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원예·축산 등 31개 품목 육성
남원에서 ‘억대 부농’의 희망이 영글고 있다.
남원시에 따르면 2013년 말 기준 1억원 이상 조수입 농가는 전체 1만호 중에서 1093호로 조사됐다.
남원의 억대 부농은 특정 품종에 집중되지 않고 다양한 품종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상당하다.
남원 농축산물의 브랜드 가치가 전반적으로 향상돼 소득증대로 이어지고 있음을 직·간접적으로 보여주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남원시가 분석한 ‘1억원 이상 조수입 농가 품목별 현황’을 살펴보면 벼는 106호, 과수(포도·복숭아·사과·배·매실·단감)는 219호, 원예(딸기·파프리카·시설상추·토마토·고추·멜론·오이·감자·수박·피망·쌈채소)는 201호, 특작(화훼·인삼·고사리·기타)은 32호, 축산(한우·젖소·육우·양돈·양계·오리·염소·꿩·미꾸라지)은 535호로 각각 집계됐다.
남원시는 지역의 농산물 브랜드 가치가 높아져 잘사는 부자농촌 만들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이를 기반으로 2016년까지 ‘1억원 이상 소득농가 2000호’를 육성하고 ‘1만농가 평균소득 6000만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른바 ‘1216 농업CEO 육성’ 프로젝트다.
시 관계자는 “이미 재배개술과 상품성을 인정받은 포도, 복숭아, 딸기, 파프리카 등 특화 전략작목 생산단지를 확대하고 유통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고품질 생산기반확충 및 경영관리개선 등으로 고부가가치 친환경 축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라며 “고랭지, 중산간지, 평야지로 지형이 형성돼 타 시군에 비해 다양한 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는 남원시의 강점을 최대한 살려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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