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2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위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처리를 당부했다.
오찬에는 남경필 위원장과 유기준 간사, 정몽준, 김형오, 주호영 의원을 포함한 외통위원과 임태희 대통령실장,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 천영우 외교안보수석,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번에 한ㆍEU FTA 비준동의안을 처리해 줘서 고마웠다"면서 "한ㆍ미 FTA 비준을 위해서도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고 김두우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한ㆍ미 FTA를 시급한 민생 경제 문제로 보고 정기국회 전 임시국회가 열릴 경우 우선 처리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남 위원장은 "아시아 국가 중에 거대 경제권인 EU, 미국과 동시에 FTA를 체결한 나라는 한국밖에 없어 우리를 FTA의 허브라고 생각해 모든 나라가 우리와 FTA 체결을 희망한다"면서 "한ㆍ미 FTA가 한ㆍEU FTA처럼 여야 간 협상을 통해 처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민주당 소속 의원에도 오찬 간담회 참석을 요청했으나 오는 27일이 대통령과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의 조찬 회동에 앞서 만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참석하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23일에는 국회 국방위원들을 초청해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도발 후드러난 우리 군의 미비점 등을 보완한 국방개혁안을 통과시켜달라고 요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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