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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호산업, 예쓰저축은행 인수 무산

금융위, 심사 결과 불승인 결정

도내 기업인 삼호산업의 예쓰저축은행 인수가 금융당국의 승인을 얻지 못해 무산됐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5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삼호산업에 대해 금융위원회가 4개월여 동안 대주주 적격성 등에 대한 심사를 벌인 결과 저축은행 인수를 위한 증자 자금 중 차입금이 있으면 안 된다는 조건 등을 충족시키지 못해 지난 2일께 최종적으로 불승인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삼호산업이 건설업과 조경업에 기반을 둔 업체란 점도 경영 정상화에 대한 우려감이 제기되면서 승인을 못받은 한 이유로 회자되고 있다.

 

삼호산업은 대주주인 삼송개발이 지분 100%를 보유한 건설업체로 대표자인 이병주 덕송학원(전주 덕진중) 이사장이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다.

 

삼호산업의 예쓰저축은행 인수가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은 이미 지난 9월 중순이후 제기돼 왔다. 삼호산업은 예보와 지난 9월 18일까지 예쓰저축은행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보증금으로 30억원을 납부했으나 금융위의 승인이 이 날짜를 넘겼기 때문이다.

 

예쓰저축은행은 지난 2010년 이후 다섯 번의 공개경쟁입찰을 했고, 이 중 한번은 입찰가에 미달해 수의계약까지 갔지만 모두 유찰되거나 인수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무산됐다. 이로써 예쓰저축은행 매각은 또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예쓰저축은행은 부실경영으로 문을 닫은 전북·으뜸·전주·보해저축은행의 자산과 부채를 예보가 인수받아 지난 2010년 설립한 가교은행으로 군산 본점을 포함 서울, 경기, 제주 등에 10개의 영업점을 운영 중이며 지난 6월 말 기준 자산 3895억원, 4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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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규 kanghg@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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