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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501 "경쟁 그룹처럼 음악 색깔 찾겠다"

3인조로 정비, 미니음반에 창작자로 첫 참여

SS501은 동방신기, 빅뱅 등 경쟁 아이돌 그룹에 비해 음악 색깔을 드러내지 못한 팀이다. 히트곡이 1990년대 스타일의 댄스곡 수준에 머물렀다는 아쉬움의 목소리도 있었다. 새 음반을 준비하면서 이 대목을 심각하게 고민했고, 최근 발매한 스페셜 미니음반에서 멤버들은 작사ㆍ작곡가로 처음 참여하는 도전을 했다.

 

또 김현중이 드라마 '꽃보다 남자' 촬영, 박정민이 뮤지컬 '그리스'에 출연해 한시적으로 허영생, 김형준, 김규종 3인 체제로 정비하면서 후렴구를 합창하는 등 노래 파트의 변화도 줬다.

 

"셋이 작업하려고 만날 때마다 무척 진지해졌어요. 다섯 멤버들이 뭉칠 때면 장난치기 일쑤였는데 음악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가 달라진거죠. 전반적으로 음악은 세련된 팝스타일로 변했고, 안무 의상 등에서 남성적인 면을 강조했어요."(멤버들)

 

김형준은 '더 원(The One)'과 솔로곡 '아이 엠(I AM)'에 작사가로 참여했다. 허영생은 발라드인 솔로곡 '사랑인거죠'를 작사, 작곡했다. 김규종은 R&B 스타일의 솔로곡 '네버 렛 유 고(Never let you go)'에 노랫말을 붙였다.

 

최근 만난 세 멤버는 곡에 창작자로 참여한 만큼 꽤 할 말이 많은 듯 보였다. 트로트 감성이 담긴 복고풍 사운드인 타이틀곡 '유 어 맨(U r Man)'보다 각자 곡자로 참여한 자신들의 솔로곡에 대한 설명에 긴 시간을 할애했다.

 

"제 솔로곡은 네오 솔 스타일의 팝이에요. 제 옆에 있는 여자에게 잘해주겠다고 사랑을 말하는 내용이죠. 멜로디가 쉬워 가사도 쉽게 가려고 반복을 많이 했어요. 처음 제목은 '나야'였는데 '아이 엠'으로 바꿨죠."(김형준)

 

"일본에서 쓴 곡인데 건반으로 멜로디를 만들어 둔 후 집에 장비를 사들이고 방음장치를 해 곡을 완성했어요. 편곡은 전문가의 힘을 빌렸죠. 짝사랑 했던 경험을 살려 가사를 썼어요."(허영생)

 

SS501은 일본에서도 활동 중으로 7~8월 일본에서 체류하며 잠시 국내 공백기를 가졌던 터라 복귀하는 멤버들의 기대와 설렘이 컸다.

 

김규종은 "일본에 있을 때 TV가 안 나와 컴퓨터로 가요 시장의 큰 흐름을 형성한 빅뱅, 원더걸스 등의 음악을 챙겨들었다"며 "국내 가요계의 흐름이 무척 빨리 바뀌고 우리 또래들도 음악 색깔이 뚜렷해졌다고 느꼈다. 음원 시장도 활성화한 것 같고 많은 가수들이 나와 활력도 넘치는듯 했다"고 말했다.

 

아이돌 스타로서 겪는 고충도 털어놓았다. 감수해야 하지만 누군가에게 사생활이 늘 감시당한다는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한다.

 

또 연예인이 됐으니 향후 음악, 연기, 예능 등 다양한 길이 있는데 가끔 친구들로부터 '나중에 뭐할래'라는 질문을 받을 때면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쌓인다고 덧붙인다.

 

그래서 김형준은 "프로듀서 형들에게 음악을 배우며 공부하는게 미래를 위한 준비"라고 했다. 더불어 방송에서 비춰지지 않을 때도 행사, 음반 준비 등으로 휴식기가 없으니 육체적인 피로도 대단하다고.

 

이들은 인터뷰 말미, 집으로 찾아오는 극성 팬을 막는 비법을 공개했다.

 

허영생은 "멤버들 중 차가 있는 멤버는 김현중 뿐"이라며 "택시를 자주 이용하는데, 집 앞에 팬들이 몰려올 때면 외출할때 어려움을 겪는다. 그럴 때면 '공연장 와서 응원하고 직장, 학업에 충실하라'고 자존심 상하게 조언한다"고 말했다.

 

김규종은 "요즘은 팬들에게 진실하게 얘기하면 찾아오지 않는다"고 말한 뒤 "사실 나는 혼자 인사동, 명동을 걸어다녀도 사람들이 잘 알아보지 못한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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