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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 인상과 전자담배 확산, 그 유해성은?

■ 주제 다가서기

 

내년 1월 담뱃값 인상안이 발표되면서 담배를 둘러싼 논란은 연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국민건강’을 위한 금연정책이라는 정부의 주장에 대해 부자감세로 인한 세수부족을 서민증세로 채운다는 비난여론이 들끓고 있다. 이에 따른 담배 사재기, 전자담배 판매증가, 금연클리닉 문전성시 등 흡연자들의 고충도 만만치 않다.

 

담배의 폐해는 모두가 알고 있지만 중독성 때문에 끊기도 쉽지 않다.

 

이번 호에서는 흡연으로 인한 질병 및 담배연기로 인한 아파트 주민들 간의 분쟁, 공공장소 흡연금지 및 이에 따른 애연가들의 고충, 흡연자들과 비흡연자들의 갈등, 담배 사재기 등 담배를 둘러싼 여러 가지 문제점들 중에서도 정부의 담뱃값 인상발표와 관련하여 함께 불거진 전자담배를 둘러싼 문제점들에 관하여 생각해 보고자 한다.

 

■ 생각 열기

 

1. ‘담배’ 에 대해 떠오르는 말이나 연상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지 자유롭게 적어보세요. 마인드맵으로 나타내어도 좋습니다.

 

2. 직접흡연, 간접흡연의 뜻은 무엇인가요? 또 이로 인한 피해는 무엇인가요? 또한 최근 새롭게 문제점으로 부각된 ‘제3의 흡연’이란 무엇인지 알아보고 아래에 정리해 보세요.

■ 신문 읽기

 

(자료1) 담배

 

‘전국 360개 고을마다 1만명 넘는 흡연자가 있으니, 한 사람이 담배 피우는 비용을 하루 1문으로 쳐도 360일로 계산하면 1년에 1260만냥의 거금이 된다. 온 나라에 흉년이 들어도 충분히 구휼할 수 있는 큰 재물이다.’

 

조선시대 실학자 이덕리가 ‘기연다(記烟茶)’라는 책에 쓴 글이다. 몇 모금의 연기로 날려버리기에는 담배로 인한 국가의 재정적 손실이 너무 크다는 이 주장, 200여년 전의 것이건만 어째 흡연을 세수 확대와 연결시킨 지금 정부의 발상과 일맥상통하는 듯하다.

 

한때 담배 끊은 남자와 다이어트에 성공한 여자는 독한 사람이니 사귀지 말라던 시절도 있었다.

 

지금은 담배 못 끊은 사람이 자기관리 못하는 의지 박약자로 몰리지만, 나라 곳간 때문이든 건강 때문이든 담배의 역사는 흡연자와 비흡연자, 정부가 뒤엉킨 수세기에 걸친 싸움으로 점철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략)

 

최근 옥스퍼드 사전이 올해의 단어로 ‘전자담배’라는 뜻의 ‘Vape’를 뽑았다는 소식에 뒤이어 전자담배의 발암물질이 일반 담배보다 10배나 많다는 일본의 연구 결과가 날아들었고, 지난 28일에는 여야가 담뱃값을 2000원 올리는데 합의했다는 발표가 있었다. 주말엔 담배 사재기가 시작됐다는 뉴스가 이어졌다. (국민일보-2014-12-01)

 

(자료2) 전자담배, 누구냐 넌

 

니코틴 함량 적다 vs 발암물질 더 많다.

 

하루 한 갑 이상 담배를 피우던 ‘골초’ 전○○(52)씨는 얼마 전부터 전자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 전씨는 “담배를 끊어볼까 하고 전자담배로 바꿨는데, 무엇보다 냄새가 나지 않아 좋다”면서도 “주위에서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몸에 더 나쁘다고 해 좀 걱정”이라고 말했다.

