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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감성적으로 물을 운용해서 대상을 포착했다. 담백한 수채화의 매력이 충만하다. 종이의 색과 질감을 날것으로 드러내고 최소한의 붓질로 눈 쌓인 장면을, 마스킹 액을 뿌려서 함박눈 내리는 순간을 표현했다. 겨울이 오면 눈 덮인 원평, 그곳을 찾아 옷깃을 여미고 그 길을 걷고 싶다. 미술가 약력: 소훈은 러시아서울전주에서 17회 개인전,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장, 목우회한국수채화공모대전 등에서 운영위원과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현재는 한국수채화협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작품 해설=문리(미술학 박사, 미술평론가)
작품설명: 텅 빈 곳에 누군가의 고단함을 푸근하게 안아준 침대만 놓여 있다. 한 개의 베개만이 여태껏 자리하고 있는 걸 보면 잔인한 고독을 치유한 것은 아닐까! 일상 풍경에서 장식을 걷어내 버림으로써 그 공간과 사물의 본질에 다가선 느낌을 준다. 농익은 붓질로 회화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미술가 약력: 조헌은 서울광주전주군산에서 20회 개인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전라북도 전시지원 작가선정, 우진문화재단 지원작가, 전라미술상 등을 받았다. /작품 해설=문리 미술학 박사미술평론가
작품설명: 생명을 태 안에 품어서 키우고, 그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보호하는 어머니의 사랑을 탯줄 형상과 영상작업으로 표현했다. 드러나지 않지만 수많은 관계의 선들은 이 탯줄처럼 누군가를 보호하면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최재희 안무가와 협업해서 몸과 설치미술로 전시한다. 미술가 약력: 고보연은 독일서울대전광주전주군산에서 18회 개인전, 군산미술상, 광주신세계 미술상, 하정웅 청년작가선정, 전북청년미술상을 받았다. /작품 해설=문리(미술학 박사, 미술평론가)
이 작품은 피카소가 인간의 얼굴에 매료됐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풍만한 곡선을 지닌 이 도자기 화병은 마치 양식적인 여성의 얼굴을 드러내는 입체적인 3차원 캔버스 역할을 한다. 갈색과 녹색으로 물든 손가락으로 얼굴을 감싸면서 여인은 커다란 눈으로 호기심 어린 시선으로 관람자를 바라보고 있다. 여인은 마치 깊은 생각에 잠긴 듯 보이기도 한다. 그녀의 머리카락은 뒤로 빗어냈으며 화병의 손잡이와 주둥이 부분이 살짝 휘어지면서 머리 장식으로 변모한다. 파란색과 검은색 줄무늬 장식이 눈길을 끄는 디테일을 더한다. 피카소는 종종 다른 문화권으로부터 온 도자기 장식과 형태에서 영감을 이끌어냈다. 이 꽃병의 모양은 키프로스 문화권의 꽃병과 유사하며 보통은 새로 장식을 한다. 피카소는 여기서 이러한 예상을 뒤엎고 보통은 새를 그릴 것이라고 생각한 이 꽃병 위에 여성의 얼굴을 올려놓았다. /작품 해설=정읍시립미술관
대단히 카리스마적인 도자 작품으로, 피카소는 이 작품에서 강한 여인의 모습을 창조해냈다. 피카소는 베이지색 피부 위에 초록색과 흰색으로 하이라이트를 주면서 뚜렷한 이목구비를 만들어냈다. 꽃병 주위를 휘감고 있는 어두운 머리칼은 환한 얼굴의 이목구비와 대조를 이루면서 도자기의 형태를 강화한다. 그리고 털보의 아내라는 익살스러운 제목을 덧붙여서 작품의 매력을 극대화하였다. /작품 해설=정읍시립미술관
이번 전시에 소개된 투우 시리즈 작품은 환호하는 관객들 앞에 투우사가 나타나는 장면으로 시작해서 소가 쓰러져 끌려나가는 장면으로 끝이 난다. 가장 극적인 장면은 뮬레타를 들고 있는 투우사를 향해 소가 달려가는 장면인데 뮬레타는 투우사가 소를 도발하기 위해 사용하는 빨간색 천을 일컫는다. 피카소는 노란색 바탕 위에 점선으로 이루어진 간결한 형상으로 투우사와 소를 표현했으며 관객들의 모습은 투우장 너머 뒤편에 굵은 점들로 표현했다. 스페인 태생의 피카소가 자신의 고향을 떠올리면서 그 정취를 표현해낸 흥미로운 작품이다. /작품해설=정읍시립미술관
