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서 퓨처스 올스타전…MVP-LG 김남석 · 홈런왕-롯데 김민하
한국 프로야구 미래의 주역들이 몸을 사리지 않는 멋진 경기로 관중들을 매료시키며 '2011 퓨처스리그 올스타 전'을 함성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이달 16일 군산 월명야구장에서 열린 2011 퓨처스리그 올스타 전에서 유승안(경찰청) 감독이 이끄는 북부리그(LG·SK·두산, 경찰청, 상무)가 장효조(삼성) 감독의 남부리그(기아, 삼성, 한화, 롯데, 넥센)에 3대2 역전승을 거두었다.
지난 2007년 첫 대회 무승부 이후 3년 연속 패배를 당했던 북부팀은 이날 4회초 1실점하며 끌려가는 듯 했다.
하지만 6·7·8회말 각각 1득점씩 3점을 올리며 역전에 성공했고, 9회초 맹추격에 나선 남부팀을 1실점으로 막으며 5년만에 올스타전 첫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LG 내야수 김남석(22) 선수가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으로 MVP를 차지했으며, 우수투수는 안규영, 우수타자에는 이두환 선수가 선정됐고 감투상은 김정혁, 여건욱 선수에게 각각 돌아갔다.
경기 전 차세대 거포 10명이 펼친 홈런 레이스에서는 같은 수의 홈런을 기록한 롯데 김민하와 넥센 장종덕이 결선에서 맞붙어 연속 3홈런을 기록한 김민하 선수가 홈런왕을 차지했다.
홈런왕을 차지한 김 선수는 "오늘 운이 좋았다"며 "항상 준비가 돼 있으니 (1군으로)불러만 달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장에는 5000여명의 관중이 찾아 선수들의 활약에 환호와 박수를 보냈으며, 매회 중간 응원을 주도한 군산상고 야구선수 출신 넥센 마스코트 '턱돌이' 길윤호 씨의 재치있는 몸짓에 축제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또한 군산상고가 배출한 전설의 야구 스타들이 펼친 팬 사인회에서 김봉연·김일권·김성한 씨 등은 몰려든 팬들로 예정된 20분의 시간을 훌쩍 넘기며 가까스로 경기 개막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KBO 이용일 총재와 김인식 기술위원장을 비롯해 김완주 도지사, 송하진 전주시장 등이 경기장을 찾았으며, 경기장 곳곳에 전북 연고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을 기원하는 현수막이 내걸려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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