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5 05:26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교육 chevron_right NIE
일반기사

색깔있는 나만의 체험학습 무엇이 좋을까

   
▲ 치즈 만드는 과정을 배우기 위해 임실군을 방문한 경기도 용인시 어린이들이 젖소에게 풀을 먹이고 있다. 전북일보 자료사진
 

■ 주제 다가서기

 

방학은 학창시절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소중한 기간이다.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다음 학기를 잘 해 나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되기도 하고 잘못된 길로 빠져들기도 한다. 주5일제 수업이 실시되면서 방학기간이 짧아짐에 따라 미리 준비하여 헛되이 보내는 일이 없도록 세심한 배려와 관심이 필요한 만큼 오늘은 방학을 알차게 보내기 위한 방법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한다.

 

■ 관련 단원

   

■ 신문 읽기

 

‘워킹맘’에게 체험학습은 곤혹?…휴가지서 해결!

 

여름방학을 맞아 초등생 자녀의 체험학습 때문에 고충을 호소하는 학부모가 많다. 주5일제 수업이 도입되면서 방학이 짧아진 데다 사회생활로 바빠 자녀의 체험학습까지 챙길 마음의 여유가 없는 직장인 학부모가 많기 때문이다.

 

비용이나 시간적으로 부담이 없으면서 학습효과는 높은 체험학습 방법은 무엇일까. 여름휴가지에서 미션을 수행하는 체험학습 방법과 체험학습 후 일기쓰기를 하며 학습효과를 높이는 방법을 소개한다.

 

휴가지에서 미션수행하며 체험활동

 

여름휴가와 체험학습을 연계하면 별도로 체험학습을 기획하지 않고도 학습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많은 학부모가 여름휴가와 자녀의 체험학습은 별개라고 생각하지만 여름휴가지의 특징을 잘 활용하면 체험학습으로 연결할 수 있는 요소가 많다.

 

예를 들어 가족들과 떠난 산속 캠핑장에서 식물탐사하기, 놀이동산에서 놀이기구에 숨어있는 과학원리 찾아보기 등을 하거나 휴가지 주변의 유적지, 박물관 등을 찾아 여행계획을 세우는 방법도 효과적이다.

 

체험학습을 할 주제가 정리된 책을 미리 읽도록 지도하거나 체험학습 장소의 공식 홈페이지나 인터넷 검색을 통해 어떤 내용을 보고 체험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면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다. (중략)

 

일기쓰기로 서술형 평가까지 대비

 

많은 초등생과 초등생 자녀를 둔 학부모가 체험학습을 마치면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에 부담을 느낀다. 하지만 거창한 포트폴리오를 만들지 않고 ‘일기쓰기’만 잘 해도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일기는 시간순서에 따라 쓰기보다는 휴가지에서 수행한 미션이나 경험 속에서 ‘다양한 나뭇잎 이야기’ ‘회전목마의 비밀’처럼 특정 주제를 정해 쓰는 것이 좋다. 이런 연습을 통해 최근 확대된 서술·논술형 평가에 대비한 글쓰기 능력도 기를 수 있다.

 

초등 저학년은 꼭 체험학습과 연계하지 않고도 집에서 부모와 놀이를 하면서 일기쓰기를 하도록 지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부모가 특정 행동을 자녀 앞에서 보여준 뒤 관찰한 내용을 글로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학습효과가 있다. (중략)

 

수학적 판단이나 계산이 필요한 생활 속 상황을 활용해 ‘수학일기’를 쓰면 최근 도입된 ‘스토리텔링수학’에 대비할 수 있다. 여름휴가지에서 필요한 물품을 정한 뒤 누가 더 저렴하게 사는지 예산을 짜며 계산과정을 그림과 부등호, 나누기 등 수학기호를 사용해 서술해 볼 수도 있다.(중략) 〈동아일보 2013-07-23〉

 

■ 생각 열기

 

1. 주5일제 수업이 도입되면서 예전에 비해 방학이 짧아졌다. 이에 따라 맞벌이를 하는 직장인 학부모들이 호소하는 고충은 무엇인가요?

 

2. 글에서 여름휴가지의 특징을 활용하여 체험학습으로 연결하는 예로 제시된 것을 찾아 쓰시오.

 

3. 여름방학을 맞아 여러분이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난다면 어느 곳으로 가고 싶은지 쓰고 그 곳에서 체험학습과 연계하여 활동하고 싶은 것을 써 보세요.

 

4. 글에서 효과적인 일기쓰기의 방법으로 제시된 예를 찾아 쓰시오.

 

5. 다가오는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내가 하고 싶은 체험활동이나 학습활동 등에 대해 생각해 보고 나만의 방학을 설계하여 써 보세요. (A4 종이 1쪽 분량)

 

■ 생각 키우기

 

아이들은 몸으로 체험한 것을 오래 기억한다.

 

다양한 체험활동 중 나에게 맞는 활동은?

 

△ 자연과 친해질 수 있는 자연체험

 

자연체험학습을 통해 평소 교과서나 책에서만 보았던 동식물에 관해서 공부하고 자연과 좀 더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시골에 친척이 있다면 친척집을 방문하여 농촌체험학습에 참여하거나, 농활프로그램 체험을 통해 자연 체험의 기회를 만들어 볼 수 있다. 그 외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자연체험으로는 새싹채소나 상추 키우기, 사슴벌레와 같은 곤충 기르기, 애완동물 기르기, 화분 가꾸기 등이 있다.

