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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중기대출 '인색'

7월까지 전년 동기比 3조 2000억원 감소 / 전북은행 1000억원 준 반면 누적액은 증가

경기 침체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개인사업자 제외)에 대한 은행권의 대출이 지난해에 비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의 '은행별 중소법인 자금 공급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1월부터 7월까지 은행들의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공급 규모가 전년동기 대비 3조2000억원 감소한 11조9000억원에 그쳤다.

 

국내 18개 은행 중 대출규모가 증가한 곳은 국민은행(5000억원↑)과 제주은행(1000억원↑), 기업은행(3000억원↑), 농협은행(3000억원↑) 등 4곳에 불과하고 나머지 은행은 전년과 동일하거나 감소한 것.

 

외환은행과 부산은행, 광주은행 등 3곳은 전년과 동일했다.

 

그러나 우리은행(7000억원↓)과 SC은행(4000억원↓), 하나은행(1000억원↓), 신한은행(9000억원↓), 씨티은행(6000억원↓), 대구은행(2000억원↓), 경남은행(6000억원↓), 산업은행(5000억원↓), 수출입은행(1000억원↓), 농협(3000억원↓), 수협(2000억원↓)은 전년동기 대비 1000∼9000억원이 감소했다.

 

전북은행 또한 지난해 2000억원에서 올해는 1000억원으로 50%가 줄었다.

 

올들어 은행들의 중소기업 대출 규모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중소기업기본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중소기업 범위 축소로 기존의 중소기업 대출이 대기업 대출로 재분류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를 감안하더라도 은행들의 올 상반기 중소기업 대출 누적금액은 지난해 12월 기준보다 일부 은행만 소폭 증가했고 대부분은 오히려 감소했다.

 

실제 국민은행은 올 상반기 중소기업 대출금이 지난해 보다 3조4000억원 증가한 68조1000억원, 기업은행도 전년봐 4조5696억원 증가한 118조6552억원을 기록한 반면 신한은행은 51조1750억원으로 지난해 86조5950억원 보다 감소했고 하나은행도 1000억원이 감소한 29조3880억원에 그쳤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기본법 시행령 개정으로 올들어 중소기업 대출 규모가 감소했다"며 "하지만 누적금액은 전년동기 대비 1조1608억5100만원이 증가한 7조1677억1200만원으로 오히려 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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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규 kanghg@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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