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석, 황호진, 천호성 3파전 속 김병윤 전 군산중앙초 교장 대열에 합류
우석대 김윤태 교수도 경쟁에 합류. 당초 3파전서 5파전으로 확대
오는 6월1일 치러질 전북교육감 선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교육감 후보 경쟁은 3파전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으나, 대선이 끝나면서 5파전으로 치러질 양상이다.
당초 서거석 전 전북대 총장과 이항근 전 전주교육장, 차상철 전북교육정보연구원 전 원장,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 황호진 전 전북부교육감 등이 경합을 벌였으나 이항근·차상철·천호성 후보가 단일화 경선을 벌였고 그 결과 천호성 후보가 민주진보 단일후보로 확정됐다.
이에 서거석, 황호진, 천호성 후보 등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됐으나 최근 김병윤 전 군산중앙초등학교 교장이 전북교육감 선거 대열에 합류했다. 여기에 이재명 대선캠프 중요직책을 맡았었던 김윤태 우석대학교 교수까지 교육감 대전에 뛰어들면서 5파전이 됐다.
이들 5명 후보 모두 진보 성향을 띠고 있다. 이번 전북교육감 선거 관전포인트는 독자적 인지도를 앞세운 서거석 후보의 독주를 막을지 여부와 천호성 후보의 단일화 여파가 얼마나 작용할지 여부다. 두 후보가 경합을 벌이는 동안 나머지 세 후보는 얼마나 자신의 입지를 넓힐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현재까지 여러 언론사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서거석 후보가 다른 후보보다 상대적으로 앞서 치고 나가는 모양새이며, 다음으로 천호성, 황호진 후보가 그 뒤를 추격하고 있는 형국이다.
김병윤 전 군산중앙초 교장이나 김윤태 우석대 교수까지 합산해 치러진 여론조사는 아직 한 번도 실시되지 않았다.
후보들의 면모를 보면 서거석 후보는 ‘전북교육 대전환’을 내걸었으며, 거점국립대인 전북대 총장을 두 차례 지내면서 대학을 혁신하고 위상을 높인 성과와 추진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또 시·군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특성화학교 육성방안을 정립하고 있으며, 학부모가 맘 놓고 생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일원화된 돌봄시스템 운영을 주장하고 있다.
천호성 후보는 ‘전북교육 새로고침’을 타이틀로 했으며, 15년 교사 경력과 17년 수업 연구 교수 경력으로 활동한 교육 현장 전문가인점이 강점이다. 특히 김승환 현 교육감 계보로 알려진 천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김승환 정책이 부족했다고 평가를 받아온 분야인 ‘소통과 협치’를 강화시켜 전북교육을 변화시킨다는 복안이다.
황호진 후보는 ‘전북교육 리셋’을 주요 키워드로 하고 있으며, 교육부 교원정책과장, 주OECD 대표부 교육관, 전북교육청 부교육감 등을 지낸 교육행정 전문가로 주가를 높이고 있다. 황 후보는 외유내강의 인물로 진보와 보수 모두를 아우르는 정책으로 승부한다는 각오다. 전북고교학점제지원센터 설립과 모든 학생이 배우고 누리는 학교 문화예술교육 강화, 디지털 인재양성을 위한 초등학교 AI전담교사 배치, 코딩교육 의무시간 2배이상 확대, ‘4차산업혁명체험센터’ 권역별 설립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김병윤 전 군산중앙초 교장은 14일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으며, 교육정책에서 교사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생각이다. 김 전 교장은 “교육감은 유·초·중·고를 맡아보는 사람”이라면서 “대학전문가가 아닌 유·초·중·고를 잘 아는 어린이 교육의 전문가로서 배움에서 학생이 기쁘고 가르침에서 선생님이 행복하고 학부모가 만족하는 전북행복 교육을 꼭 이루어 내겠다”고 밝혔다. 김 전 교장은 군산 출신으로 군산 중앙고와 전주교대를 나와 군산 회현초 교감, 김제 심창초 교장, 군산 중앙초 교장 등을 지냈다.
김윤태 우석대 교수 역시 전북교육감 출마를 선포했다. 김 교수는 그간 대선 이재명 선거캠프 정책 부본부장과 민주당 통합정책플랫폼인 ‘나를위한정책위’ 공동위원장,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정책포럼 ‘세상을 바꾸는 정책 2022(약칭 세바정 2022)’ 부단장을 맡았었다.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에서 주요보직을 맡아 활동했던 점을 강점으로 내세워 전북교육의 변화와 혁신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김 교수는 그간 우리 나라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을 위한 심리상담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각종 교육정책 활동을 벌여왔으며, “대선이 끝나고 지역으로 하방해 전북교육정책 전환이라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전북교육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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