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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⑦끊이지 않는 사업용자동차 사고】긴장 풀린 '운전 고수' 대형참사 부른다

지난해 사망사고 10건중 1건 / 안전불감증 원인 79% 최다

지난 3월 전주 삼천동의 한 도로에서 버스와 승용차가 충돌했다. 이날 사고는 불법 주차된 차량을 피해 진행하던 버스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승용차와 부딪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와 동승객 등 2명이 병원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버스에 타고 있던 사람들은 부상을 입지 않았지만 승객들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앞서 지난 3월 20일 남원시내 한 교차로에서는 25톤 덤프트럭이 1톤 트럭을 충돌했다. 이 사고로 1톤 트럭에 타고 있던 동승자가 숨지고, 운전자가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조사결과 이날 사고는 고죽동에서 롯데마트 방향으로 진행하던 덤프트럭이 교차로 진입 전 신호가 황색으로 바뀌었지만 정차하지 않고 그대로 주행하다 좌회전 신호를 받고 출발한 1톤 트럭을 충돌했다. 이처럼 버스·택시·트럭 등 사업용자동차 교통사고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사업용자동차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해 자칫 대형 인명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운전자들의 안전운전 준수가 절실하다.

 

5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역에서는 운전 중 발생한 교통사고로 모두 367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이중 11.7%(43건)가 사업용자동차에 의한 사망 사고였다.

 

이는 지난 2010년 422명 중 49명(11.6%)이 사망했던 것과 비교하면 6명이 줄어든 것이지만 사망사고비율로 보면 수치 변화는 거의 없는 것이다.

 

지난해 사업용자동차 사망사고를 분석해보니 차 대 차가 21건(48.83%)으로 가장 많았으며, 차 대 사람 16건(37.2 %), 차량 단독사고가 6건(13.9%) 등이었다. 원인은 79%인 34건이 운전자 안전 불감증이었고, 보행자보호 위반 3건, 중앙선침범 2건, 과속·신호위반 각각 1건, 기타 2건이다.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15건(34.8%)이 해가 지는 오후 6시부터 10시 사이 12건(27.9%)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또 10건 중 8건인 34건이 국도에서 일어났다.

 

경찰 관계자는 "사업용자동차 운전자는 다년간의 운전경력을 갖고 있어 그 지역의 교통문화를 나타내는 거울이어서 사업용자동차 운전자의 운행실태를 보고 일반 운전자들이 답습하기 때문에 운전자들의 안전의식을 지키려는 노력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지역에는 이날 현재 버스, 택시, 화물차 등 모두 2만 8477대의 사업용자동차가 운행 중이며, 지난해 이들 차량은 신호위반, 과속 등을 이유로 경찰에 6만 124건이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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