 

전자담배 유해성 논란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약 10년 전 금연보조제로 출시된 전자담배는 이제 옥스퍼드 사전이 선정하는 올해의 단어에 ‘베이프(Vape·전자담배를 피운다는 의미)’가 선정됐을 정도로 익숙한 제품이 됐다.

 

그러나 전자담배에도 다양한 독성물질이 포함돼 있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라 나오면서 소비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일본 국립 보건의료과학원은 지난 26일 “전자담배에 포름알데히드와 같은 발암물질이 일반 담배보다 10배 많았다”는 발표까지 했다. 상대적으로 유해성이 덜할 것 같아 전자담배를 선택한 사람들이 동요할 수밖에 없다. (중략) (매일경제 2014-11-29)

 

(자료3) 청소년 ‘전자담배’ 유행

 

인증없는 온라인 구매 쉬워, 유해물질 함유…대책 시급

 

지난 14일 오후 춘천의 한 골목길. 중·고생으로 보이는 청소년들이 담배를 돌려가며 피우고 있었다. 전자담배였다.

 

전자담배를 피우던 A(17)군은 “금연을 위해 구매했다”며 “학교나 학원에서도 종종 피운다”고 말했다.

 

전자담배는 불을 붙여 흡연하는 일반 담배와 달리 수증기를 들이마시는 방식으로 냄새가 적다. 모양도 볼펜 형태와 유사하다. 이 때문에 학생들 사이에서 전자담배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온라인을 통한 구매가 가능하고,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도 활발해 청소년들이 쉽게 빠져들고 있다. 특히 인터넷 중고물품 구매의 경우 별다른 성인인증 절차가 없어 전자담배 구입이 용이한 것으로 나타났다.(중략) (강원도민일보 2014-08-16)

 

■ 생각 키우기

 

1. (자료1)에서 최근 정부의 담뱃값 인상에 따른 여파로 나타난 현상을 찾고, 이외에도 어떤 논란이나 문제점이 있을지 생각해 보고 적어 보세요.

 

2. (자료1)의 실학자 이덕리의 글에서 나타난 ‘담배로 인한 국가의 재정적 손실’과 최근 ‘정부의 담뱃값 인상’과 관련하여 담배와 국가재정의 상관관계에 대해 알아보고 모둠원들과 토의해 봅시다.

 

3. (자료1·2)에서 옥스퍼드 사전 올해의 단어로 선정된 영어단어는 무엇이고 그 뜻을 본문에서 찾아 쓰세요.

 

4. (자료2·3)에서 전자담배의 해로운 점은 무엇이라고 했는지 찾아 쓰세요.

 

5. (자료3)에서 청소년들 사이에 전자담배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했는데, 그 배경에는 어떠한 문제점들이 있었는지 찾아 쓰세요.

 

■ 생각 펼치기

 

1. 지난 3일 보건복지부는 담뱃값 인상안과 경고그림 무산과 관련해 다음과 같은 답변을 내놓았다.

 

“담배 가격이 2000원 인상된 것은 국민 건강을 위한 최선의 조치다. 다만 담뱃값 경고그림 부착 의무화 조항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한 것은 매우 아쉽다”고 밝혔다. 경고그림 도입은 효과적인 금연정책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장하는 정책이기도 하다. 만약 여러분이 담배의 경고그림을 넣는다면 어떤 그림을 넣으면 좋을지 생각해 보고 그려 보세요.

 

2. 담배의 유해성을 알리고 금연을 권장하는 내용의 광고나 포스터를 만들어 보세요.

 

■ 알아두면 좋은 건강 상식

 

〈담배〉

 

담배(tobacco)는 남아메리카가 원산지로 원래 여러해살이이지만 온대지역에서 재배하는 것은 한해살이다. 담배의 줄기는 높이 약 1.2~1.8m이며, 잎은 길이 30~75㎝로 자란다. 우리나라에 전해진 시기는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17세기 초 정도로 추정된다.

