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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상품이 부자전북 만든다] (29)하수도관 제조하는 (주)명성화학

PE삼중벽관 특허 작년 매출 46억…하자 적고 친환경적…수도권개척

남원시 광치동 ㈜명성화학 공장에서 압출 성형 과정을 거쳐 완성된 PE삼중벽관을 신이봉 대표(왼쪽)와 직원이 살펴보고 있다. (desk@jjan.kr)

 

하자보수가 적고 친환경적인 제품이 각광받는 시대다. 각종 하수도관, 농업용수관, 배수관 등을 제조하는 남원시 광치동 ㈜명성화학(대표 신이봉)의 폴리에틸렌(PE) 삼중벽관도 하자보수가 적어 경제적이고 오폐수가 지하로 침투하지 않아 친환경적라는 평가를 받는다.

 

PE삼중벽관은 벽관 단면의 구조가 십(十)자형 보강대와 보강대 사이에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4개의 빈 사각형으로 이뤄져 기존 폴레에틸렌관보다 높은 강도를 지녔다.

 

지난 1995년 광치 제1농공단지에서 6명의 직원으로 출발한 ㈜명성화학은 PE삼중벽관 등으로 22명의 직원이 지난 2008년 38억원, 지난해 4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신 대표(59)는 "우리 제품은 관공서 공사, 오폐수 관로 공사, 도로개설공사, 농공단지·산업단지 조성 공사 토목공사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다양한 판로를 개척하고 있으며, 매출의 80%는 도내에서 이뤄지고 20%는 수도권쪽이다"고 설명했다.

 

PE삼중벽관은 지난 2005년 개발했다. 당시 사내 연구개발부서를 설립하고 특허를 받았다. 하지만 제품화를 시도한 뒤 약 2년 동안 냉각·진공·압출 등 각 과정에서 최적의 조건을 찾기 위해 시행착오를 겪었다. 4개의 빈 사각형(중공) 구조가 고르게 갖춰져야 하는데 대량생산에 돌입하자 십자가 아닌 사선으로 성형되거나 사각형 구조가 깨지기도 했다.

 

이후 제품화에 성공하면서 바이전북 인증, 조달청 우수제품, 중소기업청의 성능 인증 등을 획득했다.

 

신 대표는 "바이전북 상품으로 인증 받은 뒤 카달로그 지원사업과 버스 광고는 효과적이었다"면서도 "도를 대표하는 상품으로 선정됐지만 일부 관공서에서는 바이전북 상품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실정이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각 관공서에서 우수한 바이전북 제품의 사용을 촉진한다면 동종업종의 다른 업체 역시 기술·품질을 높혀 다른 시·도에서도 도내 상품이 우수성을 인정받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명성화학은 올해 '미래를 향한 도전'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52억원의 매출 목표를 설정하고, 신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신 대표는 "기존 제품을 개선하기 위해 나사를 이용해 배관을 연결하는 방식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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