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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宋 지사 '내발적 발전' 수차례 언급 이유] "중앙정부 의존 보다 내부자원 활용하자"

스스로 경쟁력 키워 발전 계기 삼아야 / 삼락농정·관광·탄소산업 대표적 사례

▲ 송하진 지사가 지난 30일 열린 취임 1년 기자간담회에서‘내발적 발전’과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추성수 기자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지난달 30일 취임 1년 기자간담회에서 ‘내발적 발전’을 유독 강조했다. 송 지사는 간담회에서 ‘내발적 발전’이란 말을 수차례 언급했다.

 

송 지사는 이날“외생적 발전도 필요하고 중요하지만, 여러 가지 정치적 여건이나 상황이 녹록치 않은 전북의 경우엔 내발적 발전의 필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내발(內發)’의 사전적 의미는 ‘외부의 자극 없이 내부에서 자연히 일어난다’는 것이다. 송 지사가 언급한 내발적 발전은 중앙정부 등 외부에 의존하기보다 내부 자원을 적극 활용해 지역의 발전을 이끌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엔 송 지사가 지난 1년간 도정을 이끌면서 느낀 소회가 함축적으로 담겨져 있다.

 

송 지사는 지난 1년동안 국가예산 확보나 현안 해결을 위해 직접 국회와 정부 부처를 방문해 설득하는 등 동분서주했다. 그 결과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전북 연구개발특구를 비롯해 일부 사업의 경우, 야권(野圈)지역이라는 정치적 여건 등으로 인해 노력한 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송 지사는 “정치적 여건과 더불어 산업화 과정에서 자본과 산업의 축적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경제적·산업적 흐름을 만들어내기도 어려울뿐더러, 축적된 경험과 자산이 없는데 제로 베이스 상태에서 중앙정부에 무턱대고 요청할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스스로 경쟁력을 키워 가능성을 확대하고, 이를 인정받아 발전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내발적 발전 전략이 더욱 필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삼락농정과 토탈관광, 탄소산업은 지역의 강점과 역량을 살려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는 내발적 발전 전략의 대표적 사례라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송 지사는 새만금 사업에 대해 “새만금 사업은 국가사업으로,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송 지사는 “전북도에서는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모든 지원은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새만금 사업은 정치적 배경 등으로 시작됐더라도 엄연히 국가사업인 만큼 국가가 나서서 결론을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그간 새만금 사업이 국가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전북지역에서 추진된다는 이유로 전북도 주요 현안의 ‘블랙홀’로 작용,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이나 국가예산 확보에 있어 불이익을 감내해 왔던 것에 대한 문제 제기로 해석된다.

 

송 지사는 “ ‘쥐꼬리식’ 예산지원으로는 사업 장기화 등 예산낭비 소지마저 있다”면서 “국가는 새만금 사업의 성공을 위해 공항과 항만·도로 등 SOC와 산업·농업용지, 수질개선 등 3가지를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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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kimj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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