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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급락 도내 수출기업 비상

손익분기점 간신히 버텨…고유가에 원자재난 이중고

지난주 원-달러 환율이 1107원을 기록하면서 도내 수출 기업이 비상이 걸렸다. 원자재 난을 겪는 가운데 환율까지 손익분기점에 가까워지면서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

 

무역협회 전북지부와 도내 수출업계에 따르면 수출기업의 손익분기점은 1050원대 안팎이다. 지난달 초 원-달려 환율은 1130원 선이 무너지면서 지난 15일에는 1107원까지 떨어졌다. 지난 16일 1110.3원으로 다시 1110원대로 올라섰지만 업계는 1000원 대 진입에 따른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

 

구리를 가공해 수출하는 도내 A사는 최근 환율 하락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고유가 상황에서 지난해에 비해 구리 가격은 70% 이상 오른데다 최근 환율이 손익분기점인 1100원에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난해 환시세의 변동에 따라 손해를 보상하는 환변동보험을 가입했지만 환율 상승으로 오히려 환수금을 지불해 올해는 환변동보험을 가입하지 않았다.

 

A사 관계자는 "지난해 관계 기관에서는 환변동보험 가입을 권유했는데 올해는 소개에 소극적이었다"면서 "대기업은 환위험을 대비할 수 있지만 중소기업은 전문인력이 없어 시세를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100원대 밑으로 떨어지면 바이어를 찾아 수출 가격 인상을 요구하거나 회사 인원을 줄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역협회 전북지부 관계자는 "전국 평균 무역의존도가 60%~70% 가량인데 반해 도내는 40% 미만으로 대부분 내수를 병행하지만 환율이 도내 수출기업의 손익분기점에 가까워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환율의 추가하락인 예상되는 만큼 환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가격경쟁력이 아닌 기술력을 키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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