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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원권 수표 사용 급감

5만원권 발행 3년만에 교환량 52% 줄어…개인정보 노출·사용절차 번거로워 기피

지난 2009년 6월 5만원권이 발행된 뒤 10만원권 자기앞 수표가 '찬밥신세'로 전락하면서 생활 속에서 자취를 감추고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전국의 10만원권 자기앞 수표 교환량(은행에서 현금으로 교환된 양)은 5만원권이 발행된 지 3년여 만에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2010년 4억2671만5074장에서 2011년 3억3493만3095장, 지난해 2억4323만2768장으로 43.0% 감소한 것.

 

전북지역의 감소세는 전국 평균보다 높다.

 

2010년 692만6728장, 2011년 512만1218장, 지난해 332만2245장으로 3년만에 52.0%나 급감했기 때문이다.

 

10만원권 자기앞 수표 교환량이 급감한 것은 5만원권이 이를 대체했기 때문이다.

 

특히 10만원 자기앞 수표의 상당수가 사업자 간 거래에 사용되는 점을 감안하면 개인이 일상생활에서 유통하는 물량은 많지 않다는 것이 금융권의 분석이다.

 

이는 사업자들의 경우 결제가 간편하고 분실 후에도 현금 손실 우려가 없어 5만원권 발행 후에도 자기앞 수표를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개인은 수표 결제시 수급처에서 신원 확인을 위해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제시를 요구할 뿐 아니라 수표뒷면 이서를 통해 주민등록번호나 주소 등의 개인정보가 노출되기 때문에 사용절차가 번거로운 10만원권 자기앞 수표 발급을 기피하고 5만원권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5만원권이 발행된 뒤 10만원권 자기앞 수표의 유통이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며 "5만원권 발행 물량이 해마다 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10만원권 자기앞 수표 대체 현상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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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규 kanghg@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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