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향교(전교 양기홍)는 1일 장수향교 대성전(보물 제272호)에서 지역 유림과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춘계 석전대제를 봉행했다.
이날 석전대제는 박수섭 전 전교의 초헌례에 이어 이종관 감사의 아헌례, 강상만 감사의 종헌례 순으로 진행됐다.
모든 유교적 제사 의식 중 가장 규모가 큰 제사인 석전대제는 매년 음력으로 2월과 8월의 상정일(上丁日)에 성균관이나 지방향교에서 공자님 등 선성선사(先聖先師)를 추모하기 위해 올리던 제례의식이다.
양기홍 전교는 “석전대제를 비롯한 향교일요학교, 기로연 등을 통해 유교문화를 널리 홍보하고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건전한 사회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수읍 향교길에 위치한 장수향교는 조선 태종 7년(1407년)에 창건됐다는 점에서 600여년의 세월을 자랑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향교다.
공자 탄생 2568년을 기념하는 임실향교 춘계 석전대제가 1일 심민 군수와 기관단체장, 유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
이날 석전대제는 심민 임실군수가 초헌관으로, 김광호 임실경찰서장과 최성미 임실문화원장은 아헌관과 종헌관으로 제례를 실시했다.
임실향교 석전대제는 공자와 맹자 등 5성(五聖)과 송나라 성리학의 대가 주돈이와 정호 등 4현(四賢), 그리고 설총과 최치원 등 동방 18현(賢) 27위에 대한 공덕을 기리는 행사다.
임실향교(전교 윤봉택)는 태종 13년(1413) 건립됐으나 임진왜란 때 일부 소실됐다 수차례의 중수와 보수를 거쳐 현재에 이르렀다.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26호로 지정된 이곳에서는 최근 일요학교와 예절학교 등 전통예절과 기초한문 등을 교육하고 있다.
장수=정익수, 임실=박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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