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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닭 51만 마리 추가 살처분

용동면 AI 발생 반경 3km 대상…누적 80만수 / 정부 하림계열 사업자 일시 이동중지명령 검토

방역당국이 익산시 용동면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농가로부터 반경 3km 이내에서 사육 중인 닭 51만여수를 모두 살처분하기로 했다.

 

지난 6일과 지난달 27일 잇따라 용동지역 3개 농장에서 발생된 AI로 익산지역에서만 총 80만수가 넘는 닭이 살처분되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가 예상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7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에 이어 지난 6일 용동면의 3개 농장에서 AI가 발생돼 500m이내의 농가 3곳에서 기르던 닭 29만5000수를 살처분했다.

 

방역당국은 같은 지역에서 잇따라 AI가 발생함에 따라 발생지로부터 3km이내의 닭과 오리 사육농장에서 기르던 51만여수를 예방적 차원에서 모두 살처분하기로 했다.

 

용동면 AI발생농가로부터 3km이내에는 육계와 토종닭, 종계 농장 12곳에서 51만3600수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예방적 살처분 대상에 포함된 이들 12개 농장 중에는 5곳이 하림의 직영 또는 위탁농장인데다 발생지로부터 하림 본사와는 불과 3.5km밖에 떨어지지 않아 방역당국이 초긴장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 최대 육계가공업체인 하림 계열화 사업장에서 잇따라 AI가 발생함에 따라 하림 계열화 사업자에 대한 일시 이동중지명령(스탠드스틸·Standstill)을 검토하고 있다.

 

일단 발생지로부터 10km이내의 가금류는 모두 이동제한 조치됐다.

 

익산지역 단 3곳 농장에서 발생된 AI로 80만수 넘는 닭이 살처분되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AI발생농가 10㎞이내에 가금류를 사육 중인 52개 농장, 165만마리의 닭과 오리가 사육중이며 20㎞ 내에는 닭 농가 84곳, 오리 농가 1곳 등 85곳에서 가금류 410만3000마리가 사육중이다.

 

익산지역에선 지난 2006년 최초 AI가 발생돼 76만6000수를 살처분했고, 2008년에는 최대 규모인 93만7000수를 살처분되는 등 지금까지 모두 188만수가 매몰됐지만 올해에는 단 3곳에서 발생한 AI로 벌써 80만수 넘는 가금류가 살처분됐기 때문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을 막기 위해 철저한 방역활동을 펼쳐왔지만 발생해 안타까운 마음이다”며 “AI가 확산되지 않고, 하루 빨리 사태가 종식될 수 있도록 축산농가 출입통제, 축사별 장화갈아신기, 그물망 설치 등 기본적인 차단방역에 힘써달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하림 직영·위탁농가도 AI 뚫렸다
김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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