 

△ 박물관이나 고궁 체험 등을 통한 역사문화체험

 

여름방학 체험 중 좀 더 교육적인 체험학습을 원한다면 박물관이나 고궁 체험활동을 추천한다. 가족 휴가지 근처에 있는 박물관을 찾아가 그동안 몰랐던 우리나라의 소중한 문화와 역사를 알아가는 기회를 갖는 것은 어떨까?

 

△ 공부와 체험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학습체험

 

여름방학 동안 공부도 하고, 체험도 할 수 있는 체험학습으로 과학캠프, 수학캠프, 영어캠프 등을 소개한다. 이러한 캠프를 통해 아이들이 공부에 좀 더 친밀감을 느끼고 공부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도 쉽고 재밌게 할 수 있음을 인식시켜주고 실력도 향상시켜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진 활동이라 할 수 있다.

 

△ 책과 함께 자라는 독서체험

 

방학 동안 시원한 도서관에서 읽고 싶었던 책을 마음껏 읽는 재미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학기 중에 분주한 생활로 책을 읽을 시간이 없었다면 방학을 이용하여 집 근처 도서관의 다양한 독서체험행사에 참여하거나 가족과 함께 하는 독서시간 갖기, 독서십계명 만들고 실천하기 등 책을 더욱 가까이하는 계기를 만들어 볼 수도 있다.

 

△ 그 외 적성과 진로를 찾는 진로캠프에 참여하거나 예절을 기르고 몸과 마음을 수양하는 예절체험, 운동이나 악기 등을 배우며 보람있는 방학을 만들 수 있다.

 

■ 생각 펼치기

 

다가오는 여름 방학에 내가 해 보고 싶은 것은 무엇이 있는지 세 가지를 써 보고 하고 싶은 이유를 써 보세요.

   

■ 학생 글

   

- 안녕하십니까? 저는 신성초등학교에 다니는 3학년 1반 신혜빈입니다.

 

저는 박물관이나 고궁체험 등을 통한 역사 문화체험을 하고 싶습니다. 그 이유는 역사에 대해 알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나라가 어떻게 세워졌는지, 옛날에는 대한민국이 아니라 우리나라가 어떤 이름들을 가졌는지 알고 싶습니다.

 

또한 옛날에는 유명한 것들이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알고 싶습니다. 그러려면 역사공부를 많이 해야 하겠습니다. 또 책과 함께 자라는 독서 체험활동도 하고 싶습니다.

 

저는 책에 관심이 없기 때문에 이 체험을 하고 싶습니다. 주로 약간 줄글로 된 동화책에는 관심이 많습니다. 만화책은 주로 일주일에 2-3번 읽습니다. 앞으로 만화책을 조금만 줄이고 줄글로 된 책을 많이 읽어야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방학 동안에 하고 싶은 체험을 써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전주 신성초 3학년 신혜빈

 

   

- 돌아오는 여름방학에 내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수영을 배우는 것이다. 박태환 선수가 수영을 잘해서 하고 싶은 것이 아니다.

 

매번 휴가철이 되면 물가에서 놀게 되는데 수영을 못하는 나는 튜브에 힘들게 바람을 넣어서 타고 놀 수 밖에 없었다. 튜브를 타는 것이 남들 보기에 너무 어려 보여서 부끄럽기도 하고 튜브에 바람을 넣고 빼는 게 여간 힘든 게 아니다. 그래서 이번 방학에는 수영을 잘하는 아빠에게 수영을 배워서 튜브를 타지 않고 즐겁게 물놀이를 하고 싶다.

 

때로는 잠수도 하면서 맑은 물 속에서 사는 물고기도 구경하고 싶다.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아빠가 학원을 하시느라 바쁘시긴 하지만 학원이 방학을 하면 아빠도 나와 수영을 하실 시간이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나는 오늘 밤에 아빠와 수영하는 꿈을 꿀 것이다. 전주 신성초 3학년 이호준

 

   

- 전북일보를 읽으면서 ‘캠핑’이라는 기사가 나와서 작년에 갔던 캠핑의 추억을 생각하면서 이 글을 쓰게 되었다. 나는 작년에 친척들과 서울에 있는 한강 캠핑장에 갔다. 처음이라 캠핑이 낯설었는데 매우 설레었다.

 

먼저 한강이 보이는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고 저녁에는 캠핑장에서 캠핑물건도 나르고, 고기 굽는 것도 도와 드렸다. 야외에서 식사를 하니 맛있었지만, 해충도 많고 더워서 힘들었다. 그래도 서울 야경은 너무 아름다웠다.

 

이번 여름방학때 다시 캠핑을 하고 싶은데 ‘캠핑카’로 경주 여행을 하고 싶다. 왜냐하면 경주 잔디밭에서 아빠랑 축구도 해 보고 싶고, 경주 국보와 볼거리가 많아서 캠핑도 하면서 많은 것을 직접 체험해 보고 싶기 때문이다.

 

이번 캠핑 여행을 가게 되면 안전을 대비해서 준비물도 챙기고, 변덕스러운 여름 날씨도 살펴보고 가야겠다. 캠핑으로 여행을 한다면 불편한 점도 있겠지만, 가족들과 더 많은 추억을 쌓고,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어서 캠핑을 꼭 하고 싶다. 전주 신성초 4학년 남기범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