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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미술작품 속 문자와 텍스트

문자와 텍스트를 이용한 시각예술 작업을 한 자리에 모은 '언어놀이'전이 서울 신문로 성곡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동아시아문화학회가 기획한 전시는 시각예술의 표현 매체로서 언어가 어떻게 사용되고 표현될 수 있는지를 작가 29명의 작품으로 살핀다.

 

백남준이 로제타스톤의 형식을 빌어 영어와 독일어, 한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등 다양한 언어로 작품세계를 설명했던 작업과 남성동성애자와 관련된 단어들을 벽에 시트지로 붙이고 전시가 끝나면 떼어내 뭉쳐서 하나의 공으로 만드는 오인환의 '콘텐츠 공' 작업 등은 직접 문자를 등장시켜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 건축가 조민석이 한글의 자모를 본떠 설계하고 강익중이 한글 문자로 외관을 작업한 상하이엑스포 한국관의 건축모형, 무수히 많은 납 활자로 책 모양을 만든 노주환의 작업은 한글과 인쇄술, 건축이 한데 만들어내는 시각적 효과를 보여준다.

 

문자모양으로 만든 거대한 구조물이 숲을 이룬 공간 속에서 관람객이 헤드폰을 통해 6개의 언어가 뒤섞여 나오는 음성을 듣도록 한 프로젝트 비컴의 설치작업 '언어를 넘어서-바벨탑 이야기'는 제목 그대로 창세기 바벨탑의 이야기를 전하는 작품이다.

 

서울대와 서울산업대, 성신여대, 이화여대, 한국종합예술학교, 홍익대의 대학원 학생 52명이 '언어'를 화두로 수업한 결과물을 선보이는 '클래스룸프로젝트'전도 함께 열린다.

 

17일부터 7월18일까지. ☎02-732-7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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