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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결선투표냐 본선직행이냐 · 야권 윤석열 - 홍준표 양강 주목

추석 앞두고 호남대첩 이낙연 반전이냐, 이재명 과반이냐 시선집중
결선투표 성사 여부가 관전 포인트, 야권 벌써부터 양강 구도 압축
윤석열 위기 극복과 홍준표 상승세 이어갈지 주목

대선 정국 관전포인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1라운드가 마무리 된 가운데 추석연휴 호남민심을 얻기 위한 대선주자들의 총력전이 예고되고 있다.

야당인 국민의힘도 경선 1차 컷오프를 마치고 후보를 11명에서 8명으로 압축했다.

이번 대선정국은 예측불허 상황으로 흘러가면서 전북을 비롯한 호남이 최대 승부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경선 3%싸움 돌입 ‘결선투표’ 성사 여부 주목

더불어민주당 이낙연(왼쪽부터), 추미애, 김두관, 이재명, 박용진 대선 경선 후보가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100분 토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왼쪽부터), 추미애, 김두관, 이재명, 박용진 대선 경선 후보가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100분 토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전반전을 마친 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 경선은 이제 ‘결선투표’ 성사 여부에 모든 시선이 쏠려있다. 결선투표는 이낙연 후보 입장에서는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는 터닝포인트다. 반면 이재명 후보 측은 결선투표 없이 본선 직행을 희망하고 있다.

결선투표는 사실상 민주당의 지지기반인 호남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후보의 과반이 무너지면 결선투표에 돌입하기 때문에 호남표심을 사로잡기 위해 벌써부터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간 민주당 경선에서 호남에서 선택한 인물이 후보에 오른 만큼 두 후보 모두 호남민심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정세균 후보의 중도사퇴도 전북 경선에 미칠 파장이 커 두 후보 캠프에선 이를 자신들의 표로 끌어들이기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정치권은 ‘명낙대전’은 결국 3% 싸움이라 분석하고 있다. 정세균 후보의 중도사퇴로 그를 지지하던 표가 무효처리 되면서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은 51.41%에서 53.70%로 상향조정됐다.

이낙연 후보는 31.08%에서 32.46%가 됐다.

이 때문에 두 사람의 호남전쟁은 지지율 3%를 끌어내리느냐, 사수하느냐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전남에서 5선 국회의원과 민선 6기 전남지사를 지낸 이낙연 후보의 텃밭민심이냐 이재명의 대세론이 호남까지 이어질지가 관전 포인트로 떠오른 배경도 바로 여기에 있다.

전북을 비롯한 호남지역의 승부가 더 중요해진 것이다. 이낙연 후보가 연일 전북을 찾아 외가와 처가임을 강조하는 점도 호남의 캐스팅보트인 전북표심을 공고히 할 필요가 있어서다.

이재명 후보 또한 최근 전북 6대 공약을 발표, 추석전후 전북구애에 나설 예정이다.

이재명 캠프 역시 안심하기는 이른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광주·전남과 전북의 투표율은 50%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재명 후보는 누적 득표율 과반을 유지해야하며 이낙연 후보는 추격의 불씨를 누적 득표율 32.46%로 살린 것 이상으로 호남에서 선전해야하는 입장에 놓여있다.

이낙연 캠프는 호남을 반드시 사수해야한다. 최대한 박빙을 이뤄내 누적 득표율 10%p 내로 이재명 후보와 격차를 줄인다는 1차 목표가 성립되면 결선투표가 진행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여기에 추석 이후 열린 호남 경선에서 정세균 후보의 사퇴를 자신들의 기회요인으로 만들려는 두 캠프 간 눈치 싸움도 치열해지고 있다.

이낙연 캠프는 모두 호남 출신에 문재인 정부 국무총리를 역임했다는 점에서 지지층이 겹쳤던 만큼 정 전 총리 표가 이낙연 후보에게 흡수될 것이라 보고 있다. 또 두 후보가 공감대를 마련했던 만큼 지지층의 성향도 겹칠 것이란 판단이다. 이재명 후보는 이에 정세균 전 총리와 지지층에 대한 구애에 나섰다.

