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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주)한국정보통계 오민권 대표 - 통계에 IT입혀 블루오션 창출

학술용역·여론조사 등 500여건 선거철 지역자금 타지유출 방지

▲ (주)한국정보통계 오민권(46) 대표가 IT에 숫자를 조합한 통계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있다.
46년간 외길 인생을 걸어온 도내 한 통계학자가 IT에 숫자를 조합한 통계 전문 리서치 회사를 설립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 업체는 도내 유일 조사 전문 업체로 신뢰도는 물론 정확, 신속성을 겸비해 지자체를 포함한 각 연구기관들의 동반자로 거듭나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전주 정보산업지원센터에 입주한 (주)한국정보통계 오민권(46) 대표로 지난 1999년 개인 업체로 창업한 후 2001년 주식회사로 전환했다. 오 대표는 전주 신흥고, 전주대 통계학과를 나온 뒤 성균관대에서 통계학 석사와 박사 과정을 거친 뒤 곧바로 회사를 설립했다.

 

한국정보통계는 사무실이 35㎡(10평) 규모로 협소하지만 상근직원이 10명, 전북 조사원 20명, 전국 단위 조사원 30명 등 직원 수가 60명에 이르는 중견 업체다.

 

이곳에서는 SW자문개발 및 공급, 시장조사 및 여론조사, 학술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간 노동부 인력수요조사 및 광역 행정구역 통합 여론조사, 전북도 친절도 조사, 지방선거 여론조사, 전주완주 통합 여론조사 등 500여 건의 크고 작은 조사를 진행했다. 특히 지방에는 여론조사 기관이 없어 선거 때마다 이뤄지는 지역자금 역외유출 방지의 첨병역할을 하고 있다.

 

또 한국정보통계는 식품산업 통합 DB구축 및 안전진단 이력시스템, 전북도 전략산업 통계·정보서비스 구축 등 50여 건의 개발 사업을 벌였다.

 

과거에는 각 지자체 출연기관 등이 정부에 예산을 신청할 시 정확한 데이터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예산안을 올렸지만 지난 2008년 통계기반 정책관리제도가 도입되면서 체계화된 사업의 분석, 소요예산 작성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에도 전북도 산하 20개 출연기관에는 통계 전문 인력이 없는 실정이어서 대부분 용역 실태조사를 한국정보통계에서 맡고 있으며, 통계를 기반으로 한 IT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블루오션을 창출하고 있다.

 

또 기업 지원기관들이 사업 공고를 내거나 인력채용을 할 때도 수요자들이 일일이 모든 기관의 홈페이지를 찾아봐야 정보를 알 수 있었지만 한국정보통계는 바이로봇 검색엔진을 개발, 입찰에서 공고, 인력채용 등 기업들의 모든 지원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지금은 이 같은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연계할 수 있는 앱을 개발하고 있는 중으로 내년 1월 개발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한국정보통계는 지난 9월 중소기업청 기술개발 사업에 선정돼 전국 최초로 지리정보 기반의 통계 서비스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 상품은 컴퓨터에서 지도만 클릭하면 전국 모든 도시 읍면동의 인구, 경제동향, 주요 특산물 판매량, 차량의 출입횟수 등을 총망라해서 볼 수 있도록 한 신기술로 내년 1월 개발이 완료된다.

 

오민권 대표는 "우리는 일상에서 수많은 통계를 접하면서도 그냥 지나치는 것이 다반사지만 통계는 단순히 모아서 계산하는 것이 아닌 미래를 예측하게 하는 수치"라며 "통계는 과거의 축적된 정보이자 현재의 자화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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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모 kangm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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