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에서 먹는 일품 '전주 비빔밥'…전국은 물론 미·일 등 세계로 진출
도내 대표적인 음식으로 꼽히는 전주비빔밥을 일품요리로 산업화해 전국을 넘어 수출길에 나서는 업체가 있다. 전주시 여의동 전주비빔밥㈜(대표 홍성윤)은 가장 맛있는 비빔밥 조리법으로 전주비빔밥·김치불고기 비빔밥·산채비빔밥 등 3가지 맛의 비빔밥을 즉석에서 먹을 수 있는 제품으로 생산·판매하고 있다.
냉동제품인 1회용 제품은 신세계몰, 지에스 숍(GS SHOP)등 유명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 점포 내 즉석 조리 식품 코너와 푸드코트,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는 완제품이 아닌 나물 재료를 납품하고 있다. 일본·미국·프랑스 등으로 꾸준한 수출이 이뤄지고 있다.
한달 평균 콩나물·도라지 등 각 야채의 소비량은 1.5톤 이상이다. 지난 2008년 17억9000만원, 지난해에는 경기침체로 1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주비빔밥㈜은 지난 2000년 설립, 한국식품연구원과 전주비빔밥생산자연합회에 속한 유명 식당 등에서 제시한 요리법을 연구, 최적의 맛을 내는 조리법으로 냉동 비빔밥을 만들었다.
7~8가지 야채를 기본 재료로 하는 만큼 들쑥날쑥한 원재료 가격으로 원가 부담이 늘어 고민이다.
이세숙 주임(35)은 "150g 용기 기준 가격은 2400~2500원이지만 시금치와 같은 야채는 계절에 따라 구입비가 10배 가량 차이 나고 고사리는 북한산도 구하기가 어렵다"며 "수출 과정에서 냉동 컨테이너를 사용하기 때문에 물류비가 제품가격의 반절을 차지할 정도다"고 토로했다.
전주비빔밥㈜은 지난 2007년 4월 전북을 대표하는 바이전북 인증을 받은 뒤 지난 2008년부터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제도(해썹 HACCP·Hazard Analysis Critical Control Point) 인증을 받기 위해 관련 시설을 갖춰 가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주비빔밥이 지리적 표시 단체 표장으로 등록돼 브랜드화 초석도 마련됐다.
이 주임은 "매년 포장이나 용기 등에서 새로운 제품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올해는 우주식 전주비빔밥을 개선하고, 판매에 주력해 2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