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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치와 소통’ 서거석 “학생 기초학력 끌어올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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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거석 전북교육감

지난 7월 1일자로  ‘협치와 소통’을 명제로 서막을 연 서거석 전북교육감이 취임 100일을 맞았다. 그는 약속대로 외적으로는 소통과 협치, 내적으로는 학생 학력신장에 주력을 기울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가 당선인 시절 내건 ‘학생 중심 미래학교’로 가기 위한 ‘변화와 혁신’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서 교육감은 조직개편과 인사, 그리고 소규모 학교통폐합 문제에 있어 소통과 협치에 모든 교육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행정과 교육 업무는 일선 직원들에게 맡기고, 자신은 대외적 정무 분야에 치중해 중앙 정부와의 교류, 지자체와의 연대를 강화했다. 하지만 지난 12년동안 전 김승환 교육감이 벌여온 정책 철학에 물든 직원들이 서 교육감의 의중을 정확하게 꿰뚫을지는 의문이다. 취임 100일을 맞은 서 교육감에게 앞으로 전북교육이 나아갈 길을 들어봤다.

취임 이후 소통과 협치는 어떻게 해오셨나요?

“저는 당선 이후 거의 매일, 교육 현장을 찾았습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현안 파악과 해결책 마련에 고심했습니다. 보다 많은 목소리를 듣기 위해 주말, 휴일에도 교육감실 문을 활짝 열고 그분들을 맞았습니다. 중앙부처를 찾아가 국무총리, 교육부 차관을 만났습니다. 국회의원을 만나 전북교육의 현안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김관영 도지사와 손을 굳게 잡았습니다. 교육협력에 대학도 함께 했습니다. 강력한 교육 협력을 실현하기 위해 도-교육청-대학간 ‘교육협력추진단’을 설립합니다. 14개 시군 지자체와도 교육협력을 추진합니다. 방과후 학교, 돌봄, 폐교활용, 해외연수 등 어려운 교육현안을 함께 풀어갈 것입니다.” 

 

기초학력 문제를 강조하시는데.

“전북교육은 더 이상 고립된 섬이 아닙니다. 독선과 불통의 시대는 끝나고 소통과 협력의 시대가 시작됐습니다. 저는 전북교육 대전환을 바라는 도민의 염원을 잘 알고 있습니다. 기초학력을 튼튼히 하고 학력을 끌어올리겠습니다. 학생중심 미래교육로 우리 아이들의 미래역량을 키우겠습니다. 당장 2학기부터 기초학력 전담교사 100명, 보조교사 200명을 배치합니다. 그간 기초학력 전담교사가 20여 명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획기적인 확대지만 전체 학급수를 감안하면 충분하다 할 수 없습니다. 추후 진단평가를 통해 정확한 현황이 파악되면 그에 맞춰 더 치밀하게 대책을 수립하겠습니다.”

 

미래교육 준비는 어떻게 추진하고 계신지요?

“미래교육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실이 바뀌어야 합니다. 온·오프라인 수업이 가능하도록 디지털 교육환경을 갖추고 AI기반의 맞춤형 교육을 할 수 있도록 내년 신학기부터 단계적으로 스마트기기를 보급하겠습니다. 교사들의 수업 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혁신학교에서 시행하는 수업공개, 수업나눔 문화가 일반학교로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적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혁신학교는 이어가되 기초, 기본학력의 책임성을 확실히 하고, 스스로 주도하는 배움, 다양성에 대한 이해, 공동체적 삶과 지속가능한 생태감수성 등 미래교육의 가치를 반영하도록 했습니다. 혁신학교는 점차 미래학교의 한 유형으로 전환해나갈 계획입니다.  

 

교육현장에서 교권이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가 큰데.

“학생들의 학습권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교권은 확실하게 보장되어야 합니다. 교권 강화,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공청회를 열었습니다. 방송토론도 열렸습니다. 교육주체, 도민의 뜻을 모아 교육인권조례를 만들고 학생인권센터는 교육인권센터로 확대 개편하겠습니다. 학생 맞춤형 진로·진학지도를 강화합니다. 그간 전주 중심으로 진행했던 ‘입시설명회’를 6개 권역으로 확대했습니다. 내년부터는 All in One 진로진학상담 시스템을 구축해 권역별 상시 대면 상담을 합니다.”

 

적정규모 학교 만들기 대안은 있으신지요?

“학급당 20명 이내의 적정규모 학교를 만들기 위해 신도시 학급증설, 학교 신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학령인구 감소로 위기를 겪고 있는 농산어촌 학교는 지역과 학교의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작은 학교를 살리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10명 이하의 아주 작은 학교는 협력수업은 물론 운동회, 음악회도 하기 어렵습니다. 아이들에게 사회성을 길러줄 수도 없습니다. 시급히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아주작은 학교를 살리기 위해서는 통합을 해서 통합학교에 집중 지원을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전교생 10명 이하의 아주 작은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 통합과 획기적인 지원, 통합으로 인한 폐교 활용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겠습니다.”

 

도민에게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은?

“급속하게 변화하는 사회의 흐름, 시대의 요구에 부응해 우리 전북교육을 매년, 매월, 매일 바꾸겠습니다. 배움이 즐거운 교실, 꿈을 키우는 학교, 함께 성장하는 교육을 만들겠습니다. 그래서 교사와 학생, 학교와 마을, 자연과 인간이 더불어, 학생들의 미래를 여는 전북교육을 만들겠습니다. 전북교육을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그리고 도민 여러분. ‘학생중심 미래교육’ 도민 여러분께 희망을 주는 ‘전북교육 대전환’에 함께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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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모 kangm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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