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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장계 교차로 개선사업 설계 '허술'

주민들 "되레 교통사고 부추겨"

장수 장계지구 교차로 개선사업이 설계 자체부터 잘못됐다는 지적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주민들은 또 주민공청회 때 설명과는 다르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이의를 제기하고 있어 논란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주민들에 따르면 잦은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남원국도관리사무소가 지난해부터 용지보상 및 사업비 10억원을 들여 장계지구 교차로 개선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주민들은 그러나 해당 사업으로 인해 오히려 공사전보다 더 위험하다는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오경수씨(서동이장)는 "로터리 설치장소는 장계를 들어오는 입구로 장계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데 구 장계남초등 법면을 개비온(돌망태)으로 설치해 마치 교도소 옹벽 같은 삭막한 느낌을 준다"며 "자연석이나 조경수 식재로 경관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인배씨(장계개발위원장)는 "교통이 복잡한 네거리 같은 곳에 교통정리를 위해 원형으로 만들어 놓은 회전교차로가 로터리인데 장계→장수방향의 도로는 직선처리가 돼 속력을 줄이기는 커녕 더 속력을 낼 수 있게 해놨고, 백화여고 진입로와 맞물려 있는 장수→면사무소방향도 거의 직선에 가까워 학교측에서 나오는 차량 및 학생들이 자칫 대형사고를 당할 수 있는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시급히 도로 선형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광주씨(장계주민지치위원장)도 "주민들의 요구가 반영되지 않을 때에는 지역의 사회단체와 뜻을 모아 관계부처에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강력하게 대처해 나가겠다"며 "하루빨리 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남원국도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앞으로 전북도청 도로과, 장수군청, 장수경찰서, 교통안전공단 등과 현장실사를 통해 개선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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