 갑 지역은 민주당 우세 흐름 속에서 상대적으로 차분한 선거전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김의겸 후보는 새만금개발청장 재직 8개월 만에 청장직을 내려놓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민주당 공천이 곧 본선 경쟁력으로 이어져 온 전북에서 이미 전국구 인지도를 가진 김 후보가 초반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 오지성 후보는 군산 지역에서 목회 활동과 보수 성향 유튜브 활동 등을 이어오며 꾸준히 선거에 도전해온 인물이다. 지난해 총선에서도 같은 지역구에 출마해 국민의힘 후보로서는 일정한 득표력을 보였지만,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전북에서 판세를 뒤집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전망이 적지 않다. 반면 을 지역은 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 간 경쟁 구도가 상대적으로 선명하다. 민주당 최고위원 출신인 박지원 후보는 젊은 정치인 이미지를 앞세워 조직 결집과 바닥 민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 박 후보는 이미 왕성한 활동을 하며 지역 사회에 자신을 알리고 있으며 오는 17일 김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전북이 낳고 민주당이 키운 박지원”을 강조하며 세 확장에 들어간다. 무소속 김종회 후보는 지역 기반과 반민주당 정서를 고리로 추격에 나서고 있다. 김 후보는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호남의 자존심을 중앙당이 무시했다”며 민주당 전략공천을 비판했다. 이 자리에는 무소속으로 전북도지사 선거에 나선 김관영 후보도 참석해 “지역을 알고 지역을 살릴 후보”라며 공개 지원에 나섰다. 정치권에서는 김관영 후보를 중심으로 한 이른바 ‘무소속 연대’의 경쟁력에 주목하고 있다.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전북에서 무소속 후보들이 얼마나 반민주당 정서와 공천 불만을 흡수하느냐가 재보선 판세의 변수로 떠오른 것이다. 최근 호남 일부 지역에서 무소속 흐름이 민주당을 압박하는 변수로 거론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갑 지역은 민주당 강세 흐름이 이어지는 분위기지만, 을 지역은 무소속 후보의 지역 기반과 도지사 선거 구도가 맞물리며 변수가 적지 않다”며 “이번 재보선은 민주당 독주 체제가 유지될지, 무소속 반격이 균열을 만들지 가늠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선거
  • 이준서
  • 2026.05.17 14:56

[6·3지선 후보등록] 막 오른 전북 지방선거…민주당 독점 균열 생길까

6·3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이 마무리되면서 전북 정치권이 본격적인 본선 체제에 돌입했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예년과 달리 무소속 돌풍 가능성과 더불어민주당의 경선 과정에서의 논란, 후보 간 고발·수사전, 정책 실종 비판까지 겹치며 역대급 혼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전북도지사 선거는 단순한 지역 선거를 넘어 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리더십과 차기 당권 구도까지 맞물린 정치적 승부처로 부상하는 분위기로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다 도지사 경선과정의 잡음 까지 겹치고 지역내에서 민주당 텃밭 정치지형에 대한 반발심이 어느때보다 커지면서 민주당의 주요 본진 ‘수성’이냐 지역 정치구도의 변화의 시작이냐는 도지사 선거결과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는데, 그만큼 민주당 지도부가 여느선거보다 전북지역 선거운동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정청래 민주당대표는 17일 군산·김제·부안을 보궐선거 지원과 전북 선대위 발대식을 위해 전북을 찾았다. 민주당 지도부는 최근 들어 전북 방문 빈도를 크게 늘리고 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예정에 없던 전북도의회를 찾아 이원택 후보 지지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 후보가 되지 않으면 전북발전이 어렵다”며 지지를 호소한데 이어 이틀 뒤 새만금 현장을 다시 방문했다. 민주당은 ‘집권 여당 프리미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원택 후보도 “민주당 지역이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할 수 있다”며 “당정청과 여당 도지사가 힘을 모아야 전북에 온 기회를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새만금 국제공항과 SOC 사업 지원론도 잇따라 꺼내 들고 있다. 반면 민주당에서 제명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관영 후보는 이를 “민주당 사당화”로 규정하며 정면 대응하고 있다. 김 후보는 최근 무혐의 처분을 받은 ‘내란 방조 의혹’을 언급하며 “정치적 수사였다면 도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이 후보를 압박하고 있다. 여기에 김 후보를 중심으로 한 이른바 ‘무소속 연대’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군산·김제·부안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김종회 후보가 김 후보와 함께 공개 행보에 나섰고, 민주당 공천 탈락 인사들의 독자 출마도 잇따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전북도지사 선거 결과가 향후 민주당 당권 경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호남 권리당원이 전체 민주당 권리당원의 35% 안팎을 차지하는 만큼, 전북 민심 이반 여부가 정청래 대표 연임 구도에도 변수라는 분석이다. 이번 선거가 유독 혼탁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전북경찰청은 현재 이원택 후보와 김관영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각각 수사 중이다. 이런 가운데, 교육감 선거까지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의 자리 제안 의혹과 언론인 금전거래 의혹 등이 잇따르며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정책 경쟁 실종에 대한 비판도 커지고 있다. 후보들이 최근에서야 새만금 개발과 행정통합, 미래산업 육성 공약을 내놓고 있지만, 선거 초반부터 이어진 고발전과 네거티브 공방이 여전해서 이같은 정책 대결 분위기가 묻히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전북 지역의 민주당 독점 구조도 이번 후보등록을 통해 다시 확인됐다. 전북 광역의원 무투표 당선자는 25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직전 지방선거보다 3명 늘어난 수치로, 광주·전남 35명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다. 광역의원 선거구가 146곳인 경기도의 무투표 당선자가 10명에 그친 것과도 대비된다. 무투표 당선 지역에서는 후보자 선거공보물조차 발송되지 않는다. 유권자가 후보자의 정책과 자질을 비교·검증할 기회조차 사라지는 셈이다. 도내 한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무소속 변수와 민주당 내홍, 네거티브 공방이 동시에 겹친 이례적 선거”라며 “민주당 일당 우위가 지방의회 경쟁을 약화시키고, 지방자치의 질적 수준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고 했다.

