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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모던엔시스 원종규 대표 - 문화콘텐츠 상업화로 성공

한옥마을 소리·맛 보는 '3D 가상여행' 화제 / 듣고 보고 체험하는 국악 게임 '꿍따' 개발

   
▲ 한옥마을을 찾은 한 관광객이 모던엔시스가 개관한 끌림을 찾아 전통 국악을 재현한 '꿍따' 게임을 즐기고 있다.
 

한옥마을과 소리 그리고 맛 등 '선비의 도시'로 불리는 전주를 탐방하기에 앞서 3D로 대표 관광지의 전경과 풍경, 그리고 내부 조감도를 한 눈으로 보는 '3D 가상여행' 서비스가 유명세를 타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43종 전통악기의 음원을 3D로 복원해 악기를 보고 듣는 것뿐만 아니라 직접 체험이 가능한 게임 '꿍따'가 개발돼 관광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전주정보영상진흥원에 입주한 모던엔시스의 원종규 대표(39).

 

원종규 대표는 지난 2006년 10월 전주정보영상진흥원에 입주한 이래 수년에 걸쳐 강원도와 제주도, 경기도 등 전국 일주를 통해 전북의 풍부한 문화콘텐츠를 상업화로 연결하기로 결심했다.

 

이를 위해 그는 각종 유·무형 문화재를 3D로 발굴, 복원하는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주력했다.

 

원 대표가 지역의 문화콘텐츠를 입체 영상물로 제작, 개발한 대표적인 어플리케이션은 3D 한옥마을 가상여행이다.

 

컴퓨터 화면을 통해 한 눈에 한옥마을을 돌아볼 수 있도록 개발한 프로그램. 이곳에는 한옥마을의 전체적 전경부터 각종 시설의 내부 모습, 그리고 체험의 종류와 방식 등의 모든 콘텐츠가 집약돼 담겨 있다.

 

원 대표는 이를 기반으로 유료 디지털 한옥마을 전시관 '끌림(전주 경원동 옛 풍전콩나물국밥 건물 2층)'을 개관,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끌림은 후백제에서 현대까지 변해온 역사의 변천사를 보여주는 역사관(후백제·조선·근대)과 문화관(한지·춤·소리), 캐릭터관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관람자가 장구·소고·북 등 원하는 악기를 선택하면 몸짓을 인식해 연주할 수 있도록 한 국악 공연장 게임 '꿍따'도 준비됐다.

 

꿍따는 전통 사물북과 CT기술을 융합한 공연예술 게임으로 캐릭터를 선정한 뒤 직접 북이나 장고 등의 악기를 두드리면 컴퓨터 화면에 음색과 함께 공연이 진행된다.

 

특히 원 대표는 부동산을 3D 입체화면을 통해 보여주는 J하우스(ww w.jhaus.kr) 프로그램을 개발, 이사하거나 집을 지을 경우 개인 스스로 자신의 집을 설계할 수 있는 기술적 아이템을 개발, 건축업계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J하우스는 본인이 상상 속에 그리고 있는 집을 설계한 뒤 집 안의 모든 인테리어를 본인의 색상과 모양에 맞게 설계가 가능, 이를 건축사에게 맡기면 상상이 현실로 되는 설계 프로그램이다.

 

원 대표는 이외에도 전주 한옥마을 학습지를 만들어 관광객들에게 배포, 한옥마을과 관련된 문제를 푼 우수 관광객에게 소정의 상품 등을 지급, 전주를 기억하게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다.

 

원 대표는 "우리 전북의 경우 문화 자원 콘텐츠가 풍부함에도 각 자치단체들은 이를 복원하고 지키기 위한 지원사업만 벌이고 있을 뿐 이를 상업화로 연계시키려는 노력이 부족하다"며 "있는 콘텐츠만 활용하게 되다보면 한 번 전북을 방문했던 관광객은 단조로움에 빠져 두 번 다시 이곳을 찾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관광객이 언제까지 같은 장소와 같은 놀이에 만족할 수 없는 것 아니냐"며 "다시 찾고 싶은 전북을 만들려면 기존 콘텐츠에 상업 프로그램을 접목시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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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모 kangm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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