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11 04:26 (Tue)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경제 chevron_right 산업·기업
일반기사

[지역상품이 부자전북 만든다] (34)㈜현대요업

친환경·반영구 점토 하루 4만5000장 생산…작년 매출 90억

익산시 여산면 (주)현대요업 공장에서 완성된 점토벽돌을 직원들이 나르고 있다. (desk@jjan.kr)

천연 점토를 최고 1200℃ 안팎의 고온에서 구워 만든 점토벽돌. 폐기 뒤에도 본래 흙 성분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환경오염 유발 요인이 없어 친환경 제품으로 꼽힌다. 건축용과 바닥 포장용 점토벽돌을 제조하는 익산시 여산면 ㈜현대요업(대표 정기택)은 건물 내·외부, 보도·차도·자전거도로, 광장·공원 등에 사용하는 반영구적 점토벽돌을 하루 4만5000장 생산한다.

 

㈜현대요업은 익산·경남 산청 등에서 공수한 황토·고령토를 일정하게 분쇄해 벽돌 모양으로 성형, 건조 과정을 거쳐 가마에서 굽는다. 가마에서 꼬박 하루를 굽고 식힌 점토벽돌은 도청 광장, 전주 서부신시가지 공원 바닥 등에 사용됐다.

 

바이전북 인증과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한 판매가 급성장해 도내와 수도권·강원·경상 지역에서 지난해 90억원의 매출을 기록, 30%의 매출 상승 효과를 거뒀다.

 

정 대표는 "흙을 구운 점토벽돌은 제품 자체에 형성된 미세한 구멍이 소음·먼지·악취 등을 흡착·분해해 실내·외 공기를 정화하고 원적외선을 방출해 스트레스 방지 등의 효과를 지닌다"면서 "10% 내·외의 흡수성이 있어 공기오염과 도심의 열섬화 현상을 예방하는 효과가 다른 건축자재와 포장자재에 비해 크다"고 소개했다.

 

지난 1986년 설립한 ㈜현대요업은 건축용 점토벽돌인 환원벽돌을 주력으로 생산하다 지난 2000년부터 도내 최초로 포장용 점토바닥벽돌을 양산했다. 개발 초기 시행착오를 겪어 20억원 상당의 점토벽돌을 폐기처분하기도 했다. 흙을 굽는 과정에서 흙 고유의 성질을 잃어버리지 않고 최상의 수축률을 나타내는 온도와 규격을 찾기 위한 기술을 습득하는데 들어간 비용이었다.

 

㈜현대요업은 올해 기능성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향후 물 부족에 대비해 일정량의 물이 투수될 수 있는 기능을 접목하고 경사진 면에서 미끄럼을 덜 수 있는 표면 처리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