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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선물에 가벼워진 새내기 첫걸음

전주 중앙초·군산 당북초, 색다른 입학식 / 도교육청 '북스타트 책날개' 사업 지원 결실

입학 선물로 받은 그림책을 넘겨보며 미소짓는 아이들. 아이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책을 읽어주는 교장 선생님….

 

새 학기를 맞아 전주·군산 등 도내 곳곳에서 색다른 입학식이 치러져 화제를 모았다.

 

4일 오전 10시 30분, 전주 중앙초등학교 강당.

 

전교생이 233명에 불과한 한옥마을 속 작은 학교에 모처럼 활기가 넘쳤다.

 

이날 이 학교는 신입생 39명을 새 식구로 맞이하는 입학식을 열면서 신입생 모두에게 그림책 꾸러미를 선물했다.

 

교장과 교감이 일일이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며 그림책이 든 가방을 전달하는 풍경이 색다르게 다가왔다.

 

가방 안에는 '팥이 영감과 우르르 산토끼', '넉 점 반' 등 2권의 책과 학부모용 가이드북이 들어있었다.

 

학생들은 고사리같은 손으로 책장을 넘겨보며 글자 하나하나를 짚고 소리내 읽어보기도 하는 등 즐거워하는 기색이었다.

 

박승건 군은 "평소 책읽기를 좋아했는데, 책을 선물로 줘서 너무 좋다"며 "얼른 집에 가서 읽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똥벼락'이란 그림책을 교장이 직접 학생들에게 읽어주는 모습은 입학식의 백미였다.

 

군산 당북초도 입학식에서 신입생 43명에게 류지득 교장이 '진정한 여덟살'이란 제목의 책을 읽어주고, 그림책이 들어 있는 꾸러미를 선물했다.

 

이와 함께 평소 책읽기를 생활화 한 것에 대한 격려의 의미를 담은 상인 '봄빛상'을 미리 수여해 책읽기 목표를 갖도록 했다.

 

이는 전북도교육청이'북스타트 책날개'사업을 통해 올해 도내 모든 초등학교 신입생들에게 책을 선물할 수 있도록 관련 예산을 지원했기에 가능했다.

 

박숙자 중앙초 교장은 "이번 입학식으로 아이들이 책과 좀 더 친숙해지길 바란다"면서 "아이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학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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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국 psy2351@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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