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체·기업 홈페이지 구축 등 시장 넓혀 / 게임사업 또 도전장…10월 '나인 빔'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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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나인이즈 조용로 대표(왼쪽)가 김연희 차장 및 진명수 이사와 함께 새로 개발할 어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강모기자 kangmo518@ | ||
"창업만 세 번째 실패. 이 소중한 경험은 내 인생에서 가장 큰 깨달음의 스승이었죠."
세 번째 창업 실패를 기반삼아 네 번째 창업을 시도, 일곱 번 넘어져도 여덟 번 일어나는 오뚝이 같은 30대 총각의 창업 성공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전주시 중노송동 정보영상진흥원 창업보육센터(BI)에 입주한 (주)나인이즈의 조용로(35) 대표로, 그의 캐치프레이즈는 '상상을 넘어선 변화'다.
(주)나인이즈는 전 세계 수억명의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24시간 7일 내내 상시소유하며 계층, 세대, 직업에 관계없이 스마트폰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점을 이용, 일상의 이야기를 변혁으로 이끄는 체험으로 바꾸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업체다.
실제 손보다 더 큰 커다랗고 두꺼운 핸드폰이 처음 선보이며 부의 상징으로 자리했던 1990년 대 중반 사람들은 '조금 가볍고 작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10년이 지난 지금 이 모든 상상은 현실이 됐다.
조 대표도 이 같은 상상을 현실로 구축하기 위해 생활 속 보편화된 스마트폰을 활용, 각종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포트폴리오를 아이템으로 지난 2010년 9월 7일 창업했다.
조 대표는 6년여의 IT기업 직장생활 경험을 통해 지난 2005년 게임 프로그램을 개발, 첫 창업을 시도했다.
일부 수익은 났지만 이를 유통시킬 마케팅과 정보력이 부족, 결국 청운의 꿈을 접어야 했고, 또다시 IT 계통으로 창업했지만 조직을 끌어가는 노하우가 없어 이마저도 접었다.
고심 끝에 다시 SI 계통으로 세 번째 창업을 실시, 성장궤도에 오르는 듯 했지만 경험부족과 회사를 성장시켜 나갈 리더십이 부족해 다변화하는 경쟁 속 무릎을 꿇어야만 했다.
세 번의 고배를 마시기를 거듭, 조 대표는 결국 생활 속 아이디어에 IT와 CT를 접목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포트폴리오' 창업을 하기에 이르렀다.
그간의 실패 사례를 디딤돌 삼아 경영과 마케팅, 그리고 수익, 현실성을 이뤄내게 됐고 지금은 연간 수익이 10억원에 이르는 35살의 당당하고 건실한 사업가로의 변신에 성공했다.
현재 (주)나인이즈는 한옥마을 관광투어 및 안내서비스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20개 기업 온라인마케팅 지원, 7개 기업 홈페이지 구축, 선도기업 육성사업 BI개발 등을 성공했다.
또한 무주군의 문화관광 홈페이지, 영화검정시험 어플리케이션 개발, 제12회 전주국제영화제 어플 개발, 소셜커머스 엔젤쿠폰 개발, 전북테크노파크의 R&D클러스터사업단 홈페이지 개발 등 다양한 어플 개발을 일궈냈다.
게다가 경기도가 추구하는 세계 속 경기를 상징하는 경기& 어플을 보급하는 등 국내 자치단체 및 기업들을 상대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조 대표는 이미 창업에서 한 번 실패한 바 있는 게임 사업에 또 다시 도전장을 내밀고 오는 10월 '처녀작'인 가칭 '나인 빔'이란 시뮬레이션 게임을 만들어 보급할 예정으로, 세계 시장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창업한지 2년이 안됐지만 많은 프로그램의 개발과 보급이 이뤄지다보니 (주)나인이즈의 고용인원은 벌써 18명에 이르고 있는 등 인재채용에도 앞장서고 있다.
조 대표는 "네 번째 창업을 시도하다보니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을 새삼 깨닫고 그 진실을 이제야 느껴가고 있다"며 "여러 번의 실패 과정에서 많은 돈과 사람을 잃게 됐지만 지금 생각하면 이 모두는 '사람이 재산'이란 말을 일깨워주는 큰 교훈이 됐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어 "무엇이든지 처음 시작하는 게 두렵고 어려울 뿐으로 직접 몸으로 부딪혀 이를 이겨낼 때 무한한 쾌감이 있다"며 "앞으로 국내 내수시장을 뛰어넘어 지구촌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한 가족이 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개발, 보급해 나갈 계획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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