이 작품은 피카소가 말년에 매료되었던 주제인 작가와 모델을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을 살펴보면 좌측에는 하얀 캔버스가 놓여있고 우측에는 나체로 앉아 있는 모델이 있다. 물론 이 작품에서 화가는 자신의 모습을 직접적으로는 담지 않았으나 캔버스를 앞쪽으로 향하게 배치하여 화가의 존재를 암시하고 있다. 표면 전체가 피카소의 풍부한 필치로 채워지면서 피카소의 개성이 드러나고 있다. △ 파블로 피카소(1881~1973)는 스페인 말라가에서 출생했고 프랑스를 배경으로 미술 활동을 한 20세기를 대표하는 입체파(큐비즘) 작가다. 1907년 입체주의 작품 <아비뇽의 아가씨들>을 발표했으며 화가 조르주 브라크와 공동작업을 진행하면서 입체파를 심화시켰다. /작품해설=정읍시립미술관
작품설명: 노동집약적인 견고한 물질과 그림자의 대비가 매력적이다. 살아남는 것, 살아가는 것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외딴섬에 남겨진 생존자들의 이야기인 Passengers의 주인공 Policeman과 Wolfrider가 대립하는 관계를 조각가의 생각마음느낌서사를 담아 빛과 그림자로 연출하였다. 미술가 약력: 김성수는 뉴욕서울전주에서 11회 개인전, 중앙미술대전, 하정웅 청년작가초대전,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전북도립미술관 청년미술가, 교동미술관 젊은 미술전 선정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작품 해설=문리(미술학 박사, 미술평론가)
작품설명: 투명한 보석이 빛에 닿아 분출하는 빛과 장미를 절제된 감성으로 표현했다.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의 메타포를 포착한 것. 광물의 꽃인 다이아몬드와 식물의 보석이라 할 수 있는 장미는 전혀 다르지만 영롱한 빛과 아름다운 색으로 항상 인간을 유혹한다. 미술가 약력: 채수억은 서울전주군산에서 12회 개인전, 대한민국회화제, 남부현대미술제, 한국미술 섬진강에서 만나다, KAMA현대미술가협회 등에 초대 출품했다. /작품 해설=문리(미술학 박사, 미술평론가)
작품설명: 과감한 구도와 거침없는 붓질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올은 사회적 규범 속에서 철저하게 프로그래밍 되는 인간의 정체성에 질문을 던진다. 자기 성찰을 통해 사육되어 진다다는 것을 인지한 후, 그것을 애써 외면하려 하지 않고 사육의 과정을 담담히 표현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자 하는 의도이다. 미술가 약력: 이올은 서울전주에서 4회 개인전, 아시아프 선정작가, 동강현대작가초대전, 브리즈 아트페어, BAMA 부산 국제 아트페어 등에 초대 출품했다. /작품해설=문리(미술학 박사, 미술평론가)
작품설명: 회색 도시의 삶에 길든 타자적 삶의 기록이다. 인간의 형상을 직육면체의 틀로 설정하고, 용접과정에서 생기는 질감을 통해 무명씨의 일상들을 덧댄 것이다. 조각가는 머리와 다리의 동세나 자세를 제시함으로써 관자에게 어떤 사람의 모습이나 내면을 유추할 질문을 던지고 있다. 미술가 약력: 문민은 스위스 바젤전주에서 7회 개인전, 광화문 국제아트페스티벌, 꿈꾸는 조각전, 의외로 심플한 현대미술전, 서울국제조각페스타에 초대 출품했다. /작품해설=문리(미술학 박사, 미술평론가)
작품설명: 둥글게 가게는 아끼던 물건들을 기증하고 교환하면서 마음을 나누는 커뮤니티 공간이다. <둥글게 가게 2호점>은 전주 인봉초등학교 아이들의 기증 물건으로 진열장을 채웠고, 무인 가게로 운영한다. 쉽게 사서 소비하고 그냥 버리는 행위 대신 기증하고 교환하며 재활용하는 것이다. 환경을 사랑하고 우리가 사용하는 물건의 소중함을 일깨우려는 의도이다. 미술가 약력: 박은주는 전주에서 개인전 2회, 다수의 그룹전과 프로젝트에 참여하였다. 커뮤니티 아트, 설치미술가, 문화예술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다. /작품 해설=문리(미술학 박사, 미술평론가)
작품설명: 기억 속 일상의 모습들을 편집하고 재조합해서 삶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비치 볼은 바닷가나 수영장에서 물놀이할 때 가지고 노는 비닐 소재의 공이다. 이것은 아름다운 것만 기억하는 추억을 자극한다. 동심을 자극하는 미니어처 비치 볼 60개를 일정한 간격으로 배치하고, 6개는 공간에 떠 있다. 미술가 약력: 이보영은 뉴욕서울전주군산에서 16회 개인전, 전라청년미술상(2020), 광주신세계미술관 선정작가(2016), 교동미술관 젊은미술-이 작가를 주목하라 선정(2011) 됐다. /작품 설명=문리(미술학 박사, 미술평론가)