 

〈전자담배〉

 

전자 담배는 궐련, 엽궐련, 파이프 담배 등의 흡연식 담배의 대안제품으로서, 교환식 카트리지에 들어있는 용액을 수증기상태로 흡입할 수 있도록 만든 전자 기기이다.

 

최근 옥스퍼드 사전 올해의 단어로 선정된 ‘베이프(Vape)’의 뜻은 ‘전자담배 혹은 전자담배를 피우다’라는 뜻으로 vapour(증기), vaporize(증발하다)란 단어를 축약한 것이다.

 

〈간접흡연과 제3의 흡연〉

 

간접 흡연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이 다른 사람이 피우는 담배연기를 마시는 것으로, 담배를 직접 피우는 것 보다 더 큰 피해를 입는다.

 

제3의 흡연은 흡연자가 머물러 있던 공간의 가구, 벽, 소파, 카펫, 옷 등에 담배에서 나오는 유해성분이 흡착되어 있어서 직접 흡연을 하지 않더라도 담배를 피웠던 사람이 머물러 있던 공간에 있게 되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개념이다.

 

〈담배의 성분〉

 

담배 회사가 휴대가 간편하도록 8c㎝ 길이로 담배를 만들다 보니 불이 잘 붙도록 하기 위하여 담배 속에는 4000여 가지의 유해물질을 섞게 되었다.

 

■ 학생 글

 

- 흡연 경고그림 그리기

〈그림 설명〉

담배에는 4000여 가지의 유해물질들이 있다. 흡연을 하면 이 물질들이 우리 몸 속에 들어와 건강을 해칠 수 있는데 작게는 입 냄새부터, 크게는 폐암과 후두암 등을 일으킨다.

 

그리고 담배 때문에 인생도 망칠 수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김동휘(전주 신성초 4년)

 

 

- 정부의 담뱃값 인상, 이대로 추진해도 되나요?

담뱃값 인상문제는 예민한 부분이다. 국민건강을 이유로 ‘금연 확산’을 위해 담뱃값을 올려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성인들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으로 이용돼 온 점을 고려하면 ‘담뱃값 인상’을 무작정 밀어붙이기도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안 그래도 금연구역 확산으로 인해 흡연자들이 설 자리가 좁아진 만큼 담뱃값까지 올리는 것은 너무하다는 주장이다. 정부에서는 흡연율 감소를 이유로 담뱃값을 인상했지만 현재 2500원의 담뱃값 중 원가는 700원 정도이며 판매자들의 수익은 200원, 나머지 1600원 정도가 국가의 세금이라니 담배 판매로 걷는 국가의 세금이 엄청난 것 같다. 신문에서 보니 정부는 연간 7조원 가량을 담배로 인한 세금으로 거둬들이고 있으며 담뱃값이 인상되면 3조원 가량의 세금이 더 늘 것이라고 전망된다고 한다. 누가 보아도 담뱃값 인상의 목적이 국가 재정 마련에 있다고 생각할 만하다.

 

내 생각에는 정부가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다면 금연정책의 순서를 정해 먼저 금연을 권장하는 다양한 행사 및 홍보 등 활발한 금연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담배가 얼마나 우리 몸에 해로운 것인지, 또 함께 살고 있는 가족에게 악영향을 미치는지 깨닫도록 많은 홍보를 하고 담배는 좋지 않다는 인식이 사회적으로 더욱 확산되도록 해야 한다.

 

점점 삶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사람들도 예전보다 건강에 더욱 관심을 쏟고 있다. 최근 10년 동안 담뱃값 인상이 되지 않았음에도 흡연율은 감소하고 있으며 굳이 담뱃값 인상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담뱃세를 물가 상승률에 연동하여 매년 인상하겠다는 현 정부 안에 따르면 담배가격에 물가 상승분이 또 반영되므로 물가상승이 담배가격을 올리고 또 다시 물가가 높아지는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될 것이다. 윤다현(전주 신성초 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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