이낙연 후보는 자신에 대해 안전하고 총리시절 경험을 통해 국정운영 능력이 입증된 인물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실행력과 사이다로 불리는 과감한 성향을 어필하고 있다.

호남 경선은 추석이 있어 2주에 가까운 공백기를 두고 진행된다는 점에서 후보자들의 현장 구애가 절정에 오를 전망이다. 특히 추석 연휴 밥상머리 민심으로 당원들의 생각이 바뀌거나 아직 뽑을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경우 조그마한 계기가 표심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3위로 올라선 추미애 후보의 선전 여부와 박용진, 김두관 후보의 행보나 토론 진행상황도 유력주자들의 지지율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

이낙연 후보가 국회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진을 친 것도 호남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민의힘 경선,

윤석열 “내외부 악재 극복 숙제” · 홍준표 “상승세 이어가느냐”주목

지난 15일 국민의힘 1차 예비경선(컷오프)를 통과한 안상수,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최재형, 하태경, 홍준표, 황교안 후보(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가나다 순)
지난 15일 국민의힘 1차 예비경선(컷오프)를 통과한 안상수,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최재형, 하태경, 홍준표, 황교안 후보(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가나다 순)

국민의힘이 대통령 경선 1차 컷오프 발표를 시작으로 후보자 선출을 위한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했다. 야당 역시 경선 초반부터 유력 주자의 윤곽이 뚜렷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후보 양강 구도로 압축됐다.

하지만 유승민 후보와 최재형 후보의 막판 약진도 아직까진 배제할 수 없어 국민의힘 경선은 4명의 후보자가 경쟁하는 본 경선에서부터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홍원 당 선거관리위원장은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상수 전 인천시장, 원희룡 전 제주지사, 유승민 전 의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하태경 의원, 홍준표 의원, 황교안 전 대표 등 8명이 컷오프를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시선은 윤석열과 홍준표 후보에 모아지고 있는데 윤 후보는 이날 “저는 가장 확실한 승리카드다. 대선 압승을 위해 더욱 정진하겠다”면서“우리 안에 승리에 대한 두려움과 의구심이 있다면 그걸 믿음과 확신으로 제가 바꾸겠다”고도 강조했다.

홍준표 후보는 1차 컷오프의 결과에 대해 “아직 50일이 남았고 그 사이 또 어떻게 (지지율이) 출렁일지 아무도 모른다”며 “그래서 컷오프를 통과한데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두 후보 모두 검사출신에 스트롱맨 이미지가 강하지만, 윤 후보는 정치신인이고, 홍 후보는 중견 정치인이라는 점이 다르다.

윤 후보는 특히 내 외부의 집중공격이 많고 자신과 가족이 여러 의혹에 휩싸인만큼 이를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숙제다. 또 잇단 설화와 정치행보 이후 지지율이 하락했다는 점도 본 경선에서 조심해야 할 부분이다.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후보 간 16일 첫 TV토론도 향후 대세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토론은 TV조선에서 진행되면, 윤 전 총장은 TV토론 데뷔전에서‘달변’ 홍 의원과 맞대결했다. 윤 전 총장의 화법이 보수지지층에 어떻게 어필하느냐가 표심을 결정짓는 요인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홍 후보의 경우 오랜 정치경험과 지난 대선 출마를 비롯해 다수의 토론으로 이미 국민들이 그의 토론방식이나 어법을 알고 있지만, ‘정치인’으로서 윤석열의 토론은 새롭기 때문에 윤 총장 입장에서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다.

토론회에는 안상수 전 인천시장, 원희룡 전 제주지사, 유승민 전 의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하태경 의원, 홍준표 의원, 황교안 전 대표 등 경선 1차 컷오프를 통과한 8명이 참석한다.

전북은 보수정당 대선주자를 결정하는 데 한발짝 떨어져 있는 분위기지만, 국민의힘 서진정책의 발원지로 향후 영향력이 커질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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