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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행 서울공략 성공적

9개 지점중 4곳 손익분기점 넘어…지역연고 밀착영업 효과

전북은행(은행장 김한)이 지방은행이란 한계에도 불구하고 '서울 공략'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은행이 서울에 개설한 9개 지점 중 개점 1년이 넘은 4곳 모두 손익분기점을 넘은 것.

 

지점 수와 은행 규모가 시중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인 지방은행이 서울에서 영업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북은행의 이 같은 성과는 괄목할만한 결실이다.

 

전북은행이 서울에서 안착할 수 있었던 것은 지역 연고 밀착영업과 소규모 점포 전략, 서민전용 상품 주력 등에 기인한다.

 

전북은행은 4명으로 구성된 영업점을 개설해 운영비용(인건비, 임대료)을 줄이고 절약한 비용만큼 예금금리를 올리고 대출금리는 낮추는 전략으로 서민들에게 다가섰다.

 

주력상품도 전세자금대출, 주택담보대출, 직장인신용대출, 사업자신용대출 등 서민금융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최근 사회적 문제로 부각된 전세난에 초점을 맞춰 전세자금대출 영업을 특화해 직원들이 직접 출장방문을 통해 임대인과 접촉하는 등의 방법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한 결과 700억원의 대출 실적을 거두는 등 서울에서의 가계대출 실적이 2011년 650억원에서 2012년 4분기 2112억원으로 불과 1년새 3.2배나 증가했다.

 

가계대출과 개인사업자대출을 합친 소매여신 합계도 2010년 4분기 248억원에서 2012년 4분기에는 3034억원으로 12.2배 급증했다.

 

다른 지방은행들의 타깃 고객이 대기업 및 중견기업인인 점을 감안할 때 전북은행의 소매영업 주력은 차별화된 영업전략으로 점포망이 열세인 지방은행도 서울에서 안착할 수 있다는 사례를 보여준 것이다.

 

전북은행은 기존 1명였던 서울지역 RM(영업전담지점장)을 올해 18명으로 늘려 9개 지점에 각 2명씩 배치, '찾아가는 금융서비스'를 강화함으로써 영업력 극대화를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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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규 kanghg@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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