  • 선거
  • 이준서
  • 2026.05.17 14:48

진안군, ‘햇빛소득마을’ 조성사업 협력기업 8개사 확정

진안군이 주민 참여형 재생에너지 사업인 ‘햇빛소득마을 조성사업’을 함께 추진할 협력기업 8곳을 선정했다. 군은 최근 ‘J-ReSCO 컨소시엄 동행기업’ 공개 모집과 심사를 거쳐 최종 참여 기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J-ReSCO는 ‘진안군 재생에너지종합서비스기업’의 약칭이다. 선정된 기업은 (유)우경에너텍, 대성전력㈜, 유한회사 네온, ㈜예담엔지니어링 등 모두 8개사다. 이 밖에도 ㈜승화기술, ㈜현대에코쏠라, ㈜에스에너지, 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이 이름을 올렸다. 심사는 지난 13일 진행됐으며 마을 이장 등이 참여한 평가위원회가 기술력과 상생 의지를 중점 검토했다. 단순 시공에 머무르지 않고 설계와 감리, 발전시설 유지관리, 행정 지원까지 맡는 통합형 협력 체계다. 선정된 기업들은 앞으로 군-각 마을-기업 간 3자 협약을 체결한 뒤 사업 추진에 나설 예정이다. 군은 이번 사업이 주민 수익 창출과 지역 에너지 자립 기반 마련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선정 과정에서 도내 업체 참여 여부를 평가 항목에 반영해 지역기업 우대 방침을 강화했다. 핵심 공정의 재하도급 역시 진안지역 업체 활용을 의무화해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군은 우선 15개 안팎 마을을 대상으로 사업을 시작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진안군수 권한대행 이경영 부군수는 “햇빛소득마을 조성은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핵심 정책의 하나”라며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기업들과 협력해 주민 소득 안정과 지속가능한 에너지 마을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앞다퉈 추진하는 ‘햇빛소득마을’은 주민이 직접 재생에너지 사업에 참여해 발전 수익을 공유하는 주민참여형 태양광 모델이다. 기존에는 외부 민간사업자가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고 수익을 가져가는 방식이 많았다면, 햇빛소득마을은 마을 주민이 사업 주체가 된다는 점이 핵심이다. 주민들은 협동조합이나 마을법인 형태로 참여해 태양광 발전소를 공동 운영하고, 여기서 나온 수익을 주민 배당이나 마을기금으로 활용한다. 발전 수익은 마을회관 운영, 복지사업, 교통 지원, 공동급식 등 지역 공동체 사업에도 쓰인다. 정부는 이 사업을 단순한 에너지 정책이 아니라 지방소멸 대응과 농촌 활성화 전략으로 보고 있다. 실제 행정안전부는 ‘햇빛소득마을 전국 확산 방안’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전국 2500곳 조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범정부 추진단 신설, 전력계통 우선 접속, 장기 저리 융자 지원 등 제도 정비도 함께 추진 중이다. 전국 확산의 계기가 된 대표 사례는 전남 신안군의 ‘햇빛연금’이다. 신안군은 주민이 태양광·풍력 발전사업에 참여해 발생한 수익을 주민들에게 배당금 형태로 지급하면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후 전남 곡성군과 영광군, 경기 여주시, 제주지역 등 여러 지자체가 유사 모델 도입에 나섰다. 특히 정부와 지자체가 햇빛소득마을에 주목하는 이유는 주민 수용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일부 태양광 사업은 경관 훼손과 외부 자본 유입 문제로 주민 갈등이 반복됐지만, 햇빛소득마을은 주민이 직접 수익을 공유해 반발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농촌 유휴부지를 활용해 새로운 소득원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초고령화와 인구 감소를 겪는 농촌지역의 대안 모델로도 주목받고 있다.

  • 진안
  • 국승호
  • 2026.05.17 1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