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성·수익성 등 저조
전북은행(은행장 김한)이 국내 최초로 실시된 금융소비자 평가 '좋은 은행' 종합순위에서 6개 지방은행 가운데 꼴찌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전국 은행 중에서도 최하위권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 은행의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사)금융소비자연맹이 23일 발표한'좋은 은행' 종합순위 결과 전북은행은 종합점수 65.1점으로 전국 14위에 그쳤고 신한은행이 94.5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좋은 은행 순위는 2012년 1월 1일부터 2012년 12월 31일까지 2012사업년도 평가로서 금융소비자연맹이 국내 17개 은행의 공식적인 개별 공시자료를 종합분석해 소비자가 은행 선택 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안정성(40%), 소비자 성향(30%), 건전성(20%), 수익성(10%) 등 4개 부문 11개 항목으로 분류, 금융소비자 732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전북은행은 이번 평가에서 특수은행 특성상 소비자 대상 영업실적이 적은 산업은행과 조합인 수협을 제외하면 외환은행(63.2점)에 이어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부문별 평가에서도 전북은행은 안정성 13위, 소비자 성향 10위, 건전성 14위, 수익성 14위 등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반면 대구은행은 점포 수 등 지방은행으로서의 상대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효율적인 경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 종합순위 3위(83.6점)를 기록해 대조를 보였다.
부산은행(4위)과 제주은행(5위)도 종합점수 80점 이상을 받으며 톱 5위 내 올랐고 광주은행(9위·75.2점)과 경남은행(11위·72.1점) 또한 70점이 넘는 점수를 받아 60점대에 그친 전북은행과 큰 차이를 보였다.
세부적으로도 안정성 부문에서 제주은행과 부산은행이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고 경남은행도 건전성 평가에서 4위를 차지했으며 수익성 부문 역시 부산은행이 1위, 대구은행이 2위에 오르며 각 부분 평가에서 10~14위에 그친 전북은행과 뚜렷한 차별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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