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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구단 창단 불씨 되살리나 (상) -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논의…9회말 투아웃 '기사회생'

KBO이사회 '무기한 유보' 방침 철회 / 선수협·야구팬 달래기 미봉책 지적도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KBO(한국야구위원회) 이사회가 기존의'10구단 창단 불허 입장'을 수정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실제적인 '창단'보다는 KBO 이사회가 KBO를 내세워 강력 반발하는 프로야구 선수들을 달래려는 미봉책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이에 2차례에 걸쳐 10구단 창단과 도내 유치 가능성을 점검해 본다.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여겨졌던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논의에 대한 물꼬가 트였다.

 

KBO(총재 구본능)는 10일 오전 KBO 회의실에서 제6차 이사회를 열고 "제10구단 창단과 관련한 일정 등 구체적인 방안은 KBO에 위임한다"고 밝혔다. KBO이사회가 선수들의 반발과 여론의 뭇매 속에서 3주만에 10구단 창단에 대한 입장을 바꾼 것이다.

 

9개 구단주와 구본능 총재로 이뤄진 KBO이사회는 지난달 19일 임시 이사회에서 중·고교팀 활성화 등 기반이 구축될 때까지'제10구단 창단계획을 유보한다'고 밝혔다. 고교팀 부족으로 선수 수급 문제가 발생하고 프로야구가 질적으로 급격히 하락한다는 것을 주된 이유로 들었다. 그리고 이후의 논의 시점을 정하지 않아 10구단 창단은 물건너 간 것으로 해석됐다.

 

이에 프로야구선수협회는 프로야구 올스타전(21일) 불참을 선언하고, 야구인 단체 및 팬클럽 등과 함께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을 위한 범국민추진위원회(가칭)'를 만들어 10구단 창단 촉구운동을 펼칠 것을 예고했다. 여기에 야구팬을 중심으로 10구단 창단계획을 반대한 구단과 KBO이사회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KBO이사회는 출구전략을 마련했다. 결정권이 없는 KBO로 하여금 재논의의 명분을 제시하도록 모양새를 취한 것.

 

KBO는 10일 오후 곧바로 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가 만나 쟁점 사항을 논의했다.

 

KBO측은 10구단 창단을 낙관적으로 전망하면서 창단을 위한 후속 일정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KBO 관계자는 이날 "일단 올스타전 보이콧은 곧 철회될 것이다"며 "이르면 다음달 둘째 주에 이사회가 열려 창단이 결정될 수도 있다. 연말 안에 창단이 결정되면 유치를 희망하는 자치단체를 검토해 최대한 빨리 다음 일정을 마무리해 2014년에는 10개 구단 체제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북도는 이날 KBO이사회의 결정을 두고 "구체적인 창단 일정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무기한 유보 결정에서 재논의로 바뀌는 등 진전이 있는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조속한 시일 내에 구체적인 창단 일정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BO이사회는 이날 2013년 경기일정 편성과 관련 9구단 체제로 팀당 128경기 등 모두 576경기를 치르기로 확정했다. 신인 지명시 연고지역 신인 우선지명 방식인 1차 지명 제도도 부활하기로 했다. 더불어 아마야구 저변확대에 대한 구체적인 시행 방안으로 신규 초·중·고교팀에 해마다 야구발전 기금을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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