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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기 장수군애향본부 사무국장 "스토리텔링 콘텐츠로 마을 변화시키는데 앞장"

풍수지리·관광 접목 국내 최초 관광풍수지리 이론으로 박사학위 취득
각 마을에 스토리텔링 입혀 장수군을 하나의 큰 역사 콘텐츠로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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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기 장수군애향본부 사무국장

“애향(愛鄕)은 본능적입니다. 늘 마음 한편에 자리한 고향 땅과 화목한 관계에 있는 사람은 정신적으로 디디고 설 땅을 가진 셈이 됩니다. 만약 우리의 고향이 이웃 시·군과 하나로 통합된다면 어떤 이름으로 명명될까요? 고향의 위기는 먼 이야기가 아닙니다.”

장수군애향본부 사무국장 장원기(65·사진) 박사의 일성이다.

1960년대 8만여 명을 구가하던 장수군 인구가 현재 2만여 명으로 조선시대 말 인구와 비슷하다고 걱정을 앞세운 장 사무국장은 “살기 힘겨워 고향을 떠난 6만여 명의 출향인은 고향으로 돌아올 구실만 만들어지면 언제든 귀향할 것이다”면서 “장수군 인구증가를 위해선 먼저 고향을 떠난 출향인을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풍수지리와 관광을 접목한 국내 최초 관광풍수지리 이론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풍수지리와 마을 스토리텔링을 발굴했다.

그 결실로 2021년 금산군 두곡마을을 스토리텔링한 ‘북두천마 명당 말골마을 건강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과거 학창 시절 당시 마을 자치회장이신 아버님 밑에서 새마을 운동으로 고향이 변하는 모습을 보았고, 현재 스토리텔링 콘텐츠로 마을이 변화하는 것을 보면서 이제는 고향에서 마지막 꿈을 실현해 보려 한다.

장 사무국장은 “고향에 내려와 마을을 다시 돌아다녀 보니 장수군은 정말 지붕 없는 박물관입니다. 각 마을에 스토리텔링을 입혀 장수군을 하나의 큰 역사 콘텐츠로 발굴하면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면서 “이를 실현하기에 애향본부 사무국장직이 적합하다고 판단해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에 그는 △장수군 애향 빅데이터를 구축해 출향인의 고향 방문을 기획하고 고향사랑 기부제와 연계 △장수군 마을 스토리텔링 발굴로 주민과 출향인에게 자기 마을의 자긍심 고취 △향우회를 중심으로 2024년 계남면 8대 힐링마을 김치 페스티벌 실시 △장수군애향본부 ‘애향 대학’ 개설해 ‘장수 박사’ 양성 등 여러 복안이 머릿속에 담겨있다.

특히 애향 대학에선 ‘장수군의 물리 지리적 자연환경’, ‘장수군의 문화유산’, ‘장수군의 전통예절’, ‘향약과 다문화 이해’ 등을 무료 교육 후 애향본부 단원으로 장수군을 이끌어나갈 전문 인재로 이들이 지역의 희망이 될 것으로 자신한다.

그는 5년 전 고향 계남면에 내려와 8개 마을을 조사하니 모두 명당이어서 이를 입증하기 위해 지난 7월 1일 전국의 풍수지리학자, 관광학자 50여 명을 초청해 마을 투어를 진행했다.

환갑이 되어 갈망하던 풍수지리와 관광을 접목한 관광풍수지리 이론으로 안양대학교 관광경영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그는 3500페이지에 달하는 풍수경전 ‘옥수진경(玉髓眞經)’을 번역하고 현재 원광디지털대학교에서 겸임교수로 강의 중이다.

장원기 사무국장은 이런 학문과 관광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고향 장수군에서 마지막 애향(愛鄕)의 혼을 불태우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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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장원기 장수군애향본부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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