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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성진하이텍 강주일 대표 - 유아 통학버스 안전사고 차단

차량 뒷편 경보음으로 내부 살필수 있어…실수로 아이들 장시간 갇히는 위험 없애

▲ (주)성진하이텍 강주일 대표가 정부로 부터 인증받고 특허출원한 36개 제품 인증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도내 한 중소형 업체가 어린이 통학용 버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위험과 관행적인 불법 운행을 '기술력'으로 제압해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회사에서 개발한 신제품은 생활 속 아이디어에 과학기술을 접목시킨 제품으로 콩나물시루를 연상케 하는 통학 봉고차의 대형 사고위험 요소를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화제의 기업은 바로 진안군 농공단지에 위치한 (주)성진하이텍(대표 강주일)으로 교통약자를 위한 안전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사고예방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

 

또한 생산 제품의 책임과 의무를 지기 위해 사업장 내에 10억여원을 들여 교통 시설물 체험 시설과 자연재해, 성추행범 등에 대처할 수 있는 요령을 교육하는 교육장도 설치했다.

 

성진하이텍이 개발한 대표적 제품은 어린이 보호차 자동제어시스템과 승합차량용 자동보조발판, 영유아용 카시트, 어린이용 안전벨트, 어린이 보호차량 보호등 스포일러 등이다.

 

현행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통학차량 상단에는 보호등 신호기가 설치돼야 하며 주정차, 운행, 정지 시 신호기를 작동해야 한다.

 

그러나 통학차량의 99% 이상이 이 같은 의무사항을 준수하지 않고 있으며, 감독기관인 자치단체와 경찰도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지 못해 현행 제품들은 단순 장식용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밀폐된 차량 내의 어린이 사망사고 등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는 간편 기술제품도 출시됐지만 타도시와는 달리 도내 자치단체와 교육당국의 무관심으로 어린이 교통 위험 요소가 배제되지 않고 있다.

 

실제 성진하이텍은 차량 시동을 껐을 경우 차량 뒤편에 설치된 송신기기에서 경고음이 흘러나와 운전자가 직접 이를 끄기 위해서는 차량 뒤편까지 가서 버튼을 눌러야 하는 장치 개발에 성공, 특허를 출원했다.

 

아이들이 실수로 차량에서 잠들었을 경우 이를 모르고 지나쳐 장시간 차량에 갇혀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위험요인을 없앤 것. 이 장치를 부착하면 시동을 끌 경우 언제나 운전자는 경보음 제거를 위해 차량 전면에서 후면까지를 관찰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영유아를 동반한 탑승객의 경우 부모가 영유아를 감싸 안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차량 급제동시 위험 상황이 연출되지만 성진하이텍에서 특허 출원한 어린이 보호벨트로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더욱이 오는 12월 24일 도로교통법 개정령이 시행, 통학용 차량 등 영업차량의 전좌석 안전벨트 설치가 의무화됨에 따라 교통약자를 위해 개발된 이번 어린이 보호벨트는 미래형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 제품들은 현재 김해, 평택, 충북, 강원, 서천 등 자치단체에서 제품을 구매했거나 구매를 의뢰한 바 있지만 정작 도내의 경우 안전의식이 무감각,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성진하이텍 강주일 대표는 자동차공학과를 졸업한 후 환경부에 취직해 공무원으로 활동하다 다시 교통안전공단에 전직해 종사하다 지난 2003년 그의 마지막 꿈인 '사고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성진하이텍을 설립하고 교통교육장을 만들었다.

 

교육장에는 외국 통학버스부터 시작해 차량 전복 체험 장치, 가상 시뮬레이션 사고 체험 장비 등이 설치, 행안부는 지난달 성진하이텍을 방문, 교육장 체험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강주일 대표는 "우리나라 교통법은 만들어진지 100년이 넘은 미국법을 바탕으로 설립되다보니 우리나라 환경과 기술현실에 맞지 않다"며 "대한민국이 미국보다 더 안전한 교통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신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나의 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법에서는 통학차량의 필수 설치 시설을 달도록 의무화 했지만 사실상 시설만 설치되고 사용은 하지 않는 전시용 차량이 대부분"이라며 "교통 전문가들이 많이 양산돼 잘못된 교통 정책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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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모 kangm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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