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리산권 7개 시·군 문화원 현안문제 대책 논의 / 지리산면 명칭변경 반대·댐 건설계획 백지화 촉구키로
지리산권문화원협의회(회장 이병채)가 지리산 현안문제 때문에 남원에서 긴급 협의회를 갖기로 했다.
남원·장수·곡성·구례·하동·산청·함양 등 지리산권 7개 시·군 문화원이 13일 오전 11시 남원문화예술지원센터에서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지리산 현안문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협의회를 개최한다.
12일 남원문화원에 따르면 협의회는 지리산의 세계복합문화유산 지정 문제, 함양군 마천면의 '지리산면' 명칭변경 문제, 지리산댐 건설계획과 용유담 명승 지정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남원문화원 측은 "협의회는 이날 문화재청이 현재 추진중인 '지리산 종교문화경관의 세계유산 등재'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 뒤, 지리산의 자연·문화·정신·역사·종교 등 다양성을 포함한 세계복합문화유산으로 지정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남원문화원은 이어 "함양군의 지리산면 명칭변경 추진은 지리산권의 지역적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고 소모적 논쟁을 일으킬 뿐이기에, 협의회는 백지화 촉구에 합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협의회는 지리산댐 건설계획의 백지화 및 용유담의 명승 지정에 대해서도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남원문화원은 "지리산댐 건설계획으로 인해, 문화재청이 용유담의 명승지 지정을 보류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협의회는 문화재청에 용유담의 명승 지정을 촉구할 것이다. 또한 지리산댐 건설은 급격한 기상변화와 생태계 교란 및 파괴로 이어져 훗날 큰 재앙을 낳을 수 있는 만큼, 건설 백지화를 해야하는데 의견을 모을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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