작품설명: 인간의 탄생과 죽음, 그 사이에서 파생되는 이야기들을 묶음으로 담았다. 묶음은 묶음으로 탄생의 시작을 축복하며 기쁨을 채워가기도, 죽음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며 슬픔을 비워가기도 한다. 미술가는 질문한다. 우리는 누구이고, 지금 어디쯤 와 있으며, 그걸 느끼고 생각하는 순간이 왜 오는 것인가?라고. 미술가 약력: 유시라는 전주여수에서 7회 개인전, 전주현대공예특별전, 세상을 그려내는 눈, 남부국제현대미술제, 교동미술관 레지던시 입주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작품해설=문리(미술학 박사, 미술평론가)
작품설명: 삶 속에서 늘 함께 사는 가족의 기념사진을 풍경으로 해석해서 물 흐르듯이 자유롭게 드로잉 했다. 아크릴 보드 위에 그리고, 사포로 갈아내서 흔적으로 환원한 보드를 여러 겹으로 겹쳐서 작업한 것. 우연적인 추상성과 구상성을 가로지르면서 미술가만의 풍경을 창출하고 있다. 미술가 약력: 임희성은 서울전주에서 7회 개인전, 2019년 교동미술관 이 작가를 주목하라, 2016년 전북도립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입주미술가, 2020년 전북문화관광재단? 청년작가 전시지원금 선정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작품 해설=문리 (미술학 박사, 미술평론가)
작품설명: 쪼개는 듯, 채를 써는 듯한 필법으로 수풀의 속살을 밀도감 있게 드러냈다. 세상살이에서 피할 수 없었던 굴곡진 시간을 승화해서 자연풍광 속에 녹여낸 작품이다. 그래서 눈을 이고 있는 수풀도 의연하고 당당하며 생명감이 충만하다. 오히려 그 속에 따스한 온기가 흐른다. 미술가 약력: 김용석은 서울전주에서 4회 개인전, 건지전녹색종이색깔로 만난 사람들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작품 해설=문리(미술학 박사, 미술평론가)
작품설명: 길상은 운수가 좋을 것 같은 징조를 의미한다. 이경례는 길상의 의미를 담은 소재를 주로 그리는 화가이다. 모란은 꽃이 화려하고 탐스러워 아름답고, 위엄과 품위를 갖추고 있어 부귀화(富貴畵)라고 한다. 모란꽃과 나비 군상을 통해 부귀와 영화를 꿈꾸고 있다. 미술가 약력: 이경례는 스웨덴, 경기, 전북에서 11회 개인전을 했으며, 한국화 동질성전, 지금 여기, 전북미술 상생전, 건지전 등에 출품했다. /작품 해설=문리 (미술학 박사미술평론가)
작품설명: 장수지역의 고랭지 배추와 채소로 담근 김치를 그렸다. 화가는 김치는 한 가족의 삶이자 오랫동안 전해져 내려오는 식문화 풍습이며 한국적인 따뜻함을 녹아 있는 소재라고 말한다. 대가족의 종부였던 어머니를 떠올리며 김치에 대한 애정을 감칠맛 나게 표현했다. 미술가 약력: △송보영은 서울세종청주장수에서 9회 개인전, 대한민국미술대전, 대전시미술대전, 대한민국 혁신리더 최우수 작가상을 받았다. /작품 해설=문리(미술학 박사, 미술평론가)
작품설명 중국 태향산에서 나고 자란 화가는 그곳의 절경을 자연스럽게 대상으로 삼았다. 전통적인 관념산수의 어법을 따르고 있지만, 실경산수 화법으로 자신의 주관적인 해석을 가미하고 있다. 거침없는 필력과 먹의 변용으로 구축한 화면 속에서 자신이 주유한 흔적들을 담았다. 미술가 약력 성룡은 중국미술가협회, 중국민주촉진회, 허베이성 서화예술연구회, 창저우 사범대학 미술과 교수이며, 연석산미술관 레지던시 입주미술가이다. /작품 해설=문리(미술학 박사, 미술평론가)
작품설명 개성을 상실한 우리들의 초상이다.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과 내면이 다른 양면성을 가진 인간들의 이야기를 함축한 것. 각자 다른 모습의 얼굴들, 주관적 감정과 관념들을 덩어리로 집약했다. 사회에서 스치듯 만나서 서로의 참모습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한 기록적 의미를 담고 있다. 미술가 약력 문민은 스위스 바젤전주서산에서 6회 개인전, KIAF, 서울국제조각페스타, 아트 부산, 의외로 심플한 현대미술전 등에 출품했다. /작품 해설=문리(미술학 박사, 미술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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