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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사고 위험 높은 행락철】들뜬 마음에 술까지…나들이 망친다

4~5월 평균1800건 발생 / 음주·안전띠 미착용 많아 / 과로 따른 졸음운전 조심

▲ 기온이 풀리고, 야외로 나가려는 행락객들이 늘면서 사고위험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14일 전주 한옥마을에 나들이 나온 차량들이 빼곡하게 주차돼 있다. 추성수기자 chss78@

기온이 풀리고, 야외로 나가려는 행락객들이 늘면서 사고위험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나들이객들이 몰리는 4~5월 전북지역에서는 한 해 평균 1700여건의 교통사고가 나고, 이로 인해 수 천 명이 병원 신세를 지는 것으로 나타나 행락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전북지방경찰청이 최근 5년 동안(2008~2012년)의 4~5월 교통사고 건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평균 1790건의 교통사고가 나 61.8명이 숨지고, 2749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이는 한 해 평균 발생하는 전체 교통사고(1만 272건)의 17.4%에 해당하는 수치다. 연도별로 보면 2008년 1767건, 2009년 1843건, 2010년 1751건, 2011년 1776건, 2012년 1814건으로 사고 건수가 크게 늘지도 줄지도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행락철이라고 해서 사고가 평소보다 크게 늘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차량소통이 많아지다 보니 사고 위험이 높다"면서 "기온이 높아지고 가족과의 나들이로 마음이 들뜨다 보니 사고가 날 위험성이 이 기간이 더 큰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경찰의 단속 실적을 살펴보면 전체 적발건수 중 음주와 안전띠 미착용 등 들뜬 분위기에 편승해 이뤄지는 불법행위가 다수를 차지해 사고 위험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12년 4~5월 전북경찰이 모두 8543건의 불법행위를 적발한 가운데 음주가 1827건(21.3%)으로 가장 많았으며, 안전띠미착용 1826건(21.3%), 신호위반 1319건(15.4%), 난폭운전 595건(6.9%) 등이었다.

 

이 같은 단속실적은 최근 5년 동안(2008~2012년) 비슷하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행락철 주요 사고요인을 보면 과로에 따른 졸음운전과 안전띠 미착용, 전방주시태만 등이다"며 "가족 또는 지인들과의 나들이를 망치지 않기 위해서는 운전 중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관광지에서 술을 마시는 등의 행위는 절대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전북지역 주요 관광지 주변에 경찰력을 대거 투입해 질서유지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 유관기관의 협조를 얻어 주요 행락지의 사고위험 구간에 대한 시설물 보강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행락철에 발생하는 사고를 차량별로 분석한 결과 개인 승용차에 의한 사고가 평균 1739.8건(97%)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대형버스 38건(2.1%), 전세버스 12건(0.6%)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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